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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와일더
늑대와 달리는 소녀
원서 제목 :
The Wolf Wi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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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원
도서번호
187632
ISBN
9791187287957
출판사
배송안내
내일 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내일(10/16 금요일) 발송
품목정보
출간일 2019-02-01
페이지, 크기, 무게 288쪽, 142 * 201 * 19 mm
북카드
책소개

옛날 옛날,
러시아의 한 숲에
어둡고 거친 성격의 소녀가 살았다.
소녀의 이름은 페오.
페오는 울프 와일더였다.

바람청소년문고 9권. 코스타 북어워드, 블루 피터 북어워드, 워터스톤 어린이책 상 등을 수상한 『지붕을 달리는 아이들』,『어느 날, 정글』의 작가 캐서린 런델의 신작. 억울하게 붙잡힌 엄마를 구해 내려는 울프 와일더 소녀의 사투를 그린 성장 소설이다. 러시아 소녀 페오는 울프 와일더다. 울프 와일더는 애완동물로 길들여진 늑대들이 야생성을 되찾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을 한다. 대대로 울프 와일더 일을 해 온 집안에서 자란 페오는 그 어떤 동물보다 늑대를 사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폭군 라코프 장군이 페오의 집에 나타나 늑대들을 쏴 죽이라고 명령하고, 페오와 페오의 엄마는 그 명령을 거부한다. 그 대가로 페오의 집은 불타고 엄마는 감옥으로 끌려간다. 결국 페오는 엄마를 구해 내기 위해 늑대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험난한 여정을 떠난다.
목차
울프 와일더에 대한 기록 … 9
1장 낯선 이의 방문 … 12
2장 막내 … 29
3장 늑대들 … 37
4장 숲에서 만난 소년 … 48
5장 일리야와 페오 … 67
6장 북쪽으로 … 83
7장 붉은 핏자국 … 96
8장 눈이 멀 듯한 추위 … 109
9장 알렉세이의 제안 … 144
10장 마을 사람들 … 155
11장 축제 … 183
12장 불탄 성 … 210
13장 위장 … 222
14장 훈련 … 245
15장 혁명의 날 … 267
저자소개
저자 : 캐서린 런델 (Katherine Rundell)
영국 현대 판타지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1987년 영국 켄트에서 태어나 아프리카, 벨기에, 영국 등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이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르네상스 문학과 관련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옥스퍼드대학교 올소울즈 칼리지에서 르네상스 문학을 연구하고 있다. 2013년 『지붕을 달리는 아이들』을 출간하며 워터스톤스 아동도서상, 블루피터 북어워드를 수상, 영국 문단의 떠오르는 총아로 주목받으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울프 와일더』, 코스타 문학상 수상작 『어느 날, 정글』, 워터스톤스 올해의 책 최종후보작 『살아 있니 황금두더지』, 베일리 기포드 상 수상작이며 시인 존 던의 전기인 『슈퍼 인피니티』 등을 펴냈다. 자연 속에서 유년을 보내고 르네상스 문학을 공부한 작가는 자유로운 상상력과 탄탄한 이야기 구성, 유려한 문체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판타지와 현실 세계를 넘나들며 강렬한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여 수많은 독자와 평단의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임파서블 크리처스』로 화제가 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판타지 문학 작가로 거듭났다. 이 책 『임파서블 크리처스』는 마법의 땅 아키펠라고에서 그리핀, 유니콘, 스핑크스 등 신화 속 동물들과 함께하는 여정을 다루고 있으며, 『반지의 제왕』과 『나니아 연대기』에 비견되는 놀라운 이야기로 영국 판타지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황금 나침반』, 『스토너』, 『노멀 피플』에 이어 워터스톤스 올해의 책 수상에 이어, 브리티시 북어워드, 올해의 작가상 등 영국 유수의 문학상을 석권하여 끝없는 찬사와 관심을 모았다. 현재 영미권에서는 J.R.R. 톨킨, 필립 풀먼을 이을 정통 판타지의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역자 : 백현주
팟캐스트 [우리 가족 공감 독서]에 패널로 참여하고 있으며, 좋은 어린이 청소년 책을 찾아 번역하는데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 『소녀, 히틀러에게 이름을 빼앗기다』, 『소녀, 히틀러의 폭탄을 만들다』, 『어느 날, 정글』, 『울프 와일더』, 『소년, 히틀러에 맞서 총을 들다』 등이 있다.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글캐서린 런델
번역백현주
출판사 서평

눈 덮인 한겨울의 러시아,
그곳에서 펼쳐지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소녀의 모험담

『울프 와일더』의 배경은 약 100년 전쯤, 가상의 러시아다. 울프 와일더 소녀 페오는 러시아의 어느 외딴 숲에서 엄마, 그리고 늑대들과 산다. 비록 바깥세상과 단절된 삶이지만 페오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불청객 라코프 장군이 들이닥치기 전까지는. 모자랄 것 없이 행복한 페오의 삶에 라코프 장군이 등장하면서 페오는 불행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결국 페오는 안락했던 숲속의 오두막집을 떠나, 숲 밖 세상으로 나가는 모험을 시작한다. 페오는 이 모험을 통해 좋은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 기쁨, 사랑하는 존재를 잃는 슬픔, 남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 등을 느끼고 깨달으며 조금씩 성장해간다. 끊임없이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한겨울의 러시아를 배경으로 위험천만하면서도 애틋한 소녀의 모험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불의에 맞서는 용기

울프 와일더인 페오와 페오의 엄마는 늑대를 죽이라는 라코프 장군의 명령을 거부한다. 그것이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흉악한 폭군, 라코프 장군의 명령을 거부하면 화를 입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옳지 않은 일을 할 수는 없었다. 결국, 장군의 명령을 어긴 대가로 페오의 집은 불타 없어지고 엄마는 붙잡혀 간다. 죄 없는 늑대를 죽일 것을 강요하는 불의, 부당한 강요에 맞서는 사람들을 억압하는 불의, 페오는 이 모든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저항한다. 저항에 큰 대가가 따르리라는 걸 알지만 그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에 용기를 낸다.

“황제 폐하의 명령이다.
더 이상 네 늑대들이 황제 폐하의 동물들을 잡아먹게 두지 않겠다.
이제부터 도시 사람들이 늑대를 보내면 다 총으로 쏴서 죽여 버려라.”
“안 돼요! 절대 안 돼요. 우리는 총도 없다고요. 엄마, 장군님께 말해요.”
라코프 장군은 페오의 말을 무시했다.
“미신이나 믿고 너에게 말도 안 되는 애완동물을 보내는 바보들한테
늑대를 숲에 풀어줬다고 말하고, 총으로 쏴 버려.”
“그렇게는 안 할 거예요.”
핏기가 사라진 엄마의 얼굴을 보자 페오는 겁이 났다.
문 앞에 선 저 남자를 겨눌 총이 있었으면 하고 바랐다.
- 24쪽

페오의 용기 있는 발걸음은 페오가 사랑하는 존재인 늑대와 엄마들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모험을 시작한 후, 페오는 세상 사람들이 겪는 더 큰 불의에 눈을 뜨게 된다. 그리고 모두의 희망과 용기를 모아 함께 거대한 불의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

“어떻게 용감해질 수 있는지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다 같이 힘을 모으면,
노력하지 않아도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아.
그러니까 꼭 처음부터 용감할 필요는 없어.
같이 조금만 힘을 내면 돼. 그렇게 할 수 있지?”
- 257쪽

“라코프 장군은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할 거라고 생각하죠.
손을 무릎 위에 얹은 채, 다음 차례가 내가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요.
우리가 용감하지 않다고 여기는 거예요.
이제 우리가 용감하다는 걸 보여 줄 때예요.
늑대들처럼요!”
- 274~275쪽

우정과 연대, 그리고 혁명의 가능성

울프 와일더 페오는 언제나 외톨이였다. 하지만 사랑하는 늑대들과 함께라면 다른 친구는 필요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영원히 안락한 보금자리일 거라고 생각했던 집이 불타 없어지고, 항상 자신의 곁에 있을 줄 알았던 엄마가 잡혀가면서 페오는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페오는 허약한 소년 병사 일리야와 말 많은 선동가 알렉세이를 만난다. 처음에는 이 소년들을 경계하고 거리를 두었지만 서로 의지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면서 차츰 마음이 열린다.

“같이 가 줘. 부탁이야.”
페오는 일리야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금빛 단추만 쳐다봤다.
“나 혼자서 갈 자신이 없어. 물론 늑대들이 있지만,
나는…… 러시아어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
페오는 ‘사람’이라는 단어에 힘을 주어 말했다.
“나한테 화가 난 것처럼 들리는데?”
“아니야! 화 안 났어. 그냥…… 두려운 거야.”
페오는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자신의 두려움을 고백하는 건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 굳게 믿어 왔다. 하지만 일리야는 달랐다.
“그렇다면 나도 함께 갈게. 물론.”
- 90쪽

소녀와 소년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우정을 쌓아 나간다. 그리고 페오는 친구들과의 우정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까지 마음을 연다. 더 나아가, 함께 하면 불의에 맞서 싸워 이길 수 있으며 소중한 것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

“이제 저는 대담해질 거예요.
라코프 장군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뺏기지 않겠다고 말해야 해요.
한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을지 몰라요.
하지만 우리가 힘을 모으면, 어린이들까지 모두 힘을 모으면,
우리는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을 수 있어요.
그가 불러일으킨 공포심을 잠재울 수 있어요.
이길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시도해 볼 권리는 있어요.
어른들은 저희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항상 조심하라고 말씀하시죠.
하지만 우리에게는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위해 싸울 권리가 있어요.
그 누구도 우리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그게 더 안전하다고 말할 권리는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 모두, 나가서 싸웁시다!”
- 274쪽

본성을 되찾는 늑대들,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

소설 속 돈 많은 귀족들은 야생 동물인 늑대들을 길들여 집 안에서 애완동물로 기른다. 하지만 늑대들은 쉽게 길들일 수 없는 동물이기 때문에 결국 문제가 생기고 만다. 그 때문에 울프 와일더에게 보내진 늑대들은 비로소 사냥하는 법, 달리는 법, 하울링하는 법 등 원래 야생 늑대가 가져야 할 자질들을 배운다. 그렇게 늑대들은 자연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진짜 늑대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자신을 억압하는 환경을 벗어나 본래 자신의 모습을 찾는 것은 늑대뿐만이 아니다. 뜻밖의 일에 휘말리며 험난한 모험을 떠나게 된 페오, 일리야, 알렉세이 또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낯선 경험을 하며 배우고 성장한다. 세 명의 아이들은 불의에 저항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가고, 우정을 통해 깨달으면서 억압되었던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날씨와 상관없이, 검붉은 망토를 두른 페오의 모습도 놀랍기는 마찬가지였다.
비록 팔꿈치부터 손목까지는 상처와 멍으로 뒤덮여 있었지만,
페오의 눈꺼풀은 금빛으로 반짝였다.
굳게 다문 턱은 아침 식사 전에 용을 한 마리 사냥이라도 한 것처럼
강인해 보였고, 눈빛은 그 용을 잡아먹기라도 한 듯 용맹했다.
군복을 입고 썰매 위에 앉은 소년의 표정엔 결연함이 서려 있었다.
보통의 모험가에게서 나타나는 결연함이 아니라
마치 자신이 용감하다는 사실을 최근에 발견한 사람의 얼굴에서 보이는
그런 종류의 결연함이었다.
그 뒤에 선 소년은 초록색 벨벳 망토와 털을 두르고
모자로 얼굴의 대부분을 가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아래로 드러난 입은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띠고 있었다.
- 2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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