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임진아
읽고 그리는 삽화가. 생활하며 쓰는 에세이스트. 매일의 좋은 점을 느리고 낯설게 읽어내며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다. 종이 위에 표현하는 일을, 책이 되는 일을 좋아한다. 살면서 느끼는 것들을 그리거나 쓴다. 일상의 자잘한 순간을 만화, 글씨, 그림으로 표현한다. 누군가의 어느 날과 닮아 있는 순간을 그리거나 쓴다. 좋아하는 것이 있기에 스스로 감동받는 삶을 살고 있다. 연재한 만화로는 「엊그제」와 「임양의 사소한 일상」이 있고, 개인 작업으로는 〈괜찮씨의 하루〉, 〈이십대 쌀 상회〉, 〈인생 아마추어〉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는 『사물에게 배웁니다』,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아직, 도쿄』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오늘도 대한민국은 이상 기후입니다!』, 『마음 곁에 두는 마음』 등이 있다. 『지금은 살림력을 키울 시간입니다』, 『나의 복숭아』 등에 글을 썼다.
출판사 서평
책 속에서
책을 잔뜩 사온 날이면 꼭 중얼거리는 말. “다 읽을 거야….” 며칠 전에 산 책이 테이블에 그대로 있지만요. 이건 어쩌면 집에 있는 모든 책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안 읽으려고 사는 책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이건 책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책을 보며 쉬는 제 삶 속 가장 마음에 드는 말풍선입니다.
물론 책을 펼치지 못하는 날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의 책을 골라 외출하고, 귀갓길에 동네 서점에 들러 나만의 신간을 찾고, 기다리는 책 한 권쯤은 마음속에 품고 지내며, 모처럼 책 한 권을 몽땅 다 읽어버려 부푼 마음 안고 잠에 드는 마음이 있습니다.
딱 저 같은 책 사랑꾼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365개의 ‘읽는 생활’ 그림을 그리고 문장을 썼습니다. 책으로 향하는 매일은 나를 읽는 일상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함께 나누고 싶었거든요. 나의 풍경 속에 책을 그려 넣다 보면, 빈 책 같기만 하던 한 해를 나의 이야기로 채우고 싶어질 거예요. 펼쳐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이번 일력은 매일 책을 펼치자고 외치는 책 사랑 편지이자, 동네 속에서 반짝이는 서가를 선사하는 지역 서점들에게 건네는 책 사랑 응원입니다. 책이 있는 하루를 보내자고 말해주는 한 권의 일력과 나란히 서서 나를 읽는 일 년을 함께 보내보아요. 키키, 진아, 펼치미 씨와 함께요.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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