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피터 스완슨 (Peter Swanson)
국내에 출간되어 10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죽여 마땅한 사람들》로 “메스처럼 예리한 문체로 냉정한 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퍼블리셔스 위클리>)”, “무시무시한 미치광이에게 푹 빠져들게 하는 법을 아는 작가(<가디언>)”라는 찬사를 받았고, 뉴잉글랜드소사이어티북어워드The New England Society Book Award, 영국범죄작가협회에서 매년 최고의 스릴러 부문에 수상하는 CWA 이안플레밍스틸대거Ian Fleming Steel Dagger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데뷔작 《아낌없이 뺏는 사랑》부터 “대담하고 극적인 반전을 갖춘 채 가차 없이 펼쳐지는 이야기(<보스턴 글로브>)”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후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로 NPR 올해의 책을 수상했으며, 《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로 “정점에 오른 스타일리시한 스릴러(<가디언>)”라는 평가를 받으며 ‘결코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살인 재능》은 저자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출간한 작품으로 피터 스완슨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스릴이 극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자 : 노진선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소설 창작 과정을 공부했다. 잡지사 기자 생활을 거쳐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메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라이프 임파서블》,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 《리디머》, 할런 코벤의 《아이 윌 파인드 유》, 샐리 페이지의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니타 프로스의 《메이드》, 캐서린 아이작의 《유 미 에브리싱》, 엘리자버트 길버트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 서평
*Kill your darlings: 가장 사랑하는 문장을 지워야 좋은 글이 된다는 의미의 문학 격언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죽일 때 가장 완벽해진다
책 제목 ‘킬 유어 달링(Kill Your Darlings)’은 유명한 문학 격언이다. 글 쓰는 이들을 위한 조언으로, 가장 사랑하는 문장을 지워야 좋은 글이 됨을 의미한다. 이처럼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없애고 완벽한 삶으로 나아가려는 인물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웬디다. 그녀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 즉 톰을 죽이기로 한다. 그녀가 바란 것처럼 완전 범죄를 꾸며낸 후 완벽한 삶을 맞이할 수 있을까?
결혼한 지 25년이 넘은 톰과 웬디. 그들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이상적인 부부였다.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며, 아름다운 해변이 내다보이는 주택에서 살고, 아들이 출가한 이후 다시 둘만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들은 영혼을 공유한 소울메이트였다. 어린 시절 처음 만나 서로가 첫 사랑이었으며, 생일도 같아 서로를 쌍둥이로 여겼다. 하지만 다른 이들이 결코 알지 못했던 비밀이 있었으니, 그들은 동시에 한배를 탄 공모자이기도 했다. 과거 사랑을 위해 크나큰 범죄를 저질렀던 웬디와 톰은 죽을 때까지 그 비밀을 묻어 두기로 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톰이 이상하다. 술, 외도, 종교에 빠지는 것은 과거의 짐을 덜어 내기 위한 시도라고 이해할 수 있었지만, 이제 그는 더욱 무모한 짓을 벌이고 있었다. 그들의 죄를 책으로 써 세상에 알리려는 것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톰을 향한 애정과 연민이 점차 혐오와 경멸로 변해 가던 어느 날, 웬디는 결국 이 공모를 끝낼 완벽한 방법을 찾아낸다.
‘그를 죽여버려야겠어’
사랑과 연민이 살인할 결심으로 바뀌기까지
색다른 서스펜스가 담긴 역순 스릴러
《킬 유어 달링》은 2023년, 톰과 웬디의 불행한 50대 시절에서 시작된다. “처음 남편을 죽이려고 했던 건 디너파티가 열린 밤이었다”라는 고백으로 시작해 인물이 살인을 결심하고 실행하기까지 거침없이 나아가더니, 중반부에 진입하기도 전에 피해자와 범인, 범행 장소와 방식을 모두 보여준다. 그렇게 긴장감이 고조된 채 다음 페이지에서 마주하게 되는 것은 2018년, 부부 간에 살인이 벌어지기 5년 전의 이야기다. 이 책은 현재에서 시작해 톰과 웬디가 함께 범행을 저질렀던 젊은 시절을 지나 그들이 처음 만난 1982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순 스릴러’이기 때문이다.
작가 피터 스완슨은 젊은 커플이 살인 음모를 꾸민다는 설정에 이끌려 역순의 전개 방식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살인을 저지르는 이야기는 많다.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고전 영화 〈이중 배상〉(1944)이 그 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에서 주인공들은 대부분 결말에 이르러 죄가 밝혀지고 파멸을 맞이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어떨까? 이 젊은 커플이 과거의 죄를 묻어 두고 30년 동안 행복하게 살았다면? 이런 궁금증이 모여 이들 부부의 이야기를 역순으로 파헤치는 소설이 탄생했다. 피터 스완슨은 자신의 주특기인 스피디함와 반전을 유지하면서도, 이처럼 역순 전개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이런 전개 방식은 필연적으로 서스펜스를 만들어 낸다. 독자들은 주인공에게 닥친 죽음을 아는 채로 톰과 웬디의 잘못된 선택들을 따라가며 손 쓸 수 없는 서스펜스와 스릴을 느낀다. 감춰져 있던 비밀이 새로이 드러날 때 느껴지는 통쾌함은 덤이다. 여기에 인물들의 치밀한 심리 묘사와 선악에 관한 작가 특유의 주제 의식이 뒤섞이니, 《킬 유어 달링》은 더욱 깊어진 작가의 기량을 톡톡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인 셈이다.
“이 집에서 살인자가 당신 하나만 있는 건 아니야.
당신만 그 일에서 못 빠져나왔을 뿐이지.“
응보와 죄의식에 관한 흥미로운 탐구
피터 스완슨은 데뷔작 《아낌없이 뺏는 사랑》으로 “대담하고 극적인 반전”(〈보스턴 글로브〈)을 만들 줄 아는 작가라는 호평을 받았고, 국내에 출간돼 10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죽여 마땅한 사람들》로 “메스처럼 예리한 문체로 냉정한 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퍼블리셔스 위클리〈)”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살려 마땅한 사람들》《살인 재능》 등 출간하는 작품마다 “정점에 오른 스타일리시한 스릴러(〈가디언〉)” 같은 극찬을 받으며 현대 스릴러의 대가 반열에 올랐다. 그중에서도 “무시무시한 미치광이에게 푹 빠져들게 하는 법을 아는 작가”(〈가디언〉)라는 평가는 그를 대표하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10년간 ‘죽여 마땅한’ 인물과 ‘착한 살인자’ 캐릭터 들을 선보이며 그간 당연시됐던 선악의 기준을 흔들어 놓았다. 이는 신작 《킬 유어 달링》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그는 이 책에서 한발 더 나아간 재미와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쓰레기 한 명을 죽이고 그에 대한 속죄로 여생을 백만장자로 살자”라는 다짐이 무색하게 죄의식을 이겨 내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인물이 있다. 웬디의 남편 톰이다. 그는 그들에게 닥치는 불운이 모두 과거의 죄에서 기인했다고 여긴다. 꼭 사법적인 방식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처벌받는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착한 일을 한 사람에게는 보상을 주고, 나쁜 짓을 한 사람에게는 벌을 주는 보이지 않는 손이 이 세상에 존재할까? 작가는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졌지만 동전의 양면 같은 두 캐릭터, 웬디와 톰을 통해 이 같은 문제의식을 심화시킨다. 훌륭한 킬링타임 스릴러에 ‘역순 전개’라는 효과적인 방식과 흥미로운 주제를 더해 읽는 재미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린 작품이다.
“매력적인 두 인물, 독특한 이야기 구조, 강한 결말이 맞물린 확실한 히트작이다.” _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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