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1875-1926)
20세기를 대표하는 시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를 받던 체코 프라하의 독일계 가정에서 1875년에 태어났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사관학교에 입학했으나 몸이 허약해 그만두었다. 이후 프라하대학교에 들어가 문학 공부를 시작했다가 뮌헨대학교로 옮겼다. 로댕의 제자였던 조각가 클라라 베스토프와 결혼한 뒤 파리로 가 로댕을 만났고, 이 경험은 이후 삶의 방향을 완전히 결정짓게 된다. 이 당시의 경험을 담은 자전소설 『말테의 수기』를 남겼고, 『기도시집』과 『형상시집』, 『신 시집』을 남겼다. 1922년에는 장편 연작시 『두이노의 비가』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를 완성했고, 1926년 51세의 나이로 스위스 요양원에서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저자 : 프란츠 크사버 카푸스(Franz Xaver Kappus, 1883~1966)
1883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태생. 테레지아 육군 사관학교 생도였던 카푸스는 릴케가 그 학교의 선배라는 사실을 알고 그에게 편지를 써서 작가로 산다는 것에 관한 조언을 구했다. 이때 릴케가 보낸 편지를 엮은 책이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다. 그러나 카푸스는 바로 작가가 되지 않고 장교로 15년간 복무했으며, 이후 작가로 활동하면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1966년 동베를린에서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릴케에게 보냈던 편지는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그리고 젊은 시인이 보낸 편지』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이다.
역자 : 최성웅
1984년 서울 출생.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와 해당 언어권의 문학을 가르치거나 옮기며 살고 있다. 서울에서 국문학을, 파리에서 불문학과 독문학을, 베를린과 뮌헨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키토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2년간, 그리고 현재는 도쿄에서 일과 병행하며 희랍어와 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동료들과 함께 다 출판사를 세워 대표로 일했다. 프랑스어권에서는 폴 발레리의 『테스트 씨』, 프랑시스 퐁주의 『사물의 편』 등을, 독일어권에서는 릴케의 『두이노 비가』 등을 옮겼으며, 스페인어권에서는 훌리오 코르타사르의 『팔방치기』를 작업하고 있다. 한국에 해외 작품들을 소개하며 출판 기획을 진행 중이다. 개인 홈페이지(https://linktr.ee/monvasistas)에서 번역과 수업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릴케에게 이토록 소중한 가르침을 구한
젊은 시인 카푸스의 편지 국내 최초 수록
이처럼 인기 있는 『편지』는 국내에도 여러 판본이 나와 있지만, 을유문화사에서 새로 펴낸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그리고 젊은 시인이 보낸 편지』(이하 『젊은 편지』)는 그 제목처럼 특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바로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젊은 시인 카푸스가 쓴 편지를 함께 수록한 것이다. 2019년 독일에서 최초로 공개된 카푸스의 편지에는 릴케에게 답을 구하는 질문들이 여럿 담겨 있어, 독자들은 릴케가 전한 답변들이 어떤 질문을 향한 것이었는지 이제야 비로소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릴케에게 조언을 구하는 카푸스의 솔직하고 겸손한 질문은 지금 이 시대의 청년들이 가진 질문들과 무척 닮아 있어서, 이 책이 시대를 뛰어넘은 고전이 된 이유를 다시금 확인해 준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위해
친절하게 풀어 쓴 한글 번역
그동안 『편지』 한국어판은 여러 기조로 번역돼 왔다. 특히 위대한 작가인 릴케가 썼기 때문에 원어를 되도록 그대로 옮기는 학술적 번역이 권장되어 온 편이다. 그러나 릴케는 편지를 쓸 때도 사고를 이어 가는 전개 과정을 다 알려 주지 않는 등 시인다운 도약을 선보이는데, 이런 부분은 릴케에게서 조언을 구하길 바라는 평범한 독자들을 가로막아 왔던 게 사실이다. 릴케와 독일 문학에 익숙한 전문가들에게 더 호평받는 판본을 만들 것인가, 아니면 그 둘을 전혀 모르는 젊은 독자들을 위해 보다 친절하게 풀어 쓴 판본을 만들 것인가? 『젊은 편지』는 이 지점에서 고민을 거듭한 끝에 후자의 방향을 택했다. 이 책은 다른 누구보다도 이제 막 젊음을 꽃피운 예비 예술가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목표를 갖고 만든 『젊은 편지』는 지금 이 땅의 독자들이 릴케가 남긴 메시지에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추천사
작가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성경 같은 책이다.
-J. D. 샐린저
고독을 긍정하고 예술가로서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힘을 지닌 책.
-윌리엄 H. 개스
음악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사람에게 어떤 조언을 해 주겠냐는 질문을 받으면, 나는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라고 하겠다. 그의 조언은 내가 할 수 있는 어떤 조언보다 훌륭하다.
-새라 맥러클란 (음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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