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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으로 이해하는 칸트 윤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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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50992
ISBN
9791166842801
글
일시재고부족
품목정보
출간일 2023-11-22
페이지, 크기, 무게 368쪽, 148*215mm, 478g
목차
강의에 앞서

첫 번째 강의, 오리엔테이션
―학생들의 전형적 질문에 대한 칸트식의 응답―
1. 인간은 동물이다!?
2. 인간은 이기적 존재다!?
3. 칸트 윤리의 설득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두 번째 강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란 무엇인가?
―칸트 인식론의 혁명적 발상―
1.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의 의미
2. ‘사물 그 자체’는 인식될 수 없다 ―흄과 비트겐슈타인의 회의주의
3. 자연 자체는 어떻게 가능한가? ―칸트의 선험철학

세 번째 강의, 수학과 자연과학을 넘어 형이상학으로
―지성의 범주를 넘어 이성의 이념으로―
1. 형이상학적 인식의 특징
2. 순수 수학은 어떻게 가능한가?
3. 순수 자연과학은 어떻게 가능한가?
4. 형이상학 일반은 어떻게 가능한가?
5. 전통적 형이상학에서 새로운 형이상학으로

네 번째 강의, 인간은 자기 자신을 인식할 수 있는가?
―순수 이성의 오류추리―
1. 영혼론적 이념들 ―순수 이성의 ‘오류추리’
2. 칸트의 ‘선험적 관념론’과 ‘경험적 실재론’
3. 현상적 자아의 부정을 넘어 본체적 자아의 세계로

다섯 번째 강의, 도덕의 세계와 자유는 어떻게 가능한가?
―‘자연 결정론’과 ‘자유의지’의 양립―
1. 우주론적 이념들 ―순수 이성의 ‘이율배반’
2. 수학적 이율배반
3. 역학적 이율배반
4. 의지의 자유와 도덕세계의 이념

여섯 번째 강의, ‘도덕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
―윤리학의 본질―
1. 도덕 형이상학의 필요성과 의의
2. 비트겐슈타인을 통해서 본 윤리학의 본질

일곱 번째 강의, ‘선의지’란 무엇인가?
―선의 의미와 선의지―
1. 선의지와 의무
2. 선이란 무엇인가 ―선 · 악의 개념
3. 인간에 내재한 선의 소질

여덟 번째 강의, ‘도덕법칙’이란 무엇인가?
―도덕법칙과 정언명령―
1. 준칙과 법칙
2. 도덕법칙과 자유
3. 정언명령이란 무엇인가?

아홉 번째 강의, 도덕법칙은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
―정언명령의 정식들의 적용 사례―
1. 보편 법칙의 정식(보편주의)
2. 목적 자체의 정식(인격주의)
3. 자율과 인간 존엄성
4. 정언명령은 어떻게 해서 가능한가?

열 번째 강의, 도덕적 감정이란 무엇인가?
―도덕적 동기의 문제―
1. 칸트 윤리학에서 도덕적 감정
2. 도덕법칙에 대한 존경
3. 도덕적 행복감으로서 도덕적 감정

열한 번째 강의, 도덕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도덕 교육의 방법론―
1. 『교육론』을 통해서 본 도덕 교육론
2. 『실천이성비판』을 통해서 본 도덕 교육 방법론
3. 『도덕형이상학』을 통해서 본 도덕 교육 방법론

열두 번째 강의, 『도덕형이상학』 「덕론」의 이슈들 1
―자기 자신에 대한 의무―
1. 덕과 덕의무
2. 인간 사랑에 대하여
3. 자기 자신에 대한 의무에 대하여
4. 자기 자신에 대한 완전한 의무
5. 자기 자신에 대한 불완전한 의무

열세 번째 강의, 『도덕형이상학』 「덕론」의 이슈들 2
―타인에 대한 의무―
1. 사랑의 의무와 존경의 의무
2. 타인에 대한 사랑의 의무
3. 타인에 대한 존경의 의무
4. 사랑과 존경의 결합 ―우애

마지막 강의, 도덕적 삶은 행복을 보장할 수 있는가?
―영혼 불멸과 신의 현존에 대한 요청―
1. 도덕과 행복은 일치하는가? ―플라톤의 경우
2. 도덕 원리와 행복 원리의 구분
3. 최상선과 최고선
4. 순수 실천이성의 요청
5. 도덕과 행복은 일치하는가? ―비트겐슈타인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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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박찬구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였고, 인천 박문여자고등학교와 현대고등학교에서 윤리를 가르쳤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윤리교육과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한 후, 독일 튀빙겐(Tubingen)대학교에서 철학박사(Dr. Phil.)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명예교수이다. 학회 활동으로 한국생명윤리학회 회장(2006.6.-2008.6.), 한국윤리학회 회장(2014.1.-2015.12.), 한국철학적인간학회 회장(2015.1.-2018.12.)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사상과 인물로 본 철학적 인간학』(세창출판사, 2020), 『청소년을 위한 생활과 윤리』(세창미디어, 2017, 공저),『 개념과 주제로 본 우리들의 윤리학(개정판)』(서광사, 2014),『 칸트의 《도덕형이상학 정초》 읽기』(세창미디어, 2014), 『우리들의 응용 윤리학』(울력, 2012), 번역서로는 칸트의 『교육론』(칸트전집 13, 한길사, 2021), 비첨과 췰드리스의 『생명의료윤리의 원칙들』(이화여자대학교 생명의료법연구소, 2014, 공역), 루이스 포이만의 『윤리학: 옳고 그름의 발견』(울력, 2010, 공역), C. D. 브로드의 『윤리학의 다섯 가지 유형』(철학과현실사, 2000) 등이 있으며, 중학교 『도덕』(천재교육) 1·2·3권 및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씨마스)의 대표 집필자이기도 하다.
출판사 서평
요즈음 뉴스를 보다 보면,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 소식만이 귓가에 들려옵니다. ‘말세’라느니 ‘세상이 흉흉’하다느니 하는 소리는 고릿적부터 들어왔건만, 그 얘기가 어느새 무겁게, 피부에 와닿는 시절인 듯합니다. 누군가의 죽음조차 누군가에게는 조롱거리가 되었고, 사람들은 점점 윤리보다는 이익을, 공동체보다는 개인을, 타인보다는 자신만을 중시합니다. “하필 왜 이익을 말”하느냐는 철 지난 사상가의 물음도, “이익을 보면 의로운지 생각”하라는 그 철 지난 사상에서 유래한 한 영웅의 유묵도 참을 수 없이 가벼워지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처럼 윤리가 무너진 오늘에 칸트의 윤리학을 ‘요청’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칸트일까요? 윤리를 논한 게 칸트 하나도 아니고,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던 현대의 철학자도 있는 마당에 왜 하필 칸트의 윤리학을 요청하는 걸까요? 이 책의 저자는 칸트의 윤리학이 우리 전통 윤리와 유사하기에, 우리가 더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 전통 윤리라고 함은, 흔히들 탈레반이라는 말과 함께 일컫는 유교입니다. 그런데 칸트의 윤리학이 유교와 유사하다니, 이게 과연 정말일까요? 얼핏 보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한 쌍인 듯하지만 사실 칸트의 윤리학과 유교 도덕은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러한 유사성은 두 윤리의 원전을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기본적인 원칙부터가 그렇습니다. 모두 잘 알다시피 칸트는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네 의지의 준칙이 언제나 동시에 보편적 입법의 원리가 될 수 있도록 행동하라.” 유교에서는 이를 조금 다르게 말하고 있습니다. “네가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베풀지 마라.” 우리는 흔히 우리에게보다 다른 사람에게 더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댑니다. 마치 우리는 조금 도덕을 어겨도 좋고 다른 사람은 그래선 안 된다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내가 원하지 않으면 상대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내가 지키려 하지 않으면 상대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런 도덕법칙은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도덕법칙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남과 나에게 공평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고 그것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 아닐까요? 칸트에 따르면 그렇지 않습니다. 칸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도덕적인 일에서는 평범한 이성의 판단으로도 충분하다.” 유교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이 멀리 있는가? 아니다. 내가 인하고자 하면 곧 인이 그에 이른다.” 그러나 도덕적으로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완벽히 도덕적인 사람이란 있을 수 없을 겁니다. 다만 우리는 계속해서 도덕적으로 살아가고자 노력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언제나 흔들립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붙잡고 살아갈 만한 기둥이 필요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그래서 우리는 칸트의 윤리학을 ‘요청’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원전’, ‘칸트’, ‘윤리학’이라는 세 단어의 조합은 언뜻 보기에 상당히 어려운 내용을 품을 것만 같은 분위기를 풍겨 냅니다. 이 책은 그렇게 어려울 것만 같은 ‘원전’에 담긴 ‘칸트’의 ‘윤리학’을 제대로,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 노고의 결과입니다. 저자는 서울대학교에서 윤리를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칸트의 윤리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고, 그 방법이 바로 원전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그 강의와 함께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첫발을 내딛는 건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내디뎌야 합니다.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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