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우수환경도서, 경기문화재단 우수아동도서
세계적인 작가, 마이클 모퍼고가 들려주는
아름답고도 슬픈 고래의 노래
고래는 드넓은 바다를 누비고 다니며 살아간다. 그런 고래가 어느 날, 강을 거슬러 올라와 도시 한복판에 나타난다면? 설마 하는 일이 2006년 영국 런던의 템스강에서 실제로 일어났다. 5미터 길이의 북방병코고래 한 마리가 템스강을 헤엄쳐 올라와 강가에 좌초되고 만 것이다. 해상 구조대는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틀 동안 구조 작업을 벌이지만 모든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래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만다.
150여 권의 작품을 발표하고 스마티즈상, 휘트브레드상, 블루피터북상 등 수많은 상을 받은 세계적인 작가 마이클 모퍼고와 ‘현대의 드가’라 불리는 크리스천 버밍험의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진 『오늘 아침에 고래를 만났습니다』가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영국 런던의 템스강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인간의 욕심이 낳은 환경 파괴를 막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주인공 마이클이 고래를 만나는 전반부는 환상적인 판타지 동화처럼, 고래 구출 작업이 진행되는 후반부는 한 편의 아름다운 다큐멘터리처럼 구성되어 있어 마치 두 편의 작품을 읽는 듯한 즐거움을 준다.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마이클 모퍼고 (Michael Morpurgo)
영국의 국민 작가 마이클 모퍼고는 지금까지 150권 이상의 작품을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스마티즈 상, 휘트브레드 상, 블루 피터북 상 등을 받았고 3대 ‘영국 어린이책 명예 대사’로 선정되었다. 청소년 교육 사업에 헌신하여 여왕 탄생 기념 훈장을 받기도 했으며, 2017년에는 문학과 자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화하여 화제가 된 『워 호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켄즈케 왕국』 외에도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사랑받는 『설원의 독수리』, 『연들이 날고 있어』, 『늑대의 입속에서』 등이 있다.
그림 : 크리스천 버밍엄 (Christian Birmingham)
영국의 촉망받는 젊은 일러스트레이터로, 엑세터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부드러운 선이 특징인 사실적인 그림으로 <가디언>지로부터 ‘현대의 드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작품으로,『잠자는 숲 속의 공주』, 『오늘 아침에 고래를 만났습니다』 등이 있다.
역자 : 천미나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지금은 구례의 너른 자연 속에서 살며 어린이책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포니》, 《파란색을 볼 때》, 《김주니를 찾아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서점》, 《어둠을 걷는 아이들》, 《화이트 버드》, 《아름다운 아이》 등이 있습니다.
마이클은 새벽이면 홀로 템스강에 나가 새들을 관찰하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어느 날, 고래 한 마리가 자신을 향해 헤엄쳐 오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처음에는 꿈인 줄 알았지만 진짜 살아 숨 쉬는 고래였고, 뜻밖에도 고래는 마이클에게 도움을 청한다. 고래가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고 바다에서 도시로 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우리는 처음부터 이 지구를 함께 소유한 거야. 내가 먼 길을 헤엄쳐 이렇게 너를 보러 온 까닭도 그 때문이란다. (……) 나는 너무 늦어 버리기 전에 너희가 살 수 있도록 도와주러 온 거야. 너희가 살아야 우리를 구해 줄 테니까. 할아버지가 그러셨어. 우리는 인간 없이는 살 수가 없고, 인간들도 우리 고래 없이는 살 수가 없다고.”
고래는 마이클에게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들려준다. 쓰레기에 신음하는 산호초와 거대한 그물에 걸려 죽어가는 장수거북, 상어와 돌고래들. 북극의 얼음 위를 배회하는 깡마르고 굶주린 북극곰, 낮이 밤처럼 보일 정도로 하늘을 연기로 가득 채운 채 불타고 있는 숲, 밀렵꾼들을 피해 새끼를 안고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오랑우탄. 그리고 바닷가의 천막촌 사람들과 뼈만 앙상한 채 죽어 있는 아이까지. 고래는 간곡히 부탁한다. 이러한 환경 파괴와 악행을 당장 멈춰 달라고, 이제는 아이들이 나서서 어른들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인간의 욕심이 불러일으킨 기후 위기
“이제는 우리의 말에 귀를 기울여 줘”
갑작스런 폭염, 산불, 폭우…… 연이은 자연재해에 ‘기후 위기’라는 말이 어느새 낯설지 않게 되었다. 정부에서 학교 환경교육 비상 선언을 선포할 정도로 위기의식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지만,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버리고 불편함을 감수하려는 움직임은 많지 않다.
“어른들은 욕심이 많아. 심장은 차갑고 마음은 닫힐 대로 닫혀 있지. 그렇지 않다면 애초에 그런 짓을 저지르지도 않았을 거야. (……) 아이들이라면 나를 구해 주었듯이 세계도 구할 수 있단다.”
『오늘 아침에 고래를 만났습니다』는 고래와 아이, 자연과 인간의 만남을 통해서 지나친 욕심이 지구 생명을 위협하는 근본적인 문제임을 알기 쉽게 보여 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의 올바른 선택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촉구한다. 고래의 말처럼 심장은 차갑고 마음은 닫힐 대로 닫혀 버린 어른은 고래의 메시지를 듣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지구가 파괴되도록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환경 파괴의 주범인 어른들이 고래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아이들과 함께 고민해 봐야 할 때이다. 물론 그 방법은 거창하고 대단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 마이클이 고래의 말에 귀를 기울였듯, 하찮다고 여겼던 동물들의 말에, 작고 여린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 첫째가 될 것이다. 그리고 먼저 생각을 바꾸고 일상의 가능한 일부터 조금씩 바꿔 가다 보면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
줄거리
마이클은 새벽이면 홀로 템스강에 나가 새들을 관찰하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이른 새벽 강가로 나간 마이클은 고래 한 마리가 자신을 향해 헤엄쳐 오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처음에는 꿈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고래였고, 뜻밖에도 고래는 마이클에게 말을 걸며 도움을 청한다. 그러자 마이클의 눈앞에는 신기하게도 세계 곳곳의 인간으로 인한 환경 파괴의 현장이 펼쳐진다. 쓰레기에 신음하며 죽어가는 산호초와 거대한 그물에 걸려 죽어가는 장수거북, 상어와 돌고래들. 북극의 얼음 위를 배회하는 깡마르고 굶주린 북극곰, 낮이 밤처럼 보일 정도로 하늘을 연기로 가득 채운 채 불타고 있는 숲, 밀렵꾼들을 피해 새끼를 안고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오랑우탄. 그리고 바닷가의 천막촌 사람들과 뼈만 앙상한 채 죽어 있는 아이까지. 고래는 이러한 인간의 환경 파괴와 악행을 당장 멈추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마이클이 세상에 고래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약속하자, 강을 따라 고향으로 되돌아간다. 학교에 간 마이클은 실제로 자신이 겪은 경험을 글로 쓰라는 선생님의 말에, 아침에 만난 고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마이클이 쓴 글을 들은 선생님과 아이들은 마이클이 지금껏 쓴 글 가운데 가장 잘 쓴 감동적인 글이라며 박수를 치며 환호하지만, 곧 모두 마이클이 지어낸 이야기라고 믿을 뿐이다. 하지만 얼마 후, 템스강에서 표류하는 고래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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