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JP모건 제이미 다이먼과의 가짜 허니문
트럼프와 월가의 반년 짜리 허니문|다이먼의 말을 수용한 트럼프의 기만술| 태세전환으로 월가를 공격하는 트럼프|트럼프의 판 뒤집기, 규제 완화의 덫에 걸린 월가| 얼떨결에 길들어진 월가의 제왕
3장 연준을 재무부 아래 두는 방법
물가 파이터에서 부채 관리 보조자로 격하|트럼프는 왜 연준을 죽이려 하는가?| 연준은 과연 독립적인가? 되살아난 독립성 논쟁
참고문헌
저자소개
저자 : 김창익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5년간 〈서울경제〉를 비롯한 경제 전문지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실물경제와 화폐 시스템에 대해 연구해 왔다. 오랫동안 세계 경제를 탐독하며 부의 흐름을 읽는 시야를 익혔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엮어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풀어내는 데 탁월하다. 거시경제가 수 요와 공급의 원칙보다 패권을 향한 인간의 본성, 즉 정치적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이를 투자에 접목해 10배의 수익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는 금융 세력의 선택에 따라 기축통화국이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에서 미국으로 옮겨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비트코인이 달러의 대안이 될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국가가 화폐를 독점하며 주조 이익을 약탈하는 시대가 저물고 디지털 화폐가 권력의 문법을 바꾸는 거대한 전환이 시작됐다.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의 의미를 재정의하며 국경 없는 부의 재편을 예고하는 지금, 글로벌 자산의 진정한 소유자로 거듭나려는 이들을 위해 부의 주도권을 거머쥐는 정교한 전략과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무인카페 브랜드 ‘돈세이돈’을 운용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제3의 달러》, 《빅테크 자본주의》, 《비트코인의 시대》, 《월.저.바.보 WALL STREET JOUNAL 바로 보기》, 《비트코인의 미래》가 있다.
출판사 서평
“달러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해 왔는가”
지정학적 게임이론과 비트코인 비축전쟁
그리고 금과 석유 이후 다가올 새로운 기축의 시대
2026년 1월, 국제 금값이 온스당 5598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불과 1년 전 온스당 2,600달러 선이었던 금값이 2배 넘게 오른 것이다. 이는 이슬람 혁명 직후인 1979년 이후 가장 가파른 연간 상승폭이다. 미국의 이자 지출이 국방비를 넘어서자 기축통화인 달러 패권이 흔들렸고 금은 유일한 보험이 된 것이다. 고점을 찍은 금값은 이후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세계적인 경제 연구소들은 여전히 상승을 예견한다. 중요한 건 금값 상승은 언제나 새로운 금융 질서 태동의 전조였다는 사실이다. 영국의 파운드화 몰락, 2차 세계대전 이후 성립된 브레턴우즈의 균열, 금본위제의 종말이 되었던 닉슨 쇼크에 이르기까지 대전환의 중심에는 언제나 금이 있었다.
위태로운 달러 패권을 연장할 ‘골드 쇼크’
닉슨이 금 태환을 중지한 이유는 과도한 재정 지출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브레턴우즈 체제 속 ‘트리핀 딜레마’라는 구조적 결함이었다. 오늘날 미국의 상황은 닉슨 때보다 훨씬 심각하다. 38조 달러라는 엄청난 빚더미와 페트로달러 체제의 균열, 세계 각국의 탈달러 현상은 미국의 달러 패권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에 트럼프는 닉슨 쇼크 이후 다시 ‘금’을 불러들여 이 상황을 타개하려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미국 포트녹스에 8,000톤 이상의 실물 금이 보관되어 있는데, 장부상 온스당 42.2달러로 기록되어 있다. 트럼프는 포트녹스에 진짜로 금이 있는지 확인하고 금값을 현재 시세에 맞춰 재평가한 뒤 이 돈으로 부채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비트코인을 비축하겠다고 말한다. 작가는 이를 ‘트럼프 골드 쇼크’라고 명명하며 이를 위해 트럼프 정부가 의도적으로 금값을 펌핑하고 있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트럼프가 말하는 ‘금을 팔아 비트코인을 산다’라는 말이 진짜 의미는 무엇인지, 금을 재평가하고 비트코인을 비축하기 위한 ‘비트코인 액트’ 법안을 둘러싼 쟁점은 무엇인지 면밀하게 분석한다.
중국의 위안화 금본위제를 무력화할 트럼프의 전략은 무엇인가
중국의 ‘페트로위안’은 달러 패권에 가장 큰 위협이다. 오늘날 상하이는 런던, 뉴욕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 금 시장이다. 중국은 시세보다 의도적으로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상하이 프리미엄’을 앞세워 전 세계 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실제 현물 없이 장부상의 숫자로만 거래되는 ‘종이 금’ 중심이라는 서구 금 거래의 취약점을 정밀하게 파고드는 것이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나 러시아와 같은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를 팔고 받은 위안화를 상하이금거래소에서 즉시 실물 금으로 바꿀 수 있게 보장하는 것이 바로 ‘위안화 금본위제’, 페트로위안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트럼프가 금값을 펌핑할 경우 중국이 추진하는 ‘위안화 금본위제’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닐까? 석유와 미국 국채를 앞에 두고 오랫동안 유지된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사이의 오묘한 동맹은 어떻게 되는 걸까? 저자는 종잡을 수 없어 보이는 트럼프의 행보가 사실은 치밀하게 계산된 고도의 전략이라는 사실을 파헤친다.
달러를 지탱한 금, 달러를 확장시킨 금, 그리고 달러를 재설계할 비트코인
트럼프 골드 쇼크에 있어 핵심 변수는 바로 비트코인이다. 우리가 비트코인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비트코인이 기존의 화폐 역학에 없었던 새로운 변수이기 때문이다. 닉슨 쇼크가 달러와 금 사이의 연결고리를 끊고 석유라는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었다면, 트럼프는 ‘골드 쇼크’를 통해서 금과 석유를 이은 새로운 달러의 호위무사로 ‘비트코인’을 활용하려는 야심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고 있다. 저자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가장 희소한 자원이 될 전기를 담는 미래의 화폐가 되는 이유와 함께 각국이 비트코인을 비축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게임 이론’ 관점에서 분석한다. 그리고 트럼프의 ‘골드 쇼크’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트럼프와 기득권 금융 세력 사이에서 벌어지는 힘의 격돌을 통해 재편될 금융시장의 모습을 예견한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할 일은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게 아니다. 현재 미국을 지휘하고 있는 트럼프의 행보에 대한 가치판단은 뒤로 하고, 나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선택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개인에게 요구되는 자세라는 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특히나 한국이 패권국이 아니기 때문에 더 그렇다. 파도는 우리의 재량 밖에서 몰아치지만, 그 위에서 서핑을 즐기는 건 할 수 있다. 얼핏 보면 모순적으로 보이는 트럼프의 행보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면 파도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올바른 선택은 얼마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지에 달렸고, 그 점에 있어 이 책은 독자들에게 엄청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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