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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온다 양장본
전쟁, 패권 그리고 역사로부터의 교훈
원서 제목 :
The Coming Storm: Power, Conflict and Warnings from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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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원
도서번호
367509
ISBN
9791173579547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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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6-05-11
페이지, 크기, 무게 344쪽, 148 * 210 mm, 482g
판형 양장본
책소개

**포린폴리시 2026년 최고 기대작**
**2006 밴크로프트상 수상 작가**
**65만 YT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최준영 번역**

“우리는 폭풍의 전야에 서 있다”
오늘날 세계대전은 어떻게 재현되려 하는가

우리 시대의 리더에게 통찰을 제공하는 ‘그레이트 하모니’ 시리즈 열한 번째 도서, 《폭풍이 온다》가 출간되었다. 예일대학 대전략 프로그램 교수이자 밴크로프트상을 수상한 세계적 권위자 오드 아르네 베스타의 역작인 이 책은 80년 가까이 이어져 온 강대국 간의 평화가 끝나가고 있음을 경고한다.

저자는 현재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이 패권을 다투는 국제 정세가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인 1914년 이전의 세계와 섬뜩할 정도로 흡사함을 날카롭게 논증한다. 무역 분쟁, 포퓰리즘, 민족주의, 팽창주의 등등, 복잡한 정세 속에서 대전쟁을 촉발한 핵심적 조건과 정서들이 우리 시대에도 팽배해 있다. 실제로 곳곳에서 강대국이 충돌하는 지금, 100년 전으로부터 전해진 경고는 간담을 서늘케 한다. 특히 우리 시대의 세계대전을 격발할 핵심지로 한반도를 지목하고, 이 땅에서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대목은 대한민국의 독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관점을 제공한다.

세계적 석학 파리드 자카리아와 니컬러스 번스 전 주중 미국 대사가 “올해 가장 중요한 책일지도 모른다”고 극찬한 이 책은, 과거의 비극을 해부하여 미래의 전쟁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지혜를 제시한다. 탁월한 국제정세 분석으로 유명한 65만 유튜브 채널 〈지구본 연구소〉의 최준영 박사가 번역을 맡아 전문성을 더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현시대를 더 정확히 이해하고 폭풍을 헤쳐나갈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론: 역사로부터의 경고

제1장: 강대국들의 부상

독일의 부상 | 다민족 제국 오스트리아 | 러시아의 발전과 확장 | 프랑스의 복수심 | 대영제국의 불안 | 현재와의 유사성 | 중국은 어떻게 부상했는가 | 중국의 경제 발전 | 중국의 군사적 목표 | 냉전 이후의 러시아 | 오늘날의 인도 | 브라질, 튀르키예, 일본, EU | 미국의 현재 | 전쟁 이전 시대의 교훈

제2장: 두려움과 분노

1914년 이전의 경제 문제 | 오늘날의 경제 문제 | 1914년 이전의 민족주의 | 현대 민족주의 | 일차대전 강대국들의 전략적 목표 | 현대 강대국들의 전략적 목표 | 기술 발전의 영향?

제3장: 전쟁의 원인

1914년, 폭풍전야 | 사라예보의 총성 | 선전포고 | 번지는 불길 | 일차대전의 교훈 | 오늘날에는? | 대만 | 대만 전쟁 시나리오 | 한반도 | 동남아시아, 남중국해 | 중국과 인도 | 러시아와 유럽, NATO | 중국과 유럽 | 중동 | 안일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결론: 평화를 위한 제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오드 아르네 베스타 (Odd Arne Westad)
1960년 노르웨이에서 태어나 오슬로대를 졸업했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역사학과에서 「냉전과 혁명: 소련-미국의 대립과 국공내전의 기원, 1944~1946」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런던정경대와 하버드대 교수를 거쳐 현재는 예일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국 학술원(BritishAcademy) 회원이다. 밴크로프트 상을 받은 『냉전의 지구사(The Global Cold War)』를 비롯하여 『냉전의 세계사(The Cold War: A World History)』, 『잠 못 이루는 제국(Restless Empire: China and the Worldsince 1750)』, 『세계사(The History of the World)』(공저) 등 냉전사, 중국사, 국제사 분야에서 다수의 책을 썼다.

역자 :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수석 전문위원.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와 환경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정부(문화체육관광부), 입법부(국회입법조사처)를 거쳐 법무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유튜브 채널〈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세계화의 종말과 새로운 시작》(2023), 《그리드》 (2021)가 있으며, 지은 책으로 《최준영의 교과서 밖 인물 연구소》 (2023)가 있다.
출판사 서평

[1] 세계는 어떻게 무너졌는가

19세기 후반부터 1914년까지의 시대는 다수의 강대국이 치열하게 경쟁하던 다극 체제였다. 이 시기 영국의 헤게모니는 쇠퇴하고 있었고, 통일된 독일은 급속히 부상하여 유럽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민족 국가였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영토를 팽창하던 러시아 제국은 지역을 확고히 지배하려는 야심을 드러냈고, 프랑스는 잃어버린 영토를 되찾기 위한 복수심에 불탔다. 이러한 상호 불신과 두려움 속에서 강대국들은 상대를 견제하기 위해 경직된 동맹을 맺으며 대륙 전체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준비를 마쳤다.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의 이면에는 심각한 경제적 위기와 대중의 ‘분노와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었다. 당시 세계화가 고도로 진행되었음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혜택에서 소외되었다고 느꼈고, 그 결과 보호무역주의와 관세가 증가했으며 타국 국민과 이민자를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반외국 정서가 확산되었다. 기존 강대국인 영국은 경제적 쇠퇴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혔고, 신흥국 독일은 경쟁자들에게 포위되어 경제 성장이 질식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렸다. 이러한 경제적 불만은 극단적인 민족주의와 결합되어 강대국들의 정책을 맹목적으로 만들었다.

결국 이러한 구조적 뇌관을 폭발시켜 대전쟁을 격발한 것은 지도자들의 마비적 두려움과 오판이었다. 1914년 사라예보의 총성 이후, 오스트리아는 세르비아를 굴복시킬 기회로 삼아 무리한 최후통첩을 보냈다. 평화를 위한 외교적 중재가 이루어질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병력을 가장 늦게 전선에 도착시키는 쪽이 패배할 것이라는 ‘공격 숭배’와 경직된 군사 동원 계획(독일의 슐리펜 계획 등)이 겹치면서 국가들은 파국적 전쟁이라는 최악의 선택지로 내몰리게 되었다.

[2] 두 시대 간 섬뜩한 평행 이론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맞이한 다극화된 세계가 100여 년 전 제1차 세계대전 이전의 세계와 소름 끼치도록 닮아 있다고 지적한다. 세계화에 대한 반발,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장벽의 증가, 국내의 경제적 불평등을 외부의 적으로 돌리는 포퓰리즘과 민족주의의 부상 등 당시의 병폐가 21세기에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이러한 유사성은 각 강대국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뜯어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오늘날의 미국은 과거의 영국처럼 세계적 위상의 상대적 쇠퇴와 국내의 극심한 정치적 분열로 인한 불안감을 겪고 있다. 반면 중국은 과거 독일 제국의 모습과 완벽히 겹친다. 경이로운 경제 성장과 막강한 군사력을 구축했지만, 동시에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에 의해 포위되고 고립될 수 있다는 깊은 두려움과 오만함을 동시에 표출하고 있다. 또한, 구제국의 영토를 무력으로 되찾으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의 러시아는 과거 오스트리아-헝가리나 제정 러시아의 기회주의적 팽창을 떠올리게 한다. 인도를 포함한 신흥국들 역시 지역 패권을 추구하며 다극 체제의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유사성이 단순한 역사적 비유가 아니라, 실질적이고 구조적인 대규모 전쟁의 위험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오늘날 강대국 내 여론의 상호 불신은 1914년보다 훨씬 높으며, 무역, 기술, 안보 등 여러 층위의 불만이 하나로 융합되어 분쟁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특히 냉전 시대에 평화를 유지해 주었다고 믿어지는 핵무기의 억지력이나 경제적 상호의존성조차, 복잡한 다극 체제하에서는 강대국 간 전쟁을 완벽히 막아줄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냉혹한 진단이다.

[3] 통제 불능이라는 폭풍을 피하기 위해

만약 현대에 강대국 간 전쟁이 발발한다면 그 결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대만, 한반도, 남중국해, 히말라야, 그리고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 수많은 잠재적 발화점 중 한 곳에서 충돌이 시작될 수 있다. 현대전은 인공지능(AI), 무인 드론 군집, 사이버 무기, 극초음속 미사일 등의 기술 발전으로 인해 정치 지도자들이 외교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간을 극단적으로 단축시켰다. 결국 분쟁은 통제 불능 상태로 확대되어 몇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인류의 발전을 한 세대 이상 후퇴시키는 끔찍한 재앙이 될 것이다.

특히 한반도는 복잡한 동맹 관계와 지정학적 중요성, 대량살상무기의 존재로 인해, 전쟁 발발 시 강대국 간의 세계대전으로 격화할 위험이 매우 높은 곳이다. 북한의 선제공격 혹은 국지적 도발, 북한 정권의 갑작스러운 붕괴 등 상황을 촉발시킬 요소는 수없이 많다. 만약 전쟁이 발발하면 1953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국의 개입이 원칙적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에서 미국 및 그 동맹과 충돌하는 전개는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 무엇보다 위험한 것은, 한반도의 경우 특히 사태가 급격히 심화할 것이기에 강대국 간 타협을 모색하거나 합리적인 전략을 수립할 여유도 없이 제1차 세계대전처럼 광범위한 영역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파국을 막기 위해 저자는 강대국 간의 ‘선택적 타협’과 ‘효과적 억지력’을 제안한다. 영토나 주권에 관한 위험한 문제들(대만, 우크라이나 등)에 대해 적어도 일시적인 타협을 이루고, 세계 무역을 질식시키는 관세 전쟁을 피하며, 군비 경쟁을 제한해야 한다. 무엇보다 위기 상황에서 서로의 공포를 이해하고 오판을 막기 위해, 강대국 지도자들 간의 지속적인 대화와 신뢰할 수 있는 소통 채널(핫라인 등)을 평상시에 구축해두어 결정을 위한 ‘시간’을 버는 것이 필수적이다.

“전략 문제도 금융과 마찬가지여서,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지난 80년간 대규모 전쟁이 없었다는 사실이 미래의 평화를 보장해주지 않는다. 『폭풍이 온다』는 눈앞에 닥친 강대국 간의 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가 과거의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도록 이끌어주는 가장 지적이고 절실한 나침반이다. 이 묵직한 통찰은 국가의 외교 안보를 책임지는 리더들은 물론, 급변하는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혜를 갈구하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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