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이야기』는 프랑스혁명의 격랑 속에서 사랑과 증오, 복수와 희생이 교차하는 찰스 디킨스의 대표 역사소설이다. 무대는 18세기 후반의 런던과 파리다. 비교적 평온한 일상이 이어지는 런던과 굶주림과 분노가 쌓여가는 파리는 서로 다른 얼굴로 같은 시대의 불안을 드러낸다. 혁명은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 오래 억눌린 고통과 침묵, 멸시받아온 사람들의 분노가 쌓이고 쌓여 마침내 거대한 물결이 된다. 디킨스는 그 소용돌이에 휘말린 사람들의 운명을 따라가며 역사가 개인의 삶을 어떻게 뒤흔드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이 작품은 단순한 혁명 소설이 아니다. 절망의 시대에도 인간은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가, 사랑과 헌신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가를 묻는 이야기이다. 차가운 시대의 폭력 한가운데서도 끝내 꺼지지 않는 인간성의 빛은 『두 도시 이야기』를 살아 있는 고전으로 만든다.
목차
작가 서문 · 9
1부 되살아나다 · 11
2부 황금 실 · 77
3부 폭풍의 진로 · 359
작품해설│런던의 침묵, 파리의 함성 · 555
주해 · 572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찰스 디킨스 CHARLES DICKENS
영국 포츠머스에서 1812년에 태어났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빚 때문에 감옥에 갇히면서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고, 열두 살의 나이에 구두약 공장에서 일해야 했다. 이때의 가난과 상실, 어린아이의 외로움은 훗날 그의 작품 세계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독학으로 속기술을 익힌 그는 기자로 일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고, 『픽윅 페이퍼』와 『올리버 트위스트』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니컬러스 니클비』, 『오래된 골동품 가게』, 『크리스마스 캐럴』, 『돔비와 아들』, 『데이비드 코퍼필드』, 『황폐한 집』, 『리틀 도릿』 등을 발표하며 당대 최고의 인기 작가가 되었다.
디킨스는 가난한 사람들, 버려진 아이들, 사회의 부조리 속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유머와 풍자, 강렬한 인물 묘사를 통해 그는 빅토리아 시대 영국 사회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보여 주었다. 대표작인 『두 도시 이야기』와 『위대한 유산』은 그의 문학적 성취가 절정에 이른 작품으로 꼽힌다. 그는 1870년 세상을 떠났고,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 묻혔다.
작품 해설 : 리처드 맥스웰 Richard Maxwell
시카고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예일 대학과 밸퍼레이조 대학에서 비교문학과 영국 문학을 가르치며 현대의 역사소설을 연구했다. 저서로 『파리와 런던의 미스터리』 등이 있다.
역자 : 이은정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펄 벅의 『북경의 세 딸』, 톰 울프의 『허영의 불꽃』, 마리오 푸조의 『대부』와 『오메르타』, 브라이언 셀즈닉의 『위고 카브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