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학교 급식에는 매주 마라탕과 랍스터가 안 나올까?” “오늘 먹은 급식은 인류의 경제사를 한 접시에 담은 결과다!”
매일 먹는 급식 한 끼 속에서 경제학의 개념과 원리를 발견하는 생각하는 십 대를 위한 맛있는 경제 이야기
점심시간 종이 울리면 교실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뀐다. 누군가는 “오늘 급식 뭐야?” 하고 외치고, 누군가는 메뉴판 앞에서 환호하거나 실망한다. “또 제육이야?” “왜 마라탕은 자주 안 나와?” “옆 학교는 랍스터도 나왔다던데?” 이 말들은 그냥 급식 투정처럼 들리지만, 사실 그 안에는 경제학의 핵심 질문이 숨어 있다. 왜 어떤 선택은 가능하고, 어떤 선택은 어려울까? 왜 좋아하는 메뉴를 매일 먹을 수 없을까? 왜 우유 한 팩 값이 오르면 뉴스가 시끄러워지고, 감자튀김 하나가 품절되면 매점 전체가 흔들릴까? 《오늘 급식은 경제입니다》는 청소년에게 가장 가까운 생활 세계인 ‘급식’에서 출발해 경제의 개념과 원리를 쉽고 생생하게 풀어내는 책이다. 이 책은 경제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억지로 급식을 끌어오지 않는다. 오히려 급식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제적 사고를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왜 우리 학교 급식에는 매주 마라탕과 랍스터가 나오지 않는지 묻다 보면 ‘희소성’과 ‘기회비용’을 알게 되고, 카레와 제육볶음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를 따라가다 보면 ‘평균비용’과 ‘규모의 경제’가 보인다. 우유 한 팩의 가격 변화를 살피면 ‘수요’와 ‘공급’, ‘시장 균형’, ‘가격 규제’가 손에 잡히고, 감자튀김 품절 대란을 따라가면 ‘공급 충격’과 ‘대체재’, ‘공급망’의 의미가 생생해진다. 달러가 오르면 왜 빵이 작아지는지, 점심시간은 왜 늘 짧게 느껴지는지, 돈가스는 왜 먹기도 전에 맛있어 보이는지, 잔반통은 왜 매일 다시 가득 차는지까지, 이 책은 급식실에서 시작한 질문을 사회와 세계 경제로 넓혀 간다. 어려운 공식 대신 학생들의 말투와 눈높이에 맞춘 질문, 익숙한 메뉴, 발랄한 상황 설정으로 경제를 ‘보이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알게 된다. 경제학은 시험지 속 개념이 아니라, 내가 매일 줄 서서 받는 한 끼 속에 이미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읽다 보면 배가 고파지고, 먹다 보면 경제가 궁금해지는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우리는 매일 경제를 먹고 있다
[1장] “왜 우리 학교 급식에는 매주 마라탕과 랍스터가 안 나올까?”
#선택 #비용 #제한된 자원
[2장] “카레, 제육, 닭갈비가 급식실을 점령한 이유는 무엇일까?”
#생산 #비용 #평균비용 #규모의 경제
[3장] “우유 한 팩이 흔들리면 왜 급식판도 뉴스도 흔들릴까?”
#수요와 공급 #시장 균형 #가격 규제
저자 : 홍기훈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재무전공 교수이다. 자산운용, 위험관리, ESG금융과 대체투자에 정통한 국내 대표 디지털 금융 전문가로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시드니공과대학교 경영대학에서 근무했다. 대학자산운용펀드, 투자은행, 중앙은행 등에 근무하며 금융 실무 경력을 쌓았으며, 금융위원회 테크자문단, 글로벌 ESG, 한국탄소금융협회 ESG금융팀장을 포함해 현업 및 정책에서 다양한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하고 〈한국경제〉, 〈동아일보〉 외 다수 일간지 칼럼 연재 등 대중들에게 경제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GPT 사피엔스》,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등이 있다.
그림 : 신병근
디자인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림을 그리면서 디자인을 계속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는 도봉산 언저리에서 마음 맞는 친구들과 디자인하고 그림 그리는 작업을 함께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한 책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경제학》, 《시장과 가격 쫌 아는 10대》, 《공유경제 쫌 아는 10대》, 《국제거래와 환율 쫌 아는 10대》, 《김영란의 헌법 이야기》, 《나는 내 편이니까》, 《영화보다, 세계사》, 《사이다 쌤의 비밀 상담소》 등이 있다.
“오늘 급식 뭐야?” 하고 물었을 뿐인데, 그 안에 경제가 숨어 있다
밥 한 숟갈 뜨는 순간, 당신은 이미 선택과 비용을 씹고 있다
급식 시간은 늘 비슷하게 시작된다. 종이 울리고, 배가 고프고, 오늘 메뉴를 확인한다. 좋아하는 반찬이 나오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에 들지 않는 메뉴가 나오면 투덜거린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익숙한 풍경을 완전히 새롭게 바꿔 놓는다. “왜 우리 학교 급식에는 매주 마라탕과 랍스터가 안 나올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왜 카레와 제육은 자주 나올까?” “우유값이 오르면 왜 나라가 시끄러울까?” “감자튀김은 왜 이렇게 자주 품절될까?” 하고 꼬리에 꼬리를 문다. 처음에는 장난 같은 질문처럼 보이지만,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알게 된다. 급식실은 사실 경제학 실험실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경제를 멀리 있는 학문으로 두지 않는다는 데 있다. 경제라고 하면 많은 청소년이 먼저 어려운 그래프, 낯선 용어, 복잡한 숫자를 떠올린다. 하지만 《오늘 급식은 경제입니다》는 식판 위에 놓인 메뉴에서 출발한다. 카레, 우유, 빵, 감자튀김, 진미채, 돈가스, 잔반통처럼 매일 보고 지나치는 것들이 경제의 입구가 된다. 희소성은 “왜 다 먹고 싶은 메뉴를 다 넣을 수 없을까?”라는 질문으로, 기회비용은 “닭갈비를 고르면 무엇을 포기하게 될까?”라는 질문으로, 규모의 경제는 “왜 급식은 대량 조리에 유리한 메뉴를 자주 고를까?”라는 질문으로 바뀐다. 어려운 개념이 학생들의 말과 상황 안으로 쏙 들어오는 순간, 경제는 갑자기 가까워진다.
급식판 위의 카레, 우유, 감자튀김, 진미채가 세계와 연결된다
학교 안에서 시작해 시장, 정책, 무역, 환경으로 넓어지는 경제 교양서
《오늘 급식은 경제입니다》는 급식실 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학교 급식이라는 작은 세계를 통해 더 큰 사회를 보여 준다. 우유 한 팩에는 농가, 기업, 학교, 정부, 소비자가 얽혀 있고, 감자튀김 한 봉지에는 농장, 가공 공장, 냉동 설비, 포장재, 운송, 유통업체가 줄줄이 연결되어 있다. 빵과 면에는 수입 밀과 달러 환율이 숨어 있고, 진미채 한 젓가락에는 남미와 중국을 건너온 가치사슬이 담겨 있다. 잔반통 앞에서는 개인의 의지뿐 아니라 외부효과와 사회적 비용을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책은 학생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음식을 통해 세상의 움직임을 읽게 한다. 경제는 돈을 많이 버는 기술이 아니라, 어떤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그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지 묻는 사고방식이라는 점을 알려 준다. 그래서 이 책은 청소년 경제 교양서이면서 동시에 사회를 읽는 훈련서다. 급식 한 끼를 통해 시장과 정책, 산업 구조, 국제 무역, 환경 문제까지 연결해 보는 동안 독자의 시야는 자연스럽게 넓어진다. 책장을 덮고 나면 급식 메뉴판이 전과 다르게 보일 것이다. “오늘 뭐 나와?”라는 질문 뒤에 “왜 이 메뉴가 나왔을까?”라는 질문이 따라붙기 때문이다.
경제학은 어렵지 않다, 오늘 점심 메뉴부터 보면 된다
수행 평가와 프로젝트 수업에도 딱 맞는 청소년 통합 사회 교양서
이 책은 혼자 읽는 교양서로도 좋지만, 학교 현장에서 함께 읽고 토론하기에도 알맞다. 각 장은 학생들이 바로 반응할 만한 질문으로 시작하고, 수요와 공급, 가격 규제, 기회비용, 규모의 경제, 환율, 외부효과 같은 핵심 개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교실에서는 “우리 학교 급식 메뉴는 왜 반복될까?” “우유 가격이 오르면 누가 부담해야 할까?” “잔반을 줄이려면 잔소리 말고 어떤 인센티브가 필요할까?” 같은 토론 주제로 확장할 수 있다. 경제 관련 수행 평가나 프로젝트 수업 자료를 찾는 교사에게도 반가운 책이다.
청소년에게 경제는 아직 멀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미 매일 경제를 경험하고 있다. 매점에서 무엇을 살지 고르고, 점심시간 50분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고, 좋아하는 메뉴 앞에서 줄을 서고, 잔반통 앞에서 남길지 말지 결정한다. 《오늘 급식은 경제입니다》는 그 익숙한 순간들을 붙잡아 경제 개념으로 바꿔 준다. 배를 채우는 시간인 줄 알았던 급식 시간이 생각을 채우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 읽고 나면 다시 묻게 된다. 오늘 급식은 무엇이었지? 그리고 그 안에는 어떤 경제가 숨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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