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의 집 거실에는 커다랗고 부끄러운 말썽꾸러기 코끼리가 살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코끼리에 대해 거의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또,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지요. 아빠는 코끼리를 모르는 척하고, 엄마는 코끼리를 카펫으로 덮어 숨기려고 합니다. 동생은 그 주변을 뱅뱅 돌며 춤만 추고요. 우리 가족에게는 비밀인데, 이웃들은 벌써 눈치챈 것 같습니다. 이웃이나 친구에게 핑계를 대는 것도 이제는 너무 힘이 듭니다. 오로지 마야만이 이 코끼리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합니다. 코끼리를 무조건 숨기려고 하는 것보다 밖으로 꺼내 이야기하고, 이야기를 들어줄 친구와 함께 마음을 나누기 시작하며 마야의 상황은 점점 더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커다란 코끼리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기를 내는 마야와 점차 성장하는 마음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저자소개
글 : 앤지 루카스
잡지 편집자이자 광고 카피라이터로 일했고, 기업 경영자를 위한 글을 썼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맞닥뜨리는 시련에 관한 작은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2019년에 처음으로 글을 쓴 그림책 《나의 크고 말 없는, 보이지 않는 용》(국내 미출간)도 그런 이야기입니다.
햇빛이 부끄러움을 덜어 주는 최고의 약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그리고 시간과 관심을 들여 다정한 관계를 맺어야 말썽꾸러기 코끼리를 길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입양, 출산을 통해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예쁜 조각보를 닮은 소중한 가족과 함께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림 : 피에르 콜레-데르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며, 만화 영화 제작자이자, 캐릭터 디자이너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책을 작업하지 않거나 그림을 그리지 않을 때는 클라리넷으로 재즈를 즐겨 연주합니다. 2019년에 블루 스프루스 상을 받은 《바너비는 절대 잊지 않아》(국내 미출간)를 지었고,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캐나다에 살고 있습니다.
역자 : 권이진
커피를 잘 마시지 못하지만 매일 아침 커피를 내리며 커피를 맛있게 내리게 되는 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또 언젠가는 정다운 어린이책을 만들게 될 거라고 믿는 편집자입니다. 존 에이지의 《무슨 벽일까?》, 《내가 진짜 좋아하는 개 있어요?》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우리 집 코끼리를 소개합니다!”
모두가 모르는 척하려고 했던 가족의 비밀,
그리고 점차 성장하는 아이의 마음을 담은 그림책
방 안의 코끼리를 언제까지 숨길 수는 없어!
말하지 못하는 비밀과 부끄러운 감정을 마주하는 아이의 이야기
영어 표현에 ‘the elephant in the room(방 안의 코끼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불편해서 아무도 말하지 않는 문제를 가리킬 때 쓰는 말이지요. 방 안에 코끼리는 정말 크고 눈에 잘 띄지만, 모두가 모르는 척하고 아무 말도 안 하는 이 상황은 어떤 걸 말하는 걸까요?
〈쉿! 우리 집에 코끼리가 살아요〉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 말하기 어려운 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또,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하면 좋을지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 마야의 집 거실에는 커다란 코끼리가 삽니다. 가족들은 그 코끼리를 외면하거나, 덮으려고 하지요. 때론 애써 모르는 척하면서요. 하지만 코끼리가 내뿜는 소음과 냄새까지 감출 수는 없지요. 더 이상 참기 어려운 마야는 드디어 외칩니다. “제발 우리 저 코끼리 문제 좀 해결하자고!”
숨기는 것보다 이야기하는 것을, 고민하기보다 나누고 이해하는 것을 선택하기
마야의 외침은 이제 코끼리를 세상 밖으로 꺼낼 준비가 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쉽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이웃에게 들키는 것도, 세레나가 눈치챌까 봐 살피게 되는 것도 신경이 쓰이니까요.
하지만 어느 날, 세레나가 데려온 친구와 그의 또 다른 코끼리를 만나며 마야는 놀라게 됩니다. 자신의 집에만 있는 줄 알았던 코끼리가 다른 집에도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친구와 코끼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를 이해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마야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코끼리에게 이름도 지어주고, 햇빛도 쐬어 주면서 점차 자신의 코끼리를 부끄러워하지 않게 되지요. 고민과 비밀을 숨기는 것보다 이야기하는 것을, 문제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어려운 감정들과 잘 지내는 법을 배우는 그림책
우리는 다양한 문제들을 가지고 삽니다. 갑작스럽게 힘든 시간이 찾아오기도 하고, 슬픔이나 상실감을 경험하기도 하지요. 부끄러운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하기도 하고, 고민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몰라 어려워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느끼는 무거운 감정과 말 못할 비밀을 커다란 코끼리로 비유하며 시각적으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어린이들이 저마다 자신의 코끼리와 잘 지내는 법을 깨달을 수 있도록 쉽고 간결하게 보여주고 있지요. 그림책의 끝에서 마야는 코끼리와 함께 밖으로 나와 산책합니다. 점점 좋아지고, 모두가 괜찮아지고 있다고 말하지요. 자신의 감정을 아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소통하면 좋을지 보여주는 이 그림책은, 어린이의 사회정서를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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