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모와 함석헌의 씨알 아나키즘』은 한국 사상사의 두 거목, 류영모와 함석헌의 씨알사상을 아나키즘의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책이다. 흔히 아나키즘은 무질서와 혼란으로 오해되지만, 이 책은 그것이 강압과 지배를 넘어 자유와 평등, 상호부조와 생명의 질서를 지향하는 사상임을 밝힌다. 요한복음의 성육신, 대승불교의 색즉시공, 동학의 시천주 사상에 이르는 동서양의 사유를 아우르며, 씨알사상이 인간과 만물이 서로 의존하는 생명공동체의 철학이자 비폭력적 사회질서의 토대임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유신독재에 맞서 비폭력 저항의 길을 걸었던 두 저자의 삶과 성찰은 류영모와 함석헌의 사상을 오늘의 현실 속으로 다시 불러온다. 민주주의와 인권, 생태와 평화, 연대와 협동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씨알 아나키즘의 관점에서 성찰하며, 지배가 아닌 공존의 질서는 어떻게 가능한가를 묻는다. 한국 현대사의 고난 속에서 길어 올린 사상과 실천을 통해, 이 책은 우리가 앞으로 어떤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지, 그리고 한 사람의 삶은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를 깊이 성찰하게 하는 뜻깊은 안내서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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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면서
제1장. 미래사조로서 아나키즘
1. 국가와 권력의 본질
2. 아나키즘의 등장과 본질
3. 아나키즘에 대한 오해
4. 씨ㅇㆍㄹ 아나키즘의 영성
제2장. 나의 친구 류영모는 아나키스트
1. 다석의 생애와 주요사상/씨알사상
2. 다석의 주요사상
3. 다석 류영모 사상에 나타나는 아나키즘
글을 마치며
제3장. 내 친구 함석헌은 아나키스트
들임말
1. ‘무지개 사상가’ 함석헌은 누구인가
2. 함석헌의 씨ㅇㄹ아ㆍ 나키즘’
나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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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훈민정음체로 보는 다석일지의 ㄱ?림문자 이해
저자소개
저자 : 윤정현
유교 신자 아버지와 불교 신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저자는 유년 시절 어머니로부터 신실한 삶과 자비심을 배웠다. 열 살부터는 어린 나이에도 새벽 4시에 일어나 교회 기도회에 나가기 시작해 고등학생 시절까지 이어갔다. 근본주의 신앙의 영향으로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고 굳게 믿어 19 82년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성공회 사제가 되기 위해 사목신학연구원에 들어가 1984년 9월 마치고 이듬해 서울 베다교회 전도사로 사목생활을 시작, 1987년에 사제 서품을 받고 사목지를 춘천으로 옮겼다. 1990년 7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선교훈련원 간사로 일하기 시작했고, 윤석양 이병의 양심선언 사건에 관여하게 되었다. 국내 선교는 물론 세계선교에도 참여하면서 교회를 넘어 인류 동포애를 가지고 제3세계 가난과 인권 문제를 살폈다. 1995년에는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성신학, 신비주의 신학을 연구하였고, 다석 유영모를 접하게 되었다. 19 9 6년 7월 영국 셀리옥의 아센션 칼리지에서 석사학위 과정을 이수하며 〈종교 간의 대화를 위한 장으로서의 신비주의 연구〉 논문을 제출했고, 다석의 신론을 주제로 2003년 7월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박사학위 논문은 다석 유영모 사상을 최초로 해외에 소개한 것이다. 2008년 7월 제22차 세계철학대회에서 ‘없이 계신 하느님’이라는 제목으로 다석의 신론을 발표하였다. 정읍교회, 대전주교좌교회, 청주수동교회 관할사제로 사역하다가 2015년 귀촌하여 현재는 전북 고창 반암산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다. 지은 책 으로 『없이 계시는 하느님』이 있다.
저자 : 황보윤식
역사학(중국송대사회경제사)을 공부하였고 다년간에 걸쳐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지금은 함석헌평화연구소 소장, 영주민본주의실천연대 민본사상연구소 소장, 반딧불이서당 춘학구[訓長]로 있다. 더불어 소백산 아래에서 농사(農士, 취래원)를 지으면서 인간의 참세상살이를 위하여 묵자, 노자를 통한 아나키즘과 민본주의를 연구하고 있다. 젊은 시절, 사회개혁에도 관심을 갖고 생명운동을 하였다. 박정희와 전두환독재권력 때는 영어생활을 하기도 했다. 지금은 ‘참씨ㅇㆍㄹ’로 살기 위해 농업에 종사하면서 글방을 열고 있다. 이외 “국가보안법폐지를위한시민모임”, “함석헌학회”, “함석헌평화포럼”, “함석헌평화연구소”, “민본주의사상연구소”, “자유와 평화운동-아나코 평화주의”에도 관여를 하고 있다.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 외에 공저로 『치명적 자유의 향연-아나키즘과 함석헌』, 『함석헌과 민본아나키스트』 등이 있다. 연고주의와 지역주의를 반대하여 관계 내용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