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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의 지도 : 선연한 이해를 향한 여정
홍현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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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83277
ISBN
9791171521463
출판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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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6-07-17
페이지, 크기, 무게 256쪽, 128*188mm, 256g
책소개
인터뷰어의 지도를
손에 쥐고

인터뷰어는 인터뷰에서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질문은 인터뷰이의 세계를 열어주는 열쇠이자, 인터뷰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인터뷰어의 지도』는 바로 그 ‘질문’을 업으로 삼은 이의 일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한 사람의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꺼내기 위해 인터뷰어들이 얼마나 많은 사전 조사를 하는지, 인터뷰 중에는 무엇을 두려워하고, 예상치 못한 답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질문을 이어 가는지 그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가게 하며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필요한 이야기를 묻는 태도, 윤리를 지키는 기준도 함께 다룬다. 이는 비단 인터뷰어라는 직업에 한정되지 않는다. 일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 ‘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10년 넘게 인터뷰를 해왔지만 인터뷰는 하면 할수록 쉬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 한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글로 옮기는 작업이 얼마나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일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선명히 알게 됐기 때문이다.”
『인터뷰어의 지도』는 인터뷰어뿐만 아니라 일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질문해야 하는 사람, 언젠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인터뷰라는 세계로 들어가는 든든한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목차
추천사 | 지도를 펼치기 전에

목적지 1_기획하기
너는 이 기획안을 믿니
<환승연애>에서 배우는 인터뷰이 섭외 기준
울타리 바깥의 인터뷰이
살아있는 말을 듣는 몇 가지 방법
인터뷰로 산을 넘는 법
<문명특급> 재재처럼 인터뷰하기
질문지라는 지도를 그리는 법

목적지 2_행간 읽기
중2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해
당신은 어떻게 당신이 되었나요
<흑백요리사>와 인터뷰의 ‘의도’
100% 일반인과 인터뷰하는 법
인터뷰이를 감동시키는 인터뷰
망한 인터뷰 심폐소생하기
열린 질문과 닫힌 질문
기분 째지는 인터뷰

목적지 3_소통하기
모든 일은 이메일에서 시작된다
통제 광인이 인터뷰어가 됐을 때
무례할 수도 있는 질문이지만
장도연식 대화법을 닮고 싶다
무해하지 않겠습니다
사람이 수단이 되지 않게
‘굳이’ 하는 사람들
가장 후회하는 인터뷰

목적지 4_재구성하기
정확하고 세심한 인터뷰 글쓰기
수작업으로 녹취를 푸는 이유
이런 이야기 나가도 되나요?
인터뷰 제목 뽑기의 윤리
피드백은 ‘빨간펜’이 아니다
인터뷰이의 몰락
인터뷰이의 반응에 서운해질 때
내가 쓰지 않으려는 말들의 목록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하며 | 참고한 자료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홍현진
17년 차 인터뷰어. 2010년부터 오마이뉴스 사회부와 편집부에서 9년간 기자로 일했다. 소셜벤처 콘텐츠 에디터, 엄마를 위한 웹진 마더티브 공동 창간인, 온라인 여성 커뮤니티 창고살롱 공동 창업자 등을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대안적 공동체와 여성 서사에 관심이 많다. 그동안 펴낸 인터뷰 책으로는 도심 속에서 대안적 삶을 모색하는 서울과 잉글랜드의 마을공동체를 소개한 『마을의 귀환』, 전국의 1인 가구 커뮤니티를 취재한 『독립하고 싶지만 고립되긴 싫어』, 자기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일하는 엄마들을 인터뷰한 『내 일을 지키고 싶은 엄마를 위한 안내서』를 동료들과 함께 기획, 집필했다. 프리랜서 에디터로 활동하며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지학사, KAIST, 국립고궁박물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등과 협업해 인터뷰 콘텐츠를 제작했다.
타인의 고유한 서사를 읽어 내고 언어로 표현하는 일을 통해 우리의 세계가 더욱 깊고 넓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쉽고 명쾌하게 결론을 내리는 글보다 망설이고 의심하며 질문을 남기는 글,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하게 만드는 글을 쓰고 싶다. 단독 저서로는 에세이집 『나를 키운 여자들』이 있다.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출판사 서평
업을 대하는 태도

<인터뷰어의 지도>는 인터뷰어가 인터뷰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는지, 그리고 전력을 다해 일을 하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묻게 된다. 홍현진 작가는 “그 모든 무게, 부담, 책임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 모든 요소를 다 포함해서 나는 이 일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이제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라고 업에 대한 진심을 보여준다. 우리는 우리의 일에 얼마나 진심일까.
그래서인지 홍현진 작가가 알려주는 인터뷰어의 일이 선연히 그려진다. 인터뷰이의 기록을 찾아 읽고 또 읽는 시간, 상대가 상처받지 않도록 질문을 고치는 과정, 인터뷰를 마치고 독자에게 가닿기 위해 원고를 다듬는 것까지 인터뷰어의 일이 얼마나 섬세한 일인지 차곡차곡 쌓아가며 볼 수 있다. 진심을 다하는 이가 전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또렷하다.

보통 사람의 이야기

인터뷰는 유명인이나 대단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 역시 인터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보통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질문을 건네고, 기록해야 하는지 안내한다. 홍현진 작가의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평범해 보이는 이야기 속에서 용기와 영감을 길어 올리기 위해 인터뷰어가 어떤 태도로 질문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보통 사람의 역사는 또 다른 보통 사람에게 용기와 영감이 된다.”

추천사

그녀와 인터뷰를 했던 어느 오후를 기억한다. 인터뷰의 질문이 내가 가진 생각과 마음을 활짝 열어 보여주고 싶게 만들어주는 그런 순간이 있다. 그날 그녀가 내게 건넨 질문들은 바로 그 희열의 순간을 선물했다. 내 안에 줄곧 있었으나, 한 번도 또렷하게 꺼내 본 적이 없는 나의 대답들을 끌어내는 인터뷰 질문. 좋은 질문이란 그런 힘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서야 알았다. 그녀가 어떻게 나와 그런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는지를. 인터뷰는 누구의 소유도 아닌 협업의 과정이며, 궁극의 목적은 인터뷰를 진행하는 자와 대답하는 사람의 뜨거운 협업으로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는 것.
크게, 자주 들리는 목소리보다 주목받지 못한 목소리에 확성기가 되어 주고 싶다는 그 마음, 인터뷰이 앞에서 ‘리액션 부자’가 되어 응원을 아끼지 않는 인터뷰어의 태도. 아무도 찾지 않았던 누군가의 창고에 들어가 먼지를 털어내고, 켜켜이 쌓이고 뒤죽박죽 섞여 있는 수많은 경험과 사유들 사이에서 예의와 정성을 다해 그 사람의 이야기를 꺼내어 주는 일.
결국 인터뷰는 듣는 일이고, 좋은 질문으로 상대의 이야기를 길어 올리는 일이다. 그건 인터뷰어만의 일이 아니다. 팀원과 마주 앉는 리더, 가족의 마음을 듣고 싶은 사람, 누군가를 진심으로 알고 싶은 모든 이의 일이다. 더 깊이 ‘듣고’, 더 다정하게 ‘함께’ 할 당신의 곁에 이 책이 놓이기를. 나는 그 모든 만남을, 뜨거운 마음으로 응원한다.
- 서은아(응원대장 올리부, 『응원하는 마음』 저자)

이 책은 인터뷰를 잘하는 방법에 대한 교과서와도 같으나 사실 우리가 타인을 어떠한 태도로 대해야 할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관계를 맺는 모든 일의 본질은 타인을 향한 깊은 이해와 존중에 있다. 타인을 변화의 대상이 아닌 이해의 대상으로 두어야 하고, 그런 건강한 접근을 통해 변화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홍현진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투명하게 보여준다. 자신이 존중한 타인을 통해 성장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그를 읽는 우리도 그렇게 된다.
나도 그와 인터뷰를 한 일이 있다. 내가 해 온 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다정한 섭외 메일이었고 인터뷰하며 내게 한 모든 질문이 그러했고 무엇보다도 그 결과물도 참 좋았다. 나를 오래 읽어 온 가장 친한 친구가 먼저 보고 인터뷰를 꼭 보라고, 그동안의 어떤 인터뷰보다 좋았다고 했다. 그 이후 나의 삶의 방향이 보다 더 선명해졌다. 타인과 다정한 관계 맺기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 김민섭(『우리는 조금 더 다정해도 됩니다』 저자)

책 속에서

인터뷰에서 ‘목적지’는 질문지에 있는 질문을 모두 소화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어떤 인터뷰는 질문지에 있는 질문 하나만으로도 2시간을 채울 수 있고, 질문지에 전혀 나오지 않는 질문으로 인터뷰가 진행되기도 한다. 인터뷰는 질문에 대한 정해진 답을 듣는 시간이 아니라 오직 인터뷰이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것을 섬세하고 우직하게 찾아내는 과정이다.(115쪽)

인터뷰는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협업이고, 인터뷰는 인터뷰이만의 것도 인터뷰어만의 것도 아니다. 모든 공적인 글쓰기와 마찬가지로 인터뷰 콘텐츠가 가닿는 곳은 독자다. 나는 인터뷰의 궁극적인 목적은 독자를 움직이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움직임은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고, 감정이나 행동의 변화일 수도 있다. 인터뷰라는 콘텐츠를 통과하면서 독자가 인터뷰를 읽기 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인터뷰 콘텐츠는 혼자 만들 수 없으며 누구의 것도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할 때, 비로소 독자를 움직이는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다.(227쪽)

우리는 알고 있다. 열심을 다한다고 늘 최선의 결과물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방향을 잘못 설정하고 그저 열심히 하기만 하는 것은 재앙이 될 수 있으며, 내가 보기에는 최선의 결과물이 상대방에게는 최선이 아닐 수도 있음을. 그러니까 내가 생각하기에 열심히, 잘했다는 것이 타인에게 인정을 받고 칭찬을 받아야 할 이유는 될 수 없다. 그것이 돈을 받고 업으로 하는 일이라면 더욱더.(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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