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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복날이라는데? 고깃국을 후루룩 마신다고!”
삼복더위도 잊게 만드는 오싹한 복날 대소동
무더운 여름날, 처마 그늘에 닭과 개와 염소가 평화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때 참새들이 찾아와 불길한 이야기를 떠들어 댄다. 곧 복날이래, 복날에는 몸보신을 한다는데?, 뜨거운 고깃국물을 마신다잖아. 그 소리에 동물들은 깜짝 놀라 잠에서 깬다. 우리 할머니가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동물들은 불안에 빠진다.
며칠 뒤, 마당 가득 쓱싹쓱싹 칼 가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할머니는 잘 갈린 서슬 퍼런 칼을 마당에 말려 두고, 헛간에 들어가 대추와 희한한 열매를 바리바리 싸 들고 나온다. 그러고는 가마솥에 물까지 팔팔 끓이는데…. 도대체 할머니는 무엇을 하려는 걸까? 닭, 개, 염소는 무사히 복날을 보낼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