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펄떡이는 날것의 Q&A
1장 섹스하기 좋은 몸은 없다
2장 취향과 변태, 알고보니 나도?
3장 침대 위 돌발상황 대처법
2부 이해를 위한 오해 풀기
1장 나를 알고 상대를 알자
2장 남자의 강박 & 야동 부작용
3장 여자의 강박 & 불안과 걱정
4장 남자의 몸, 여자의 몸
5장 잘못 배운 것, 야동
3부 Sex, 실전의 시간
1장 맛있는 섹스를 위한 킥, 전희 20분
2장 삽입하는 법
3장 S.L.O.W
4장 성기 안과 밖을 자극하는 법, SST 기법
5장 디저트가 아닌 관계 접착제, 후희
6장 셀프 섹스 연습, 자위
4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섹스 대화법
1장 동의와 대화
2장 거절의 기술
3장 유난히 지친 날을 위해
5부 한없이 안전한 섹스
1장 피임
2장 청결 : 파트너에 대한 예의이자 자신을 지키는 방법
3장 디지털 시대의 섹스
에필로그
부록 섹스에도 MBTI가 있다, S-MBTI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최유현
현) 푸른아우성 성상담가·전문강사
『소중한 성은 없다』 저자
인간이 궁금했고, 사랑이 궁금했고,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게 연결되는 방식이 궁금했다. 그래서 성을 공부했다. 성을 따라가다 보니 욕망과 책임, 쾌락과 안전, 상처와 연민, 몸과 마음, 성과 삶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성상담가이자 성교육 강사로서 청소년과 양육자, 성인 남녀의 속마음을 오래 들어왔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성을 제대로 배우기 전에 왜곡된 방식으로 먼저 배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렇게 청년이 된 이들은 서로 사랑하면서도 몸과 마음이 연결되는 법을 몰라 서두르고, 참아주고, 오해하고, 때로는 상처를 남긴 채 멀어지곤 했다.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천천히 물어도 된다는 것, 서로의 몸과 마음을 조율할 때 사랑은 더 안전하고 아름다워진다는 것을 청년들에게 건네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지금도 성을 몸과 마음, 관계와 삶이 만나는 자리에서 이해하려 애쓰며, 사람들이 자신의 질문을 삶의 방향과 다시 연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자 : 김판길
전) 푸른아우성 성상담가·전문강사
성의 본질은 단순히 육체적인 면을 넘어, 나와 타인의 존재 그 자체를 온전히 인정하고 존중하는 데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비교와 비난 없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진정한 소통과 깊은 관계가 만들어진다.
성상담가이자 성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성으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오래 들어왔다. 사랑을 막 시작한 이들이 서로의 몸과 속도, 감각과 경계를 잘 몰라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고받는 순간들을 보며, 성에는 기술보다 먼저 존재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이 책이 성으로 인해 상처받은 독자에게는 작은 위로가 되고, 이제 사랑을 배워가는 독자들에게는 서로를 다치게 하지 않으며 더 안전하고 맛있는 사랑을 나누는 안내가 되기를 바란다.
저자 : 이태영
전) 푸른아우성 성상담가·전문강사
『이제 너도 알 때가 됐어』 저자
성, 남자, 섹스에 대해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삶은 더 자유로웠을지도 모른다. 세속의 오랜 규율에 길들여진 채 몸과 욕망을 부끄러워했고, 성에 대한 무지 속에서 스스로를 의심하던 시간도 있었다.
성 공부를 하며 비로소 알게 되었다. 몸과 마음의 이끌림은 숨기거나 억압해야 할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책임 있게 누릴 때 삶을 더 자유롭게 하는 힘이라는 것을. 성을 아는 일은 자기 몸을 알고, 자기 마음을 믿고, 사랑 안에서 자신을 잃지 않는 법을 배우는 일이었다.
딸과 같은 세대의 청년들이 같은 무지와 두려움 속에서 사랑을 시작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에 함께했다. 이 책이 독자들이 본연의 성을 더 안전하고 책임 있게 누리며, 사랑 안에서 더 자유로운 삶에 가까워지는 작은 안내가 되기를 바란다.
출판사 서평
가장 많이 접하면서도 가장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성(性)
성은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본능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는 성에 대해서만큼은 왜곡된 정보와 침묵 속에서 성장한다.
누군가는 야동으로 배우고, 누군가는 인터넷 댓글로 배우고, 누군가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채 관계를 시작한다. 그 결과 사랑은 있어도, 방법은 없었다.
『느리고 아름답다』는 바로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은 자극적인 성 매뉴얼도 아니고, 도덕을 강요하는 성교육 책도 아니다. 성을 둘러싼 오해를 하나씩 걷어내며, 몸과 마음, 욕망과 책임, 즐거움과 안전을 함께 이야기한다.
특히 “삽입 전 20분”이라는 전희의 중요성, 야동이 만든 성적 강박, 동의와 거절의 기술, 관계를 오래 이어주는 후희, 피임과 청결, 디지털 시대의 성까지,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지만 쉽게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들을 현실적으로 풀어낸다.
무엇보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잘하는 법’보다 ‘함께하는 법’을 먼저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요란하지 않게. 요상하지 않게. 더 깊고 즐겁게.
좋은 섹스는 기술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서로의 몸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충분히 대화하고, 천천히 맞춰가는 과정이다. 바로 그 느림이 더 깊은 즐거움과 더 건강한 관계를 만든다.
이 책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청년에게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고, 오랫동안 함께한 연인과 부부에게는 잊고 있던 연결을 다시 회복하게 해줄 것이다.
『느리고 아름답다』는 우리가 미처 배우지 못했던 사랑의 언어를 가장 현실적인 방식으로 들려주는 안내서다.
추천사
측은한 살들의 피어나는 기쁨을 위하여
어느 시인이 말했다. “연인의 살은 측은하다.”라고.
인문학자이며 철학자인 김영민 선생님은 [사랑 - 그 환상의 물매 2004]에서 ‘측은한 에로티시즘’을 권한다.
“낮은 시선, 혹은 낮은 손가락 아래에서 보이고 만져지는 연인의 살은 측은하다. 어떻게 보아야 할지, 어떻게 만져야 할지 도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그 살은 (절대) 타인의 손길 아래에서 너무나 쉽게 허물어지고 왜곡당한다. 도대체 내 연정을 증명할 수 있는 살-만지기라는 것이 있겠는가? 도대체 연정과 살 사이의 매개를 표준화시킬 ‘화폐’와 비슷한 것이 있기라도 하겠는가? 그 어떤 부드러움, 그 어떤 섬세함으로써 연정이 만지기, 보기, 그리워하기로 환원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겠는가? 그 살을 만지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대체 무슨 ‘마음’을 먹어야만 내 연정의 온건함이 증명될 수 있겠는가? 혹 그것은 ‘측은한 에로티시즘’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나는 이 시대의 파멸을 도도한 에로티시즘 속에서 슬몃 확인한다.)”
[사랑 48-49p]
10여 년 전 나는 이 책을 읽다가 ‘연인의 살은 측은하다’라는 대목에서 그냥 멈추어 울고 말았다. 많이, 꺼이꺼이 울었었다. 일단 몸부림치며 실컷 운 다음에, 다시 반복해서 글을 읽었다. 답이 보였다.
바로 그 답이란 ‘측은한 에로티시즘’이었다. ‘측은한’의 의미는 존재론적인 의미였다. 나의 존재, 너의 존재가 총체적인 존재이기에 ‘살’로서 다 채워질 방도가 없는 것이다. 이것은 연인, 부부, 섹스 파트너, 성매매 당사자, 범죄자까지도 도저히 채워질 수가 없다. 이미 사람은 털이 없는 몸과 마음, 정신(영혼)을 득템해버린 3중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과 연인, 타인에 대해 존재론적으로 ‘측은지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환상적이고 불확실한 ‘사랑의 마음’이 아니라 차라리 실제적이고 명백한 ‘측은한 마음’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기술적인 오르가즘을 넘건 말건, 존재 자체에 연민이 기초되어야 그나마 잠시라도 ‘하나’임을 느낄 수 있지 않겠는가?
10년 넘게 (사)푸른아우성에서 함께 활동했던 3명의 후배들이 책을 만들었다. 이 3명의 공동 저자들은 수많은 상담과 현장 성교육을 해온 베테랑들이다.
김영민 선생님은 젊은 지인들과 대화를 하는 중에 단서를 얻어 ‘도도한 에로티시즘’에서 시대의 파멸을 ‘슬몃’ 보았다고 하였다. 이 후배 저자들이 성상담과 교육현장에서 좌절하며 몸부림친 것은 무엇이었을까? 어쩌면 ‘도도한 에로티시즘’에서 시대의 파멸을 ‘슬몃’이 아니라, ‘확실히’ 보았던 것은 아니었을까?
특히 디지털 문화 속에서 ‘보여주는 것’을 기준으로 삼다보면 어느새 자신도 ‘보여주는 삶’으로 젖어든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성취도, 그냥 온몸으로 몰입하여 성취하는 게 아니라, 그 노력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몰입하고, 그 비교치를 기준으로 인정과 평가에 매달리게 된다. 그래서 최근의 2030의 연구를 보면 여성의 우울증이 3배 이상 급증하고, 남성의 무력감이 기본 정서로 깔려있다고 한다. 더 ‘측은해져 가는 존재감’이다. 그런 와중에 살들의 만남과 다룸도 더 헝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존재감과 문화 속에서 어떤 길을 찾아야 할까? 심호흡을 하며 그래도 찾아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살’이 있기에 살아있는 사람인데, 그래서 ‘살’에서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
상담과 교육은 솔루션의 세계이다. 40만 건이 넘는 상담의 세계에서 꾸역꾸역 디테일한 솔루션을 마련해 온 후배들이, 정성들여 그 솔루션을 정리한 책을 만들었다. ‘화폐’와 같은, 살들의 만남을 위한 표준화된 매뉴얼이 어디 있겠는가?
바로 그 자리에서 만나는 파트너끼리 만들어내는 것이 진짜 매뉴얼이지 않겠는가? 이 책은 그 파트너들끼리 스스로, 그때마다 맞춤 매뉴얼을 만들어보라고 격려하면서, 참고 사항을 알려주는 조언의 책이다.
야동 문화가 무엇을 빼앗아 가는지,
속살들의 만남을 어떻게 방해하고 있는지,
그 조언을 보며 따져보라고 한다.
파트너 각자에게 걸려있는 ‘살 만남’의 장애물은 무엇인지 살펴보라고,
상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체크 리스트를 통해 확인해보라고,
자신의 느낌과 요구를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할지, 배워보라고 한다.
<느리고 아름답다>는 서로의 몸의 차이를 호기심 넘치게 탐구하며, 순진하게 맞춰 보면서 점점 즐거움의 깊이를 더해가라고 방법을 알려준다. 이 모든 것을 요란하지 않게, 또 요상하지 않게, 밝은 기운에서 펼쳐가는 책이다.
아무쪼록 여러모로 존재감이 낮아지고 우울해지는 시대에, 서로를 그냥 측은하게 보면서, 고운 살들을 부드럽게 쓸어주고 토닥여주는 것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결국 ‘측은한 살’들이 기쁨으로 꽃 피었으면 여한이 없겠다.
- 구성애 (아우성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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