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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90050
ISBN
9791188806836
출판사
글
배송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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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6-06-24
페이지, 크기, 무게 344쪽, 190*250mm, 860g
목차
여는 글

1부 기초부터 배우는 정원 식재디자인

식재디자인의 첫걸음, 식물 형태 파악하기
식물 형태로만 조합하는 입체 설계
식물의 형태 표현
디자인 원리의 적용 - 통일
디자인 원리의 적용 - 대비
디자인 원리의 적용 - 균형
꽃 조합을 위해 디자인적 관점에서 다시 보는 꽃의 형태
숙근초 정원의 식재디자인 기법 - 바탕식재
숙근초 정원의 식재디자인 기법 - 블록식재
지속 가능한 정원을 위한 필요조건 - 관찰과 기록
지속 가능한 정원을 위한 시작 - 식물 선발

2부 한 장의 사진으로 배우는 정원 식재디자인

취향의 시작, 색채정원
순백을 향한 동경, 자작나무정원
푸르른 물을 그리워하듯, 블루 가든
색채정원의 근본, 화이트 가든

명상과 치유를 위한 정원
안온한 보랏빛 명상정원
북극에서 온 휴식, 스칸디나비안 ‘풀섶’
건강한 삶을 위하여, 헬시 가든
정원은 치유를 꿈꾼다, 힐링 가든

긴 화단이 있는 정원
500년 된 정원에서 배우는 좁은 화단 가꾸기, 플라워 보더
건물에 둘러싸인 중정, 호르투스 콘클루스수스
넓고 긴 화단을 위한 식재, 패턴 보더

행복한 정원생활자의 정원
향기로운 야외 거실, 파티오 가든
따뜻한 봄 햇살 아래에서 즐기는 차 한잔, 티 가든
기억에 남을 시골 정원, 코티지 가든

척박한 환경을 위한 정원
사막에서도 피는 꽃, 건조정원
앉아서 바라보아야 제맛, 마즐리스 가든
아름다운 석축에서 찾아보는 식재디자인 아이디어, 수직정원
정원을 더 넓어 보이게 하고 리듬감 있게 만들어 주는, 계단식 테라스 가든

예술적 기교를 엿볼 수 있는 정원
빛과 형태, 질감으로 풀어낸 ‘정원의 인상’
작은 정원을 위한 특별한 장치, 거울정원
정원이 예술 작품이 된다, 아트 가든

지구를 생각하는 정원
야생 정원의 시작, 메도 가든
생기 가득한 어두움, 그늘정원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물의 정원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이안숙
전북대학교 조경학과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에서 조경설계를 전공했다. 삼안건설기술공사, 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삼성물산에서 조경디자인 업무를 맡아 일하다 독립해 정원연구소 가든랩스를 시작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현재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인 세미원의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garden_traveler
출판사 서평
스물세 가지 스타일의 정원,
한 장의 사진으로 배운다

초보자의 좋은 공부법 중에 하나가 바로 ‘모방’이다. 책의 2부에서는 초보 정원사들이 따라 해 보고 싶은 정원 사진 한 장을 놓고 어떤 식물이 사용되었는지, 어떤 구조인지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정원을 분석해 내 정원에 응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방법을 알려 준다. 독자가 단순히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왜 이렇게 보이는지’, ‘어떤 구조로 이루어졌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했다. 정원의 공간 구성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식물 배치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도면을 통해 볼 수 있으며, 대략의 식물 크기와 형태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핵심만 간명하게 표현한 ‘스케치로 보는 식물 조합’도 보여 준다. 식물 조합 스케치는 내가 머릿속에 그리는 정원의 모습을 그려 보고 싶은 정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색채정원, 명상과 치유를 위한 정원, 긴 화단이 있는 정원, 행복한 정원생활자의 정원, 척박한 환경을 위한 정원, 예술적 기교를 엿볼 수 있는 정원, 지구를 생각하는 정원 등 분석해야 할 스물세 가지 정원 사진은 피트 아우돌프가 디자인한 정원은 물론, 영국의 첼시 플라워 쇼, 프랑스 쇼몽국제정원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가든 쇼에 출품된 작품 중에 선정되었다. 물론 ‘쇼 가든’을 그대로 따라 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아름답게 느껴지는 정원은 어떤 디자인 원리로 만들어졌는지, 어떤 의도로 이런 식물들이 선정되었는지, 이 정원에 맞는 환경은 어떤 환경인지,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내 정원을 위한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형태는 입체적인 풍경을 만드는 근간으로, 각기 다양한 식물의 형태가 조화롭고 균형 있게 어우러질 때 정원의 풍경 또한 아름다워 보인다. 사계절 형태가 변하지 않는 상록수일수록, 시각적으로 압도하는 큰 교목일수록 정원 풍경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 유의하여 먼저 고려한다. 또 주의해야 할 점은 식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폭과 높이를 키워 나간다는 사실이다. 정원 내에서 이리저리 옮겨 주기 어려운 교목은 식재 위치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또 느티나무나 메타세쿼이아같이 빨리 성장하는 나무들은 묘목을 심는다 해도 작은 정원에는 도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원에 나무를 들이고 싶다면 평소 다양한 나무를 꾸준히 관찰하며 내 정원의 크기와 성장 속도에 맞는 것을 찾아야 한다.

정원의 조연들은 얼핏 보았을 때 그 실체가 눈에 도드라져서는 안 된다. 이를테면 백합이나 튤립처럼 한 송이만 있어도 존재감이 큰 식물들은 누군가의 조연이 되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이 정원에서는 아타만타가 자작나무의 조연이고 채도가 낮은 숙근제라늄은 아타만타의 조연이다. 조연이 눈에 도드라지면 전체 정원의 분위기도 바뀌게 되니 원래 어떤 꽃, 어떤 느낌을 주연으로 원했었는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조연이 되는 꽃은 주인공인 꽃보다 명도와 채도가 낮은 것으로 사용해야 효과적이며 꽃의 크기도 훨씬 작거나 꽃송이의 형태가 자유분방한 편이 낫다.

분석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감상의 대상이 되는 꽃밭의 ‘얼굴’을 먼저 찾아야 한다. 꽃밭을 만들려고 할 때에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여러 면이 열린 작은 꽃밭에서는 모든 면을 보기 좋게 하려고 노력하기보다 가장 중요한 면을 찾아 집중하는 편이 더 낫다. 꽃밭이 놓인 위치의 기능이나 용도를 고려하여 감상의 대상이 되는 얼굴 방향을 잡아 준다.

마른 꽃대를 정원의 볼거리로 남겨 두고자 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한해살이풀을 비롯해 씨로 번식이 잘되는 식물들은 열매가 터질 때까지 그대로 놔둘지 씨가 퍼지기 전에 잘라 낼지 미리 결정해야 한다. 바람에 잘 날리는 종자들은 열매가 여물어 터지면 담을 넘어 날아가기도 한다. 긴 장마가 찾아온다면 마른 꽃대들은 어김없이 썩거나 꺾이기 쉽다는 사실도 알고 있어야 한다. 이삭이 한들거리는 들풀들 사이에 마른 꽃대들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유럽의 가을 정원 모습이 우리나라에서 연출되기 어려운 이유다.

돌 사이에 식물을 심을 때에는 빛이 얼마나 드는지를 비롯해 다양한 고려 사항이 있는데, 특히 배면과의 관계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점을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식물이 뿌리 내려 활착하고 먹고살 토양 내 수분 조건 때문이다. 아래보다는 위쪽에 심을 식물일수록 건조에 강해
야 한다. 또 석축 상단에 심을지 하단에 심을지에 따라 식물이 자라는 기본적인 형태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래로 자라는 성향의 식물은 하단보다 상단에 심는 것이 알맞으며 위로 자라는 성향의 식물은 아래쪽에 심어 주면 석축을 아름답게 뒤덮는 데 뛰어난 조력자가 되기 때문이다.

정원을 가꾸어 본 사람이라면 심을 때부터 빼곡히 심는 경우가 거의 없을 것이다. 성장한 식물의 폭을 충분히 고려하여 간격을 벌려 심는 것이 식재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모종으로 심는다면 더더욱 그렇게 해야 하며 장마철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간격을 벌려 심는 일에 신경 써야 한다. 밀식한 정원은 병충해 발생이 쉽고 장마 후 찾아오는 폭염에 잎이 상하는 등 관리가 매우 어려워진다. 처음 메도 가든을 만든다면 닉 하워드의 정원처럼 생각보다 더 많이 간격을 벌려 심기를 권한다. 일반적인 식물의 폭을 생각한 식재 간격보다 두세 배 정도 더 벌려 심는다. 낮은 밀도로 심긴 식물들이 주는 초지의 매력은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올 때 절정을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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