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가격 --- 류동익·차용 / FPF(Find Parents Family) 공동대표
배진시 / 몽테뉴해외입양연대 대표
파도와 담벼락 --- 한일영(서울시립아동보호소-선감학원-삼청교육대-시립갱생원) /
서울시립아동보호소·선감학원 진실규명추진회 회장, 삼청교육대 전국피해자연합회 이사
고아가 된, 민주화 운동가의 아이 --- 유진수(서울시립아동보호소-신림원) / 고아신원연합 대표
입양의 비밀과 두 차례의 붕괴 --- 민영창 / 국내입양인연대 대표
불우한 이웃을 도웁시다, 구세군의 진실 --- 유승철(화성영아원-구세군 서울후생원)
밥 한 그릇 훔쳐 먹은 죄 --- 송준영(서울시립아동보호소-오류애육원)
실종아동을 왜 해외로 보냈을까 --- 서기원 / (사)실종아동찾기협회 대표
허기를 잊게 해준 담배 한 모금 --- 오광석(서울시립아동보호소-선감학원-새소망 소년의집)
무와 가물치 --- 문호현(등대원-희망원-동명원)
폭력의 문장부호 --- 김종순(서울시립아동보호소-신림원)
배고픔은 끝났지만 --- 홍성만(부산영아일시보호소-부산애아원)
학대와 훈육 사이 --- 박경진 / 아동학대신고의무자인권지킴이 아이즈 대표
입양을 거부한 아이 --- 조민호(오순절영아원-성애원) / 아동권리연대 대표
엄마 보고 싶어, 아빠 보고 싶어 --- 박정수(금강애린원)
하등동물 --- 장인성(서울시립아동보호소-오류애육원)
사라진 기록, 조작된 풍경 --- 이현주(개정보육원-소년의집-시립갱생원-동명원-이리보육원)
아이와 함께 살 권리 --- 유지숙(익선원), 김수빈 / 나는부모다협회 회장
3년의 감금생활, 30년의 시설생활 --- 이종욱(영산보아원-구도재생원-무인도)
고아들의 핏값으로 만든 복지재단 --- 안종환(형제복지원-덕성원) / 덕성원피해생존자협의회 대표
잃어버린 이름 --- 조윤환(서울시립아동보호소-신림원-신망원) / 고아권익연대 대표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이득신
1996년 대졸 신입사원 공채 36기로 입사해 2017년까지 20여 년간 삼성에서 일했다. 퇴사 후 ‘살아남은 자의 도시’라는 글로 제27회 전태일문학상 생활/기록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며 오랜 작가의 꿈을 이루고 문단에 데뷔했다. 등단과 함께 〈서울의소리〉에서 작가 겸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민언론 민들레〉에서 시민기자로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은 ‘장준하 선생 50주기 추모행사 준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맡아 장준하 선생 선양사업에 힘을 쏟는 중이다. 아직도 간간이 대리운전을 하며 N잡러의 길을 걷는다.
출판사 서평
누구를 위한 복지인가
국가폭력·국가범죄의 공범들
제3기 진화위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위원회의 존재 이유가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 회복’에 있다고 밝혔다. 돌이켜보면 1960~90년대는 군사독재가 이어지던 엄혹한 시절이다. 국민을 지배의 대상으로 보던 권위주의적 정권하에서 인권이나 자유, 존엄은 사치스러운 개념이었다. 성인들에 대한 감시와 탄압이 일상이던 시대에, 저항 능력 없는 아이들은 사각지대에 놓인 채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었다. 더욱이 수용시설과 공권력, 지역 주민들의 유착관계는 아이들의 필사의 탈출을 번번이 좌절시켰다. 시설 세 곳을 거치며 생사의 경계를 오갔던 피해자 문호현 씨가 1993년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쓴 후, 시설 관계자들이 살인,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도 집행유예로 풀려난 것은 그러한 카르텔이 작동한 결과였다.
카르텔 내에서 아이들은 ‘거래’의 대상이었다. 고아원 운영은 겉보기에는 ‘복지’였지만 실제로는 짭짤한 ‘사업’이었다. 유독 우리나라에서 해외입양이 성행했던 것도 시설과 입양기관에 돈벌이가 되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과거 뉴스면을 장식했던 문제적 시설들은 이름과 형태를 바꿔 여전히 ‘복지’ 분야에서 성업 중이다. 오늘날에도 아동양육시설(고아원)에는 아동 1인당 월 4백만 원 이상의 지원금이 주어진다. 이제라도 ‘시설 지원’이 아닌 ‘원가정 보호’에 주력하고 ‘탈脫시설’ 정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피해자들의 절절한 외침에 국가와 사회가 답해야 할 때다.
책 속에서
노숙을 했느냐, 진짜 부랑인이었느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멀쩡한 사람을 끌고 가 서류 조작으로 부랑인을 만든 것이다. 실제로 도둑을 잡으면 고과 1점인 반면, 노숙인과 부랑아를 단속하면 고과가 2~3점이었다는 기록도 있다. 국가폭력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는 증거다. 그것은 시스템이었고 제도였던 것이다.
--- p.37
아시안게임을 한 해 앞둔 1985년에는 해외입양 아동이 1만 명에 육박했다. 당시 입양기관과 아동보호시설은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해외입양에 팔을 걷어붙였다. 외국인에게 깨끗한 도시미관을 보여줘야 한다는 이유로 부랑아 단속도 상시적이었다.
--- pp.96-97
그곳의 관리자는 대부분 경기도 소속 공무원들이었다. 일부 임시직은 원장 등 고위직의 친인척이었다. 20~30가구의 섬마을 주민들도 선감학원 직원들과 연결되어 있었다. 아이들이 도망치면 마을 사람들이 붙잡아서 다시 돌려보냈다. 섬의 어른들 전체가 공모자였다.
--- p.108
“중노동과 배고픔과 탈진이 겹치면서 눈앞이 흐려지던 어느 날, 죽고 싶은 마음에 흙이며 나뭇가지 등을 마구 움켜쥐어 입에 넣었어요. 결국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죽으려던 시도는 실패로 끝났고, 대신 배에는 또 다른 수술 자국이 흉측하게 남았습니다.”
--- p.129
시설을 나온 동료들 가운데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일정한 직장을 구하지 못해 쪽방을 전전하다가 노숙인이 된 사람도 있었고, 오랜 빈곤과 고립 끝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선후배도 있었다. 연락이 끊긴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 고독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 p.144
고아수용시설 운영자들이 국가 지원금을 착복하여 축적한 재산으로 만든 은화복지재단 같은 시설은 아직도 계속 운영 중이다.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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