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플라워 문》이 출간되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버트 드니로, 릴리 글래드스톤 주연의 영화 〈플라워 킬링 문〉의 원작도서이다. ‘검은 황금’ 석유가 솟아나는 1920년대 미국 중남부의 도시. 1인당 소득이 세계에서 가장 높았던 부유한 인디언들이 수년에 걸쳐 살해당한다. 하지만 수십 명이 죽어나가는데도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불안과 공포가 지배하는 도시는 정의를 되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아마존에서 ‘올해의 책’ 종합 1위(2017년)로 꼽혔으며, 가장 많은 매체에서 ‘그해 최고의 책’(논픽션)으로 선정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미국에서 몇 년 동안 줄곧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치밀한 자료 조사, 묵직한 주제 의식 등 3박자가 어우러져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거머쥐었다.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목차
연대기 1 표적이 된 여자
1장 실종
2장 신의 부름인가, 사람의 짓인가?
3장 오세이지 힐스의 왕
4장 지하 보호구역
5장 악마의 사도들
6장 백만 달러 느릅나무
7장 이 어둠이라는 것
연대기 2 현대적인 수사관
8장 헤프고 방종한
9장 비밀요원 카우보이
10장 불가능을 제거하라
11장 제3의 남자
12장 거울의 황야
13장 사형집행인의 아들
14장 죽음 앞에서 남긴 말
15장 숨겨진 얼굴
16장 수사국의 발전을 위하여
17장 권총 빨리 뽑기 기술자, 살인 청부업자, 수프맨
18장 최고의 게임
19장 일족의 배신자
20장 맹세코!
21장 온실
연대기 3 기자
22장 유령의 땅
23장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
24장 두 세계에서
25장 사라진 원고
26장 피가 부르짖는다
감사의 말
자료에 대해서
문서보관소 소장자료와 미간행 자료
주
참고문헌
도판 출처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데이비드 그랜 (David Grann)
미국의 논픽션 작가. 역사상 특별한 발자취를 남긴 인간과 사건에 대해 여러 매체에 글을 써왔다. 뉴욕 뒷골목의 갱단 이야기부터 극지 탐험가들의 알려지지 않은 모험담까지 현대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을 발굴해 소개하는 작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전작 『플라워 문』은 2017년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그해에 최다 매체에서 ‘최고의 책’에 선정되었다. 그는 1967년 코네티컷에서 태어나 1989년 코네티컷 컬리지를 졸업했다. 1993년 터프츠 대학교에서 국제관계 전공으로 석사학위, 1994년 보스턴 대학교에서 창의적 글쓰기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뉴 리퍼블릭』에서 에디터로 일하다가 2003년에 『뉴요커』에 전속작가로 합류했다. 그 후 여러 탁월한 기사로 마이클 켈리 상(2005), 조지 포크 상(2009) 등을 수상했다. [뉴욕타임스 매거진], [애틀랜틱],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등 유수의 매체에 기고해왔다. 지은 책으로 『잃어버린 도시 Z』, 『악마와 셜록 홈스』, 『플라워 문』, 『궁극의 탐험』 등이 있다.
역자 : 김승욱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에이모 토울스의 『우아한 연인』, 조지 오웰의 『1984』 『동물농장』 『카탈로니아 찬가』,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사랑하는 습관』 『고양이에 대하여』, 루크 라인하트의 『침략자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프랭크 허버트의 『듄』,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존 르 카레의 『완벽한 스파이』, 리처드 플래너건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데니스 루헤인의 『살인자들의 섬』, 주제 사라마구의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 『도플갱어』, 패트릭 맥케이브의 『푸줏간 소년』, 에단 호크의 『완전한 구원』 등 다수의 문학 작품이 있다.
영화 〈플라워 킬링 문〉 원작 도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버트 드니로, 릴리 글래드스톤 출연
★ 아마존 ‘올해의 책’ 종합 1위 (2017)
★ 최다 매체 ‘2017년 최고의 책’ 석권 (논픽션)
★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
경찰, 법조, 의사, 정치인, 폭력조직…
이 도시에서는 누구도 믿지 마라
“저자는 쫄깃하고 다층적인 미스터리의 대가다. 혼을 쏙 빼놓을 것이다.”_[뉴욕타임스]
저자 데이비드 그랜은 미국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다. 역사상 특별한 발자취를 남긴 인간과 사건에 대해 여러 유수의 매체에 글을 써왔다. 2003년에 [뉴요커]에 전속작가로 합류한 이후, 마이클 켈리 상(2005), 조지 포크 상(2009) 등을 수상했다.
『플라워 문』에서 저자는 근대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에 선 미국의 풍경을 탁월하게 포착해낸다. FBI로 대표되는 전국적인 수사 체계의 형성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여주며, 아메리칸 원주민에 대한 폭력을 적나라하고 치밀하게 밝혀낸다. 그 과정에서 금욕적인 텍사스 레인저, 부패한 사립탐정, 무시무시한 갱과 강도 같은 인물 군상들을 다채롭게 그린다.
이 책의 무대인 1920년대는 오늘날의 미국 시스템이 확립되기 시작한 시대로, 특히 당시 중남부 지역은 가장 미국적인 관습이 질기게 남아 있던 공간이었다. 저자는 과거의 질서와 근대 세계가 가장 치열하게 부딪히던 이러한 시공간에서 미국을 읽어낸다. 이는 오늘날의 미국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풍부한 영감을 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오늘날에도 보편적인 울림을 갖는 주제들로 빼곡하다. 법의 이름으로 어떻게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가. 정치권력과 폭력조직이 유착했을 때 사법 체계는 얼마나 허약해지는가. 소수자에 대한 혐오는 어떻게 집단 폭력을 정당화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내내 묵직하게 따라다닌다.
가족의 죽음,
불안과 공포가 지배하는 도시
도시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인 몰리 버크하트. 오세이지족이 소유한 땅에서 ‘검은 황금’ 석유가 솟아나면서 부족원인 몰리와 그녀의 가족 모두 부자가 되었다. 몰리는 백인 남편과 결혼도 했고 은행 잔고도 넘쳐났다. 그녀의 삶에는 부족할 게 전혀 없어 보였다. 언니 애나가 실종되기 전까지는.
예쁘고 당찼던 언니는 이혼 후에 유흥에 빠져 허우적댔다. 밀주 위스키를 시도 때도 없이 마셔댔으며, 동네의 백인 남자들에게 “헤프게” 굴었다. 그러던 어느 밤, 언니가 흔적도 없이 실종되었다. 슬퍼하는 몰리 곁을 남편 어니스트가 살뜰히 지켰다. 하지만 언니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아니, 돌아오기는 했다. 머리에 총알을 맞은, 끔찍한 사체가 되어. “내가 곁에 있어줄게. 범인을 반드시 잡고 말겠어.” 남편 어니스트가 진심으로 몰리를 위로해주었다.
그런데 이것은 단지 개인의 비극이 아니었다. 시간이 갈수록 수상쩍은 죽음은 늘어만 갔다. 범인을 찾지 못한 죽음만 스물네 명이었다. 모두 부유했고, 모두 인디언이었다. 막 태동한 FBI의 특수요원 톰 화이트가 이 기이한 죽음의 도시에 투입된 것은 이미 사건이 꼬일 대로 꼬인 상황에서였다. 도대체 범인은 누구일까? 톰 화이트 요원은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불안과 공포가 지배하는 도시는 과연 정의를 되찾을 수 있을까?
‘플라워 문’이란?
“불안할 정도로 커다란 달 아래에서 코요테들이 울부짖는 5월이 되면 자주달개비, 노랑데이지처럼 키가 좀 더 큰 식물들이 작은 꽃들 위로 슬금슬금 번지면서 그들에게서 빛과 물을 훔쳐가기 시작한다. 작은 꽃들의 목이 부러지고 꽃잎들은 팔랑팔랑 날아간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땅속에 묻힌다. 그래서 오세이지족 인디언들은 5월을 ‘꽃을 죽이는 달flower-killing moon’의 시기라고 부른다.”_본문 중에서
‘플라워 문’은 ‘플라워 킬링 문’을 축약한 문구로, 오세이지 인디언들이 5월의 달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책에서 ‘플라워 문’은 빛과 그늘, 밝음과 어둠이 교차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함축적으로 상징하며, 비극의 시대를 시적으로 포착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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