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구에 진심 - 어차피 집으로 돌아가는 스포츠
고요함과 움직임이 교차하는 야구와 인생
2024 여름 고시엔의 우승
시인을 키운 건 팔 할이 바람,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야구
목숨 걸어야 프로다
야구를 잃은 상실감, 이 깊은 심연 속의 슬픔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야구의 의외성, 언더도그의 반란
21세기 선구자가 되어라
애쓰는 마음이 사라질 때
멘탈 게임
2. 문학과 영화에 진심 - 어차피 허구에서 찾아내는 진리
2004 백석의 시를 통해 본 통영
2006 만주, 문학의 광활한 대지
문득 타자가 되어 바라본 인생
- 무라카미 하루키의 <레더호젠>을 읽고
마침내 그가 제시하는 긍정의 해답
- 무라카미 하루키의 <양을 둘러싼 모험>과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읽고
전쟁에 대한 마지막 송사
-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 ≪고양이를 버리다≫를 읽고
이원규 ≪고유섭 평전≫의 문학적 가치와 구성
열망이 두려움을 이기는 순간
-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와 <빌리 엘리어트>를 보고
행복할 의무, 불행하지 않을 권리
- 영화 <내가 죽던 날>을 보고
항미원조의 표상으로 소비되는 한국전쟁
- 영화 <장진호>를 보고
해석의 다양성에 대하여
영화 <맨 끝줄 소년>을 보고
3. 일상에 진심 - 어차피 욕망을 구현하는 무대
수필, 내게로 오다
소중한 인연
자발적 독서를 권유하며
우리 갑장, 파이팅
눈으로 또는 표정으로
그와 함께 춤을
자기소개서 유감
동물이 행복한 세상이 인간도 행복하다
키치, 구체적 대상에서 사회적 현상으로
-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는 키워드
궤도를 이탈한 행성은 어떻게 되었을까
인간의 육감은 화재경보기와 같다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
딜레마, B급 문화의 미학
낭만적 질문, 질문에 관한 질문
4. 취향에 진심 - 어차피 나를 찾아가는 여정
살아가는 저마다의 원칙
나를 버티게 하는 말 한마디
인생을 퇴고하는 시간
취향을 찾아가는 삶
수영에 진심
결혼을 결심하기 충분한 시간
돈에 관한 소고
아마도 내가 글을 쓰는 이유
고립이 아닌, 내 삶의 몰입
무해무득
인생의 중간 정산
버티는 삶에서 흘러가는 삶으로
발문 중수필과 경수필의 어디쯤, 모호함 속에서 서성이며
해설 모호함의 존재론, 삶을 퇴고하는 문장들 - 엄현옥(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저자 : 김미향
1970년 서울 출생
2010년 「월간 문학」 평론 부분 신인상 수상
2011년 인천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문학박사) 졸업
2019년 학술서 「전쟁 서사의 문학적 증언」(보고사) 출간
2020년 한국문학비평학회 학술상 수상
2022년 시집 《길 위의 일기》(도서출판 진원) 출간
2023~2024년 계간 「학산문학」 편집위원 역임
한국전쟁 문학을 공부하며 시, 수필, 평론 등을 쓰고
인천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 등에서 글쓰기, 한국문학을 강의,
도서관에서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등 대중 인문학 강의,
그 외 공저 다수
출판사 서평
“요즈음 나는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새삼스럽게 알아 가고 있다.”
어차피(於此彼) 나, 자신
어쩌면 인간에 관한 이야기
‘야구에 진심’과 ‘문학과 영화에 진심’에 이어 ‘일상에 진심’, ‘취향에 진심’까지 총 4부로 구성된 《어차피 於此彼 나의 취향》은 단일한 주제 의식으로 환원되기보다는, 다양한 관심사와 정동(情動)이 교차하며 저자 특유의 세계 인식을 드러낸다. 일상의 감상과 치열한 사유, 비평적 논리와 사적인 고백이 나란히 놓이는가 하면, 한 존재의 취향과 상처, 세계관이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다.
따라서 《어차피 於此彼 나의 취향》은 한 사람이 살아오며 축적한 감각의 지도라 볼 수 있다. 그 지도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단연 야구다. 이 한 권 안에서 야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세계를 이해하고 인간을 해석하는 방식이며, 책임과 역전의 희망, 집착과 상실을 설명하는 은유적 언어다. 인간은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환경과 조건 속으로 이미 ‘던져진’ 존재이며, 야구 역시 아웃 카운트와 이닝이라는 정해진 조건 속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경기라는 점에서 인간 실존의 구조와 겹친다.
동시에 영화부터, 일상적인 일화까지 다양한 소재를 넘나들며 이질적으로 보이는 주제들을 하나의 감각으로 묶어낸다. 이 힘의 원천은 남다른 취향, 그리고 그것을 통해 세계를 읽어내려는 저자 김미향의 소신이며, 현실을 응시하며 마침내 자기 삶을 하나의 기록으로 퇴고하려는 태도에 가닿는다.
《어차피 於此彼 나의 취향》의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무엇인가를 명백하게 결론짓기보다 흔들리며 사유하는 과정 자체를 드러낸다는 것. 그 안에 담긴 모호함은 결핍이 아니라 삶의 진실한 형식이다. 야구의 인생론, 취향의 자기 인식, 그리고 삶의 퇴고라는 세 층위를 통해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있는 힘껏 파헤쳐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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