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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질문 : 흔들리는 순간, 다시 꺼내 보는 판단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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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400721
ISBN
9791124401392
출판사
글
배송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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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6-10-09
페이지, 크기, 무게 352쪽, 150*210mm, 458g
목차
프롤로그 지금 당신 곁에는 세종이 있습니까

PART 1

중요한 결정은 결국 혼자 해야 한다
물어볼 사람이 없을 때,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가
1_ 왜 나는 여전히 흔들리는가
2_ 정답을 찾을수록 왜 더 막막해지는가
3_ 물어볼 사람이 없을 때, 나는 어디로 갔는가
4_ 세종도 처음부터 세종이었던 것은 아니다
5_ 기준 없이 결정하면 무엇이 무너지는가
6_ 세종은 누구에게 물었을까

PART 2

사람을 잘 들이는 일은 왜 가장 어려울까
누구를 믿고, 누구와 함께 갈 것인가
1_ 사람 좋다는 말만 믿으면 왜 판이 무너지는가
2_ 화려한 직함보다 먼저 봐야 할 것
3_ 새로 온 사람에게 먼저 건네야 할 지도
4_ 내가 다 할 수 있다는 것이 독이 될 때
5_ 나를 불편하게 한 사람이 결과를 바꿨다
6_ 숫자 뒤에 숨은 사정을 보고 있는가
7_ 비전보다 밥그릇이 먼저다

PART 3

상대방과 나의 말은 왜 자꾸 엇갈릴까
듣는 것보다 먼저 배워야 할 대화의 기준
1_ 왜 사람들은 내 앞에서 입을 닫을까
2_ 설명할수록 왜 설득은 멀어지는가
3_ 좋은 말이 상처가 되는 순간
4_ ‘좋아요’ 한 번이 관심이 아닌 이유
5_ 선을 그어야 관계가 오래간다
6_ 다시 믿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것
7_ 리더는 강해 보여야만 할까

PART 4

좋은 생각은 왜 현실이 되지 못할까
잘 만드는 것보다 끝까지 쓰게 하는 법
1_ 배울수록 왜 시작하기 어려워지는가
2_ 공들인 콘텐츠보다 날것의 감정이 터지는 이유
3_ 피드백 받은 초안은 왜 다시 열기 싫을까
4_ 좋은 말은 왜 현장에서 힘을 잃을까
5_ 잘 만드는 것과 쓰게 하는 것의 차이
6_ 혼자 똑똑해질수록 왜 문제는 보이지 않을까
7_ 다들 안 된다고 할 때 무엇을 붙잡을까

PART 5

오래가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성과보다 나를 먼저 잃지 않는 기준
1_ 다 받아줬는데 왜 내가 먼저 무너질까
2_ 세종도 무너진 적이 있었을까
3_ 리더라는 호칭 뒤에 잊고 사는 것들
4_ 왜 떠난 뒤에야 진심을 말할까
5_ 온 힘을 다했는데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6_ 왜 세종에게도 완벽한 결말을 기대했을까

PART 6

당신의 책상 위에 세종을 출근시키는 법
혼자 결정해야 하는 사람을 위한 질문 훈련
1_ 세종이 남긴 것은 답이 아니라 질문이었다
2_ 세종에게도 묻지 말아야 할 질문이 있다
3_ 내 고민을 세종의 언어로 바꾸는 3단계 공식:
감정에서 멈추지 않고, 판단으로 옮겨가는 법
4_ 세종 사수와 나누는 하루 10분 면담:
물어볼 사람이 없어도 내 판단을 점검하는 루틴
5_ 삶의 중요한 결정 앞에서:
세종에게 물어보는 질문카드
6_ 경복궁이 당신에게 말을 거는 순간:
공간을 지나치지 않고, 질문으로 읽는 법

에필로그 세종이라면 무엇을 먼저 물었을까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배하연
세종의 질문과 의사결정을 연구하는 작가이자 강사. 8년 동안 《세종실록》 10,800쪽을 읽으며 세종이 무엇을 이루었는가 보다 중요한 순간마다 무엇을 묻고, 어떻게 들으며, 어떻게 판단했는지를 좇아왔다. 현재 라이프딕(주) 대표로 세종의 질문·의사결정·소통 리더십에 관한 강의와 궁궐·역사 현장을 연결한 리더십 및 교육 콘텐츠를 기획·진행하는 중이다. 그의 공부는 세종을 많이 아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실록 속 세종의 질문과 사고방식을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일과 관계, 선택 앞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바꾸는 데 집중한다. 국회에서 열린 629돌 세종 나신 날 국가기념일 기념식에서 세종을 주제로 특강했으며, 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를 기획·진행했다(문화체육관광부). 한글날에는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훈민정음 창제 원리를 강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삼성생명·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한 기업과 한국보건복지인재원·경기도인재개발원 등 공공기관에서 세종의 질문법과 의사결정, 소통 리더십을 강의해왔다. 오래된 기록을 오늘의 일과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며, 여러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꾸준히 초청받고 있다. “실록은 쉽게, 깨달음은 깊게.”
복잡한 역사 기록을 쉽게 풀어내, 독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랜 시간 《세종실록》을 읽으며 세종이 어떻게 묻고 판단했는지를 살폈다. 《세종의 질문》에는 그 과정에서 발견한 질문을 담았으며, 독자가 더 나은 선택의 기준을 찾도록 돕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출판사 서평
세종의 정답이 아니라, 당신의 질문을 찾는 책

『세종의 질문』은 세종의 정답을 오늘에 그대로 적용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세종이 어떻게 질문하고 판단하며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았는지를 따라가며,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준을 건넨다. 이 책은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 ‘중요한 결정 앞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에서는 정답을 찾기보다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먼저 묻는다. 파트 2, ‘누구를 믿고, 누구와 함께할 것인가’에서는 좋은 사람과 필요한 사람은 다르며, 사람을 제대로 보는 기준을 세운다. 파트 3 ‘왜 내 말은 자꾸 엇갈리는가’에서는 설명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가 어떻게 듣고 있는지를 아는 것에 관해 이야기 한다. 파트 4 ‘좋은 생각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 것인가’에서는 잘 만드는 것과 실제로 쓰이게 만드는 것은 다름에 관해 다룬다. 파트 5 ‘오래가기 위해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에서는 성과를 내는 것만큼 나를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함에 관해, 마지막 파트에서는 내 고민을 질문으로 바꾸고, 중요한 순간다시 꺼내 볼 수 있는 질문법을 익힌다. 더불어 ‘세종 사수와의 10분 면담’, ‘세종 질문 카드’ 등 일상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질문 훈련을 워크북 형식으로 제공한다. 이 책이 필요한 순간은 리더십의 현장만이 아니다. 회사를 계속 다닐지 고민할 때, 사람을 믿어도 될지 망설일 때, 중요한 선택 앞에서 누구에게도 묻지 못할 때, 아무리 설명해도 내 뜻이 전달되지 않을 때도 『세종의 질문』은 다시 생각할 기준을 건넨다.

우리는 누구라도 AI가 내놓은 수많은 답 가운데 무엇을 선택할지 결정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AI가 얼마나 많은 답을 주느냐가 아니라 자신이 어떤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느냐다. 『세종의 질문』이 제시하는 것은 세종의 정답이 아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무엇을 다시 물어봐야 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묻는 힘이다.

“실록은 쉽게, 깨달음은 깊게.”

이는 저자가 이 책을 쓰는 동안 가장 오래 붙잡았던 마음이다. 오래된 기록이 오늘 우리의 삶 깊은 곳까지 닿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세종이라면 무엇을 먼저 물었을까?’라는 질문이 독자들의 다음 선택을 조금 더 단단하게 붙잡아주길 기원한다.


책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자리에 오르면 자주 강한 척합니다. “제가 해보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문제없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불안합니다. 모른다고 하면 무시당할까봐, 도움을 구하면 부족한 사람으로 보일까 봐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처럼 보이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아는 사람이 위대한 것이 아닙니다.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제대로 물을 줄 아는 사람이 오래 성장합니다. 세종의 첫 정치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도 바로 그것입니다.
---pp.48~49

세종은 명함에 적힌 신분이나 사대부들의 말솜씨에만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말은 유려하지만 실제 도구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엘리트보다, 신분은 낮아도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최고의 결과물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장영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를 국가의 중요한 자리로 끌어올렸습니다. ‘사람을 본다’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이 가진 타이틀을 읽는 일이 아니라, 그 사람이 실제로 무엇을 해내는지 확인하는 일입니다. 저도 이것을 배워야 했습니다. 이제 프로필보다 역할을 먼저 봅니다. “그 일 중에서 당신의 손으로 직접 기획하고 마감해서 낸 결과물은 무엇인가요?”
이렇게 묻습니다. 거대한 시스템 안에서 지시만 내린 사람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실무를 진행해 본 사람인지는 그 사람이 손으로 만들어낸 구체적인 결과물에서 드러납니다.
---p.77

세종은 “그래, 너희 말이 맞다. 당장 옮겨라”라고 바로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이미 정해진 일이니 그대로 하라”고 눌러버리지도 않았습니다. 의정부와 여러 조가 함께 의논해 보고하게 했습니다. 어떤 관리들은 송명포로 옮기는 것이 방어에 편리하다고 보았습니다. 반면 황희(黃喜)와 맹사성(孟思誠) 등은 바로 결론을 내리지 말고 감사에게 공문을 보내 실제로 답사하게 한 뒤 다시 의논하자고 했습니다. 세종은 그 의견을 따랐습니다. 이 장면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세종의 말이 길지 않다’는 점입니다. 세종은 자기 생각을 길게 풀어 모두를 설득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언로(言路), 곧 말이 들어올 길을 만들었습니다. 현장 사람의 호소가 들어왔고, 중앙 관리들의 판단이 더해졌으며, 대신들의 신중론이 나왔고, 감사의 현장 답사 보고가 뒤를 이었습니다. 결정 하나를 두고 여러 말이 차례로 들어왔습니다. 세종은 말로 사람들을 압도한 것이 아니라 말이 들어올 자리를 열어둔 것입니다.
---p.130

‘선을 긋는다’는 것은 상대를 밀어내는 일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선이 있어야 관계가 덜 상합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말하면 상대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기준에 맞춰 의뢰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을 찾을 수도 있겠지요. 억지로 웃으며 받아주지 않아도 되고, 상대를 미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p.153

“내가 이걸 몰라서 못 하고 있는가, 아니면 알지만 하기 싫어서 못 하고 있는가?”
이 질문은 자신을 비난하려고 꺼내는 칼이 아닙니다. 오히려 나를 현실로 데려오는 문입니다. 정말 몰라서 멈춰 있다면 배워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알고 있다면, 그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닙니다. 아주 작게라도 행동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세종에게 배움은 장식이 아니었습니다. 배운 것을 어디에 쓸 것인가 , 누구의 불편을 덜 것인가, 오늘 어떤 판단을 바꿀 것인가를 끝까지 묻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니 저도 이제 묻습니다. ‘오늘 내 책상 위에 남길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의 흔적은 무엇인가.’
---pp.178~179

하늘의 일은 무엇인가. 사람의 일은 무엇인가.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그래도 오늘 내가 다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은 이제 제 습관이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는 습관. 시장을 탓하지 않는 습관. 안 된다는 말이 들릴수록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먼저 찾는 습관.
---p.229

이제 세종에게 모든 것을 묻지 않습니다. 빠르게 뜨는 법을 묻지 않습니다. 오래 가는 법을 묻습니다. 유행을 타는 법을 묻지 않습니다. 조급함을 줄이는 법을 묻습니다. 당장 이 선택이 이득인지 손해인지 묻지 않습니다. 이 선택이 사람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이 결정이 오래 가도 부끄럽지 않은지, 내가 지금 너무 빨리 결론으로 뛰어가고 있는지를 묻습니다. 세종은 제게 모든 기술을 알려주는 사수가 아닙니다. 세종은 제 빠른 판단의 속도를 늦추고, 제가 내린 결정을 한 번 더 점검하게 만드는 사수입니다. 그래서 세종에게 가져갈 질문은 따로 있습니다. 세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기준의 문제입니다. 방법이 아니라 방향의 문제입니다. 지금 당장 통하는 전략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나를 무너뜨리지 않을 판단의 문제입니다.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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