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이런 책을 써주길 기다려왔다. ‘집중력’의 본질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며 우리 뇌에 하나의 집중력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개의 질문이 있다고 파헤치는 책” - 장동선 뇌과학자
한국 사회는 오랫동안 집중력을 하나의 능력이라고 믿어왔다. 오래 앉아 있을수록, 산만하지 않을수록, 한 가지 일에 깊게 몰입할수록 집중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이런 자질이 부족하다면 훈련으로, 심지어는 약물로라도 끌어올려야 한다고 여겨왔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뇌과학 연구자이자 ‘산만하다’,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어온 ADHD 당사자인 저자 김대수 카이스트 교수는 집중력에 대한 가장 오래된 통념을 뒤집는다. 집중력은 ‘높고 낮음’의 문제가 아니다. 각자 ‘다른’ 집중력을 갖고 있을 뿐이다. 누군가는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 때 가장 집중력이 강해지고, 또 어떤 누군가는 하나의 주제를 깊이 파고들 때 강해진다. 누군가는 자신에게 흥미로운 영역일 때 빛나고, 다른 누군가는 ‘우리’라는 대의가 주어질 때 빛난다. 이처럼 집중력은 하나가 아니다. 사람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고유한 뇌의 패턴일 뿐이다.
물고기를 나무에 오르는 능력으로 평가하는 것이 무의미하듯, 모든 사람의 집중력을 하나의 기준으로 재단하는 것 역시 무의미하다. 중요한 것은 남들처럼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나답게 집중하는 것이다. 집중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 아직 자신의 집중력 유형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부 누구를 위하여 집중력을 올리나
1장. 집중력에 굶주린 사회
2장. 스마트폰과 집중력
3장. 뉴 어텐션 시대
2부 집중력의 뇌과학
4장 자동집중 - 본능이 켜는 등불
5장 의지적 집중 - 스스로 켜는 등불
6장 기본모드 네트워크
7장 집중의 세 가지 사냥감 - 사물, 생각, 그리고 나 자신 10
3부 나만의 집중력을 찾아서
8장 AI 시대 패러다임 전환
9장 나의 뇌는 무엇에 집중하는가 - 팔방미인파(G) vs 한우물파(S)
10장 나의 뇌는 누가 주의를 이끄는가 - 돛단배파(B) vs. 모터보트파(T)
11장 나의 뇌는 어떻게 집중하는가 - 팩트파(F) vs 맥락파(C)
12장 나의 뇌는 무엇을 위해 집중하는가 - 내별파(M) vs 우리별파(U)
4부 어텐션 혁명을 대비하라
13장 집중력을 위한 공간
14장 삶의 의미와 집중력을 만드는 에너지
15장 셜록의 다락방 - 세 개의 뇌 회로가 대화할 때
16장 집중력 소비를 막아라
17장 협력의 뇌- 다양한 집중력이 만날 때
18장 AI와 함께 춤을
에필로그 나만의 집중력 선언
부록 어텐션 타입 검사ATI, Attention Type Index
참고 문헌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김대수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행동의 원인을 유전자 관점에서 연구하는 행동유전학의 권위자이자 뇌를 연구하는 뇌과학자다. 노화 억제부터 소유 욕 조절에 이르기까지 뇌와 관련된 흥미롭고도 실질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활발한 연구로 〈네이처〉, 〈사이언스〉, 〈뉴런〉 등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을 기고했고, 국제행동유전학회 젊은과학자상, 한미과학자협회 회장상, 카이스트 우수연구상, 3ㆍ1문화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뇌질환 정복을 목표로 하는 ㈜HLB뉴로토브를 창업하여 CEO를 역임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유익한 강의를 펼쳐 3회 연속 카이스트 우수강의상을 받았다. 대중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쉽고 흥미롭게 알리는 데 힘쓰면서 tvN 〈어쩌다 어른〉,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 출연하였다.
★★★바둑기사 신진서, 뇌과학자 장동선, 정재승 추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어쩌다 어른〉 화제의 인물, 세계적인 뇌과학 권위자의 ‘집중력’에 관한 새로운 관점★★★
★★★세계 최초 집중력 검사(ATI) 제공★★★
한국 사회가 강요해 온 ‘집중력’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그 집중력은 틀렸다!
한국 사회는 오랫동안 집중력을 하나의 능력이라고 믿어왔다. 오래 앉아 있을수록, 산만하지 않을수록, 한 가지 일에 깊게 몰입할수록 집중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이런 자질이 부족하다면 훈련으로, 심지어는 약물로라도 끌어올려야 한다고 여겨왔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뇌과학 연구자이자 ‘산만하다’,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어온 ADHD 당사자인 저자 김대수 카이스트 교수는 집중력에 대한 가장 오래된 통념을 뒤집는다. 집중력은 ‘높고 낮음’의 문제가 아니다. 각자 ‘다른’ 집중력을 갖고 있을 뿐이다. 누군가는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 때 가장 집중력이 강해지고, 또 어떤 누군가는 하나의 주제를 깊이 파고들 때 강해진다. 누군가는 자신에게 흥미로운 영역일 때 빛나고, 다른 누군가는 ‘우리’라는 대의가 주어질 때 빛난다. 이처럼 집중력은 하나가 아니다. 사람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고유한 뇌의 패턴일 뿐이다.
누구에게나 각자의 ‘집중력 코드’가 있다
뇌과학이 안내하는 집중력 사용법
이 책은 최신 뇌과학과 인지심리학 연구 그리고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의 집중력이 작동하는 원리를 새롭게 해석한다. 그리고 저자가 세계 최초로 고안한 집중력 검사 ATI(Attention Type Index)를 통해 자신만의 집중력 지도를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팔방미인파와 한우물파, 모터보트형과 돛단배형, 팩트파와 맥락파, 내별파와 우리별파라는 네 개의 축이 교차하며 총 16가지 집중력 유형이 만들어진다. 저자는 각 유형의 강점과 함정, 성장 전략, 협업 시 주의점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독자가 자신만의 집중력 사용 설명서를 갖도록 안내한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집중력을 오해하며 살아간다. 한우물파는 여러 과제를 동시에 해내지 못하는 스스로를 책망하고, 팔방미인파는 산만하다고 자책한다. 오래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은 의지가 약하다고 생각하고,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것은 결함이 아니라 단지 자기 집중력의 유형이 무엇인지 모르기에 생기는 문제다. 집중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집중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르는 것이다.
저자는 각자에게 맞는 집중력 코드를 알려주며 ‘내가 가진 집중력’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나아가 유형별 공간 설계법과 의미를 부여해 집중력을 강화하는 법, 집중력 소비를 막는 전략, 다양한 유형 간 협력 방법까지 다루며 집중력을 삶의 경쟁력이자 성장의 도구로 연결한다. 또한 자동집중과 의지적 집중, 기본모드 네트워크를 통해 인간의 집중력을 탐구함으로써 우리가 믿어온 집중력 헤게모니를 넘어 진짜 집중의 의미란 무엇인지를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대부분의 일을 AI가 대신해 줄 수 있게 된 지금, 집중력을 시대에 맞춰 어떻게 활용해 경쟁력으로 만들 수 있는지도 안내한다.
세상은 오랫동안 모두에게 같은 방식의 집중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물고기를 나무에 오르는 능력으로 평가하는 것이 무의미하듯, 모든 사람의 집중력을 하나의 기준으로 재단하는 것 역시 무의미하다. 중요한 것은 남들처럼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나답게 집중하는 것이다.
“‘집중하라. 성공하라’는 사회적인 메아리 속에서, 누구를 위하여 집중력을 올려야 하는지 질문하고 그 의미를 찾아야 할 때다. (…) 이 책이 집중력에 대한 진실을 깨우는 종소리가 되기를 바란다.” - 책 속에서
책 속으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세상이 정한 기준의 집중력 헤게모니를 넘어서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집중력을 찾도록 돕기 위해서. - 16p
‘집중하라. 성공하라’는 사회적인 메아리 속에서, 누구를 위하여 집중력을 올려야 하는지 질문하고 그 의미를 찾아야 할때다. - 21p
ADHD의 도파민 시스템은 단순히 도파민이 부족한 상태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도파민이 균형 있게 조절되지 않는 상태에 가깝다. 쉽게 말하면, ADHD의 뇌는 평소에는 엔진 공회전이 느리지만 특정 자극에 반응하는 순간 오히려 더 폭발적으로 가속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 35~36p
초기 연구들이 스마트폰은 집중력을 망친다는 단선적인 결론에 머물렀다면, 최근 연구들은 훨씬 복잡한 질문을 던진다. 어떤 사용 방식이, 어떤 집중 네트워크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가. 스마트폰이란 도구 자체를 문제 삼는 대신, 사용 패턴을 해부하기 시작한 것이다. - 49p
자동집중이 없다면 수명도 단축된다. 길을 걷다 자동차 소리에 고개를 돌리지 못하는 사람, 타는 냄새에 즉시 반응하지 못하는 사람, 아이 울음에 자다가도 깨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즉, 안전망이 무너진다. 자동집중은 결함이 아니라 우리를 살게 하는 회로다. - 71p
몰입의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그 안에 있는 동안 집중하려고 애쓰는 감각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오히려 의지적 노력의 느낌이 줄어들수록 몰입은 깊어진다. 그러나 이것을 집중을 놓는다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 93p
내가 고유의 ADHD에 적응된 형태의 집중력을 가지고 살아왔듯이, 사람들은 각자의 다양한 집중력 패턴으로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서 한다. 뇌는 주어진 일에 집중하기보다 내가 집중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개척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 108~109p
AI의 활용은 분명 생산성을 극적으로 끌어올린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불편하지만 중요한 질문이 숨어 있다. 과연 개인의 능력과 가치도 함께 상승할 것인가? - 137p
어느 유형이든 집중의 연료가 어디서 오는지를 아는 것이 집중력 관리의 출발점이다. - 193p
집중력을 발휘하는 핵심 에너지가 있다. 빅터 프랭클이 《죽음의 수용소에서》에서 말한 나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왜 살아야 하는지’의 의미를 안다는 점이었다. 그 의미가 바로 ‘집중력을 만드는 에너지’다. - 212p
현대에서 알고리즘을 단절한다는 것은 실현도 불가능하고, 만약 한다 쳐도 소요되는 비용이 크다. 그 대신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그것을 자신의 ATI 유형에 맞게 재설정하는 전략이 현실적인 방어 전략이 될 수 있다. - 257p
AI는 프로그램된 대로 최선을 다하지만, 최선이 아닌 것을 할 수 없다. 반면 인간은 최선을 내려놓을 줄 안다. 1등하고 싶은 욕구, 관심과 집중 받고 싶은 열망, 내 자식에게 가장 잘해주고 싶은 사랑이 넘치지만 그것을 추구하되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 명분보다 생존을, 최선이 안되면 최적의 길을, 무리한 성공보다 버티는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인생이다. - 275p
사회는 성공의 언어로, 효율의 언어로, 이제는 AI 시대의 언어로 집중하라고 명령한다. 이 언어들은 하나같이 자신을 스스로에게서 멀어지게 한다. 성공을 향해 이 언어를 열심히 따르지만, 그 성공의 자리에 도착했을 때 정작 자신이 그 자리에 없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 책이 처음부터 말해온 나만의 집중력이란 그 슬픈 경험에서 벗어나는 힘이다. - 280p
추천사
신진서 (바둑기사)
똑같은 장면을 보아도 누구는 집중하고 누구는 그러지 못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것을 개인의 능력 차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텐션》은 그러한 통념에 질문을 던진다.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이야기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나에게 맞는 집중의 방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시대가 변할수록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자극은 더욱 많아지고 있다. 수많은 정보와 자극 속에서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이를 끝까지 이어가기 위해서는 결국 스스로를 다스리는 힘이 필요하다.
바둑을 두는 나 역시 한 판의 대국에서 집중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경험한다. 같은 상황에서도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나에게 맞는 집중을 찾고 끊임없이 성찰하는 과정은 AI시대에도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중요한 능력이자,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집중하라’는 말에 이미 지쳤다면, 《어텐션》은 집중력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열어줄 것이다. 나만의 집중 방식을 찾고 더 나은 나로 거듭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기꺼이 이 책을 추천한다
장동선 (뇌과학자)
주의력은 어디에 기울여야 하며, 집중력은 무엇을 위하여 필요한가.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질문을 놓친 채로 우리는 “왜 집중하지 못하니?”라고 다그치는 것이 익숙해진 사회를 살고 있다. 한국 사회는 궁금한 것이 많아 이곳저곳으로 시선을 돌리면 산만하다고 말하고, 진득하게 오래 앉아 있지 못하면 의지가 약하다고 판단해 버린다. 과연 집중력은 개인의 문제일까?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스마트폰과 숏츠를 많이 봤기 때문이고, ADHD 진단을 받으면 납득할 이유가 생기는 것일까?
우리에게는 고쳐야 할 뇌가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이해해야 할 뇌가 있다. 사람마다 뇌를 사용하는 방식은 다르다. 모든 뇌는 집중하는 대상과 방식, 그리고 정보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패턴과 동기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러니까 집중력은 하나가 아니라 서로 다른 수많은 방식이 공존한다.
뇌과학자 김대수 교수는 본인의 ADHD 진단과 약물 복용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남들보다 산만하고, 세상의 여러 면에 관심이 있는 자신의 뇌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어떻게 인정하고 사랑하기로 했는지 과학적으로 설득력 있게 전한다. 문학적 인용을 풍부히 가져오며, 따뜻하고 몰입력 있게 우리 뇌의 주의력과 집중력에 대해 파헤치는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나의 뇌와 그의 뇌가 동기화되는 강력한 공감을 경험했다.
나는 정말로 누군가 이런 책을 써주길 기다려왔다. ‘집중력’의 본질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며 우리 뇌에 하나의 집중력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개의 질문이 있다고 파헤치는 책, ADHD가 아님에도 약을 처방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인에게 돌리지 않고 사회가 ‘집중력’을 바라보는 방식 때문이라고 말해주는 책을 말이다.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교육과 일을 재정의하게 되는 AI 시대에 우리는 진득하게 앉아서 기존의 지식을 외우기보다는 세상을 열심히 돌아다니며 자신만의 관점과 사고로 탐험하는 뇌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자신만의 기준으로 무엇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집중하고 싶은지를 다시 질문해야 한다. AI가 기억하고, 검색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시대에 인간에게 어떠한 것이 가장 중요한지 묻는 이 책을, 스스로를 다그쳐왔거나 집중력 부족으로 자책해 온 많은 이들에게 필독서로 권한다. 자기 뇌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자신을 더 잘 포용하기 위해 《어텐션》을 탐험해 보자.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
행동유전학 분야의 석학 김대수 교수는 이 책에서 “우리는 어떻게 더 오래 집중할 것인가”라는 익숙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나의 뇌는 무엇에, 어떤 방식으로 집중하는가”라는 뇌과학의 오래된 질문에 도전한다. 저자는 집중을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자동집중, 목표를 향하는 의지적 집중, 기억과 상상을 연결하는 기본모드 네트워크의 협력으로 설명한다. 여기에 사물과 자신과 타인이라는 ‘집중의 세 가지 사냥감’을 더하고, 개인의 집중 양식을 네 축과 열여섯 유형으로 살펴보는 ATI를 제안한다. 집중하지 못한다고 자책하기 전에, 자신의 집중력이 어디서 켜지고 어떻게 작동하는지부터 살펴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신뢰하게 만드는 힘은 저자에게서 나온다. 유전자에서부터 뉴런과 신경회로, 행동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인 관점에서 뇌를 연구해 온 저자는 집중을 정신력의 문제가 아니라 도파민과 여러 뇌 네트워크가 벌이는 정교한 협상으로 풀어낸다. 특히 ADHD 당사자로서 자신의 산만함과 몰입을 숨기지 않고 연구의 질문으로 끌어들인다. 현미경으로 타인의 뇌를 들여다보던 과학자가 이번에는 슬라이드 글라스 위에 자신을 올려놓고 탐구한 셈이다. 그 솔직함 덕분에 설명은 권위적이지 않고, 학문적 엄밀함은 따뜻한 인간적 체온을 얻는다. 복잡한 뇌 회로를 셜록 홈스의 다락방과 사냥터, 모터보트와 돛단배에 태워 독자의 일상까지 운반하는 솜씨 또한 탁월하다.
《어텐션》은 집중력의 위기를 개인의 의지박약이 아니라 기술과 환경, 교육이 함께 만든 문제로 바라본다. AI가 지치지 않고 읽고 쓰고 계산하는 시대에는 오래 책상에 앉아 있는 능력만으로 인간의 가치를 증명하기 어렵다. 이 책은 집중력을 더 세게 쥐라고 다그치지 않는다. 때로는 붙잡고, 때로는 놓아주고, 때로는 딴생각이 제 발로 답을 물어오도록 산책하라고 권한다. 당신의 인생은 결국 오래 바라본 것들의 모양을 닮고 무엇에 집중할지 선택하는 과정에서 삶의 방향이 정해질 테니까. 이 책은 스마트폰과 알고리즘에 주의를 빼앗긴 현대인들에게 집중력 회복을 도와줄 따뜻한 뇌과학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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