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9일, 한글날 100주년을 기념하며 네이버와 민음사가 『한글』을 펴냈다. 네이버 ‘한글한글아름답게’ 캠페인과 민음사 인문잡지 《한편》은 ‘오늘의 한글 사용자’에게 이렇게 물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언제 느끼나요?”
목차
들어가며
영케이 한글로 쓴 노래가사
김이나 듣고 부르는 한글
배시은 시인, 텍스트 스타일리스트
안대회 조선 사람이 숨어서 쓴 한글
임혜은 1만 1172자의 디자인
김재은 한글더미 너머의 사람들
최수근 루이ㅅ 씨의 한국어 수업
김은지 글자 [둘러] 보기
최경봉 한국인에게 한글이란?
김이향 낯선 한글을 발견할 용기
참고 문헌
저자소개
저자 : 영케이
싱어송라이터이자 밴드 DAY6(데이식스)의 멤버. 팀의 보컬과 베이스 연주는 물론 작사, 작곡을 아우르는 아티스트로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HAPPY', 'Welcome to the Show' 등 대중의 사랑을 받는 수많은 곡의 노랫말을 썼다. 섬세한 감정과 언어를 진솔한 노랫말로 풀어내며 독보적인 작사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정제된 언어와 담백한 문장으로 세상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저자 : 김이나
작사가 겸 방송인. 1979년 서울 출생.유년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의 칭찬과 사랑을 부족함 없이 받으며 자랐고,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세상의 프레임에 속지 않겠다는 당돌함과 슬픈 영화 속 주인공의 얼굴만 보아도 눈물이 핑 돌던 섬세한 감성을 고루 갖춘 어린이로 성장했다. 직장생활을 하던 중, 작곡가 김형석을 만난 계기로 작사가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고 히트곡만 300여 개가 넘는 작사가가 되었다. 2019년에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라디오 DJ가 되었고, MBC 라디오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따뜻한 시선과 이성적인 태도를 함께 지닌, 그리고 이것을 누구보다 선명하게 표현하는 사람이다. 보잘것없고 부끄러운 부분은 누구에게나 있고 오히려 그로 인해 스스로를 더욱 빛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오늘도 쳇바퀴 도는 일상 속 특별함을 꿈꾸면서 살아가고 있다. 저서로는 『김이나의 작사법』이 있다.
저자 : 배시은
2017년 독립문예지 『베개』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소공포』(2022, 민음사)가 있다.
저자 : 안대희
성균관대 한문학과 석좌교수
저자 : 임혜은
활자체 디자이너
저자 : 김재은
데이터 분석가
저자 : 최수근
한국어 교육자. 어릴 적 말을 더듬는 습관으로 인해 모국어의 발음과 의미를 이질적으로 바라보는 데 익숙해졌고, 이 경험이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 관심을 갖게 했다.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의 고정관념과 사회적 거리감을 연구했다. 언어 정책, 외국인의 사회 적응, 번역 등에 관심이 있다. 주디스 리치 해리스의 『양육가설』을 번역했으며 현재 한국어 교육 노동자의 노동 조건 향상을 위해 일하고 있다.
저자 : 김은지
그래픽 디자이너·교육자
저자 : 최경봉
고려대학교에서 국어학을 공부했고, 원광대학교에서 국어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우리말의 수수께끼》(공저), 《한국어가 사라진다면》(공저), 《한글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공저), 《우리말의 탄생》, 《한글 민주주의》, 《의미 따라 갈래지은 우리말 관용어 사전》, 《어휘 의미론》, 《교양 있는 10대를 위한 우리말 문법 이야기》, 《근대 국어학의 논리와 계보》, 《국어 선생님을 위한 문법 교육론》(공저), 《우리말 강화》, 《한글 연대기》 등이 있습니다.
저자 : 김이향
1991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재일코리안 3세. 와세다 대학교에서 인류학을 처음 접한 뒤 서울대 인류학과에서 재한(在韓) 자이니치(在日) 2세 여성의 결혼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5년 가족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이방인의 텃밭」을 전주국제영화제, 디아스포라영화제 등에서 상영했다. 서울에 거주하며 평일에는 회사원, 주말에는 영화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음악 창작자, 시인, 디자이너, 데이터 분석가,
한글학자, 한문학자, 한국어 선생님까지
오늘의 한글 사용자 열 사람의 이야기
세종이 창제한 훈민정음, 과학적인 기호 체계, 세계에서 드문 음소 문자…… 한글에 대해 익히 알려진 것들이다.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지금, 한글에 관해 무엇을 알아 가면 좋을까?
오늘의 한글 사용자들은 물처럼 공기처럼 익숙한 한글을 낯설게 볼 줄 안다. ‘사랑’이라는 말을 길게 소리 내 보고, ‘잔’이라는 글자를 그윽하게 가다듬는다. 예술가의 작업실에서 다듬어진 한글은 울림이 있는 노래로, 거리의 포스터로, 아름답게 장정된 책으로 퍼져 나간다. 백 년에 걸쳐 축적된 연구와 역사적 경험은 한국어가 모어가 아닌 화자까지 넓게 포용하는 자리를 만들어 나간다.
한 번의 클릭으로 즉각 언어가 번역되는 인공지능 시대. 한글을 낯설게 보기란 지금 눈앞에 마주한 한글을 깊이 들여다보는 일이다. 새로운 감각과 앎이 그 안에 있다.
한글날 100주년 기념 특별판
네이버 한글한글아름답게 캠페인과
민음사 인문잡지 『한편』의 만남
놀이하듯 재미있고
연구처럼 깊이 있는 한글 탐험
1926년 조선어연구회에서 ‘가갸날’을 제정했다. 같은 해 발간된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이 말하듯, 나라가 어두워 가는 시기였다.
2026년 한글날이 100주년을 맞는다. 말과 글이 달랐던 조선 시대를 질기게 살아남은(안대회) 한글은 쓰는 이들의 손길로 새로워진다. 노래하는 이에게 바다처럼(영케이) 깊고, 작사하는 이에게 무기처럼(김이나) 강력하다. 디자이너는 1만 1172가지 경우의 글꼴을 그리고(임혜은), 한 글자 한 글자를 더 생생하게 전달할 방법을 고민한다.(김은지) “신을 생각하면 신이라는 글자를 생각”(배시은)하는 식으로, 시인은 한글을 들여다본다.
디지털 세계에서 한글더미는 숨은 의미를 창발시킨다.(김재은)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이는 한국어 수업에서(최수근), 이방인의 글쓰기에서(김이향) 한글은 시적이고 대담해진다. 이렇게 한국인·한국어·한글이라는 “운명의 트라이앵글”(최경봉)은 운명 너머를 내다본다. 백 년을 살아온 한글은 앞으로 어떤 세계를 품게 될까? 끝없는 한글 탐험에 독자를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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