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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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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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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405468
ISBN
9788965968689
출판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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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6-10-18
페이지, 크기, 무게 456쪽, 126 * 196 * 27 mm, 487g
책소개

‘가장 보통의 존재’들을 위로했던
어떤 밴드의 음악과 시간에 대하여

-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보통의 존재』의 작가
밴드 ‘언니네 이발관’ 리더 이석원이 들려주는 음악 이야기

- 10년 만의 활동 재개에 발맞춰 출간되는
언니네 이발관 30년의 기록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보통의 존재』 등 우리 삶의 내밀한 결을 섬세하게 관찰하는 작품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이자 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리더 이석원이 들려주는 지난 30년의 음악 이야기.

우리를 울고 웃게 한 언니네 이발관의 노래들을 중심으로 팀의 독특한 데뷔 과정, 함께 음악을 만들어온 사람들, 잊지 못할 공연과 관객, 창작의 뒷이야기, 그리고 2017년 음악 활동을 중단한 뒤 다시 무대로 돌아오기까지의 시간을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목차
서문

1부 _ 아름다운 것

어제 만난 슈팅스타
인생의 별
태양 없이
산책 끝 추격전
어떤 날
미움의 제국
유리
어쩌다 하게 된 새로운 출발
애도
동경
바람이 부는 대로
생일 기분

2부 _ 의외의 사실

아름다운 것
삶이 된 노래, 노래가 된 삶
월요병 퇴치를 위한 콘서트에 관한 이야기
베이스에 관한 짧은 이야기
혼자 추는 춤
의외의 사실
너는 악마가 되어가고 있는가?
돈과 자유
잠깐 다른 얘기
카니발
껍질 - 혹은 그것의 파괴
울면서 달리기
불우스타
돈

3부 _ 꿈의 팝송

인생은 금물
사라지지 않는 슬픔과 함께 난 조금씩
표정
꿈의 팝송
마음이란
혼자 추는 춤 2

4부 _ 어떤 날

기타리스트로서의 나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 대해
소유했던 기타에 대하여
상주 공연에 대해
명동 중앙극장에서 벌어졌던 일에 대해
2026년 8월 6일 공연에 대해
인스타그램에 대해
모소모에 대하여
믿음에 관하여
LP 재발매 건에 대해
세트리스트 짜기에 대하여
윤병주에 대해
감사의 말 혹은 언니네 이발관에 대해

Thanks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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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이석원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른여덟이 되던 해 첫 책을 낸 이후로 지금까지 모두 다섯 권의 책을 냈다. 『보통의 존재』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등을 출간했다.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출판사 서평

“불러도 불러도 나오지 않는 노래를 이제
나는 너무도 부르고 싶어졌다.”

그 모든 ‘보통의 존재’들이 사랑했던
어떤 밴드와 그 음악에 관한 이야기

리더 이석원이 전하는 언니네 이발관 30년의 장면들

“당신을 애처로이 떠나보내고 / 그대의 별에선 연락이 온지 너무 오래되었지”.

누구에게나 한 시절 기대어 살던 자신만의 음악과 음악가가 있다. 음악은 미숙했던 시절을 위로하고,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정들에 선명한 이미지를 부여한다.

「아름다운 것」, 「가장 보통의 존재」, 「인생은 금물」, 「혼자 추는 춤」… 일상의 단어로 작은 개인들의 사적인 순간을 시처럼 표현하는 가사와, 감정을 건드리는 몽환적인 음률로 듣는 이를 위로하는 수많은 명곡을 남긴 밴드 ‘언니네 이발관’. 2016년의 공연, 그리고 2017년의 활동 마감 선언을 끝으로 우리에게 그리운 이름으로 남은 밴드의 리더 이석원이 책 『언젠가 이발관』을 출간했다.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보통의 존재』 등의 작품으로 독자들을 만나온 작가 이석원이, 언니네 이발관 앨범 데뷔 3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팀의 음악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밴드의 음악과 노랫말을 중심으로, 음악에 얽힌 사람, 삶과 사랑, 창작에 관한 기억과 생각을 진솔하게 써 내려간다.

· “나는 음악을 하느라 오랫동안 가사를 써 왔고, 애초 이 책은 바로 그 가사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자며 시작한 글이었다. 한데 쓰다 보니 이렇게 꼭 크레페나 페스츄리처럼 겹겹의 모습을 가진 책이 되고 말았다. 아니, 안 그렇겠는가? 내가 아닌 누구라도 노랫말에 관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음악 이야길 하지 않을 수 없고 음악 이야길 하다 보면 결국 사는 얘길 하지 않을 수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이 책을 가사집을 빙자한 일종의 삶의 이야기로 받아들여 주면 좋겠다. 여기, 이 작은 책에, 사랑도 우정도 일도 삶도 그리고 음악도 다 들어 있으니까.”

거짓말에서 시작된 어떤 밴드의 역사

알려진 대로 언니네 이발관은 이석원의 ‘거짓말’에서 시작됐다. PC통신 메탈 음악 동호회에서 ‘mypsb’라는 ID로 활동하며 모던록 소모임(모소모)을 만들고 당대의 음악가들을 거침없이 비판하던 그는, 정작 자신은 음악인이 아니라는 사실이 마음에 걸려 언니네 이발관이라는 가상의 밴드를 내세우고 스스로 팀의 리더라고 소개하기에 이른다. 존재하지 않던 가상의 밴드는 이런저런 곡절 끝에 실제 팀으로 꾸려지게 되었고, 언니네 이발관은 1996년 첫 앨범 『비둘기는 하늘의 쥐』를 발표하며 정식으로 음악계에 데뷔한다.

『언젠가 이발관』에는 이렇게 거짓말처럼 시작된 밴드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석원이 처음 대외 활동을 시작한 모소모 이야기부터 언니네 이발관을 거쳐 간 멤버들과 음악 동료들, 한동안 밴드 활동을 멈췄다가 당시 키우던 강아지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3집 계약을 하게 된 사연,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노래하고 무대에 서기로 결심한 순간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의 한 시절을 노래한 밴드의 역사와 그 속에서 살아온 작가 자신의 시간을 차례로 돌아본다.

오직 언니네 이발관만이 만들 수 있는 음악에 대해서

“안개 짙은 새벽 공기를 마시면서 걷는 느낌”, “내 마음을 온전히 기댈 곳이 도저히 없어서 이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AI가 날고 긴다고 해도 인간의 감정을 이렇게 쓸쓸하게 표현하는 곡은 못 만들 것”… 지금도 언니네 이발관의 음악을 찾는 이들이 남기는 말이다.

‘이 세상은 슬픈 곳이고 인생이란 슬픈 것’이라는 언니네 이발관의 세계관은 작고 불완전한 우리 존재를 일상의 언어로 서늘하게 포착하는 가사를 통해 드러난다. 그러나 이발관의 음악은 삶의 쓸쓸함을 발견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때로 가장 슬픈 이야기를 발랄한 곡조에 실어 나르며, 듣는 이를 슬픔에 머무르게 하기보다 울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쪽으로, 슬픔 속에서도 춤을 추는 마음 쪽으로 이끈다. “우리는 내내 부족하고 소나기 한 자락조차 피할 수 없는 존재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나의 길을 가는 수밖엔 없다고. 그게 바로 인생이라고.”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리스너들은 그 시절 음악이 주었던 위로를 따라 이발관의 음악을 다시 찾는다. 『언젠가 이발관』에는 그렇게 만들어진 노래들과, 그 노래를 써 온 사람의 고백이 담겨 있다.

· “끝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수 있는 날이 언젠간 찾아올 테지만 아직은 아니다. 언젠가 어떤 이유에서건 거울에 비친 자신을 외면하지 않고 똑바로 대면하는 날이 오고야 말 테지만 적어도 오늘은 아니다. 그렇게 자신을 확인하지 않음으로써 그는 최소한 지금 당장만큼은 살아 있게 되는 것인가, 아니면 그 자체로 죽어 가고 있는 것인가. 훗날 이 모든 것에 체념하여 그토록 외면하던 진실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럼으로써 그는 비로소 죽게 되는 것일까. 그것이야말로 사는 길일까.

의외의 사실. ‘나는 나를 어떻게 인식하는가’에 관한 문제. 누가 (타인이) 나를 하찮게 여겨서도, 상황이 나를 그리 만들어서도 아닌, 오로지 스스로에 대한 인식에서부터 비롯된 존재의 붕괴를 말하는 곡.

일면 초라해 보일 수 있는 이야기를 음악적으로는 너무 멋있게 풀었지. 그러나 이건, 슬픈 이야기를 발랄한 곡조에 실어 나르는 식의, 이발관 특유의 오랜 기법이기도 하다.” (220~221쪽, 「의외의 사실」)

사람과 사랑, 삶이 얽힌 음악 이야기

· “불러도 불러도 나오지 않는 노래를 이제 나는 너무나도 부르고 싶어졌다. ‘다시는 부르지 않을 거야’와 ‘다시는 부를 수 없는 것’의 차이가 이토록 클 줄은 정말이지 몰랐다. (…) 30주년을 스스로 기념한다는 행위가 낯부끄럽다는 생각도, 이발관 시절 곡들을 다시 부르는 일이 부질없다는 마음도 이젠 다 던져 버렸다.

그리고 또 생각한다. 이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어떤 팀이 갔던 길을 함께 걸어 주었던 그 모든 이들에 대해. 상문이가 죽음과 씨름하던 동안 함께 걱정해 주던 고마운 마음들에 대해. 3집 쇼케이스를 서점에서 열었을 때 광화문 교보문고를 가득 메워 주었던 사람들에 대해. 5집을 내고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 앨범 수록곡들을 순서대로 라이브 했을 때, 모든 곡을 함께 따라 불러 주던 마음과 함성들에 대해. 그렇게 지난 30년간 셀 수 없이 많았던 순간들을 함께해 주었던 이들에게 이렇게 팀을 대표해서 전하고자 한다. 정말 감사했다고.” (451~452쪽, 「감사의 말 혹은 언니네 이발관에 대해」)

우리는 때로 음악으로 시간을 기억하고, 음악은 그렇게 우리의 시간을 보존한다. 어떤 노래를 듣는 순간 잊고 있던 얼굴과 마음, 그때의 공기까지 되살아나는 것은 그래서일 것이다. ‘가장 보통의 존재’들을 위로해온 언니네 이발관의 마지막 무대 이후 10년, 이석원이 다시 노래를 시작한다. 노래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을 붙잡기 위해, 이발관의 음악과 함께 청춘의 한 장을 나눠 가진 이들을 만나기 위해. 『언젠가 이발관』은 언니네 이발관의 음악을 사랑해온 팬들에게는 노래 뒤편의 시간과 사람을 만나는 기록으로, 그들의 음악과 함께 한 시절을 지나온 이들에게는 음악 속에 고스란히 보존해온 자신의 시간을 다시 꺼내어보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책 속에서

“‘언제부턴가 때로 터널을 들어가지 / 그곳이 더욱 환하기에’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가사는 더더욱 이렇다 할 사연이나 의미가 없다. 가사를 쓸 당시 어느 오후에 택시를 타고 남산3호터널로 향하는 길이었다. 날이 흐려서 그랬는지 기분이 이상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그랬던 기분이, 차가 조명이 환한 터널 안으로 들어서자 일순 밝아지는 것을 느끼며 나는 중얼거렸다.
‘어떻게 어두운 터널 안이 해도 지지 않은 바깥보다 더 환한 거지?’
문득 떠오른 그 말이, 그대로 곡의 첫 문장이 되었다. 모든 게 그저 그렇게, 우연처럼 붙잡은 단어들이요 표현이었지만 그것들이 결국 곡의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선택의 이유는 단순했지만 일단 제목이 정해지자, 곡은 그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되고 말았다.” (14쪽, 「어제 만난 슈팅스타」)

“곡 「산책 끝 추격전」은 30년 넘게 지속되어 오고 있는 내 음악 여정 중에서도 특별한 지점이 아니었나 한다. 나름의 포부와 기대를 가지고 내놓은 1집 앨범이 세상에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실망한 나는, 이후 나만의 개성보다는 세상의 기준에 맞추고자 더욱 애를 쓰게 되는데, 최소한 이 곡에는 그런 세속적인 욕구에 빠르게 오염되어 가기 전의 비교적 순수하고도 자유로웠던 내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론, 지금 생각하면 당시 앨범 100만 장을 팔고 싶었고 팔 수 있을 거라 믿었으면서도 어째서 이런 가사를 넣었는지 모르겠을 마지막 줄의 가사는, 스물여섯 어린 나이에 쓴 것치고는, 그것도 생애 첫 앨범에 써넣은 가사치고는 꽤나 염세적이어서 지금 읽어봐도 뭐랄까, 조금 섬뜩한 면이 있다.
‘미안하지만 이번엔 주인공이 아닌 것 같아’
모름지기 가수란 자기 노래를 따라 살게 된다지 않는가. 그때의 나는 수십 년 후 지금의 나를 참 정확히도 예감하고 있었던 것이다.” (47쪽, 「산책 끝 추격전」)

“세월이 흘러서 나는 그때의 나를 가끔 돌이켜 본다. 만약, 그때 내가 남들만큼의 자존감이 있는 아이였다면 어땠을까. 그럼 남에게 그런 지적쯤 받아도 ‘씨가 좀 없으면 어때. 그게 나고 그게 내 음악인데’ 하고 받아쳤을지도 모를 텐데. 하지만 스물여섯의 어린 나에겐 그럴 만한 자신감도 용기도 없었다. 그때의 나는 늘 답이란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저기 세상 어딘가에 있는데 단지 내가 그걸 찾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일종의 초조감에 시달리며 살았기 때문에, 그 지적을 받았을 때도 평소처럼 내가 또 세상의 기준에 제대로 맞추질 못했구나, 하는 생각에 화가 나고 자책했을 뿐. 그게 나고 그게 내 개성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질 못했다.” (65쪽, 「미움의 제국」)

“그때 난 불현듯 떠오른 길었던 노랫말들을 얼마나 정확히 기록했을까. 내 생각에 한참 다급히 차를 몰기 시작한 삼청각 부근에서부터 당시 살던 집까지는 아무리 빨리 달려도 15분 이상은 걸렸기 때문에, 그때 차 안에서 처음 떠올랐던 말들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은 채 기록되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 기억이 그새 바뀌었든 어떤 부분은 까먹었든 간에, 그렇게 바뀌고 까먹은 것조차 어찌 보면 노래의 운명인 것이고, 나는 그렇게 어느 날 벼락처럼 주어진 곡조와 노랫말을 숨겨 놓은 보물처럼 가슴 한 켠에 이고선 한동안 집과 가게와 작업실을 오갔다. 한밤에도 날이 꽤 더운 어느 해 여름이었다.” (152쪽, 「아름다운 것」)

“나는 어쩐지 「아름다운 것」을 여름의 노래로 기억한다. 당시 나와 기타리스트 이능룡 군은 이 곡을, 나아가 5집을 만드느라 거의 사투(자기 자신과, 또 서로와)를 벌였는데, 나 개인적으로는 그런 의문이 있었다. 우리는 왜 항상 그만그만한 좋은 노래밖엔 만들지 못할까. 왜 항상 우리가 이미 도달했던 어느 선 이상으로는 더는 오르지 못하는 것일까. 나는 이와 비슷한 고민을 오래 품어 왔고, 결코 그 문제를 우리가 풀 수 없을 거라 믿었기에, 설마 이 곡이 나의 그 오랜 의문에 대한 해답이 되어 줄 줄은 몰랐다. 나는 이 곡이, 우리가 서로 아무런 약속 없이 각자의 지점에서 출발해 나름의 긴 곡절을 거쳐 수없이 엇갈리다 마침내 하나의 지점에서 극적으로 만나 이룬 성취라고 생각한다. 이 곡과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의 모든 것이 능룡이 덕분이었고, 내가 아는 한 그 애는 언제나 믿을 수 없는 것들을 만들어 냈다.” (161쪽, 「아름다운 것」)

“나를 포기하지 않게 한 건 ‘아직도 어딘가엔 내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고, 나는 그들에게 노래를 들려줄 마음이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믿음이었다. 그 생각만 하면 정말 신기하게도, 안 좋은 상황이 생길 때면 스스로를 마지막 구덩이까지 몰아넣던 습관으로부터 나 자신을 구해낼 수 있었다. 그리하여 잊을 수 없는 무대가 되었던 상주 공연. 지금도 기억난다. 10년 만에 무대에서 바라보던 객석의 모습. 도서관 측에서 홍보를 하지 않는 바람에 (난 그게 좋았다. 홍보되지 않는 공연이라는 게) 그랬는지 드문드문 보이던 빈자리.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부모님 손을 잡고 와선 눈을 껌뻑이며 노래를 듣고 있던 아이. (…) 이 모든 일들이 마무리되면, 난 언젠가 잊을 수 없는, 지금의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해 준 상주의 도서관 무대에 꼭 다시 가서 마무리 공연을 하고 싶다. 이래서 난 계획주의자지만 결국엔 운명을 믿는다.” (392~393쪽, 「상주 공연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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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환은 동일도서에 한하며, 다른 도서로 교환은 불가합니다.
  • 운송도중 책이 손상되지 않도록 포장을 해주신 후, 포장 겉면에 “반품도서”라고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 (특히 팝업북 등은 조그만 충격에도 책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ㆍ교환이 불가한 경우
  • 1. 고객에게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 2. 포장 상품의 포장을 해체한 경우
  • 3. 고객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4. 물품 수령 후, 15일이 경과한 경우
  • 5. 동일상품으로 교환하신 후, 다시 교환하시고자 할 경우 (이 경우에는 환불처리 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