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이라는 뜻의 이름을 받은 보잘것없는 생쥐 ‘데스페로’
삶을 이끄는 진정한 용기와 희망에 대한 이야기
2004년 뉴베리상
2005년 버몬트 골든 돔 도서상
미국 도서관 협회 ‘주목할 만한 어린이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우수도서’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책교실 권장 도서
2004년 뉴베리상 수상작 『생쥐 기사 데스페로』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뉴베리상은 전년도에 미국에서 출간된 어린이 책 중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이다. 케이트 디카밀로는 2001년 『내 친구 윈딕시』로 뉴베리 명예상을 수상한 뒤, 이 작품으로 2004년 뉴베리상을 거머쥐면서 주목받는 동화작가로 떠올랐다. 『생쥐 기사 데스페로』는 미국 도서관 협회의 ‘주목할 만한 어린이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우수도서’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학부모, 교사, 편집자 모임 등 각종 독서 관련 단체와 신문이 발표한 우수 도서에 여러 차례 선정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엄마에게조차 ‘절망’이라는 뜻의 ‘데스페로’라는 이름을 받은 보잘것없는 생쥐가 인간 공주와 사랑에 빠지고 마침내 기사가 된다는 이 이야기는 ‘삶을 이끄는 진정한 용기와 희망의 소중함’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마치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친근한 구어체로 풀어 썼다. 전체 4부로 이루어져 각각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다가 마지막 4부에서 모든 이야기가 한데 엮이는 구성도 독특하다. 미국에서 2003년 9월 출간되어 지금까지 아마존닷컴 어린이 책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고,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
저자소개
저자 : 케이트 디카밀로 (Kate DiCamillo)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플로리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플로리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후,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생쥐 기사 데스페로』로 2004년 뉴베리 상을 수상했으며,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으로 2006년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을 수상했다. 『초능력 다람쥐 율리시스』로 2014년 또 한 번 뉴베리 상을 수상하며, 사랑, 우정, 기적 등 사람의 마음이 품은 소중한 가치들을 놀라운 스토리텔링으로 들려주는 저력을 다시금 보여 주었다. 그 밖에 쓴 책으로 『마술사의 코끼리』, 『우리의 영웅 머시』, 『머시의 신나는 토요일』 등이 있으며, 디카밀로의 책들은 전 세계 41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평가되며, ‘미국 청소년 문학 대사’로 선정되어 이야기의 힘을 전하는 활동을 펼쳤다.
『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는 “마음에 위안을 안겨 준다.”는 평과 함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커커스 리뷰][북리스트][미국도서관협회] 등 여러 저널과 단체의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다.
그림 : 티모시 바질 에링
미국 캘리포니아의 디자인 아트 센터 컬리지(Art Center Collage of Design)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일러스트레이션뿐 아니라 무대 장치, 벽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하고 있다. 에링이 그린 다른 작품으로는 『개구리, 배, 쥐, 뼈 이야기The Story of Frog Belly Rat Bone』, 『서른세 마리 눈 물고기33 snowfish』 등이 있다. 『생쥐 기사 데스페로』에서는 연필로 빛과 어둠의 대비를 잘 살린 그림을 그려 이야기에 힘을 더했다.
역자 : 김경미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어린이책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빨간 머리 앤』,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행복을 나르는 버스』, 『나의 이야기, 알마』, 『열네 번째 금붕어』, 『사랑하는 아가야』, 『곰과 피아노』, 『할아버지의 비밀 거인』, 『개와 바이올린』 등이 있다.
작가는 친구의 아들이 ‘주인공답지 않은 주인공’이 나오는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해서 『생쥐 기사 데스페로』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전체 4부로 구성된 이 이야기는 1부에서 3부까지 각기 다른 독특한 등장인물들이 나와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1부는 ‘주인공답지 않은 주인공’인 유별난 생쥐 데스페로의 이야기이다. 음악과 책 속 옛이야기에 푹 빠진 데스페로는 이야기 속의 아름다운 아가씨를 닮은 인간, 피(Pea) 공주를 사랑한 죄로 시궁쥐가 생쥐를 잡아먹는다는 캄캄한 지하 감옥에 보내진다. 2부에서는 지하 감옥의 어둠 대신 빛을 사랑한 시궁쥐 키아로스쿠로(로스쿠로)가 소개된다. 3부는 시골 소녀 미거리 사우 이야기이다. 미거리는 어느 날 들판에서 왕의 가족이 행차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공주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마음 깊이 품는다. 마지막 4부에서는 이 세 주인공의 운명이 지하 감옥을 배경으로 한데 얽히게 된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어린이 독자들에게 직접 들려주듯 써 내려갔다. 화자의 재치 있는 말솜씨는 캄캄한 지하 감옥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조차 경쾌하게 풀어낸다. 또한 화자는 이야기를 전달할 뿐 아니라 아이들이 모를 만한 단어가 나오면 설명을 해 주기도 하고, 퀴즈를 내듯 질문하기도 하면서 독자들을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작은 생쥐가 보여 주는 삶의 희망과 용기
맛있는 수프 속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맛을 음미할 수 있는 것처럼, 이 이야기 속에는 사랑과 용서, 희망과 용기 등 작가가 말하려는 가치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여겨볼 것은 조그만 생쥐 데스페로의 성장이다. 큰 소리만 나도 기절했던 약한 생쥐 데스페로는 지하 감옥을 오가는 모험을 겪으면서 옛이야기 속 빛나는 은빛 갑옷의 기사가 된다. 사실 데스페로가 마주했던 괴로움과 불안은 아이들 역시 마음속 깊이 품고 있을지 모르는 것들이다. 데스페로는 아빠와 형의 배반으로 지하 감옥에 가게 되었고, 지하 감옥의 지독한 어둠 속에 절망하며, 자신을 잡아먹을지도 모르는 시궁쥐의 존재에 공포를 느낀다. 작가는 어린이들이 한번쯤 느껴 봤을 법한 불안과 공포를 데스페로를 통해 보여 준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끝까지 읽고 결말을 알아내야 한다고 격려한다.(“아무리 겁나도 너희들이 직접 읽어 보고 알아내야 한단다.”) 도망친다고 피할 수 있는 불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작은 생쥐 데스페로는 마음속의 어둠과 슬픔 그리고 불안에 당당히 부딪칠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으며,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믿음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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