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오늘 어떤 말을 듣고, 어떤 글자를 썼나요?
우리 주위에 맴도는 수많은 말들 중에 가장 좋은 단어만 간직할 수 있다면 참 좋겠죠?
미니 자동차나 인형이 아닌,
낱말을 모으는 특별한 친구 제롬의 이야기를 만나보아요!
제롬은 세상 많은 것들 중에서도 낱말을 모으는 아이랍니다. 기분 좋은 말, 노래 같은 말,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지만 어쩐지 그냥 근사하게 들리는 낱말을 모으고 있답니다. 종이에 적은 말들을 주제별로 차곡차곡 붙여 낱말책에 정리하는 일은 제롬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하는 일이에요.
그러던 어는 날, 제롬에게 뜻밖의 사건이 벌어집니다. 천장 꼭대기까지 위태롭게 쌓인 낱말책을 옮기려다가 책들이 와르르 무너져 버리고 만 것이지요. 애써 분류애 놓은 말들이 모두 섞여 버렸습니다. 코뿔소 옆에 밀라노, 파랑 옆에 초콜릿, 슬픔 옆에 꿈. 나란히 있으리라고는 상상해보지 않은 단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제롬은 깨닫습니다. 한개씩 존재했던 단어들이 뜻밖의 방식으로 충돌하고 이어지며 생겨나는 놀라운 파장에 대해서 말이에요.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어느 날, 제롬은 지금까지 모은 단어들을 모두 꾸려 수레에 담습니다. 제롬은 어디로 향하려는 걸까요?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피터 H. 레이놀즈 (Peter H. Reynols)
전 세계 많은 독자들이 사랑하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점』 『단어 수집가』 『나는 ( ) 사람이에요』 『다른 길로 가』 『언젠가 너도』 『느끼는 대로』 『그리는 대로』 『너에게만 알려 줄게』 『나에게 해 주는 멋진 말』 등을 출간했다. 그의 많은 작품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되었으며, 전 세계에 25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지금은 미국 메사추세츠 데덤에서 가족과 함께 살며,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그의 그림책 『점』으로 시작된 ’인터내셔날 닷 데이(국제 점의 날)’는 매년 열리는 세계적인 교육 축제로, 전 세계 아이들이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나만의 점’을 찾아가는 시간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190여 나라에서 약 3,50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역자 : 김경연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독일 아동 및 아동 청소년 아동 문학 연구」라는 논문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프랑크루프트 대학에서 '독일 아동 청소년 환상 문학’을 연구했다. 아동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아동도서와 인문도서를 번역하고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책 먹는 여우』, 『휠체어는 내 다리』, 『손으로 말해요』, 『달려라 루디』, 『통조림 속의 아가씨』, 『내 강아지 트릭시를 돌려줘!』, 『나무 위의 아이들』, 『왕도둑 호첸플로츠』 등이 있다.
너만의 단어에 손을 뻗어 봐.
네가 누구인지 세상에 말해 봐.
그러면 세상은 더 멋진 곳이 될 거야.
_피터 레이놀즈
제롬은 ‘낱말’를 모아. ‘단어수집가’라고!
『너에게만 알려 줄게』 속에 담아 놓은 진짜 행복을 찾는 비결로 많은 독자들을 감동케 했던 작가 피터 레이놀즈가 신작 『단어수집가』에서는 소개하는 아이는 제롬.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수집가가 있지만 제롬은 그중에서도 낱말을 모은다. 이야기를 듣다 왠지 관심이 가는 단어, 지나가다가 눈에 띄거나 책을 읽다가 문장 속에서 튀어나오는 단어, 기분 좋은 말, 노래 같은 말, 무슨 뜻인지 통 모르겠지만 어쩐지 그냥 근사하게 들리는 낱말. 마음에 탁 들어오는 단어를 발견했을 때 호기심과 기쁨이 내려앉은 제롬의 콧잔등은 사랑스럽게 찡긋거린다. 종이에 적은 말들을 주제별로 차곡차곡 풀로 붙여 낱말책에 정리하는 일은 제롬의 보람이다. 낱말책은 나날이 두툼해지고 또 쌓여 간다.
으앗! 모두 뒤죽박죽이 되어 버렸어
그러던 어느 날 제롬에게 뜻밖의 사건이 벌어진다. 천장 꼭대기까지 위태롭게 쌓인 낱말책을 옮기려다가 책들이 와르르 무너져 버리고 만 것이다. 애써 분류해 놓은 말들은 그만 모두 뒤죽박죽 섞여 버렸다. 코뿔소 옆에 밀라노, 파랑 옆에 초콜릿, 슬픔 옆에 꿈. 나란히 있으리라고는 한 번도 상상해 보지 않은 단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제롬은 깨닫는다. 낱낱이 존재했던 단어들이 뜻밖의 방식으로 충돌하고 이어지며 생겨나는 놀라운 의미의 파장. 처음 느끼는 환희와 재미로 제롬의 세계는 팽창하기 시작한다.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어느 날, 제롬은 지금까지 모은 단어들을 모두 꾸려 수레에 싣는다. 제롬은 어디로 향하는 걸까?
서로 이어지고 부딪치며 새로이 생겨나는 말의 힘
우리 주위에 언제나 존재하는 바로 그런 마법
우리의 하루는 말하고 듣는 행위로 채워진다. 눈을 들어 조금만 살펴보면 활자들이 우리를 얼마나 촘촘하게 에워싸고 있는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피터 레이놀즈는 제롬의 이야기를 통해 언어로 이루어진 우리의 시공간을 새로운 방식으로 감각하게 한다. 희한한 걸 모으는 괴짜인 줄만 알았던 제롬은 어느새 문학과 일상 언어의 경계를 가뿐하게 허물더니, 언어가 애초에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를 다시금 일깨운다. 대단원에 이르러 제롬의 얼굴을 가득 채운 웃음을 통해 우리는 언어로 묘사된 언어 너머의 감정까지도 느끼게 된다.
아이들 마음을 그려 내는 작가, 피터 레이놀즈의 화제작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읽고 붙잡아서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그림책 안에 구현해 내는 피터 레이놀즈의 능력은 번번이 그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페이지를 가득 메운 낱말들의 압도적인 스케일, 더욱 사랑스러운 주인공의 면모, 예측을 넘어선 감동을 전하는 반전이 『단어수집가』를 가득 메웠다. 원문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현실과 거리감이 있거나 적당하지 않아 탈락하게 된 단어들 대신, 서울 성자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을 비롯한 여러 어린이들이 모아 준 낱말들로 한층 생생하고 실감 나는 꾸러미를 꾸릴 수 있었다. 그림책의 편집 과정에 참여해 준 수많은 제롬들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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