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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194899
ISBN
9791194413394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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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5-06-20
페이지, 크기, 무게 240쪽, 120*188mm, 336g
판형 양장본
북카드
책소개

서정적인 언어, 예리한 질문과 탐구의 글쓰기로
펼쳐 보이는 장대한 우주 목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2024년 부커상을 수상했고 퓰리처상 수상 작가 앤서니 도어,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SF 작가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이 호평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24년 가장 좋았던 책’으로 추천한 소설. 우주정거장에서 지구를 공전하는 여섯 우주비행사의 하루에 대한 이야기다. 스물네 시간 동안 열여섯 번의 일출과 열여섯 번의 일몰을 마주하는 기이한 감각, 최신 공학 기술의 정점인 우주선에서 더없이 작고 평범한 지구를 낱낱이 보는 일의 의미, 흉포하고 맹렬한 검은 우주에 몸을 맡길 때 찾아오는 완전한 평화와 위로가 아름답고 서정적인 언어로 리드미컬하게 펼쳐진다.

미 항공우주국(NASA)·유럽 우주국(ESA) 자료와 우주인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소설을 집필한 작가 서맨사 하비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우리 행성의 삶을 생생하고 섬세하게 그려 낸다. 거칠고 시끄러운 이 세상에서 잠시 멀어져, 인간이 지구 그리고 같은 인간에게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질문하고 천천히 성찰해 보게 한다. 서로 다른 국적과 생각,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고독한 우주선 안에서 하나가 된 우주비행사들의 새로운 유대를 비춘다. 광막한 우주를 마치 신처럼 지켜보는 동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들의 끈질긴 사색은 필리핀을 덮치는 거대한 태풍, 불길에 맨살이 훤히 드러난 아마존, 50억 달러를 태우며 달을 향해 떠난 억만장자의 로켓,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길게 놓인 빛의 자취에 닿는다. 찬란하고 푸른 지구에 우리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변화를 꿈꾸게 하는 불꽃을 피운다.

정교한 묘사, 의도적인 쉼표와 공백으로 이뤄진 작가 특유의 글쓰기는 지구 궤도를 도는 내내 끝없이 잇따르는 대륙과 바다처럼 숨 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해 이 사유의 여정에 깊숙이 빠져들게 한다. 《궤도》로 서맨사 하비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부커상을 받은 여성 작가가 되었고, ‘이 시대의 버지니아 울프’이자 ‘하늘의 멜빌’로 불리게 되었다.
관련 동영상
목차
북반구가 낮일 때 지구 궤도의 24시간
감사의 말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서맨사 하비 (Samantha Harvey)

소설 《황야》 《모든 것은 노래다》 《도둑에게》 《서풍》을 썼다. 제임스 테이트 블랙 기념상·여성 문학상·가디언 퍼스트 북 어워드와 월터 스콧상 후보에 올랐고 《황야》는 베티 트라스크상을 수상했다. 그 외 저서로는 논픽션 《형태 없는 불안: 잠 못 이루는 한 해》가 있다. 배스스파대학교에서 창의적 글쓰기를 가르친다.
《궤도》는 2024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부커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호손덴상을 받았으며, 오웰상 정치 소설 부문·어슐러 K. 르 귄 소설상 후보에 올랐다.

역자 : 송예슬

대학에서 영문학과 국제정치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했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며 의미 있는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 《매니악》 《친구와 연인, 그리고 무시무시한 그것》 《모든 소년이 파랗지는 않다》 《3시에 멈춘 8개의 시계》 《언캐니 밸리》 등이 있다.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글서맨사 하비
번역송예슬
출판사 서평

★2024 부커상 수상작
★2024 호손덴상 수상작
★버락 오바마가 추천하는 2024년 가장 좋았던 책
★〈가디언〉 〈파이낸셜 타임스〉 〈오프라 데일리〉 선정 올해의 책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북리스트〉 편집자의 선택
★오웰상 정치 소설 부문·어슐러 K. 르 귄 소설상·2024 기후 소설상 후보작

“놀랍고, 아주 멋진 소설” _앤서니 도어(《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클라우드 쿠쿠 랜드》 저자)
“책이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_에밀리 세인트존 맨델(《고요의 바다에서》 저자)
“세상을 낯설고 새롭게 만드는 이 기적의 소설은 … 천천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_에드먼드 드 왈(부커상 심사위원장)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2024년 부커상을 수상했고 퓰리처상 수상 작가 앤서니 도어,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SF 작가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이 호평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24년 가장 좋았던 책’으로 추천한 소설. 우주정거장에서 지구를 공전하는 여섯 우주비행사의 하루에 대한 이야기다. 미 항공우주국(NASA)·유럽 우주국(ESA) 자료와 우주인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소설을 집필한 작가 서맨사 하비는 우주선에서의 일상과 한 번도 본 적 없던 우리 행성의 모습을 생생하고 섬세하게 묘사한다. 포크와 나사와 전선과 부푼 침낭이 떠 있는 모듈 내부, 기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과학 실험을 하는 우주인, 한없이 새카만 우주와 빽빽한 별, 라일락 오렌지 아몬드 연보라 하양 빨강이 뭉크러진 지구를 아름답고 서정적인 언어로 리드미컬하게 펼쳐 보인다.

우주와 생명과 자연의 지극한 아름다움
완전한 고독 속에서 다시 피어나는 유대
지구의 호흡과 하나가 된 이들이 그린 인류의 자화상

궤도를 도는 우주비행사들의 시선은 추체험을 일으킨다. 신과 같은 위치에서 지구를 지켜볼 때 비로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다. 스물네 시간 동안 열여섯 번의 일출과 열여섯 번의 일몰을 마주하는 기이한 순간, 최신 공학 기술의 정점인 우주선에서 더없이 작고 평범한 지구를 낱낱이 보는 일의 의미, 우주유영을 나가 흉포하고 맹렬한 어둠에 몸을 맡길 때 찾아오는 온전한 평화와 위로.

소설은 고요히 지구를 관찰하는 우주인과 거대한 태풍에 속수무책으로 휩쓸리는 섬 주민, 서로 반목하며 살해하는 인간들의 국경이 반짝이는 밤과 웃자란 정원처럼 서로 달려들며 모든 경계를 지우는 대륙들이 흐르는 낮을 교차시킨다. 경이롭고 황홀한 지구의 풍경을 따라가며 확장되는 여섯 우주비행사의 사색을 불길에 맨살이 훤히 드러난 아마존, 푸른빛을 잃고 침침해지는 광활한 바다, 50억 달러를 태우며 쏘아 올린 억만장자의 로켓, 듬성듬성한 아프리카의 도시 불빛에까지 이르게 한다.

우주비행사들은 세상과 분리되어 있지만 지구로 계속 끌어당겨진다. 우주에서 체감하는 인간 삶의 연약함이 그들의 대화와 두려움, 꿈을 채운다. 지구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이 보호받는다고 느낀다. 그들은 묻기 시작한다. 지구가 없는 생명이란 무엇일까? 인류가 없는 지구란 무엇일까? 우주여행의 새 시대에 우리는 인류의 미래를 어떻게 써 내려가고 있는 걸까? 정치는 그저 터무니없고 어리석고 정신 나간 쇼일 뿐일까? 서로 돌보고 협력해 고도의 진보에 도달한 인간의 힘은 무한히 성장하고 소비하려는 욕망을 넘어설 수 있을까?

이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이들이 탄 우주선에서 어떤 흥미로운 사건이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궤도》는 그저 읽는 이를 우주라는 완전한 고독 속에 빠뜨려 지금껏 봐 온 세상을 낯설게 만드는 기묘한 감각을 갖게 한다. 그 감각이 찬란하고 푸른 지구에 우리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변화를 꿈꾸게 하는 불꽃을 피운다. 정교한 묘사, 의도적인 쉼표와 공백으로 이뤄진 작가 특유의 글쓰기는 우주선 창밖으로 끝없이 잇따르는 빙하와 사막과 계절처럼 숨 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해 이 사유의 여정에 깊숙이 빠져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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