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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2 양장본
원서 제목 :
El Ingenioso Caballero Don Quijote de La Mancha: Segunda P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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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202104
ISBN
9788932916811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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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14-11-15
페이지, 크기, 무게 936쪽, 160 * 221 mm, 155g
판형 양장본
책소개
세르반테스의 문체와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낸 한국어판 완역본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의 소설 『돈키호테』 제2권. 기사 소설에 탐닉하다가 정신을 잃어 기사가 되겠다고 나선 한 엄숙한 미치광이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성서 다음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책이기도 합니다. 이번 한국어판은 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안영옥 교수가 5년의 고증과 스페인에서의 답사를 걸쳐 번역한 것인데요. 마드리드 대학의 교수부터 스페인의 노인들에게까지 묻고 다니며 책에 나오는 구어체 표현이나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어휘들,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배경이 포함된 이야기들을 제대로 옮겨냈습니다.

모두 두 권으로 이루어진 이번 번역본 가운데 제2권은 1615년 출간된 《기발한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El ingenioso caballero don Quijote de la Mancha》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기사 ‘돈키호테’와 그의 하인 ‘산초’가 한 일이 책으로 출판되어 세간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이제 세상 사람들 모두가 이 두 사람을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마술적 사실주의의 시작이 된 허구와 현실의 문제, 상호 텍스트성 및 관점의 차이와 존재와 언어의 불일치에 따른 독자 비평으로의 초대 등, 현대 문학론의 싹이 움트고 있는 작품입니다.
세르반테스가 가졌던 느낌 그대로를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안영옥 교수는 돈키호테가 모험을 찾아다녔던 모든 여정을 따라가기도 했습니다. 돈케호테가 처음으로 모험을 떠나기 위해 길을 나선 몬티엘 들판부터 풍차 마을 크립타나, 톨레도의 알카나 시장, 몬테시노스 동굴, 그리고 바르셀로나까지 답사를 하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고 사랑받는 진정한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돈키호테》를 더욱 생생하고 정확하게 번역해내고자 했습니다. 더불어 이 책에는 현재까지 그려진 《돈키호테》의 삽화 중 가장 세밀하고도 유명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귀스타브 도레의 삽화가 수록되어 있어 읽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목차
규정 가격
정정에 대한 증명
승인서
승인서
승인서
특허장
레모스 백작에게 드리는 헌사
독자에게 드리는 서문
1 신부와 이발사가 돈키호테와 그의 병에 대해 나눈 이야기
2 산초 판사가 돈키호테의 조카딸과 가정부를 상대로 한 주목할 만한 싸움과 다른 재미있는 일들에 대하여
3 돈키호테, 산초 판사 그리고 삼손 카라스코 학사 사이에 있었던 우스꽝스러운 토론에 대하여
4 산초 판사가 학사 삼손 카라스코의 의문을 풀어 주고 질문에 대답한 내용, 그리고 알아 두고 이야기할 만한 다른 일들에 대하여
5 산초 판사와 그의 아내 테레사 판사 사이에 있었던 점잖으면서도 재미있는 대화와 행복하게 기억될 만한 다른 일들에 대하여
6 돈키호테와 조카딸과 가정부 사이에서 일어난 일에 대하여, 이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장들 가운데 하나이다
7 돈키호테가 자기 종자와 나눈 이야기와 다른 유명한 사건들에 대하여
8 귀부인 둘시네아 델 토보소를 만나러 가는 길에 돈키호테에게 일어난 일에 대하여
9 여기서 알게 될 일이 이야기되다
10 둘시네아 공주를 마법에 걸기 위해 산초가 꾸민 계략과 우스꽝스럽고도 진실된 다른 사건들에 대하여
11 의 수레인지 달구지인지를 만난 용감한 돈키호테에게 일어난 이상한 모험에 대하여
12 용감한 와 용맹한 돈키호테가 한 이상한 모험에 대하여
13 두 종자가 나눈 점잖고 새롭고 부드러운 대화와 함께 의 모험이 계속되다
14 의 모험이 계속되다
15 와 그의 종자가 누구였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에 대한 정보를 주다
16 돈키호테와 점잖은 라만차의 신사에게 일어난 일에 대하여
17 돈키호테 전대미문의 용기가 닿고 도달할 수 있었던 최후의 극점과 행복하게 끝난 사자의 모험이 밝혀지다
18 의 성 또는 집에서 돈키호테에게 일어난 일과 다른 엉뚱한 사건들에 대하여
19 사랑에 빠진 목동의 모험과 정말로 재미있는 다른 사건들에 대하여
20 부자 카마초의 결혼식과 불쌍한 바실리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하여
21 카마초의 결혼식이 계속되며 다른 재미있는 일들이 다루어지다
ㆍ
ㆍ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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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67 돈키호테가 1년 동안 목동이 되어 들판에서 살겠다고 결심한 일과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일들에 대하여
68 돈키호테에게 일어난 돼지의 모험에 대하여
69 이 위대한 이야기의 모든 과정 중에서 돈키호테에게 일어난 가장 희한하고도 가장 새로운 사건에 대하여
70 제69장에 이어 이 이야기의 내막을 밝혀 주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것들에 대하여
71 종자 산초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돈키호테에게 일어난 일에 대하여
72 돈키호테와 산초가 자기네 마을에 어떻게 도착햇는지에 대하여
73 돈키호테가 마을로 들어설 때 느낀 징조와 이 위대한 이야기를 장식하고 믿게 만드는 다른 사건들에 대하여
74 어떻게 해서 돈키호테가 병들어 누웠느지와 그가 한 유언, 그리고 그의 죽음에 대하여
역자 해설 세상에서 가장 기발하고 위대한 기사의 모험 이야기
번역 후기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연보
저자소개
저자 :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Miguel de Cervantes Saavedra
《인류의 성서》이자 《소설의 원형》이라 칭송받는 『돈키호테』의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는 1547년 스페인의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에는 빚을 갚지 못해 재산을 압류당한 아버지 때문에 여러 곳을 전전하기도 하고 감옥살이도 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1569년 마드리드 학교에 재직하고 있던 후안 로페스 데 오요스가 집필한 수필집 『역사와 관계』에 세르반테스의 시 네 편이 실렸는데, 이를 통해 문학 행보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해 세르반테스는 스페인 르네상스기를 대표하는 시인인 가르실라소에 심취하였고,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찢어진 종이라도 주워 읽는 열렬한 독서광이었다. 이때부터 1569년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까지 기사 소설을 섭렵했으리라 추측된다. 1571년 디에고 데 우리비나 부대에 자원입대한 뒤 레판토 해전에서 부상을 당하여 《레판토의 외팔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1575년에는 동생 로드리고와 함께 귀국길에 오르던 중 터키 해적선의 습격을 받아 포로가 되었고, 그 후 5년간 알제에서 노예 생활을 하다가 1580년 삼위일체회 소속 수사의 도움으로 몸값을 치르고 자유의 몸이 되어 그해 10월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1597년에는 징수한 돈을 예금해 둔 은행이 파산하여 감옥살이를 하게 되는데 이때 『돈키호테』를 구상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바야돌리드로 이주하여 1605년 『돈키호테』 1권인 『기발한 이달고 돈키호테 데 라만차』를 발표하고, 이 작품이 출간된 지 10년이 지나 1615년 그 속편인 『기발한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를 발표한다. 이듬해 4월 세르반테스는 병석에 누운 지 20여 일만에 세상을 떠난다. 『돈키호테』는 기사 소설에 탐닉하다가 정신을 잃어 기사가 되겠다고 나선 한 엄숙한 미치광이 돈키호테와 순박하고 단순한 그의 종자 산초 판사가 만들어 낸 최대의 희극이자 비극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지구 상에서 성서 다음으로 많은 언어로 번역되고 아직까지도 이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올 정도로, 『돈키호테』는 시대를 넘어선 숭고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역자 : 안영옥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교에서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진리 사상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스페인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역서로 《로만세, 스페인 발라드》, 《돈키호테 1, 2》, 《엘시드의 노래》, 《라 셀레스티나》, 《세비야의 난봉꾼과 석상의 초대, 돈 후안》, 《인생은 꿈입니다》, 《죽음 저 너머의 사랑》,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피의 혼례》, 《예르마》,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와 《죽음의 황소》, 《예술의 비인간화》, 《러시아 인형》, 《세 개의 해트 모자》, 등이 있고, 저서로 《바로크 최고의 시인, 루이스 데 공고라》, 《왜, 스페인은 끌리는가》, 《스페인 문화의 이해》, 《올라 에스파냐, 스페인의 자연과 사람들》, 《서문법의 이해》, 《돈키호테를 읽다》, 《돈키호테의 말》, 《스페인 시의 이해》, 《스페인 중세극》 외 다수가 있다.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글미겔 데 세르반테스
번역안영옥
출판사 서평
세르반테스의 문체를 가장 잘 살린
새로운 번역으로 만나는 《인류의 바이블》

국립 중앙 도서관 선정 《고전 100선》, 《청소년 권장 도서》
동아일보 선정 《세계를 움직인 100권의 책》
한국 경제 신문 선정 《국내외 명문대생이 즐겨 읽는 고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권장 도서
미국 대학 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노벨 연구소 선정 《세계 문학 100대 작품》
피터 박스올 선정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명작 소설 100선
영국, 미국, 호주에서 활동하는 작가 125명이 즐겨 읽는 문학

성서 다음으로 지구 상에서 가장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책,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의 『돈키호테』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돈키호테』에 담긴 세르반테스의 문체와 정신을 고스란히 한국어로 번역하고자 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안영옥 교수는 5년의 고증과 스페인에서의 답사를 거쳐 국내에서는 만나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한국어판 『돈키호테』를 탄생시켰다. 작품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읽어야 그 작품이 갖는 진정한 의미를 얻을 수 있다는 완역 정신을 세워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돈키호테』 2권까지 총 6,700여 매(200자 원고지 기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정확한 번역 작업을 마쳤다. 열린책들은 1605년 출간된 전편 『기발한 이달고 돈키호테 데 라만차El ingenioso hidalgo don Quijote de la Mancha』는 『돈키호테』 1권으로, 1615년 출간된 후편 『기발한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El ingenioso caballero don Quijote de la Mancha』는 『돈키호테』 2권으로 출간하여, 원작이 갖고 있는 물성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했다. 책 두 권 모두에는 현재까지 그려진 『돈키호테』의 삽화 중 가장 세밀하고도 유명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구스타브 도레의 삽화 1백 점을 수록했다.

안영옥 교수의 고증과 답사로 탄생한
새롭고도 젊은 한국어판 완역본 『돈키호테』

번역을 맡은 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안영옥 교수는 세르반테스가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돈키호테』를 《의미 있고 정결하며 잘 정돈된 단어들로 평범하며 울림이 좋고 유쾌하게》 쓰고자 했던 의도를 살려 『돈키호테』의 새로운 한국어판 완역본을 위해 스페인에서의 고증과 답사를 거쳤다. 안영옥 교수는 『돈키호테』 2권의 끝에 실린 《번역 후기》를 통해, 제대로 된 『돈키호테』 한국어판 완역본을 번역한다는 것은 스페인 문학을 전공한 이래 오랜 숙원이었기에 오랜 시간과 열정을 다해 임할 수 있었다고 소외한다.
안영옥 교수는 『돈키호테』 번역을 위해 스페인에 체류하며 『돈키호테』에 나오는 구어체 표현이나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어휘들,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배경이 포함된 이야기들을 제대로 옮겨 오고자 애썼으며, 마드리드 대학의 교수부터 연로한 스페인 노인들에게까지 다짜고짜 묻고 다니기도 했다.
세르반테스가 가졌던 그 느낌 그대로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으로 돈키호테가 모험을 찾아다녔던 모든 여정을 따라가기도 했다. 돈키호테가 처음으로 모험을 떠나기 위해 길을 나선 몬티엘 들판에서부터 푸에르토 라피세의 객줏집, 풍차 마을 크립타나, 톨레도의 알카나 시장, 시에나 모레나, 엘 토보소, 알마그로, 몬테시노스 동굴, 루이데라 늪, 페드롤라, 바라타리아 섬, 바르셀로나까지, 라만차와 아라곤과 카탈루냐 지역의 마을과 도시로의 여정을 안달루시아까지 이어가 세르반테스가 살았던 곳들까지 답사를 마쳤다. 『돈키호테』 번역을 위한 번역가의 현지답사는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에서 언급한 내용을 더욱 생생하고 정확하게 번역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

400여 년의 세월이 지나도 퇴색되지 않는 의미와 재미,
진정한 《고전》 『돈키호테』를 읽어야만 하는 이유

『돈키호테』는 기사 소설에 탐닉하다가 정신을 잃어 기사가 되겠다고 나선 한 엄숙한 미치광이와 순박하고 단순한 그의 종자가 만들어 낸 인간 최대의 희극이자 비극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 대한 해석의 범위는 위와 같이 넓고 다양하며, 돈키호테와 산초가 겪는 모험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눈물을 쏟아 낼 수밖에 없는 사연을 담고 있기도 하다.
17세기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의 문인과 지성들은 돈키호테를 《현실의 거울》이라 칭하며, 세르반테스의 철학이야말로 인간 삶과 권리와 정의를 위한 이상적인 개혁이라고 보았다. 알베르트 티보데는 『돈키호테』를 일컬어 《진정한 소설이자 근대 소설의 효시》라고 칭했고, 지라르는 《『돈키호테』 이후에 쓰인 소설은 『돈키호테』를 다시 쓴 것이나 그 일부를 쓴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돈키호테』 속에서 나의 근원을 발견했다》라고 했으며,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는 《전 세계를 뒤집어 봐도 『돈키호테』보다 더 숭고하고 박진감 있는 픽션은 없다》라고 했다. 스페인의 지성 오르테가는 《세르반테스의 문체가 어떤 것이며 사물에 접하는 그의 방식이 어떤 것인지 분명히 알 수만 있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얻을 텐데》라고 한 바 있다.
『돈키호테』는 오늘날에도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는 진정한 《고전》이다. 영국, 미국, 호주에서 활동하는 작가 125명이 즐겨 읽는 문학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미국 대학 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로 꼽히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각종 언론사와 유수 대학, 국립 도서관의 권장 도서로 선정되어,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죽기 전에 꼭 한번 읽어야 할 대표적인 작품이 되었다.
《유쾌한 해학과 웃음을 선사하는 그저 우스꽝스러운 작품》부터 《인류의 바이블》까지, 『돈키호테』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며 사랑받는 진정한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누구나 한 번쯤 읽었다고 착각하는 고전 『돈키호테』
그러나 2권을 읽기 전까진 다 읽은 것이 아니다

아직까지도 『돈키호테』에 대한 많은 평가들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쏟아지는 이유는 작품에 가득한 그 특출한 상징성과 재미를 동시에 갖췄기 때문일 것이다. 『돈키호테』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돈키호테』 1권에서는 스페인 라만차의 어느 마을에 사는 알론소 키하노라는 쉰을 넘긴 이달고가 그 신분에 어울리게 유유자적한 삶을 살다가 당시 유행하던 기사도 소설에 푹 빠져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식음을 전폐하며 탐독을 하다가 드디어 미치게 되어 스스로가 편력 기사로서 세상에 정의를 내리고 불의를 타파하며 약한 자들을 돕는다는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두 번의 출정 길을 나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돈키호테』 2권에서는 돈키호테와 산초가 한 일이 책으로 출판되어 세간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이제 세상 사람들 모두가 이 두 사람에 대해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이야기는 시작된다. 마술적 사실주의의 시작이 된 허구와 현실의 문제, 상호 텍스트성 및 관점의 차이와 존재와 언어의 불일치에 따른 독자 비평으로의 초대 등, 현대 문학론의 싹이 움트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벌어진 문제는 워낙 유명한 고전이다 보니 모두가 한번쯤 읽었다고 착각하는 데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풍차 모험 이야기가 담긴 『돈키호테』 1권을 읽고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에 담은 모든 이야기를 다 읽었노라고 생각한다면 『돈키호테』를 절반만 읽은 것이나 다름없다. 『돈키호테』 1권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돈키호테』 2권의 내용은 『돈키호테』라는 작품의 전체적인 완결성을 부여하고 현대 문학론의 싹을 움틔웠다는 점에서 주요한 의미를 갖는다.
돈키호테와 산초를 둘러싼 작품 속 모든 사람들이 이 둘의 모험에 대해 알고 있다는 설정은 2권에서 벌어지는 놀랍고도 황당무계한 사건들의 단초를 제공하는 중요한 실마리로 작용한다. 산초의 우연한 경험과 돈키호테의 깨달음은 『돈키호테』 2권에서 다루는 세 번째 출정이 『돈키호테』 1권에서 다뤘던 두 번의 출정과는 성격이 다른 것임을 짐작케 한다.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 2권의 서문에 《2권은 확장된 돈키호테를 다루고 있으며, 어느 누구도 감히 그에 대한 새로운 증언을 하지 못하도록 돈키호테를 무덤에 묻는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긴다. 작가의 이 한마디는 《1권을 읽었는데 굳이 2권까지 읽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에 대한 답으로 충분하리라 본다.

프랑스의 저명한 삽화가 귀스타브 도레가 그린
『돈키호테』의 삽화 1백 점 수록

『돈키호테』가 완간된 지 250여 년이 지난 1863년, 프랑스의 저명한 삽화가 귀스타브 도레가 발표한 『돈키호테』의 삽화는 현재까지 그려진 『돈키호테』의 삽화 중 가장 세밀하고도 유명한 삽화가 되었다. 열린책들의 『돈키호테』에는 귀스타브 도레의 삽화 1백여 점을 수록해 독자들이 세르반테스의 작품과 함께 도레의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귀스타브 도레는 1832년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나 미술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성장했으나, 15세의 나이에 그린 스케치로 파리 출판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그가 그린 『돈키호테』의 삽화는 그 생생한 묘사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그의 세밀한 터치에 피카소마저 매혹되었으며, 반 고흐는 《최고의 민중 화가》라고 그를 칭송하기도 했다. 도레는 1883년 파리에서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1만 점 이상의 판화를 제작했고, 『돈키호테』뿐만 아니라 단테의 『신곡』, 존 밀턴의 『잃어버린 낙원』 등의 삽화를 수록해 그 특출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도레는 『돈키호테』 속 풍경과 인물들을 뛰어난 상상력과 묘사력으로 포착하여 섬세한 기법으로 한 장의 그림 속에 표현해 냈다. 그림을 먼저 감상하면 그의 기법에 감탄하게 되고, 책을 읽으며 함께 감상하면 그 뛰어난 표현력에 웃음이 터질 수밖에 없게 되고, 책을 다 읽은 다음 그림만 감상하면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이 느껴지며 책을 다시 읽는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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