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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독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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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237161
ISBN
9791192376387
출판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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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4-02-28
페이지, 크기, 무게 404쪽, 152*225mm, 525g
목차
추천사 … 5
머리말 … 7
프롤로그 … 10

1장 로마를 계승한 게르만족, 로마에서 점차 분리되다
게르만족의 자유를 지켜낸 전사, 헤르만 … 24
‘도이치’의 탄생과 변화 … 29
‘유럽’을 만든 카를 대제 … 35
독일 역사의 시작점, 911년 혹은 936년 논쟁 … 45
한자동맹, 북해와 발트해 중심의 초광역 교역망 … 53
최고의 인플루언서,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 … 59
30년 전쟁과 독일 내 영방국가의 대두 … 67

2장 프로이센의 대두와 독일 민족의 형성
프리드리히 1세, 프로이센 국왕으로 즉위하다 … 76
유럽이라는 지도를 완성한 프리드리히 2세(대왕) … 82
프리드리히 대왕,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의 이축 시대를 열다 … 91
나폴레옹의 침략에 맞서 독일 민족이 형성되다 … 98
프로이센, 나폴레옹 전쟁에서 죽다 살아나다 … 102
빈 회의의 최대 수혜국, 프로이센 … 110
임마누엘 칸트, 영구평화론을 제시하다 … 115
헤겔, 절대국가 프로이센을 칭송하다 … 120
괴테의 82살 생애로 보는 독일 문화의 황금기 … 124
부록1 서양의 손자,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 131

3장 경제통합에서 정치통합으로, 뒤늦은 통일과 독일 제국의 발전
관세 동맹, 통일의 밑거름이 되다 … 140
백설공주, 나폴레옹에 맞서다 … 147
민중들의 봄, 1848년 3월 혁명 … 153
카를 마르크스, 독일 사회주의 운동을 촉진하다 … 160
철혈재상 비스마르크,
프로이센 주도로 독일을 통일하다 … 167
비스마르크가 복잡한 동맹 체제를 구축한 이유 … 177
가톨릭 세력을 오히려 강화한 문화투쟁 … 182
채찍과 당근, 1878년 사회주의자 탄압법과
최초의 복지정책 등장 … 185
‘메이든 인 저머니’가 영국을 앞서다 … 189
빌헬름 2세의 세계정책과 제국주의 열강의 충돌 … 194
무제한 잠수함 작전, 독일 패전의 원인이 되다 … 200
제1차 세계대전 책임 논쟁 … 208
부록2 제1차 세계대전, 무역이 평화를 촉진한다는 환상을 깨버리다 … 213

4장 바이마르 공화국과 나치의 제3제국,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유럽의 파괴에 몰두한 파리강화회의와 베르사유 체제 … 222
슈트레제만의 시대, 바이마르 공화국의 안정기(1923-1929) … 231
『서부전선 이상없다』와 황금의 20년대,
바이마르 문화의 전성기 … 236
33% 정당 득표율로 총리가 된 히틀러 … 242
대공황, 히틀러를 총리로 만들다 … 248
아우토반 건설과 경제회복, 버터보다 대포를 좋아한 나치 … 254
베르사유 조약 폐기와 체코슬로바키아 병합까지,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전 나치의 외교정책 … 260
히틀러, 전격전과 파리 점령으로 전쟁 초반의 승기를 잡다 … 266
히틀러의 소련 침략과 대미 선전포고,
제2차 세계대전의 승패를 결정하다 … 271
히틀러 없이 홀로코스트가 가능했을까? … 278
나치 시대의 미미한 저항, 백장미와 7월 음모 … 286

5장 국토 분단과 통일,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냉전의 본격 신호탄, 베를린 봉쇄에서 서방이 승리하다 … 296
1표 차이로 서독 총리가 된 콘라트 아데나워, 친서방정책을 확립하다 … 303
독일-프랑스 우호조약, 양국의 정책협의를 제도화하다 … 311
독일 정치의 문법, 연립정부 … 315
극작가 브레히트, 인민을 바꾸라 외치다
-1953년 동독 봉기 … 321
사회적 시장경제의 아버지, 루트비히 에르하르트 총리 … 325
빌리 브란트, 동방정책과 화해의 기수 … 331
동서독 기본조약, 두 독일 간의 교류를 확대하다 … 339
뜨거웠던 1968년의 학생 시위,
여성과 반핵운동으로 이어져 … 343
노사 공동결정과 이중결정, ‘선장’ 헬무트 슈미트 … 347
‘통일의 총리’ 헬무트 콜, 신속한 흡수통일을 이루다 … 353
지속된 통일 후유증 … 364
68세대 슈뢰더 총리, ‘어젠다 2010’으로 복지국가를 개혁하다 … 368
‘위기의 총리’ 메르켈, 유럽을 위기에서 구하다 … 373
“그리스를 지원해서는 안 된다.” - 극우 독일대안당, 연방하원에 진출하다 … 381
우크라이나 침략전쟁과 독일 외교정책의 극적 전환 … 385
부록3 통일 독일의 어두운 과거 청산 - 호네커 재판과 슈타지 사찰 문서 공개 … 390
부록4 동독의 베르터, 『젊은 W의 새로운 고뇌』가 베스트셀러가 되다 … 394

참고문헌 … 398
사진 및 지도 자료 출처 … 402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안병억
1965년에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다. 한국 외국어 대학교를 졸업했고 1991년 8월부터 2000년 9월까지 연합뉴스와 YTN에서 기자로 근무했다. 30대 후반에 가족을 데리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로 유학을 갔다. 국제정치를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12년부터 대구 대학교 국제관계학과에 이어 군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유럽통합에서의 독일 문제」(2015), 「브렉시트와 의회주권」(2019) 등 유럽의 흐름을 분석하는 논문과 『한눈에 보는 유럽연합』(2008), 『미국과 유럽연합의 관계』(2014) 등 10여 권의 학술서적을 썼다. 교양서로 『하룻밤에 읽는 영국사』(2020), 『셜록 홈즈 다시 읽기』(2022)를 출간했다. 유럽통합과 지역주의 비교 연구, 평화 연구가 주 관심사다. 2016년 말부터 유럽과 글로벌 이슈를 분석하는 주간 팟캐스트 방송 ‘안쌤의유로톡’을 제작·운영 중이다.
출판사 서평
풍부한 시각 자료, 흥미진진한 서술, 입체적인 관점
종횡무진 질주하는 ‘한국인을 위한 독일사’

난민, 전쟁, 불황, 그리고 역사.

현재 전 세계의 모든 이슈는 독일로 이어진다고 봐도 무방하다. 메르켈 총리 집권 시기부터 독일은 100만 명에 가까운 난민을 수용했다. 스스로 문제 해결에 앞장선 덕분에 국제사회에서 난민 문제에 관한 발언권이 강하고, 숱한 강대국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의 행보도 시종일관 주목을 받았다. 예로부터 ‘접촉을 통한 변화’를 추구한 독일 정부가 러시아산 수입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서독의 빌리 브란트 총리가 수립한 ‘동방정책’과 그것의 이념인 ‘접촉을 통한 변화’는 오늘날까지 이어진 독일의 주요한 외교 기조였다. 그러나 사민당 출신 올라프 숄츠 총리는 독일이 과거 저지른 전쟁범죄를 기억하며 러시아의 침략을 규탄한다는 이유로, 독일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단호하게 대처했다.

한편 1월 중순부터 거의 한 달간 독일 전역에서 ‘독일을 위한 대안(AfD, 독일대안당)’을 규탄하는 시위에 수십만 명이 참가했다. AfD는 2010년 그리스 구제금융 사건을 계기로 창당된 극우 정당으로 최근에는 반이슬람, 반이민 정책을 전면에 내세워 독일에서 세력을 불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극우 정당이 발흥하는 건 사실이지만 독일에서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은 대내적으로는 나치 청산과 독일 재건을 내걸고, 대외적으로는 유럽통합과 이를 통한 국제무대의 복귀를 추진했다. 즉 독일인에게 과거사 반성이란 도덕적 정당성을 회복하는 과정이자 동시에 유럽연합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조건이었던 셈이다. 이처럼 독일의 역사란 세계의 역사와 긴밀하게 조응했고, 이러한 특징은 단순히 현대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하룻밤에 읽는 독일사』는 게르만족 전사 ‘헤르만’부터 시작하여 오늘날 독일을 이끄는 총리 ‘올라프 숄츠’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이를 통해 독일 역사의 격동적인 변천사를 따라가고, 나아가 한국인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독일의 숨겨진 면모를 부각한다. 이에 따라 유럽사 속의 독일사, 독일사가 품은 유럽의 이야기를 그려내고자 한다. 이 책을 읽을 독자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유럽과 세계의 관점에서 독일사를 서술했다. 유럽은 각국이 지리적으로 인접하기에 서로의 역사에 많은 영향을 주고받는다. 그중에서도 독일은 유럽 대륙 한복판에 놓여 있다는 지정학적 특성으로 인해 유럽사 전체에 걸쳐 역사적 변천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였고, 본인이 외부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독일을 넘어 기독교 세계 전체를 뒤흔들었고, 비스마르크의 독일 통일이 19세기 열강들의 세력 균형을 뒤흔들었으며, 나치의 제3제국이 또 한 번의 대전쟁을 불러일으켰듯이 말이다. 따라서 독일 역사는 그 자체로 유럽사의 그림자 혹은 거울이라 부를 수 있고, 저자는 본문 전체에 걸쳐서 독일과 외부의 상호작용을 특별히 강조한다.

둘째, 독일 역사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풀이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독일 역사는 다른 나라, 다른 민족, 다른 문명과 긴밀히 연결됐다. 또한 독일 지역 내부에서의 갈등이나 교류도 적잖은 편이다. 따라서 단일한 시각, 단편적인 이야기로는 독일사를 풍부하게 표현할 수 없다. 저자는 단순한 ‘이야기 나열하기’를 피하고자 여러 방법을 동원한다. 연표를 활용해 비슷한 시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비교할 수 있도록 하거나 관련된 학설이나 연구자들의 이론을 인용하며 같은 사건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필요한 순간마다 극적인 문체를 사용해 독자가 머릿속으로 쉽게 상상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셋째, 독자들에게 깊게 고민하고 생각할 주제를 끊임없이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접했던 학계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그리고 이를 본문에 인용하면서 독자들에게 논쟁의 쟁점이 무엇인지를 과감하게 드러낸다. 논쟁을 감추어 독자에게 매끄러운 지식만을 전달하려는 기존의 역사책들과는 달리 저자는 독자들이 책을 읽으며 각자의 생각과 판단을 갖추기를 원하듯이 계속해서 질문한다. 제1차 세계대전의 책임이 어느 쪽에 있는지, 베르사유 강화 조약의 문제가 무엇인지, 제2차 세계대전의 전후 처리가 어떻게 미흡했는지, 68운동의 성과와 한계가 무엇인지 등 저자는 독자들과 마치 소통하듯이 질문을 던진다. 따라서 이 책은 독일 역사를 배우고자 하는 독자는 물론이고, 독일사 혹은 유럽사를 다른 이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독자에게도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독일 역사를 유심히 살피면, 독일 국민 혹은 민족이 공동체의 과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가 특히 인상적으로 보인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지역별, 방언별로 분리되었기에 각자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과정공동의 문제를 해결했다. 때로는 그 과정에서 압도적인 무력이나 권위가 동원되기도 하였으나 최종에는 타협과 조율의 작업이 수반되었다. 그 과정에서 ‘독일’이라는 나라가 태어나도록 합의된 것이고, 이러한 합의 문화의 전통은 오늘날 독일 정치의 기본 문법으로까지 발전했다. 따라서 분단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에게 독일의 역사는 타협, 합의, 상호 인정의 가치를 일깨워 줄 것이다. 오랜 세월 독자성을 유지하는 지역별 풍토, 종교가 달라도 서로를 인정하는 관용, 강력한 힘으로 독일 통일을 관철시킨 비스마르크조차 경쟁자들과의 타협을 고려했을 만큼 오랜 세월 누적된 합의와 숙의 문화 등은 앞으로 더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한 난제를 직면할 한국인에게 좋은 참고사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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