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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은 결말 - 호텔 프린스 소설가의 방 레지던스 사업 10주념 기념 에세이
이민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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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241311
ISBN
9791194324140
출판사
글
일시재고부족
품목정보
출간일 2024-12-11
페이지, 크기, 무게 232쪽, 122*200mm, 302g
목차

내가 모든 걸 망쳤다는 생각으로부터_우다영
다녀오겠습니다_도재경
방과 소설가_정용준
방랑자들_최정나
범선이 앞으로 나아갈 때 뒤에서 불어주는 바람_김성중
비결_김덕희
비밀엽서_정은
쓰지 않은 결말_이민진
유구와 다나_이지
음악적인 결말_민병훈
이른 체크아웃 시간과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_송지현
장기투숙자에게 인사하기_박서련
절대 체크아웃하지 않는 방_한정현
층간소음_김솔
태양이 사자자리에서 빛나면_김멜라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우다영
2014년 『세계의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밤의 징조와 연인들』, 『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 『그러나 누군가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 중편소설 『북해에서』가 있다.

저자 : 도재경
201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별 게 아니라고 말해줘요』가 있다. 〈심훈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 : 정용준
2009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가나』,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선릉 산책』, 중편소설 『유령』, 『세계의 호수』, 장편소설 『바벨』, 『프롬 토니오』, 『내가 말하고 있잖아』 등이 있다. 〈젊은작가상〉, 〈황순원문학상〉, 〈문지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소나기마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자 : 최정나
201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말 좀 끊지 말아줄래?』, 장편소설 『월 wall』이 있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 : 김성중
2008년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개그맨』, 『국경시장』, 『에디 혹은 애슐리』, 중편소설 『이슬라』, 『두더지 인간』, 장편소설 『화성의 아이』가 있다. 〈젊은작가상〉, 〈현대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 : 김덕희
2013년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급소』, 『사이드미러』, 장편소설 『캐스팅』이 있다.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 : 정은
장편소설 『산책을 듣는 시간』이 있다. 〈사계절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 : 이민진
2016년 『문예중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장식과 무게』 등이 있다.

저자 : 이지
201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나이트 러닝』, 장편소설 『담배를 든 루스』, 『노란 밤의 달리기』 등이 있다.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 : 민병훈
2015년 『문예중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재구성』, 『겨울에 대한 감각』, 장편소설 『달력 뒤에 쓴 유서』가 있다.

저자 : 송지현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이를테면 에필로그의 방식으로』, 『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 등이 있다. 〈내일의 한국작가상〉,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 : 박서련
2015년 『실천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호르몬이 그랬어』,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나, 나, 마들렌』, 장편소설 『체공녀 강주룡』, 『폐월; 초선전』, 『마법소녀 복직합니다』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젊은작가상〉, 〈이상문학상 우수상〉, 〈SF어워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저자 : 한정현
201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소녀 연예인 이보나』, 『쿄코와 쿄지』, 장편소설 『줄리아나 도쿄』, 『나를 마릴린 먼로라고 하자』, 『마고』 등이 있다. 〈오늘의작가상〉, 〈젊은작가상〉, 〈퀴어문학상〉, 〈부마항쟁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 : 김솔
201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암스테르담 가라지세일 두번째』, 『망상,어語』, 『살아남은 자들이 경험하는 방식』, 장편소설 『너도밤나무 바이러스』, 『보편적 정신』, 『마카로니 프로젝트』, 『사랑의 위대한 승리일 뿐』 등이 있다. 〈문지문학상〉, 〈김준성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 : 김멜라
2014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적어도 두 번』, 『제 꿈 꾸세요』, 장편소설 『없는 층의 하이쎈스』, 『환희의 책』 등이 있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출판사 서평
소설을 빠져나오는 순간에 대하여
열다섯 명의 소설가가 말하는 체크아웃
‘소설가의 방’ 10주년 기념 에세이 모음집 『쓰지 않은 결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호텔 프린스가 함께 하는 ‘소설가의 방’ 레지던스 사업 10주년을 기념하며 제작된 에세이 앤솔러지 『쓰지 않은 결말』이 아침달에서 출간되었다. 집필 공간을 제공해 작가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소설가의 방’ 레지던스 사업은 그동안 집필에 집중할 수 있는 도심 속 집필 환경을 제공하며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왔다. 10주년을 맞이하여 소설과 에세이 앤솔러지가 동시에 출간되었다. 레지던스 사업에 참여했던 열다섯 명의 소설가(우다영, 도재경, 정용준, 최정나, 김성중, 김덕희, 정은, 이민진, 이지, 민병훈, 송지현, 박서련, 한정현, 김솔, 김멜라)에게 ‘체크아웃’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빠져나오는 순간에 대한 에세이를 청하고 담았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방에 머물며, ‘체크아웃’을 놓고 그에 대한 경험과 사유를 사적이고도 문학적으로 그려낸다. 그들의 필담은 서사적이면서 자유롭고, 사적이면서도 한편으론 공적이여서 호텔 프런트 어딘가에 놓인 방명록을 연상시킨다.

열다섯 명의 소설가는 이 책에서 각자의 체크아웃, 작품 혹은 작품이라고 불릴법한 무언가의 종료 ‘지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디서부터였는지, 기억나지 않는 출발선으로부터 결승선으로 향하는 그 고군분투의 과정. 그들 각자의 시작점과 속도는 다르고, 샛길 또는 지름길도 여럿 있겠지만 결국 그들은 ‘문’이 있는 한곳으로 모인다. 독자는 에피소드 다음의 에피소드를 읽어 내면서 결승선 이후의 일들을 자연스레 상상하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짧은 순간, 혹은 그 이상으로 그들의 문장에 체크인하고 체크아웃할 수 있게 된다.

“내게 소설이 끝나는 순간은,
새 소설에 대한 생각을 시작할 때이다.”
15인 소설가가 들려주는 결말에 관한 창작론

『쓰지 않은 결말』에서, 몇몇 소설가들은 체크아웃을 마감에 빗대어 그 에피소드와 후일담을 재치 있게 늘어놓기도 하고, 픽션 에세이로 승화시키거나 체크아웃 본래의 의미를 문학적으로 환원하여 마치 한 편의 편지나 미완결된 단편을 읽는 것도 같은 감상을 준다. 그런가 하면 어느 순간, 소설가는 하나의 방이 되어 독자를 그들의 잠재적 방문객으로 만든다. 독자는 그들로부터 초대받을 수도, 자발적으로 그 방을 찾을 수도 있다. 방문객의 신분으로 우리는 그 방 안을 마음껏 돌아다닐 수도, 한곳에 머무를 수도 있다. 그러는 동안 우리는 계속해서 체크아웃할 테지만 또 어디론가 체크인할 것이고 방은 언제나 그렇듯 새로운 사람을 맞이할 것이다.

『쓰지 않은 결말』은 작가들이 작품과 창작자의 관계를 ‘장소’로부터 환기한다는 지점에서 한 작가가 지닌 세계로 진입하는 주소가 되며, 동시에 ‘체크아웃’이라는 주제처럼 작품을 완결하고 빠져나오는 자신만의 기준이나 타이밍을 엿볼 수 있는 창작론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것을 ‘쓰지 않은 결말’이라고 일컫는 것은, 작품의 끝은 또 다른 작품의 시작과 밀접하다는 것, 퇴실하는 사람 다음 다시 입실하는 사람으로 호텔이 방으로서의 존재감을 갖는다는 것, 어쩌면 우리의 삶 자체가 이러한 작동 원리에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 제목이기도 하다. 한국 문단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열다섯 명의 작가들에게 듣는 에세이는 호텔에 머무르며 마주했던 소설 뒷면의 장면들을 조명하는 것이며, 끝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무언가를 읽으며 나아가게 하는 시작을 선사하는 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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