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까만 반점이 생긴 익은 바나나를 **'바나나 할머니'**라는 캐릭터로 의인화하여 시작합니다.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자칫 '상해서 못 먹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숙성된 바나나를, 풍부한 경험과 여유를 가진 매력적인 존재로 그려냈습니다.
1. 주요 줄거리
초록색 싱싱한 바나나들 사이에서 껍질에 거뭇거뭇한 '슈가 스팟'이 생긴 바나나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할머니는 젊은 바나나들이 모르는 세상의 이치를 잘 알고 있으며, 껍질이 거뭇해질수록 속은 더 달콤하고 부드러워진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줍니다.
2. 핵심 메시지
나이 듦의 긍정: 늙어가는 것은 시드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맛(지혜와 여유)을 갖게 되는 과정임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자존감과 포용: 겉모습이 변했다고 해서 가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전달합니다.
요시타케 신스케식 유머: 작가 특유의 간결한 그림체와 엉뚱하면서도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대사들이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저자소개
글 : 하야시 기린 (Kirin Hayashi,はやし きりん,林 木林)
일본의 그림책 작가, 시인, 작사가입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림책으로 『그 소문 들었어?』, 『이 세상 최고의 딸기』, 『커다란 느티나무』, 『바나나 할머니』 등이 있습니다. 『양지』로 2019년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산케이 신문사상, 『별 별 초록별』로 2020년 일본아동펜상 그림책상을 받았습니다.
그림 : 니시무라 도시오 (Toshio Nishimura,にしむら としお,西村 敏雄)
일본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다. 도쿄 조케이대학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인테리어와 텍스타일 디자이너를 거쳐 그림책 삽화가가 되었다. 『뿌지직 똥!』으로 제1회 리브로 그림책 대상, 제20회 겐부치 그림책 사토비바카라스상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이발사 바루바루 씨』, 『동물 서커스가 시작될 거야』,『도둑 탈옥 대작전!』, 『마론 아주머니의 아들들』, 『사자의 멋진 집』 등이 있다.
역 : 고향옥
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하였다. 일본 나고야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다. ‘한일 아동문학 연구회’에서 오랫동안 두 나라의 어린이·청소년 문학을 비교·연구해 왔다. 『민담의 심층』, 『아포리아, 내일의 바람』, 『있으려나 서점』, 『아빠가 되었습니다만』, 『나는 입으로 걷는다』, 『컬러풀』, 『일러스트 창가의 토토』, 『핀란드 교육 현장 보고서』, 『카페 레인보우』, 『진짜 가족』 들을 비롯해 많은 어린이책과 청소년문학, 문학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아너리스트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다. 2019년에는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소식지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를 아십니까?』를 일본어로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