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기가 자랄 때
사과
눈사람
밤 거리세 살 된 민애ㆍ1
자가용세 살 된 민애ㆍ2
가족
세 살
과일
아이스크림과 아기
되고 싶은 사람
일기 숙제초등학교 2학년 일기장
골목길
바람과 나뭇잎
개나리 꽃송이
세상의 모든 아름답고 생명을 가진 것
2
엄마가 봄이었어요
꽃잎
엄마
엄마 마음
모른다
엄마 사라져버려랏
아기 키우는 엄마 곁에서
엄마 발소리
엄마 아빠 탓
엄마가 말했어요
나는 반대예요
다섯 살
신발
할아버지 이야기
아닐 거야
3
목련꽃 그늘 아래
목련꽃 그늘 아래
팬지꽃
개나리ㆍ1
개나리ㆍ2
개나리ㆍ3
개나리ㆍ4
바람과 구름과 햇살
봄비ㆍ1
봄비ㆍ2
봄비ㆍ3
바람
봄
나무
4
하나님께 드리는 편지
좋은 날
하나님께 드리는 편지
장갑 한 짝
맑은 날
아기의 그물
어느 날 일기
쉬운 일
코알라
통천포의 물오리
동해 바다
낙타
아뿔싸
축복
시인의 말_동시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마음을 맑게 닦는 글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나태주
1945년 충남 서천에서 출생했고, 1963년 공주사범학교 졸업했다. 1964년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을 했고,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43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했고,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였고, 1973년 첫 시집 『대숲 아래서』를 출간한 이래 『막동리 소묘』, 『산촌엽서』, 『눈부신 속살』, 『시인들 나라』, 『황홀극치』, 『세상을 껴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등 35권의 개인 시집을 출간했다. 산문집으로는 『시골사람 시골선생님』, 『풀꽃과 놀다』, 『시를 찾아 떠나다』,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날마다 이 세상 첫날처럼』 등 10여 권을 출간했고, 동화집 『외톨이』(윤문영 그림),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너도 그렇다』, 『너를 보았다』 등을 출간했다. 이밖에도 사진시집 『비단강을 건너다』(김혜식 사진), 『풀꽃 향기 한줌』(김혜식 사진) 등을 출간했고, 선시집 『추억의 묶음』, 『멀리서 빈다』, 『사랑, 거짓말』, 『울지 마라 아내여』 등을 출간했으며, 시화집 『선물』(윤문영 그림)을 출간했다. 흙의 문학상, 충청남도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편운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고운문화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충남문인협회 회장, 공주문인협회 회장, 공주녹색연합 초대대표, 충남시인협회 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공주문화원장과 충남문화원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공주에서 ‘나태주풀꽃문학관’을 설립·운영하며 풀꽃문학상을 제정·시상하고 있다.
그림 : 더여린
일본 타마미술대학교에서 연극무용디자인을 전공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인 나태주의 시는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시 「풀꽃」은 모르는 독자가 드물 정도로 유명하다. 「풀꽃」 시인이라 불리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나태주 시인은 한 송이 풀꽃처럼 보잘것없고 하찮은 생명에 관심을 갖고 사랑을 쏟아왔다. 첫 창작 동시집 『엄마가 봄이었어요』에 수록된 동시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에 한 손 검지타법으로 써내려 간 시이다. 차를 마시며, 산책을 하며 매 순간마다 떠오르는 시상들을 휴대폰에 메모한다. 시인은 일상이 시라고 말하는데, 그 일상을 남들과는 좀 다르게 들여다보는 게 분명하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그의 대표시 「풀꽃」대로 ??자세히, 오래’ 보고, 또 반대로도 보는 것이다.
동시집을 펴내며 나태주 시인은 ‘어른들을 상대로 하는 시를 쓰면서 더러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면서 쓴 시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따로 동시집을 내는 일은 나로서는 뜻밖의 일입니다. 뜻밖의 축복입니다.’라며 ‘시를 쓰는 사람으로서 어린이 독자를 갖는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좋은 일이고 축복입니다. 시는 나이 드신 어른들도 읽어야 하지만 어린 사람들이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맑아지고 아름다워집니다. 부디 나의 이 시집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사랑받기를 소망합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나태주 시인은 ‘시는 사람의 마음을 예쁜 말로 표현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될수록 길이가 짧아야 하고 단순해야 하고 읽기가 쉬우면서도 마음에 큰 울림을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시는 노래나 그림과 같아서 읽을 때마다 그 느낌이 다르다. 시를 두고 말할 때 사람들은 어른이 읽는 시――성인시, 어린이가 읽는 시――동시, 시조의 형식을 갖춘 시――시조, 이렇게 여러 갈래로 나누어 말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나태주 시인은 그 모든 시들을 함께 묶어서 그냥 시라고 부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여름방학 숙제로
일기 쓰기
그날은 아무것도
쓸거리가 없었어요
‘우리 집은 아빠가 초등학교 선생님
근근이 먹고 산다’
장난감 사달라 조를 때마다
엄마가 들려주시던 말
담임 선생님이 보시고
빨간 줄 쳐서 일기장 돌려주셨어요
빙그레 웃으시며
아무 말씀도 안 하셨어요.
――「일기 숙제―초등학교 2학년 일기장」 전문
나태주 시인은 43년간 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며 많은 아이들을 만났다. 시인의 인생에서 아이들은 가장 중요한 삶의 가치이자 행복이었다. 그의 시 「일기 숙제 ―초등학교 2학년 일기장」에서처럼 시인은 아이의 마음으로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눈을 맞추며 미소를 건넨다. 아이들을 대하는 시인의 진지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나태주 시인의 시는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 누구나 다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만 누구나 다 쓸 수는 없는 표현이기에 그의 시를 읽으면 마음이 저릿하기도 하고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독자들은 시인을 보며 ??참 시를 쉽게 쓰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시인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시를 쓰는 것은 맞는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쉽게 썼다??고 단정하는 것은 시를 대하는 시인의 치열함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동시는 어른이, 어린이 독자나 어른 독자를 상대로 해서 쓴 시다. 주로 어린이들 독자가 읽어야 하겠지만 동시집 『엄마가 봄이었어요』는 어른들을 위한 동시집이기도 하다. 어른들도 한때는 어린이였기 때문이고 어린이의 마음을 계속해서 가져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제 43대 한국시인협회 회장으로 추대
<풀꽃 시인>나태주 시인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시인 단체 한국시인협회 신임회장으로 내정됐다. 한국시인협회는 최근 협회 역대 회장들로 이뤄진 평의회에서 나태주 시인을 제43대 회장 내정자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나 시인은 오는 4월 18일 열릴 시인협회 정기총회의 인준을 거쳐 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회장 임기는 2년이다. 회장 취임과 함께 간행하는 시집이 어린이를 위한 창작 동시집 『엄마가 봄이었어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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