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ㆍ 9
1부 ㆍ 17
2부 ㆍ 141
3부 ㆍ 239
에필로그 ㆍ 356
작가의 말 ㆍ 370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이동원
『살고 싶다』로 제10회 세계문학상을, 『천국에서 온 탐정』으로 제5회 추미스 소설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얼굴들』은 이동원 작가의 깊은 관심사인 ‘선악의 경계’를 오래 천착하여 그려낸 작품이다. 차츰차츰 진실에 다가서는 이 소설은 추리·미스터리·스릴러의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선을 향한 각자의 의지와 선택, 믿음을 긍정하게 만드는 에너지를 품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찬란한 선택』, 『수다쟁이 조가 말했다』, 『당신들의 신』, 『완벽한 인생』 등이 있다. 현재 『살고 싶다』는 영상화 준비 중이다.
출판사 서평
“언니도 나랑 같잖아요. 왜 날 그런 눈으로 봐요?”
선의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평범한 악인의 얼굴을 비추다
『얼굴들』은 세계문학상 수상작가 이동원이 ‘선악(善惡)의 경계’에 오래 천착하여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돈과 명예에 눈이 먼 자, 타인의 고통에 무감한 자, 오직 자신의 쾌락에 굴복한 자… 작가는 선인의 가면을 쓴 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악인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작가는 다양한 인물들이 처한 현재와 과거를 교차 편집함으로써, 세상 모든 자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상태로 태어나 그 경계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 탐욕과 이기심, 부정과 기만으로 가득한 현실 세계에서, 다만, 선하고 정직하게 삶을 살아내고자 하는 의지만이 자신을 구원하는 통로가 된다.
이는 악인으로 여겨지는 특정한 캐릭터들뿐 아니라, 정의의 편에 서서 악을 뒤쫓고 세상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이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문제다. 인간은 무수한 혼란 속에서 자기의 얼굴을 본다. 물론 이 소설에 등장하는 수많은 ‘얼굴들’ 중 범인의 얼굴은 있다. 하지만 범인의 얼굴은 숨겨진 진실의 일부분일 뿐. 『얼굴들』은 범인의 얼굴을 찾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잃어버린 얼굴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꼬리에 꼬리를 물며 진실에 다가서는 이 소설은 미스터리라는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선을 선택하는 힘이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고민과 번뇌의 시간 끝에 다다르는 자기 자신의 응답임을 발견케 하는 성찰까지 아우르는 놀라운 작품이다.
“단연코 올해 읽은 최고의 감성스릴러”_독자평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은 꺼지지 않는다
인간의 의지와 선택, 믿음을 긍정하게 만드는 에너지
악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실종과 연쇄살인, 묻지 마 범죄 등 타인을 해치는 끔찍한 사건들이 벌어지는 세상은 다름 아닌 지금 우리 현실이다. 그뿐 아니다. 재개발 지구와 대학교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추적하는 소설 『얼굴들』을 통해 알 수 있듯, 그저 안락한 일상을 누리는 것조차 녹록지 않다. 빈부 격차, 사회계층 문제, 주변 관계와의 단절로 우리 삶은 어둠에 잠식당하고 만다.
『얼굴들』은 빛을 잃은 현실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불꽃 같은 소설이다. 불은 죽음인 동시에 삶이다. 본디 모든 것을 태워버릴 수 있는 불의 존재는 고통스러운 소멸을 암시하지만, 불꽃 속에서 태어나는 것도 있다. 예컨대 흙으로 빚어진 도자기는 가마에서의 시간을 견뎌야만 단단한 그릇으로서의 소임을 부여받는다. 삶은 극한의 고통을 뚫고 마침내 세상에 도착한다.
이동원 작가는 이 소설에서 삶의 의지를 밝히는 소재로서 불을 탁월하게 이용한다. 중심인물인 광심과 해환 역시 혼자만의 오랜 번뇌 끝에 탄생한 자기 자신과 만나는 존재다. 아동 연쇄살인사건 현장에서 살아남아 경찰이 된 오광심. 소위‘피 냄새’를 맡는 광심은 사이코패스와 경찰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며 살인범을 검거해나간다. 불의의 사고 이후 자신을 최고급 아파트 꼭대기층에 격리하는 일에 골몰했던 주해환을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스타 강사 고보경의 딸 실종 사건을 비밀리에 맡게 된다. 그들은 이름처럼, 빛[光]의 중심[心]이거나 해[日]를 환하게 비추는 광원으로서 좌절된 세계에 빛을 전한다.
자본, 쾌락, 유희 등 파괴적으로 인간을 잠식하는 본능적인 악으로부터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은 분명 우리의 세계에도 존재한다. 작가는 어둠 속에서도 희망과 긍정을 포기하지 않는다. 차츰차츰 진실에 다가서는 이 소설은 추리·미스터리·스릴러의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선을 향한 각자의 의지와 선택, 믿음을 긍정하게 만드는 에너지를 품고 있다.
*이 책은 2020년 출간된 『적의 연작 살인사건』의 개정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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