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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뒷세이아
인문학 클래식 1
김기영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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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29250
ISBN
9788937470219
출판사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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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2-05-19
페이지, 크기, 무게 720쪽, 140 * 200 mm, 835g
책소개

● BBC “오늘날 우리의 세계를 형성한 100개 이야기들” 1위

고대 그리스 문학을 전공한 서양고전학자에 의해 희랍어 원전에서 새롭게 완역된 호메로스의 영웅서사시 『오뒷세이아』가 출간했다. 고대 그리스의 문학과 철학은 서양 문화의 원류이며, 그 가운데서도 플라톤은 “호메로스가 그리스를 교육시켰다.”고 말했다. 특히 『오뒷세이아』는 BBC 설문조사에서 “오늘날 우리의 세계를 형성한 100개 이야기들” 가운데 1위에 선정된 작품이다.

『오뒷세이아』는 아버지를 찾는 텔레마코스의 모험과 오뒷세우스의 모험과 오뒷세우스의 귀향으로 구성돼 있는데, 방랑과 귀환 및 정체성의 회복이라는 주제, 그리고 반전, 발견, 파토스의 구성을 갖춘 오뒷세우스 이야기는 지금도 소설과 영화에서 그 모티프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 특히 소설의 발전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돈키호테』나 『로빈슨 크루소』 같은 피카레스크 장르로부터 허먼 멜빌의 『모비딕』,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오디세이아』에 이른다. 영어 ‘오디세이(odyssey)’는 저마다 최고로 여기는 가치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상징하는 단어가 되었다. 우리도 끊임없이 고전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오디세이를 감행한다. 『오뒷세이아』가 ‘인문학 클래식’ 1번 작품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고전 중에서도 최고의 고전이기에 읽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다. 특히 호메로스의 텍스트는 소크라테스보다도 앞선 시대에 속하기 때문에 번역도 그만큼 어렵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 문학 전공자여야 희랍어 원문이 의도하는 바를 살려낼 수 있다. 특히 김기영 역자는 “개념과 장면을 환기하는 순서가 중요하기 때문에 희랍어 원문의 순서를 고려하면서 간결하고 압축적으로 번역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고대 희랍어의 뉘앙스를 살리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독자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옮기는 데 중점을 두었다.
목차
오뒷세이아

고유명사 찾아보기
작품에 대하여
지도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호메로스
서양 문학의 원형으로 추앙받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 플라톤은 『공화국』에서 호메로스를 “최초의 스승” “그리스 문화의 지도자” “모든 그리스의 스승”이라고 묘사했다. 호메로스의 생몰 연대나 활동 시기, 활동 지역은 불분명한데, 대개 기원전 8세기경(기원전 750년경) 오늘날 터키 서부 지역인 이오니아 지방을 중심으로 활동한 음유시인으로 본다. 맹인 시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가 지은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뛰어난 서사시로 불린다. 두 작품은 고대 그리스에서 표준 교과서로 사용되었으며,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호메로스야말로 시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가장 먼저, 가장 잘 안 시인”이라고 극찬했다. 호메로스의 작품들은 시대와 장소, 장르를 불문하고 끝없이 계승되고 재해석됨으로써 불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대 로마의 베르길리우스, 13세기의 단테, 17세기의 밀턴, 20세기의 제임스 조이스가 모두 호메로스의 작품에 큰 영향을 받았다. 또한 문학뿐 아니라 미술,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도 여전히 새롭게 재창조되면서 끊임없는 상상력과 창조성의 원천이 되고 있다.

역자 : 김기영
서양고전학자.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소포클레스 양분 구성 드라마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암학당 연구원이며,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외』, 아이스퀼로스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이 있고, 지은 책으로 『신화에서 비극으로』, 『그리스 비극의 영웅 세계』 등이 있다.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글호메로스
번역김기영
출판사 서평

● “나는 내면에 항상 조각난 마음을 안고 떠돌아다녔다.” ―오뒷세우스

『일리아스』는 트로야 왕자 파리스에게 빼앗긴 헬레네를 되찾기 위해 그리스연합 군대가 트로야를 공격하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이 서사시는 영웅 아킬레우스의 분노와 그 해소를 극화하며, 아킬레우스의 죽음과 트로야의 멸망이 임박했음을 예고한다. 전해지지 않는 서사시 『일리오스의 약탈』에서 꾀 많은 오뒷세우스가 트로야의 목마를 생각해 내서, 마침내 트로야를 함락시켜 원정군을 승리로 이끈다. 그 오뒷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가 『오뒷세이아』다.

오뒷세우스는 귀향길에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사서 10년간 방황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외눈박이 괴물 퀴클롭스에게 부하 선원들이 찢겨 죽임을 당하기도 하고, 마녀 키르케에 의해 동료 선원들이 돼지로 변하기도 하고, 괴물 스퀼라에게 공격당해 난파당하는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한편 통치자를 잃어버린 고향 이타케에서는 아내 페넬로페가 결혼을 요구하는 무도한 구혼자들에 의해 고통당하고 있다. 20년 만에 귀국한 오뒷세우스는 자신의 아들 텔레마코스까지 죽이려 드는 구혼자들을 목격하게 된다. 오뒷세우스와 그를 귀향하도록 도운 아테네 여신의 대화 속에서 오뒷세우스의 깊은 갈망과 그의 신중한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이후로는 ‘영리한’ 오뒷세우스가 신분을 숨기고 구혼자들과 맞서 아내와 재회하고 가정을 되찾으며 왕권을 회복하는 이야기가 신나게 펼쳐진다.

“나는 내면에 항상 조각난 마음을 안고
떠돌아다녔지요, 신들이 재앙에서 나를 풀어줄 때까지.
(……)
지금은 당신 부친의 이름으로 간청하나이다. 눈에 잘 띄는
이타케에 도착했다곤 믿지 못하겠으니까요. 어느 다른 땅 위를
돌아다니고 있는 겁니다. 당신께서 내 정신을 현혹하려고
이런 말을 하며 조롱하신다고 생각하니까요.
내게 말해 주세요, 정말로 내가 내 조국 땅에 도착했는지.”
올빼미 눈의 여신 아테네가 그에게 대답했다.
“항상 그러한 생각을 가슴속에 품고 있구나.
(……)
다른 사람이라면 떠돌다가 돌아왔으니, 기뻐하며
궁전 안에서 아이들과 아내를 보려고 서둘렀겠지.
그러나 그대는 아직 보는 것도 듣는 것도 내키지 않네,
아직 그대 아내를 시험해 보기 전이라서. 그녀가
전과 똑같이 궁전 안에 있는지, 또 그녀가 눈물을 흘리며
늘 불행한 밤들과 낮들이 사라지고 있는지 말이네.”
―호메로스, 『오뒷세이아』 13권에서

● “나는 내면에

오뒷세우스는 몇 년간 요정 칼륍소에게 사랑의 포로가 되어 억류되기도 한다. 칼륍소가 불멸하게 해주겠다며 유혹해도 오뒷세우스는 죽음을 무릅쓰고서라도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발버둥 친다. 많이 알려진 세이렌 신화도 등장한다. 세이렌은 노래로 항해자들을 유혹해서 파멸시키는 존재들이다. 오뒷세우스는 세이렌의 노래를 들으면 안 된다고 경고받았지만, 선원들에게 자기 몸을 돛대에 결박하도록 하면서까지 그 노래를 듣고야 만다.

‘자, 이리 오세요, 명성 자자한 오뒷세우스, 아카이아인의
큰 영광이여, 배를 세우세요, 당신이 우리 목소릴 듣게요.
아직 누구도 검은 배로 노 저어 이곳을 지나간 적 없어라,
우리 입에서, 꿀처럼 달콤한 음색의 목소리를 듣기 전에는.
이 노래를 들은 자는 한껏 즐기고 더 많은 지혜를 갖고 귀향한다고요.’
―호메로스, 『오뒷세이아』 12권에서

제우스는 고생을 자초하는 인간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인간들은 얼마나 신들을 탓하고 있는가./ 우리에게서 재앙이 비롯된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인간들 스스로 무모한 짓으로/ 정해진 몫 이상의 고통을 당하고 있지.” 그러나 인간은 편하게 먹고 마시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는 존재다. 우리는 고생을 무릅쓰고서라도 저마다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파우스트처럼 지식을 위해 영혼까지 거래하는 위험을 자초하기도 하고 오뒷세우스처럼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까지 감각 체험을 감행하기도 한다. 고전학자 김헌 교수는 이러한 인간 원형이 되는 오뒷세우스에 대하여, “처음과 끝이 있기에 아름다운 삶, 그 순간이 치열하게 빛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 독자와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가는 ‘인문학 클래식’

고전은 끊임없이 재발견되어야 합니다. 민음사는 독자와 함께 전통 위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자 합니다. 문학과 예술, 철학과 역사를 아우르는 인문교양(Liberal Arts) 고전들은 우리의 생각에 새로운 창을 열어줍니다. 거장들의 작품과 고민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그 풍부한 해석과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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