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너 없는 날 13
아침 14
이 가을에 19
먹물 21
너를 향하여 23
빗소리 25
우울 27
굴뚝 모퉁이 29
겨울 농부 32
향기 없음이 35
안개가 짙은들 37
2부
아침부터 41
어떤 얼굴 43
돌멩이 45
시인학교 47
선종 49
11월 51
꽃그늘 53
혼자서 55
오늘의 약속 57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60
3부
매화 꽃 아래 65
목소리 듣고 싶은 날 67
금세 69
사는 법 71
산 73
너 가다가 75
산수유 77
가을 편지 81
풀꽃 1 83
방관자 85
그리움 87
천천히 가는 시계 88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나태주
나태주 시인은 1945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1963년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했다. 1964년부터 43년간 초등학교 교직에 몸담았으며,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1973년 첫 시집 『대숲 아래서』를 출간했다. 이후 창작 시집과 시화집, 시선집, 산문집, 동화집 등 250여 권의 문학 저서를 펴냈다. 그중 시선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국내외 판매 100만 부에 육박하며, 일본·중국·대만·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교직 퇴임 이후에는 공주문화원장과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부터 공주시의 지원으로 ‘나태주풀꽃문학관’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또한 ‘풀꽃문학상’, ‘풀꽃동시상’, ‘해외풀꽃시인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대중음악에 방탄소년단의 열풍이 있었고, 소설에 한강의 열풍이 있었다면, 시에는 나태주의 열풍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나태주의 「풀꽃」은 유재석, 방탄소년단 제이홉, 블랙핑크 지수, 이종석, 임영웅, 솔비, 송혜교, 박보검, 김혜수 등 수많은 대중문화 인사들뿐 아니라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애송시로 자리 잡았다.
시선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일본·중국·대만·태국·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으로 번역 출간되었고,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하며 나태주 시인을 명실상부한 ‘국민 시인’으로 만들었다.
나태주의 시는 이제 한류 문화와 함께 전 세계로 조용히, 그러나 깊게 울려 퍼지고 있다.
대중음악에 방탄소년단의 열풍이 있었고, 소설에 한강의 열풍이 있었다면, 시에는 나태주의 열풍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나태주의 「풀꽃」은 유재석, 방탄소년단 제이홉, 블랙핑크 지수, 이종석, 임영웅, 솔비, 송혜교, 박보검, 김혜수 등 수많은 대중문화 인사들뿐 아니라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애송시로 자리 잡았다.
시선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일본·중국·대만·태국·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으로 번역 출간되었고,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하며 나태주 시인을 명실상부한 ‘국민 시인’으로 만들었다.
나태주의 시는 이제 한류 문화와 함께 전 세계로 조용히, 그러나 깊게 울려 퍼지고 있다.
북한에는 김소월이 있고, 경상도에는 박목월이 있다. 전라도에는 영랑이 있고, 공주에는 나태주가 있다. 모두가 다같이 국민시인이자 한국문학의 영원한 별들이라고 할 수가 있다.
그리스에는 호머가 있고, 영국에는 예이츠가 있다. 독일에는 하인리 하이네가 있고, 프랑스에는 보들레르가 있다. 이제 대한민국에는 ‘풀꽃 시인 나태주’가 있다고 우리 한국인들은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기쁘게 말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 반경환, 문학평론가
“나태주의 시라는 뼈대에, 하록의 감각적인 살을 입히다”
대시인과 젊은 화가의 파격적인 조우, 그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미학
거장의 세계를 재해석하는 하록 작가의 용기
하록 작가는 단순히 시를 묘사하는 보조적 그림에 머물기를 거부했습니다. 거장의 시를 견고한 ‘뼈대’로 삼고, 그 위에서 자신이 느낀 울림을 ‘살’로 붙여 독립적인 예술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나태주의 텍스트가 하록의 감각적인 시선을 통과해 현대적인 회화로 재탄생하는 순간입니다.
나태주 시인이 고백하는 ‘기분 좋은 당황함’
반평생 수많은 시화집을 낸 나태주 시인조차 하록 작가의 신선한 화풍에 당황하며 출간을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완성된 조화를 마주한 뒤, 시인은 자신의 ‘낡은 안목’을 기쁘게 고백했습니다. 시와 어울리면서도 그림 자체로 빛나는 이 결합은 익숙한 문장에 전례 없는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유명한 ‘풀꽃’ 너머, 구석진 곳에 숨겨진 명시들의 외출
누구나 아는 시만 담지 않았습니다. 하록 작가는 시인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샅샅이 뒤져 자신에게 가장 큰 울림을 주었던 ‘숨겨진 보석’ 같은 시들을 발굴했습니다. 시인조차 “새로운 나의 시집 같다”고 감탄할 만큼, 하록 작가의 안목으로 나태주의 시 세계를 새롭게 재구성했습니다.
책 속에서
천천히, 천천히 가는 시계를
하나 가지고 싶다
수탉이 길게, 길게 울어서
아, 아침 먹을 때가 되었구나 생각을 하고
뻐꾸기가 재게, 재게 울어서
어, 점심 먹을 때가 지나갔군 느끼게 되고
부엉이가 느리게 느리게 울어서
으흠, 저녁밥 지을 때가 되었군, 깨닫게 되는
새의 울음소리로만 돌아가는 시계
나팔꽃이 피어서
날이 밝은 것을 알고 또
연꽃이 피어서 해가 높이 뜬 것을 알고
분꽃이 피어서 해가 졌음을 짐작하게 하는
꽃의 향기로만 돌아가는 시계
나이도 먹을 만큼 먹어가고
시도 쓸 만큼 써 보았으니
인제는 나도 천천히 돌아가는
시계 하나쯤 내 몸 속에
기르며 살고 싶다.
- 「천천히 가는 시계」 전문
남의 외로움 사 줄 생각은 하지 않고
제 외로움만 사 달라 조른다
모두가 외로움의 보따리 장수.
- 「시인학교」 전문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 「그리움」 전문
아프지만 다시 봄
그래도 시작하는 거야
다시 먼 길 떠나보는 거야
어떠한 경우에도 나는
네 편이란다.
- 「산수유」 전문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풀꽃」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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