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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린 사서오경 : 삶이 아플 때마다 꺼내 읽은 고전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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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41279
ISBN
9791192788562
출판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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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6-03-20
페이지, 크기, 무게 242쪽, 128*188mm, 242g
목차

프롤로그

1부 어린 나를 깨워준 문장들
1 만화책 속 아프리카를 살다
2 문을 열고 다시 찾아가 보는 그 만화방
3 작아도 열리는 세상의 문
4 내가 어른이 된 날
5 부끄러움을 배운 날
6 선물이 된 글쓰기
7 사랑이 들어오던 날들
8 사람살이의 기술을 배우다
9 나를 처음으로 불쌍하다고 말해준 사람
10 그때 심은 씨앗이 피어나다
11 십 대의 나에게 건네는 단 한 문장
12 앞으로의 너에게

2부 나를 먼저 안아준 곳, 아프리카
13 뜨거운 공기가 나를 먼저 안아준 날
14 사막의 영성
15 신발 정리로 얻은 사람 마음
16 카렌의 등에 업힌 사랑
17 댐 위에서 걸었던 하루
18 어두워지는 산속 길에서
19 산 자만이 먹는다는 걸 배운 날
20 뱀 두 마리와 함께한 1,200킬로미터
21 아프리카의 봄, 보라색 향기
22 별 보며 멍때리던 날
23 ‘사랑’이라는 글자, 그리고 내가 찾은 집
24 칼라하리에서 나를 다시 만나다

3부 아프리카에서 배운 삶의 리듬
25 아프리카의 길 위에서
26 카사라니에서 켜진 작은 촛불
27 키수무에서 시작된 이야기
28 과일 가게 마마가 선생님이네
29 케냐 사람들의 속도
30 나라별 시간의 고무줄 …
31 예측불가에서 오는 스릴
32 생존 안테나
33 마사이, 마마 그리고 마타투의 냄새
34 선택해서 주는 마음
35 케냐, 마라토너의 나라

4부 나이로비에서 경험하는 일상
36 케냐 청년에게 작업당한 날
37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지던 날
38 “넌 그래도 살아 있잖아”
39 오지 벌판에서 화장실이 급하면
40 카멜레온 이야기
41 흙바닥에서도 웃던 소녀의 꿈
42 케냐 아이가 내 발에 입 맞추던 날
43 코리안-아프리칸으로 자라는 아이들
44 말을 배우는 사이
45 벽을 타고 오르는 머니 플랜트
46 청소가 끝난 집의 고요
47 문이 항상 열려 있는 건 아니다
48 나이로비의 연어 파티
49 토이마켓에서 발견한 가치
50 나이로비 거리에서 태어난 언어, 솅
51 미완성의 도시에서 흔들리는 빨래들

5부 킬리만자로, 느림과 깊이의 시간
52 마음의 거리, 한 끼의 브런치
53 내 몸에 대한 아프리카식 정의
54 상처는 지나고 괜찮음이 남는다
55 관대함이라는 선물
56 뭘 위해 사는 걸까
57 홍학무리의 기적
58 아프리카의 하늘을 찍다
59 팅가팅가 앞에서 마음이 먼저 웃는다

6부 뉴욕, 세계의 중심에서 다시 나를 보다
60 이대로 살면 안 되겠다는 자각
61 초등학생의 한마디
62 친구라는 이름을 다시 배우는 시간
63 모깃소리 발표자에서 국제강사로
64 컬럼비아 도서관에서의 꿈
65 점점 더 아프리카로
66 나만 아는 작은 놀람
67 케냐에 온 미국 선물
68 뉴욕, 세븐트레인에서
7부 당신에게 건네는 마지막 문장
69 오모, 꼬모, 고~~모, 그리고 고모
70 대륙을 오가는 여행자의 길
71 아직도 화해하는 엄마에게
72 참된 재능은 사람됨이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저자 : 김해영
134센티미터의 작은 키와 척추장애를 딛고 세계를 누비는 국제사회복지사.
5남매 중 맏딸로 태어나 가난과 부모의 학대로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한의원 부부의 집에서 월급 3만 원에 남의집살이를 시작했다. 그곳에서 독학으로 한자를 익히고 사서오경을 깨우치자, 평생 이 모습으로 살게 될까 두려움이 밀려왔다. 그녀는 직업훈련원에 편지를 보내 입학을 허락받고 기계편물 기술을 배웠다. 엄청난 허리통증에도 불구하고 하루 14시간씩 공장에서 일하며 기술을 익혔다. 결국 1984년 전국기능대회 1위, 1985년 콜롬비아 세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이 분야의 정상에 섰다.
일본 편물 회사 한국지부에서 순탄한 삶을 이어가던 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죽을 고비를 넘겼다. 그때 깨달았다. 진정한 삶은 눈앞의 이득이 아니라 ‘꿈과 용기, 비전’을 가지고 사는 것임을. 1990년 아프리카 보츠와나 굿 호프 직업학교 편물 교사로 자원봉사를 시작한 그녀는 폐교 위기의 학교를 현지인들과 함께 살려냈다. 14년 만인 2003년 귀국 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백석대학교 기독교전문대학원에서 선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2∼2025년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케냐) 본부장을 지내며 국제개발사업을 주도했다. 아프리카 생활 30년이 넘는 지금도 케냐를 기반으로 취약계층 개발사업, 장애인 지원, 학술논문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가 하는 모든 일은 ‘희망 사업’이다.
2012년 국민훈장 목련장, KBS 감동대상 희망상을 받았고, 환경재단 ‘세상을 밝게 만드는 사람들’에 선정되었다.
저서로는 《잠시, 쉬었다 가도 괜찮아》(문학나눔 선정도서), 《청춘아, 가슴 뛰는 일을 찾아라》, 《숨지 마, 네 인생이잖아》, 《당신도 언젠가는 빅폴을 만날 거야》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학대와 장애, 지독한 가난을 뚫고 세계적인 국제사회복지사가 되기까지, 인생을 바꾼 고전의 문장들

《나를 살린 사서오경》은 사서오경과 함께 삶을 지탱했던 삶의 여정의 기록이다. 134cm의 작은 소녀가 세계적인 사회복지사로 성장하기까지의 드라마틱한 여정이 사서오경의 문장과 교차하며 펼쳐진다.
가난과 학대, 장애라는 삶의 무게를 짊어진 한 소녀가 있었다. 5남매의 맏딸로 태어난 그녀는 딸이라는 이유로 부모에게 학대를 받았다. 그 학대로 인해 평생 뒤틀린 척추를 안고 살아야 했던 저자는 초등학교만 졸업한 채 남의집살이를 해야 했다. 이후에는 공장으로 향해야 했던 열네 살의 소녀.
한의원 부부의 집에서 남의집살이를 하면서 교과서 대신 손에 들려 있던 것은 공자와 맹자, 그리고 수천 년의 시간을 건너온 동양 고전 ‘사서오경’이었다. 그녀는 방 안에 있는 한자책들을 독학으로 배우며, 공자와 맹자의 문장을 한 줄씩 읽어 내려갔다. 이후 그때 읽었던 고전 속 한 줄의 문장은 삶을 버텨낼 수 있는 힘이 되었다. 그 문장들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삶을 움직이게 했다. 남의집살이에서 머물지 않고, 공장으로, 공장에서 익힌 편물기술로 세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1위로, 그리고 일본과 뉴욕, 아프리카로. 그렇게 문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를 누비는 국제개발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가 되도록 격려했다.
부모의 학대로 인해 장애를 안고 살아야 했던 분노, 하루 14시간의 가혹한 공장 노동, 폐교 위기의 아프리카 학교를 살려내며 겪었던 고뇌들…. 저자는 이러한 인생의 고비마다 고전의 지혜를 빌려 답을 찾았다. 맹자가 말한 ‘반구저기(反求諸己,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음)’를 통해 원망을 멈췄고, 논어의 ‘인(仁)’을 통해 아프리카 사람들과 진정으로 연결되는 법을 배웠다. 절망의 순간마다 고전 속 문장은 마치 ‘비상약’처럼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고전의 문장들은 그렇게 한 인생을 살려냈다.

삶의 순간들 속에서 고전의 문장들은 어떤 역할을 했는가

《나를 살린 사서오경》은 동양 고전 사서오경 속 문장들이 한 사람의 삶에서 어떻게 ‘살아 있는 힘’이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고전을 해설하거나 철학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삶의 가장 밑바닥에서 시작된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오래된 고전의 문장들이 어떻게 현실의 삶을 버티게 하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생계를 위해 교과서 대신 읽었던 《논어》와 《맹자》, 《대학》과 《중용》 같은 고전은 그저 한자를 읽기 위해 시작했던 공부였지만, 문장을 읽을수록 그 안에 담긴 생각과 질문들이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논어》의 한 구절은 이렇게 말한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라.”
누군가에게 인정받지 못한다는 서러움 속에서 이 문장은 저자에게 전혀 다른 질문을 던졌다.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먼저 돌아보게 만든 것이다.
또 다른 고전의 문장은 삶의 방향을 다시 세우게 했다. 물론 고전 속 문장은 거창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삶의 태도를 묻는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질문한다.
이 책에서는 사서오경의 문장들을 삶의 순간들과 함께 풀어낸다. 공장에서 일하던 시절, 새로운 길을 선택해야 했던 순간, 낯선 세계로 떠나야 했던 시간들 속에서 고전의 문장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삶이 아플 때, 문장 하나가 사람을 살릴 수 있다!
당신은 지금, 어떤 문장을 살아가고 있는가?

고전은 흔히 멀고 어렵게 느껴진다. 그러나 저자는 고전을 삶의 현장에서 다시 읽는다. 실패 앞에서, 좌절 앞에서, 그리고 새로운 길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마다 고전의 문장을 하나씩 꺼내 들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가?”
《나를 살린 사서오경》은 바로 그 질문의 기록이다.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등 동양 고전의 문장들이 등장하지만, 이 문장들은 철학적 설명이 아니라 삶의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고전의 문장은 삶을 대신 살아주려는 것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꿔주려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고전의 문장을 읽는다는 것은 지식을 쌓는 일이 아니라 삶을 다시 바라보는 일임을 강조한다.
그래서 이 책은 사서오경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도 어렵지 않다. 오히려 삶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전의 문장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문장이 자신의 삶에도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를 살린 사서오경》은 결국 삶이 무너질 것 같은 순간에도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하는 힘이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누군가에게는 사람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꿈일 수 있다. 저자에게 그것은 오래된 고전의 문장이었던 것이다. 삶이 아플 때, 문장 하나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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