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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77237
ISBN
9788932045245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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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6-06-08
페이지, 크기, 무게 148쪽, 152*212mm, 192g
목차
다음 공을 던질 차례
자라 낚시
우리의 배웅
새 가족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글 : 윤슬빛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에서 나고 자랐다.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어린이와 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동화 『오늘의 햇살』을 펴냈고, 제14회 웅진주니어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 『갈림길』이 제64회 한국출판문화상 올해의 어린이ㆍ청소년책에 선정되었다.

그림 : 이수연
깊은 감정과 치유, 성장의 순간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다.
영국 Camberwell College of Arts에서 Illustration MA를 공부했으며, 현재 한겨레 교육과 청강대에서 그림책과 그래픽노블을 강의하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비가 내리고 풀은 자란다』, 『나를 감싸는 향기』가 있으며, 『내 어깨 위 두 친구』로 2023 White Raven, 『어쩌다 보니 가구를 팝니다』로 2025 AFCC 일러스트레이터 갤러리에 선정되었다.
그린 책으로 『고릴라의 뒷모습』, 『우리 마을에 온 손님』이 있으며, 『너는 나의 모든 계절이야』(2022 AFCC), 『커다란 집』(2025 BRAW Amazing Bookshelf, Northern Festival of Illustration Prize),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가』(2025 dPICTUS 100 Outstanding Picturebooks, 2025 BBCK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등이 국내외 리스트에 선정되었다.
출판사 서평
가족의 형태는 저마다 다르지만,
서로를 아끼고 돌보는 마음의 색깔은 언제나 맑고 투명하다!

아빠의 수감, 이혼 직전의 분위기인 엄마 아빠, 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친구, 재혼 가정이라는 배경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에는 ‘엄마 아빠’라는 전형적인 형태의 양육자가 아닌 특별한 양육자들이 등장한다. 밖에서 보면 문제투성이 가정, 가족처럼 보일 수 있지만 양육자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문제를 건강하게 해결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더없이 믿음직스럽다. 보편적인 가족의 형태에 익숙한 사람들도 각각의 어린이들이 처한 특별한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네 편의 이야기는 구성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문장과 문장 사이에 감정을 담을 줄 아는 묘사력 또한 뛰어나다. 결핍과 편견을 뛰어넘어 자신들의 속도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돌봄의 다양성에 대해 깊은 울림을 남긴다.

이야기 속 아이들은 작은 생명들과 함께 성장한다. 누군가의 울타리 안에서 돌봄을 받으며 자신의 작은 손길을 필요로 하는 동물들에게 관심과 사랑과 정성을 쏟는다. 엄마 물까치가 아까시나무에 비밀스레 만든 둥지에서 떨어진 새끼 물까치가 잘못될까 봐 조심조심 살피는가 하면, 포획이 금지된 야생 자라를 굳이 잡으러 가자는 친구를 따라나서고, 엄마의 재혼으로 난생처음 앵무새와 한집에 살며 아픈 새를 살리기 위해 악천후를 뚫고 나가기도 한다. 아이들은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양육자의 사랑을 자양분 삼아 자신보다 더 작고 약한 존재를 돌보고, 친구들과 서로 도와가며 자신 앞에 놓인 삶의 문제를 아주 건강하게 마주한다.

아이들의 맑음을 투명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담아낸 이수연 작가의 수채화

그래픽 노블의 지평을 넓힌 이수연 작가는 수채화로 작업한 이번 책에서 정형화되지 않은 다양한 가족의 형태와 서로를 품어 주는 돌봄의 가치를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에 녹여 냈다. 겹겹이 쌓아 올린 맑은 수채화 물빛을 통해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가족의 다양성을 무겁지 않게, 오히려 가장 자연스럽고 포근한 시선으로 담았다. 혈연을 넘어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 주는 인물들의 모습은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새와 자연의 이미지와 겹쳐지며 글의 깊이를 더해 준다. 작품 속 숲과 하늘과 바다, 푸르른 자연은 상처받은 이들을 품어주는 거대한 돌봄의 공간이 되어 준다.

작품 소개

「다음 공을 던질 차례」

은효의 아빠는 감옥에 있다. 엄마마저 두 살 때 은효를 떠나 지금은 타일 일을 하는 고모가 은효를 돌봐주고 있다. 고모의 보살핌 아래 은효는 무던하게 지내고 있지만 아빠처럼 자기도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 하지만 아빠의 빈자리가 그립고, 그리울수록 미움도 커져 간다. 볼링을 좋아해 친구 소이와 함께 볼링부를 하고 있지만 이제는 좋아하는 걸 한다는 것이 왠지 꺼려진다. 은효에게 볼링을 가르쳐 준 사람이 바로 아빠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한참 어지러울 때 새를 좋아하는 옆자리 민후의 새 도감을 보게 되고, 민후의 권유로 소이까지 동행해 물까치를 보러 가기로 한다. 엄마 물까치는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아까시나무에 둥지를 만들어 그 안에 새끼를 낳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었지만 안타깝게 땅으로 떨어진 새끼 한 마리를 발견하고는 세 아이는 온 힘을 다해 새끼를 구하려 애쓴다. 그리고 기특하게도 새끼 물까치는 스스로의 날갯짓으로 힘껏 날아오른다. 물까치를 만나고 온 후 은효의 마음속에서 무언가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자라 낚시」

동생이 줄줄이 있는 데다가 이혼만 안 했을 뿐 거의 말도 안 하고 지내는 엄마 아빠랑 사는 지우, 외동에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늘 머스마 타령을 하는 할머니랑 같이 사는 진희, 엄마 아빠가 이혼한 후 도시에서 아빠랑 이사를 온 해나. 셋은 각각 어른들에게 받은 상처를 짊어진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친구 사이다. 어느 날 자라 낚시를 하러 가자는 진희의 제안에 지우와 해나는 선뜻 따라나선다. 야생 자라는 포획 금지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저수지로 향한 세 친구는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돌아가는 어른들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 나누지만 여전히 이해하기 힘든 일들투성이다. 저수지에 도착해 무심히 드리운 낚싯대에 생각지도 못한 자라가 걸려들면서 세 아이는 뜻밖의 일에 맞닥뜨리게 되고, 지우는 엄마의 새로운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우리의 배웅」

폐교하기 직전의 학교에는 전교생이 네 명뿐이다. 지유, 은호, 연우, 서아. 네 명의 6학년이 졸업하면 학교가 없어지는 것이다. 엄마 아빠가 별거 중인 지호는 불안 장애를 겪고 있고, 작년에 이 학교로 전학을 왔다. 섬에서 할아버지랑 단둘이 사는 은호는 어느 날부터 계속 결석을 하고 있다. 연우는 시 쓰기를 좋아하고, 서아는 알코올 중독 엄마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마음 둘 곳이 필요했던 아이들은 졸업 전에 출판 기념회를 열기로 하고 온 힘을 쏟아 열심히 실행에 옮기는 중이다. 하지만 은호의 결석으로 출판 기념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넷이 준비한 기념회를 셋이서 할 수는 없다며 아이들은 은호네 집을 찾아간다. 버스와 배틀 타고 도착한 섬. 은호는 자신의 집이 아닌 동네 이장님네 집에서 병원에 계신 할아버지를 걱정하며 혼자만의 성에 갇혀 있었다. 세 아이들은 어느 때보다 은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기로 마음먹는다.

「새 가족」

도하에게 갑자기 자매가 생겼다. 엄마가 반 년 전에 재혼을 한 것이다. 또래 여자아이 은서가 있는 아저씨랑. 두 분 모두 서로의 자녀를 배려하고 있지만 도하 엄마는 어째 자신의 딸보다 은서 눈치를 더 보고 더 신경 쓰는 듯해 도하는 늘 속이 부글거린다. 갑자기 새 가족이 생겨 함께 사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인데 엄마가 자기 편이 아닌 것만 같아서다. 새를 좋아하는 은서 생일날, 엄마는 둘을 앵무새 체험장으로 데리고 가고 은서는 예쁜 앵무새 한 마리를 집으로 데리고 온다. 그리고 그 앵무새가 도화선이 되어 둘 사이는 점점 나빠지기만 하는데… 엄마, 아빠, 도하, 은서는 한집에서 한 가족으로 잘 지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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