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콧상 수상 작가 댄 샌탯의
바닷속 비밀을 낱낱이 파헤치는 발칙한 감시 보고서
어떠한 예측도, 딱딱한 규칙도 거부하는 재기 발랄 그림책!
숨 돌릴 틈 없이 몰아치는 물고기에 대한 불신 코미디! - 『퍼블리셔스 위클리』
무미건조하면서도 코믹한 말솜씨가 그야말로 정신없게 재미있다. - 『북리스트』
물고기의 세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떠들썩한 경고! - 『커커스 리뷰』
교육적이면서도 매우 유쾌하다. - 『북페이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모든 도서관에 꼭 있어야 할 책!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물고기에 대한 진실을 낱낱이 파헤치는 그림책 『물고기를 절대 믿지 마세요』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칼데콧상과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댄 샌탯과 소설가이자 극작가 닐 샤프슨이 함께한 첫 번째 그림책으로, 슬레이트 매거진 선정 ‘지난 25년간 최고의 그림책 25선’에 뽑히기도 했다.
포유류, 파충류 등과 달리 하나로 규정지을 수 없는 어류에 대한 수상한 점을 밝히고 음모론을 펼치는 이 그림책은 생태학이라는 논픽션 요소에 유머러스한 시선을 녹여 내어 아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인간이 정의 내리기 어려운 자연의 질서에 대해 풀어낸 독특한 관점과 픽션과 논픽션 장르를 넘나드는 글쓰기 스타일로 단숨에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된 논픽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그림책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출간 즉시 『뉴욕 매거진』,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리뷰』, 『시카고공공도서관』, 『NPR』 등 전 세계 출판 매체와 일반 언론 기관 20곳에서 올해의 그림책으로 선정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글과 그림의 우수성을 인정하는 KPMG 아일랜드 어린이 도서상, 직접 독자를 만나는 미국의 독립 서점 직원이 뽑는 인디 초이스 최우수 그림책, 전문 교육자가 추린 후보작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수상작을 투표하는 이르마 블랙 어워드 금메달을 받았다. 영국 교사들이 실제 현장에서 읽어 보고 선정하여 교육계와 도서관에 영향력이 높은 UKLA 도서상 최종 후보로 오르기도 하며, 1차 독자인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 교사, 사서, 서점 직원에게 모두 인정받아 더욱 의미가 크다.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닐 샤프슨
전 세계 신인 작가를 발굴하는 아일랜드작가센터 노블페어 선정 작가입니다. 당연히 게는 아닙니다. 닐은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더블린에 살고 있습니다. 아내와 두 아이 역시 게가 아닌 사람입니다. 닐은 물고기가 얼마나 사악한지, 또 얼마나 속을 모를 동물인지 세상에 경고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처음으로 그림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는 게가 아닙니다.
그림 : 댄 샌탯 (Dan Santat)
칼데콧상을 받은 미국의 작가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했으나 미술에 관심이 많아 아트센터 디자인 대학교에 들어가 그림을 공부했어요. 『비클의 모험』을 비롯해서 『우리는 넷, 쿠키는 셋』, 『떨어질까 봐 무서워』 등 여러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어요. 패서디나의 아트센터 컬리지 오브 디자인을 수석으로 졸업했고, 디즈니의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 「리플레이스먼트」의 창작자이기도 해요. 지금은 부인과 두 아이, 여러 동물과 함께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어요.
역자 : 심연희
한국과 독일에서 영문학과 언어학, 동일어와 미국학을 공부했습니다. 어린이를 위해 많은 책을 옮겼으며, 대표작으로 『이를 잘 닦는 101 방법』, 『어려도 지구는 우리가 구할 거야!』, 『슈퍼 똥쟁이들』, 「언리미티드 어드벤처」 시리즈, 「이사도라 문」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집에 물고기는 없습니다만, 침대맡에 커다란 주황색 아귀 인형이 있습니다. 진짜 아귀처럼 어두운 밤에 환하게 빛을 내뿜는 구슬이 달린 인형이죠. 혹시 제프가 보낸 걸까요? 오늘 밤, 자기 전에 불을 끄고 조용히 물어봐야겠습니다.
포유류는 털이 있고, 새끼를 낳으며, 몸의 온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항온 동물이다. 파충류는 몸에 비늘이 있고, 알을 낳으며, 주변 환경에 따라 몸의 온도가 바뀌는 변온 동물이다. 하지만 어류, 즉 물고기는 이 같은 특징으로 특정되는 집단이 아니다. 어떤 물고기는 아가미가 있지만 또 어떤 물고기는 폐로 숨을 쉬며, 어떤 물고기는 바닷물에 살지만 또 다른 물고기는 민물에 산다. 물고기에게는 정해진 규칙 같은 게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물고기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물고기를 절대 믿지 마세요』는 이 물음에서 시작된다.
우리 모두에게 물고기를 절대 믿지 말라고 경고하는 그림책 속 목소리는 먹잇감도, 크기도, 생김새도 가지각색인 물고기가 사실 바다의 문제아이며, 세계를 정복하러 온 걸지도 모른다고 소리친다. 아귀가 빛을 내뿜어 먹잇감을 꾀어내는 일은 ‘속여 먹기’이자 ‘잔머리 굴리는 물고기’나 할 법한 짓이며, 집 어항에 있는 물고기 역시 우리를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독자는 물고기에 대한 음모를 퍼뜨리는 이 목소리를 따라가며 때로 웃음을 짓게 되지만, 때로는 설득되기도 한다. 정보를 전달하는 선생님처럼 친절한 말투가 점차 화를 내고 의심하는 고자질꾼처럼 바뀌는 것 또한 몰입감을 주는 요소이다.
계속해서 말을 건네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반전 결말은 이야기의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금 책을 읽어 보게 한다. 발상 자체로 유쾌한 웃음을 줄 뿐 아니라 동물의 종류, 특성 등을 익힐 수 있어 자연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읽기에 걸맞은 그림책이다. 한편 물고기를 믿지 말라는 강한 주장은 농담 같으면서도 우리가 그 말을 진짜 믿어야 하는지 혹은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데, 이에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은 ‘편견과 작가의 의도, 정보 전달 매체에 대해 토론하며 읽기에 탁월한 그림책’이라고 평한 바 있다.
사실주의와 코믹한 카툰 형식을 자유롭게 오가는 반전 일러스트
그림책으로 칼데콧상을, 그래픽 노블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댄 샌탯의 그림은 그야말로 시원하고 유쾌하다. 어떠한 선언문 혹은 광고처럼, 물고기를 믿지 말라고 외치는 앞표지부터 강렬하게 시선을 집중시킨다. 게다가 전 세계 바닷속의 다양한 물고기를 총집합시킨 듯한 뒤표지는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짐작할 수 없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포유류와 파충류, 조류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도입은 논픽션 형태를 띠는 만큼 사실적인 일러스트로 각 동물을 그려 낸다. 하지만 그저 멀뚱하게 한곳을 바라볼 뿐인 커다란 물고기가 나타나며 문체와 그림체는 급변한다. 힘을 뺀 듯하면서도 디테일이 가득하고,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가끔은 섬뜩해 보이는 물고기의 향연이 이어진다. 경고의 목소리는 점차 거세지며 이내 폭발하지만, 결말에 다다르면 다시금 침착하게 양서류에 대해 설명하는 문체와 그림체에서 뛰어난 완급 조절을 느낄 수 있다. 이에 〈혼북〉은 ‘화자의 감정에 따라 관점과 색채가 바뀌는 점’에 대해 극찬하기도 했다. 칼데콧상 수상 당시 ‘섬세한 디테일, 만화경처럼 다채롭고 선명한 색채, 그리고 정교한 곡선과 직선의 활용’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은 댄 샌탯의 장점이 모두 녹아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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