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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구는 친구들이 신경 쓰인다 - 책이 좋아 3단계
이선주 글
국민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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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81093
ISBN
9788925569277
출판사
그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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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6-06-30
페이지, 크기, 무게 136쪽, 150*220mm, 177g
KC인증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북카드
책소개
『태구는 친구들이 신경 쓰인다』는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 이선주의 고학년 동화 신작으로, 〈태구〉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다. 이번 편에는 아빠의 재혼과 그로 인한 이사로 전학을 오게 된 주인공 태구가 새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 부대끼고 또 부딪히며 겪게 되는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지난 이야기부터 태구의 절친이 된 ‘성모’부터 묘한 방식으로 태구에게 관심을 보이고 말을 거는 여자아이 ‘소리’, 느리고 외로워 보여서 도무지 혼자 둘 수 없는 ‘호진이’까지……. 왜인지 신경 쓰이고,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쓰이는 친구들 때문에 태구는 사춘기라는 파도에 대비할 새도 없다. 하지만 친구들과 비밀을 나누고, 친구들의 외로움에 공감하고, 친구들의 빈틈을 마주하면서 태구의 세상과 세계는 조금씩 더 넓어진다. 더불어 작가는 일상적인 공간과 배경 안에 지방 공동화 현상, 소외된 이웃, ‘느린 학습자’ 문제 등을 잔잔하게 녹여 내어 이러한 사연들이 우리와도 결코 멀지 않음을 전한다. 〈태구〉 시리즈의 앞선 이야기들과 마찬가지로 『태구는 친구들이 신경 쓰인다』의 삽화는 국민지 화가가 맡았다. 아이들 특유의 표정과 행동을 개성 있는 그림체로 표현했으며, 학교, 학원, 편의점, 동네 끝자락 등 익숙한 배경 안에서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캐릭터들은 이야기에 현실감을 더한다.

줄거리
아빠의 재혼과 갑작스러운 이사로 전학을 오게 된 태구. 새 학교에 적응하느라(사실 여태까지 안 한 공부 따라가느라) 바쁘고 심란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안 그래도 고민과 걱정이 태산인데, 태구는 새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이 자꾸만 신경 쓰인다. 같은 반 여자아이인 소리는 허풍쟁이에 잔소리꾼이다. 말수도 적고 행동도 느린 호진이를 보고 있으면 예전의 자신이 생각나서 마음이 찌릿하기도 하다. 지난겨울부터 절친이 된 성모는 동네에 살인자가 산다며 누가 봐도 수상한 외딴집에 같이 가자고 태구를 잡아끈다. 게다가 난생처음 간 야구 경기장에서 이성적이고 냉철한 줄 알았던 담임 선생님의 반전 모습까지 목격하게 되는데……. 과연 태구는 6학년 생활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
목차
- 프롤로그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었다
- 이름하여 용감한 시민상
- 바른 말, 고운 말, 예쁜 마음
- 거북이 친구
- 에필로그
- 작가의 말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글 : 이선주
청소년 소설 《창밖의 아이들》로 제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맹탐정 고민 상담소〉 시리즈, 《심판자들》 《열여섯의 타이밍》 등의 청소년 소설을 썼고 《마구 눌러 새로고침》 《열다섯, 그럴 나이》 등의 청소년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그림 : 국민지
우연한 기회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고, 즐겁게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 '오늘도 용맹이' 시리즈와 《한그루 대 천송이》 《포토샵 여신》 《먹방의 고수》 《맘대로 피구 규칙》 《사라진 학교》 《동굴을 믿어 줘》 《경성 고양이 탐정 독고묭》 《강남 사장님》 《열세 살의 덩크 슛》 《4학년 2반 뽀뽀 사건》 《담임 선생님은 AI》 《어느 날 그 애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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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국민지
출판사 서평
주인공 ‘태구’를 통해 외로운 아이의 성장을 조명하다! _〈태구〉 시리즈 5부작

2023년과 2024년 차례로 출간된 이선주 작가의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와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는 주인공 ‘태구’를 통해 결핍과 외로움 안에서 성장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그려 냈다. ‘어린이에게도 내보일 수 없는 이면이 있다는 사실을 전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KBBY), 학교도서관저널, 행복한아침독서, 문학나눔, 부산 기장군 올해의 책 등에 추천 및 선정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선주 작가는 두 편의 이야기를 마중물 삼아 태구의 삶을 더 확장하는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2026년 2월 출간된 세 번째 이야기 〈태구는 새 가족이 궁금하다〉에서는 갑작스럽게 새엄마가 생긴 태구의 변화된 일상을, 이번에 출간되는 네 번째 이야기 〈태구는 친구들이 신경 쓰인다〉에서는 나름의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의 다름을 깨달아 가는 태구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려 냈으며, 2026년 가을에 출간될 예정인 다섯 번째 이야기 〈태구는 세상이 궁금하다〉(가제)에서는 초등학교 졸업과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 태구의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어쩐지 신경 쓰이는 친구들, 그건 사실 나와 닮았기 때문이야

새로운 동네로 터전을 옮긴 이후 학원에 다니느라 이웃 관찰할 시간을 잃어버린 태구. 아빠의 야구 사랑을 보며 행복의 근원에 대해 생각하고, 그간 하지 않았던 공부를 따라가느라 몸과 마음 모두 소란스럽다. 하지만 새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은 태구가 자신의 고민이나 근심에 빠질 틈을 주지 않는다.

“야, 기다려.” (...) / “나한테 한 말이야?” / 소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소리의 매서운 눈빛에 나도 모르게 학원 소파에 조용히 앉았다. / 왜 쟤 말을 듣고 있는 거지. _본문 중에서

성모의 장점은 실행력이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 / 성모는 장미아파트에 살 때의 나와 비슷했다. 시간이 많고 외로워했고 심심해했다. / 심심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 _본문 중에서

“게임 또 같이 할래?” (...) / “나 학원 가야 돼…….”
내 대답에 호진이가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실망한 채 돌아가는 모습을 보자 마음이 찌릿했다. 저 뒷모습, 익숙했다. _본문 중에서

같은 반, 같은 학원에 다니는 소리는 똑 부러지지만 동시에 허풍쟁이다. 소리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과 거짓말 때문에 화가 날 때도 있지만, 어쩐지 소리의 잔소리에 태구는 꼼짝하지 못한다. 학원에 다니지 않는 성모는 학교가 끝나면 동네 이곳저곳을 쏘다니며 어른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소문을 모은다. 호진이는 말수도 적고 행동도 느려 친구들과 어울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 자꾸만 눈에 밟히는 친구들과 여러 사건으로 부딪히고 또 함께하며 태구는 알게 된다. 좀처럼 이해되지 않고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세 친구의 면면은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는 걸. 새엄마의 과도한 교육열 때문에 숨이 막히다가도, 자신의 성적이 아빠와 새엄마의 결혼 생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다가도, 제각각의 빈틈을 가진 친구들과 나란히 걸을 때 태구는 비로소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을 얻는다. 이처럼 〈태구는 친구들이 신경 쓰인다〉는 완벽하지 않아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아도 서로의 존재와 사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라는 태구와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우리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이야기 곳곳에 묻어 있는 사회적 시선들

〈태구는 친구들이 신경 쓰인다〉에서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아이들의 유쾌하면서도 짠한 에피소드 뒤로, 오늘날 우리가 현실에서 마주하곤 하는 사회 문제들을 이야기의 배경으로 끌어올린다는 점이다. 이사 오기 전 살던 동네에도 폐가가 있었다. 서울은 사람은 많고 살 집은 없어서 문제라는데, 거긴 정반대였다. (...) / 지금 사는 곳도 마찬가지다. 지은 지 얼마 안 된 대단지 아파트들은 한곳에 모여 있다. 빈틈없이 지어진 성 같아서 왠지 들어서기 망설여진다. 남산연립과 멀지 않은 옆 동네에도 그런 큰 아파트들이 지어지기 시작했다는데, 우리 동네는 아직 그대로다. 시간이 멈춘 것처럼. 사람들에게 잊힌 것처럼. _본문 중에서

흉흉한 소문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성모를 따라 동네 변두리로 향하던 태구의 눈에 비친 풍경에는 개발 논리에서 밀려나 텅 비어 버린 소외 지역과 지방 공동화 현상의 씁쓸한 현실이 투영되어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복지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고립된 채 살아가는 이웃이나 공교육과 제도권 내에서 제대로 배울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느린 학습자’에 대해서도 조명한다. 이선주 작가는 작품 배경에 은은히 깔린 사회적인 문제들을 거창한 구호나 시혜적인 관점으로 포장하지 않는다. 그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비추고 마주하게 할 뿐이다. 이러한 담담한 시선은 독자에게 섣부른 동정 대신 우리 사회의 그늘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의 필요성을 잔잔히 일깨워 준다.

이제는 믿고 읽고 보는 이선주 작가 × 국민지 화가의 시너지

이선주 작가와 국민지 화가는 2023년부터 지금까지 〈태구〉 시리즈를 함께 이끌어 왔다. 이선주 작가가 선보이는 탄탄한 문장과 유쾌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대사가 세계관을 공고히 다지며 독자들의 뇌리에 이 시리즈를 각인시켰다면, 국민지 화가는 특유의 개성 있는 그림체로 〈태구〉 시리즈에 담긴 이야기에 ‘감칠맛’을 더했다. 이번 신간 〈태구는 친구들이 신경 쓰인다〉에서도 다양한 구도와 연출을 통해 태구와 친구들이 겪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이제는 믿고 읽고 보는 두 작가의 시너지를 계속해서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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