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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치앙마이 : 일러스트레이터 이다의 카메라 없는 핸드메이드 여행일기
이다 글,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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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원
도서번호
381529
ISBN
9791124336861
출판사
글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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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6-06-24
페이지, 크기, 무게 576쪽, 148*210mm, 749g
책소개
최고의 날씨, 끝내주는 음식, 웃긴 친구들
다시 안 갈 이유가 없는 치앙마이 여행기
-10만 팔로워 일러스트레이터 이다의 한 도시를 두 번 사랑한 기록

『이다의 도시관찰일기』, 『어린이 탐구 생활』의 작가이자 10만 팔로워 일러스트레이터 이다의 100퍼센트 손으로 쓰고 그린 여행기 『내 손으로, 치앙마이』가 개정증보판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비정규직 예술노동자 셋의 유쾌한 치앙마이 두 달 살기를 담은 기존의 이야기에, 3년 만에 다시 찾은 치앙마이 여행기를 담은 시즌 2를 더해 한층 더 풍성한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활자 텍스트와 디지털 이미지를 배제하고 오직 손글씨와 그림만으로 여행을 기록하는 ‘내 손으로’ 시리즈는 여행 에세이와 가이드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형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유머 가득한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여행지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에 더하여 실용적인 정보가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여행객은 알기 어려운 골목길까지 세심하게 담아낸 지도, 몸으로 부딪치며 얻어낸 생활정보는 물론 현지의 역사와 문화, 유용한 현지어 표현까지 빼곡하게 담아내 여행기 이상의 역할을 해낸다. 『내 손으로, 치앙마이』는 『내 손으로, 발리』, 『내 손으로, 교토』에 이은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자 이다라는 작가의 이름을 널리 알린 대표작이다. 2017년 출간 이후 저자의 동선을 따라 치앙마이를 여행했다는 독자들의 후기가 이어졌고, 절판 이후에도 재출간을 바라는 요청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한 사람의 특별한 여행기인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당장 떠나고 싶게 만드는 가이드북인 셈이다.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기존의 이야기에 더하여 메일링 서비스 ‘일간 매일마감’에 연재된 이후 단행본 출간 문의가 이어졌던 시즌 2가 정식으로 공개된다. 이미 두 달이나 머물며 여행기까지 펴낸 도시를 3년 만에 다시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사이 치앙마이는 얼마나 달라졌고, 또 무엇이 그대로 남아 있을까. 새로운 발견의 기쁨과 재회의 반가움이 교차하는 이 책은 한 도시를 깊고 천천히 사랑하는 특별한 방식을 제안한다. 시간이 흘러도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을 여행의 이야기를 담은 『내 손으로, 치앙마이』는 재출간을 손꼽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도, 치앙마이와 이다 작가를 처음 만나는 독자들에게도 각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목차
시즌 1
지도: 세계지도 | 태국지도
여행 준비: 인트로 | 태국의 역사를 초간단하게 후루룩 요약 | 태국에 관한 잡다하고 중요할지도 모르는 지식 | 여행 준비하면서 본 태국에 관한 책들 | 알아주면 유용한 타이어 | ‘치앙마이 2달 살기’에 들고 갈 것 | 떠나기 전 마지막 점검
출발: 치앙마이 지도
1주차: 스케줄 | 깅의 에세이 | 태국에서 하면 안 되는 짓을 모아봤다 | 나의 안전을 위해 하면 안 되는 짓
2주차: 스케줄 | 치앙마이에서 산 것들
3주차: 스케줄 | 태국에서 먹은 것_노점편
4주차: 스케줄 | 태국에서 내가 먹은 과일
5주차: 스케줄 | 여행 시 있으면 좋은 앱들 | 태국에서 먹은 것_식당편
6주차: 스케줄 | 태국 식당은 우리나라랑 다르더라 | 깅의 에세이
7주차: 스케줄 | 치앙마이에서 산 옷들
8주차: 스케줄
9주차: 스케줄
10주차: 스케줄
치앙마이, 그 후의 이야기

시즌 2
여행 준비: 인트로 | 가져갈 것 체크리스트
지도: 치앙마이 지도
1주차: 스케줄 | 치앙마이에 가지는 편견과 실체
2주차: 스케줄 | 랑머 야시장에 파는 것들
3주차: 스케줄 | 치앙마이 로열샵에서 산 것들
4주차: 스케줄 | 2020년 앤트 아오이 키친에서 먹은 것 | 치앙마이에서 만든 자수, 손뜨개 물건들 | 깅의 에세이
5주차: 스케줄 | 치앙마이에서 먹은 것들 2020
6주차: 스케줄
두 번째 치앙마이, 그 후의 이야기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이다 (2da)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비정규직 예술노동자. 포항에서 태어나 청소년기 내내 쉬지 않고 다이어리를 썼다. 대학에서 신학과 문예창작학을 전공했다. 개인 홈페이지와 SNS를 오랫동안 운영하며 일상에서 포착해낸 아이러니와 유머, 소소한 깨달음이 담긴 일기와 작품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지은 책으로 『이다의 허접질』, 『무삭제판 이다 플레이』, 『이다의 작게 걷기』, 『걸스 토크』, 『기억나니? 세기말 키드 1999』, 『이다의 자연 관찰 일기』가 있으며, 100퍼센트 손으로 쓰고 그린 여행 노트 『내 손으로, 치앙마이』, 『내 손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 등 여행기를 꾸준히 펴내고 있다. 그림으로 일상과 여행을 기록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 『끄적끄적 길드로잉』을 썼고, 다수의 드로잉 강좌와 도시·자연관찰에 관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일상적인 창작을 위한 데일리 뉴스레터 ‘일간 매일마감’을 제작해 주요 작가이자 편집장으로도 활동했다. 그림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해보는 것이 소망이다.

홈페이지 2daplay.net
트위터(현 X) @2daplay
인스타그램 @2da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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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숙소는 우리 집이 되고, 골목은 우리 동네가 되었다
-여행과 생활 사이에서 보낸 두 번의 특별한 겨울

외국에서 2주 이상 머물러본 적이 없던 저자와 친구들은 처음으로 긴 시간을 내 치앙마이에서 관광객 아닌 주민으로 살아보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 정해진 일정이 없는 날이면 셋은 각자 카페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거나 동네를 산책하며 시간을 보낸다. 결혼해 아이 하나를 키우고 있으리라고 어린 시절 막연히 상상했던 미래 대신 비정규직 예술노동자 친구들끼리 함께 그림을 그리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30대 후반의 삶은 낯설지만 눈부시다. 바나나 나무 잎이 여러 빛깔의 초록으로 빛나고 그 사이로 파란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풍경 속에서, 숙소는 어느새 ‘우리 집’이 되고 골목은 ‘우리 동네’가 된다. 단골 식당과 익숙한 얼굴들이 생겨난다. 그렇게 여행과 생활의 경계가 흐려진 일상 혹은 비일상의 시간 속에서 이제껏 잘 안다고 생각했던 친구들과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번 개정증보판의 백미는 3년의 시차가 만들어낸 기적 같은 재회의 순간들이다. 첫 여행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가 끼니를 해결했던 동네의 작은 식당은 어느새 한국인 여행객들뿐 아니라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난 명소가 되었고, 다시 찾은 식당 벽에는 3년 전 남기고 간 그림과 사진이 그대로 붙어 있었다.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세 친구와 식당 사람들이 태국어와 영어를 섞어 뜨거운 재회의 순간을 맞이하는 순간은 책에서 가장 뭉클한 대목 중 하나다. 다음 만남이 또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지난번처럼 아쉬움과 서운함 속에서 헤어지지는 않는다. 언젠가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식당의 사람들과 치앙마이는 눈부신 글과 그림으로 기억 속에, 이 책 안에 담겼다.

작가 특유의 유머와 활력도 여전히 살아 있다. ‘도이수텝까지 트레킹을 빙자한 고난의 행군’, ‘평소 침착함과 조심성으로 군자라 불리는 친구가 목숨을 담보로 벌인 돌발행동’ 등 곳곳에서 터지는 엉뚱한 사건사고는 책 전체에 유쾌한 에너지를 더한다. 숙소 투숙객의 소음에 분노해 항의 메일을 쓰는 밤도, 야심 차게 준비한 수제 팔찌와 그림이 마켓에서 하나도 팔리지 않아 애를 태우는 순간도, 교통체증 아니면 무시무시한 과속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택시 뒷좌석에서 심장을 부여잡고 있는 시간도 모두 기억 속 한 자락에 특별한 무늬를 남긴다. 반짝이는 순간들뿐 아니라 그 곁에 붙어 있는 실수와 시행착오, 황당한 해프닝까지도 오래도록 웃으며 떠올릴 수 있는 여행의 순간으로 기록된다.

기록은 여행을 다시 살게 한다
-걷는 속도로 천천히 쓰고 그린 여행의 시간들

클릭 한 번으로 이미지와 문장이 만들어지고, 수많은 콘텐츠가 빠르게 생산되고 소비되는 시대에 『내 손으로, 치앙마이』는 오래도록 시간을 들여 만든 기록의 힘을 보여준다. 치앙마이에 머무는 동안 저자는 아침부터 밤까지 매일의 일지를 남기고 여행이 끝난 뒤에는 그 기록을 바탕으로 다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식당에서 먹은 음식과 거리에서 마주친 풍경, 우연히 발견한 가게와 골목은 저자의 시선을 거쳐 다시 태어나고, 힘주어 그은 선, 여러 번 덧칠한 색, 틀려서 고친 흔적, 꾹꾹 눌러쓴 손글씨에는 한 장면을 오래 바라보고 기억하려 했던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다. 커피를 담았던 종이봉투와 세탁소 영수증, 음식점 주문 메모 같은 사소한 흔적까지 모두 버려지지 않고 책 속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그렇게 『내 손으로, 치앙마이』는 여행의 시간을 고스란히 보존한 스크랩북이자 세상에서 하나뿐인 컬렉션이 된다.

특히 시즌 2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여행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기록의 힘을 생생히 증명한다. 원래는 책으로 만들 계획 없이 전적으로 휴식만을 위해 떠난 여행이지만, 귀국 직후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전 세계로 확산되자 저자는 어쩌면 이것이 마지막 여행이 될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그곳에서 지낸 시간을 다시 들춰보기 시작했다. 당시의 기록을 꺼내 읽고, 그림을 새로 그리며 그곳에서 보낸 시간을 글로 정리하며 곱씹는 사이 이미 끝난 줄 알았던 여행은 다시 현재가 된다. 마치 걸어서 이동하는 것처럼 천천히 치앙마이로 돌아간 저자는 그만큼 느린 속도로 여행의 순간들을 갈무리했고, 그 결과 남은 기록들은 거꾸로 시차 없이 그때의 공기와 감각을 지금 이곳으로 곧장 불러온다.

이번 개정증보판의 또 다른 즐거움은 짧지 않은 시간의 흐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즌 1과 시즌 2의 이야기를 나란히 펼쳐놓고 보면 도시의 풍경과 그림을 대하는 저자의 마음가짐뿐 아니라 그림체와 글씨체, 기록하는 방식의 미세한 변화까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온다. 디지털 이미지와 활자 텍스트로는 전하기 어려운 시간의 흐름이 페이지마다 켜켜이 쌓여 있는 셈이다. 여기에 노출 사철 제본 방식의 장정은 세밀한 손그림과 기록을 원본에 가깝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페이지를 온전히 펼쳐 그림을 들여다보는 순간 독자는 마치 저자의 여행 노트를 직접 넘겨보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되고, 긴 시간의 여행과 기록을 담아낸 묵직한 무게 역시 이야기의 일부로서 독서 체험을 완성시킨다. ‘시간은 흐르고 여행도 끝이 나지만 기억하는 이상 정말로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저자의 말처럼, 누구든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그와 함께 치앙마이의 따뜻한 공기 속으로 한 걸음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자기만의 노트를 챙겨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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