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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름을 쓰기로 했다
여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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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89071
ISBN
9791155819555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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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내일(10/16 금요일) 발송
품목정보
출간일 2026-08-10
페이지, 크기, 무게 404쪽, 140*210mm, 525g
책소개

* 전 세계 1000만 부 이상 판매된 초대형 밀리언셀러
* 할리우드 판권 계약, 영화 개봉 예정
*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6년 연속 화제작
* 아마존 리뷰 10만 개가 입증한 베스트셀러
*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가장 뜨겁게 휩쓴 그 소설

“지독하게 뜨겁고 유난히 변덕스러운,
우리가 사랑하는 여름의 모든 순간이 담긴 이야기.”
-소설 『오늘의 세리머니』 조우리 작가

“삶과 사랑에 찾아온 두 번째 기회에 관한 기록.”
-『커커스 리뷰』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 10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가장 뜨겁게 휩쓸고 있는 밀리언셀러 작가 에밀리 헨리. 그의 대표작 『우리는 여름을 쓰기로 했다』와 『여름 편집 후기』가 마침내 하나의 시리즈 〈여름, 책〉으로 찾아왔다.

에밀리 헨리는 아름답고도 불완전한 사랑의 속성부터, 미묘하고 복잡한 가족 관계, 커리어에 대한 방황과 고민까지 섬세하게 그려낸다. 2020년부터 매년 여름마다 발표하는 신작들은 10만 개 이상의 아마존 리뷰와 함께 수많은 독자의 열렬한 찬사가 이어지며, 이제 그는 여름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 되었다.

『우리는 여름을 쓰기로 했다』는 다시 만난 두 소설가가 오래된 상처를 마주하고 사랑할 용기를 되찾는 계절을 아름답게 그려내며 깊은 여운을 전한다. 글쓰기와 사랑, 가족과 트라우마가 촘촘히 맞물린 서사는 첫 장을 펼치는 순간 단숨에 끝까지 읽어 내리게 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깊이 있는 감정 묘사, 지적인 위트와 유머 또한 돋보이는 이 작품은 대중성과 문학적 완성도를 모두 인정받으며, 현재 할리우드에서 영화화가 진행되고 있다.

에밀리 헨리는 도시를 떠나 도착한 한적한 마을, 책과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재회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그렇게 완성된 이야기는 여름 휴양지의 풍경만큼이나 아름답고도 눈부신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다. 이 소설을 펼치는 순간 우리는 가장 뜨겁고도 변덕스러운 계절인 여름을, 그리고 그 계절을 닮은 사랑을 오래도록 마음에 품게 될 것이다.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에밀리 헨리 (Emily Henry)

출간하는 작품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밀리언셀러 작가. 지금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설가로,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그는 호프대학교에서 창작 글쓰기를 공부했고, 뉴욕의 미술·미디어 연구 센터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와 켄터키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에밀리 헨리는 아름답고도 불완전한 사랑의 속성부터, 미묘하고도 복잡한 가족 관계, 커리어에 대한 방황과 고민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는 여름을 쓰기로 했다』와 『여름 편집 후기』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할리우드에서 영화화가 진행되고 있다.

역자 : 이미정

영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KBS 서강방송아카데미 번역 작가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출판 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마지막 잎새』, 『월마트 이펙트』, 『그들의 생각은 어떻게 실현됐을까』,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소통의 심리학』, 『헤더브레 저택의 유령』, 『여자는 왜 완벽하려고 애쓸까』, 『시간 여행』, 『크리스털 세계』, 『파친코 1, 2』, 『완벽한 그녀의 마지막 여름』 등이 있다.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글에밀리 헨리
번역이미정
출판사 서평

장르를 서로 바꾸어 쓰기로 한 두 소설가,
그 여름 모든 것이 달라진다

『우리는 여름을 쓰기로 했다』의 주인공 재뉴어리에게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완벽한 인생이 있었다. 화목한 부모와 다정한 남자 친구, 그리고 대형 출판사에서 로맨스 소설을 출간하는 작가라는 근사한 커리어까지. 세상을 낭만적으로 바라보며 해피엔드를 써 내려가던 그의 삶은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모든 것을 뒤흔드는 진실과 마주한 순간 무너진다. 아버지가 오랫동안 또 다른 삶을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그날 이후 재뉴어리가 믿어온 모든 것이 제자리를 잃어간다.

슬럼프에 빠져 있던 재뉴어리는 새로운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호숫가 별장으로 향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우연히 대학 시절부터 사사건건 부딪쳐온 오랜 라이벌 오거스터스 에버렛을 마주하게 된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묘지에서 일하다 뒤늦게 대학에 들어온 오거스터스는 여덟 부류의 미망인 이야기와 묘비명에 얽힌 기묘한 소설을 써내며 모두를 놀라게 한 괴짜이자, 데뷔와 동시에 평단의 찬사를 받는 순문학 소설가였다.

뜻밖의 순간과 공간에서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은 기상천외한 내기를 시작한다. 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서로의 장르를 바꾸어 소설을 완성해보는 것. 재뉴어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파고드는 소설에, 오거스터스 또한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로 끝나는 이야기에 도전한다. 사이비 종교 취재 현장과 로맨틱 코미디의 세계를 함께 오가던 여름, 장난처럼 시작된 내기는 두 사람의 삶과 글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다시 사랑의 힘을 믿게 만드는
단 하나의 이름, 에밀리 헨리

오랫동안 로맨스 소설은 여성들이 쓰고 읽는 장르라는 이유만으로 유치하고 가벼운 이야기로 평가받아왔다. 때로는 길티 플레저라는 이름 아래 죄책감을 느끼며 소비해야 하는 장르로 여겨지기도 했다. 마치 찰나의 즐거움만 안겨줄 뿐, 삶을 진지하게 탐구하거나 깊은 울림은 담아낼 수 없는 이야기로 취급받아온 것이다.

그러나 에밀리 헨리는 이러한 통념에 정면으로 맞선다. 로맨스를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을 내밀히 들여다보는 문학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문학성과 상업성은 결코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며, 로맨스 역시 인간을 가장 치열하게 탐구하는 장르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랑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같은 모습으로 머무르지 않는다. 폭풍처럼 우리를 흔들고, 상처 입히고, 변화시키며 끝내 이전과는 다른 사람으로 만든다. 그렇기에 사랑만큼 인간적인 이야기도 드물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순간부터 결국 이별하는 순간까지, 그 복잡한 마음의 결을 한 권의 소설로 완성하는 일. 에밀리 헨리는 바로 그 어려운 일을 가장 능숙하게 해내는 작가다.

『우리는 여름을 쓰기로 했다』는 에밀리 헨리의 작품 세계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다. 사랑을 이야기하면서도 상실과 가족, 글쓰기와 성장, 다른 세계를 살아온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깊이 있게 담아낸다. 톡톡 튀는 유머와 설렘으로 시작해 삶과 사랑의 본질을 향해 나아가는 이 소설은 로맨스가 결코 가볍지 않으며 가장 인간적인 장르임을 증명한다. 사랑을 믿는다는 것은 결국 사람을 믿는다는 것. 에밀리 헨리가 써 내려가는 모든 이야기는 바로 그 믿음에서 시작된다.

여름이 끝난 뒤에도
오래도록 마음에 머무를 이야기

여름은 가장 변덕스러운 계절이다. 후덥지근한 공기, 쏟아지는 소나기, 이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내리쬐는 햇볕. 우리는 종잡을 수 없는 그 변화에 지치다가도 어느새 땀을 흘리며 전보다 더 씩씩해진다. 재뉴어리에게도 이번 여름은 그런 시간이다. 삶을 뒤흔드는 진실 앞에서 주저앉지만, 끝내 다시 일어나 누군가를 사랑하고 자신의 삶을 믿기로 한다. 그가 써 내려가는 이야기는 언제나 해피엔드로 흘러가고, 그 낙관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이자 삶을 견디게 하는 힘이 된다.

오거스터스는 그런 재뉴어리를 통해 자신이 한 번도 믿어본 적 없는 세계를 마주한다. 재뉴어리의 머릿속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이야기는 자연스레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로 향한다. 부드럽고 달콤한 상상을 곁에서 듣고 있으면, 과연 이 사람과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마침내 한 문장으로 만난다. “난 나만의 해피 엔딩을 썼고, 넌 너만의 새드 엔딩을 썼어. 우리는 우리가 진짜라고 믿는 걸 써야 해.” 에밀리 헨리가 그리는 사랑은 서로가 진실이라고 믿는 세계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일이다.

『우리는 여름을 쓰기로 했다』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랑하고 상처받고 다시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을 놀라울 만큼 섬세하고 진실하게 그리기 때문이다. 책장을 덮은 후로도 이 소설은 여름과 함께 오래도록 마음속에 머문다.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재뉴어리와 오거스터스를 떠올리며 문득 스스로 묻게 될 것이다. 나는 무엇을 진실이라고 믿는지, 그리고 나의 이야기는 어떤 엔딩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책 속으로

마감일이 장례식 종소리처럼 머릿속에서 울렸다.
---p.35

예술이나 정치에 관한 책들을 낸 끝에 내가 장밋빛 여성 소설을 썼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무슨 비밀스러운 농담이라도 들은 것처럼 구는 사람들도 있다. “뭐든 돈만 되면 되죠. 뭐, 안 그래요?” 이렇게 말하면서 내가 여성이나 사랑에 관한 책을 쓰기 싫어 한다고 털어놓기를 바란다.
---p.44

거스 에버렛이 대학교 시절의 라이벌이라서 가장 나쁜 점은? 거스가 날 경쟁자로 생각이나 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거스는 나보다 세 살 많았는데,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몇 년 동안 묘지 만드는 일을 하다가 고등학교 졸업 자격 시험을 쳤다. 거스가 1학기에 제출한 모든 글이 자기가 일했던 묘지를 중심으로 펼쳐져서 알게 된 사실이다. 글쓰기 수업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일상적인 이야기를 주로 썼다. 마지막 순간에 기적처럼 이겼던 축구 경기, 부모와 다퉜던 일, 친구들과 함께 갔던 장거리 여행이 흔한 소재였다. 그에 반해 거스 에버렛은 애도하는 여덟 부류의 미망인 이야기를 쓰고, 가장 흔한 묘비명과 가장 재미있는 묘비명, 죽은 자와 묘비 비용을 치른 산 자 사이의 껄끄러운 관계가 미묘하게 드러난 묘비명을 글쓰기 소재로 삼았다.
---p.46

“네, 뭐, 당신만 이해 못 하는 게 아니죠. 난 이야기 짜내는 법을 알아요. 문장을 엮어낼 줄도 알죠. 당신이 나의 제시카들을 모두 존으로 바꾸면 뭐가 되는지 알아요? 소설이요. 그냥 소설이 되죠. 누구나 언제든지 기꺼이 읽으려는 소설이요. 그런데 여성에 관한 글을 쓰는 여자가 되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잠재 독자를 잃어버리죠. 그래서 수치럽지는 않아요. 화가 나죠. 당신 같은 사람들은 내 책에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할 거예요. 당신은 텔레비전 생방송에서 방귀를 뀌다가 똥을 싸도 대담하게도 인간미를 드러냈다고 『뉴욕 타임스』에서 칭찬하겠죠.”
---p.79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그거 기대되는데. 너에게는 좀 벅찰지도 모르니까 좀 도와줄게. 로맨틱 코미디 특강을 무료로 해드린다고.” “좋아. 그럼 나도 조사 방법을 가르쳐줄게. 네 안에 잠든 허무주의도 깨워주고. 대신 넌 나한테 아무도 듣지 않는 것처럼 노래하고,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춤추고,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줘.”
---p.92

“재뉴어리,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속속들이 다 알 수는 없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면 언제나 우리가 볼 수 있었던 것보다 더 많은 게 드러나지.”
---p.349

“내 생각은 달라. 난 나만의 해피 엔딩을 썼고, 넌 너만의 새드 엔딩을 썼어. 우리는 우리가 진짜라고 믿는 걸 써야 해.”
“넌 아직도 유성이 지구에 떨어지는 게 최고의 로맨스라고 믿나봐?”
거스가 웃었다.
깜박하고 현관 전등을 켜놓지 않았지만 걸려 넘어질 만한 것은 없었다. 거스는 현관에 가구를 가져다 놓지 않았다. 내가 아빠의 가구를 소냐에게 줬을 때 우리는 돈을 모아서 우리만의 가구를 장만하기로 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그 일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거스가 마침내 열쇠를 열쇠 구멍에 집어넣고는 돌리기 전에 어둠 속에서 잠시 멈춰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의 손이 내 얼굴 옆선을 감쌌고, 그의 따뜻한 입술이 내 입술을 포개어왔다. 거스가 뒤로 물러나자 내 머리카락이 그의 목덜미에 달라붙었다. 거스는 빠르게 말했다. “내가 너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유성에 맞는다면 행복하게 살다 간다고 생각할 거야.”
---p.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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