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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찍는 사람들: 대한민국 대표 외식 브랜드의 성공을 가장 가까이에서 기록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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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92265
ISBN
9791199380981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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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6-08-03
페이지, 크기, 무게 224쪽, 148*210mm, 291g
목차
프롤로그
방구석에서 대한민국 브랜드를 찍기까지

추장 이야기
족장 이야기

PART 1. 브랜드는 발견된다
브랜드의 탄생

1장. 잘되는 브랜드는 처음부터 달랐을까?
브랜드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는 것이다

· 브랜딩의 시작
· ‘브랜드’와 ‘가게’의 차이
· 브랜딩의 핵심, Tone & Manner의 힘

2장. 음식사진에 미치다
평범하면, 최고가 될 수 없다

· 월세 45만 원에서 시작된 꿈
· 또라이들이 가는 길이, 곧 길이 된다
· 맛있는 사진 한 장에 인생을 걸다 · 신라면으로 세계 최고를 꿈꾸다
· 굽네치킨으로 첫 브랜드를 만나다

3장. 브랜드의 시작을 찍다
: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 1호점부터 함께한 브랜드: 이차돌
· 대한민국 아이스크림 열풍의 시작: 요아정
· 치킨계의 명품을 꿈꾸다: 푸라닭
· 3일 만에 2억 매출을 올리다: 두끼떡볶이
· 피자 장인 형제의 꿈: 피자알볼로
· 30년 브랜드의 재도약을 함께 하다: 림스치킨

토라이의 식도락 이야기 ① 김밥

PART 2. 브랜드는 성장한다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장. 한국의 소울푸드, 국밥은 유행하지 않는다.
맛집을 넘어 브랜드가 되는 순간

· 동네 맛집에서 전국 브랜드로: 79네 수육국밥
· 덕후가 덕후를 알아본다: 한촌설렁탕
· 국밥을 브랜드로 만든 사람들: 수백당
· 숨은 맛집처럼 지켜온 인연: 국수나무

2장. 브랜드는 색을 입는다
고객은 맛보다 이미지를 기억한다

· 고깃집에도 철학이 필요하다: 하남돼지집
· 달걀을 브랜드로 만든 기적: 감동란
· 성지순례가 만든 브랜딩: 에머이
· 일관성의 미학, 라면 한 그릇에도 철학이 있다: 농심

3장. 국경을 넘어 브랜드를 찍다
브랜드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

· 우리의 첫 번째 해외 무대(홍콩)
· 500달러와 맞바꾼 평생의 경험(케냐)
· 기회는 위기 뒤에 찾아온다(이스라엘과 터키)
· 좋은 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태국)
· 대만에서 무한리필 삼겹살을 맛보다!
· 히말라야에서 배운 성공의 법칙

토라이의 식도락 이야기 ② 치킨

PART 3. 브랜드는 기억된다
살아남는 브랜드의 한 끗 차이

1장. 오래 살아남는 브랜드의 조건
왜 한국 사람들은 유독 치킨을 사랑할까?

· 정통의 이미지를 지키다: 교촌치킨
· 대한민국 치킨의 표준: BBQ
· 건강함이라는 차별화: 굽네치킨
· 젊은 브랜드의 전략: BHC

2장. 브랜드를 찍는 사람들
우리는 음식을 찍지 않는다

· 브랜드의 성격 찾기: 매드포갈릭
· 브랜드의 철학을 이미지로 만드는 과정: 피자마루
· 스타일링은 왜 중요한가: 이삭토스트
· 한 장의 사진에 담긴 수백 번의 선택: 가마로강정

3장. 실패가 만든 디테일
좋은 결과보다 중요한 것

· 좋은 사진보다 중요한 것
· 위기는 언제나 공존한다, 돈가스 보정사건
· 우리는 외주가 아니라 파트너다
· 대충이 어디있니? 단 한 컷의 파급력
· AI 시대, 기술은 대체되지만, OO은 대체되지 않는다!

토라이의 식도락 이야기 ③ 갈비

에필로그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김지훈 (추장)
음식사진연구소 Toraii Republic (www.toraii.com) 대표 추장. 경영학과를 졸업하였지만 음식사진에 미쳐 사진가가 되어 조리사, 푸드스타일링, 테이블세팅 과정을 거쳐 푸드스타일링&포토그래퍼 팀을 꾸려 본격 음식사진가의 길을 걷고 있다. Nikon Photo School 음식사진 강사이자 다수 대학에서 음식사진 특강 강연을 하고 있으며 국내외 요리책 및 외식사업의 음식사진을 담당하고 있다. 〈MBC TV 특종 놀라운 세상〉, 〈생방송 오늘아침〉 등에 출연하였고, 〈MBC 능력자들〉에서는 음식사진의 덕후임을 인증받았다.
대한민국 대표 외식 브랜드들의 성장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기록해 토라이 리퍼블릭 촬영팀의 파트너다.
2000년대 작은 방구석 스튜디오를 겨우 벗어나 월세 45만원짜리 작업실을 얻어 시작해 현재는 농심, 하림, 굽네, 교촌, 푸라닭, 두끼떡볶이, 엽기떡볶이, 요아정, 하남돼지집, 페리카나, 샤브올데이, 등 수많은 브랜드의 비주얼 브랜딩을 함께해 왔다.
좋은 음식은 많지만 기억되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해 온 이들은 단순히 음식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브랜드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는 파트너로 활동해 왔다.
각종 언론 매체와 채널에 출연하며 2026년 3월 13일부터 국민일보 《미각 아카이브》를 연재하며 대한민국 외식업과 음식문화의 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신간은 그들이 발견한 브랜드의 성장 기록이자 외식업 브랜딩의 현장을 보여준다.

저자 : 송은경 (족장)
대한민국 대표 외식 브랜드들의 성장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기록해 토라이 리퍼블릭 촬영팀의 파트너다.
2000년대 작은 방구석 스튜디오를 겨우 벗어나 월세 45만원짜리 작업실을 얻어 시작해 현재는 농심, 하림, 굽네, 교촌, 푸라닭, 두끼떡볶이, 엽기떡볶이, 요아정, 하남돼지집, 페리카나, 샤브올데이, 등 수많은 브랜드의 비주얼 브랜딩을 함께해 왔다.
좋은 음식은 많지만 기억되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해 온 이들은 단순히 음식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브랜드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는 파트너로 활동해 왔다.
각종 언론 매체와 채널에 출연하며 2026년 3월 13일부터 국민일보 《미각 아카이브》를 연재하며 대한민국 외식업과 음식문화의 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신간은 그들이 발견한 브랜드의 성장 기록이자 외식업 브랜딩의 현장을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잘되는 브랜드는 처음부터 달랐을까?

브랜딩이란 무엇인가
브랜딩이란 무엇일까? 가게의 인테리어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파급력이 있다.

우리가 음식사진촬영을 시작하던 2000년 후반 즈음에는 분명 ‘브랜딩’이라는 단어가 생소했다. 대부분의 사람들, 혹은 기업이라 할지라도 표현 방법이 그저 “이번에 새로 치킨브랜드를 만들거야.” 혹은 “김밥브랜드 런칭할건데 컨셉을 어떻게 잡지?” 라는 표현을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2010년대에 브랜딩이라는 단어가 국내에서 부각되면서 브랜딩을 기획하는 전문가들도 많이 생겼는데 사실 정확한 어원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우리도 일하면서 또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하는 단어이기에 뜻을 찾아볼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음식사진 강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의를 찾아보게 되었다. “branding(브랜딩)”은 영어단어 “brand”가 어원인데 그 뜻을 보면 명사로서 ‘상표’, ‘브랜드’라는 뜻도 있지만 동사로서 ‘낙인을 찍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고대 목축업이 발달되었던 시절에 나의 가축과 타인의 가축을 구별하고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또 나만의 것에 대한 표식으로 불에 달군 인두를 가축에 찍었던 행위, 낙인에서 유래되었다. 이 시대에 사용하는 ‘branding’은 나만의 상표나 이름, 로고, 슬로건, 디자인, 색감 및 제품을 만들어가는 전반적인 과정이다. 대중이 특정 대상이나 기업을 쉽게 인식하도록 만드는 행위이자 소비자에게 그 브랜드의 가치를 인지하게 하여 브랜드의 충성도와 신뢰를 유지하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브랜딩”의 중요성은 현 시대에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 중 중요한 요소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갖는 일, 컨셉을 잡는 일, 네이밍을 하는 일, 사진, 영상, 디자인, 색감으로 어필하는 일, 멋진 카피(copy: 광고의 문안)를 만드는 일 등이 있다. 예를 들면 스타벅스를 떠올리면 초록색과 ‘세이렌’(그리스 신화의 아름다운 노래로 선원들을 유혹한 바다의 인어; 사람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상징)을 모티브로 한 로고가 떠오른다. 마켓컬리를 떠올리면 보라색과 샛별배송이 떠오르며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좋은 제품을 빠르게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쿠팡을 떠올리면 다양한 컬러의 로고와 함께 로켓배송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며 필요한 어떤 제품이라도 구매하면 다음날 받을 수 있다는 신뢰가 있는 브랜드이다. 브랜딩이 잘 되어야 ‘브랜드 이미지’가 좋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 토라이 리퍼블릭이 하는 일은 브랜딩을 이미지화 시키는 일이다. 인터넷이 전 세계적으로 발달한 이 시대에는 사진과 영상이 특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sns에서나 온라인 마케팅에서 꼭 필요한 요소일 뿐더러 글을 읽기 싫어하는 현대인들에게 제품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어필하기 때문이다. 어떤 장소에 너무 멋진 오프라인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하면 그 현장에 가 볼 수 있는 사람의 숫자는 한계가 있다. 사진과 영상자료가 있으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 제한없는 숫자의 사람들에게도 나의 매장 혹은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 그 사람들이 나의 브랜드를 알고 응원하는 잠재고객이기도 하고 나의 매장에 오고 싶은 동기부여를 줄 수도 있는 것이다.

만약 나의 매장이 음식점이라고 하면 나의 브랜드를 알리는 일, 간접체험하게 하는 일, 먹어보지 않은 음식에 대한 정보와 맛을 상상하게 하는 일이므로 우리가 촬영에 임할 때에는 잘 꾸며진 인테리어보다도 훨씬 중요한 일이라 여기며 한 컷 한 컷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가 정의하는 음식사진(Food Photography)은 음식이 가진 오감(시각, 후각, 미각, 청각, 촉각)을 압축하여 시각으로 담아내는 일이다.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해야 하므로 우리가 촬영하는 피사체인 음식의 특장점을 파악하고 최대한 맛있고 멋있게 담아내기 위해 우리팀은 매 촬영에 최선을 다한다.

피자알볼로―피자 장인 형제의 꿈

2005년 9월, 호텔 조리학과를 졸업한 이재욱대표와 동생 이재원부대표가 함께 목동에 피자브랜드 피자알볼로를 개업했다. 아버지가 주신 전세금 2500만원으로 6평짜리 점포를 얻어 시작하였다. 이재욱대표는 식품회사에서 도우를 연구했었고, 이재원부대표는 미스터피자에서 근무했는데 이재원부대표는 미스터피자 도우 매직쇼에서 2회 연속 대상을 수상했고, SBS생활의 달인에서 ‘피자 최강달인’으로 소개되었다. 두 형제는 회사를 그만두고 형의 외식산업의 경험과 동생의 피자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웰빙피자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피자알볼로의 ALVOLO는 이탈리아어로 ‘비행하다’ 혹은 ‘비상하다’라는 뜻인데 라이트형제가 함께 하늘 문을 열고 날았던 것처럼 형제가 함께 피자의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겠다라는 의미에서 명명했다. 정직하게, 좋은 재료로, 건강하고 맛있는 피자를 만들자는 마인드를 가지고 마케팅에 쏟을 비용을 재료에 쏟아 푸짐한 피자를 만들자는 취지로 피자알볼로를 오픈했다. SBS맛집 프로그램 ‘결정! 맛대맛’에 출연해 유명 프랜차이즈와의 경쟁에서 이기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토라이의 가장 오래된 거래처를 꼽으라고 하면 바로 피자알볼로이다. 2010년 처음으로 의뢰가 들어와서 촬영을 갔는데 천장아래로 철제의 모형비행기들이 걸렸던 아기자기한 작은 매장에서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 그 때 목동에서 시작하여 좋은 재료를 사용하며 진심을 다했더니 매장이 5개까지 늘었다고 들은 기억이 있다. 다른 광고를 전혀 하지 않는데 사진은 꼭 필요한 부분이기에 우리를 찾았고 디자인팀을 갖추지 않았기에 토라이 사진으로 외주업체에 디자인을 맡기곤 하였다. 대표와 부대표의 성격은 극과 극처럼 달라보였다. 이재욱대표는 댄디한 스타일의 옷을 선호했고 꼼꼼하고 걱정도 있고 세심했고 전반적인 경영과 마케팅을 담당했고 이재원부대표는 늘 피곤한 얼굴로 편안한 후드티 스타일로 자유분방해 보였으며 메뉴개발과 직원과의 소통에 힘을 싣는 것 같았다. 두 형제의 의견이 상반될 때도 있었으나 동생은 언제나 형을 존중해주고 따르고, 형도 그런 동생을 알고 좋은 결과를 내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메뉴사진 촬영을 할 때면 토라이가 스타일링을 하며 토핑을 사진에 잘 보이는 앵글로 재배치하거나 잘라진 재료가 있다면 예쁜 것으로 교체하는데 이재원부대표는 고객이 받았을 때와 똑같아야 한다며 ‘아무것도 손대지 말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고객들이 사진과 똑같은 피자라는 피드백을 많이 했다고 한다. 오래전의 토라이는 사실 인물사진은 전혀 촬영하지 않았는데 알볼로라는 브랜드 자체가 형제가 부각되어야 했기 때문에 인물사진을 찍으며 조명을 맞추기에 정신없었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또 도우를 피는 모습이라던지, 조리하는 모습 등을 어필하며 촬영을 하기도 했는데 기획은 좋았고 토라이의 실력은 부족했던 포트폴리오로 남아있다.

평소 이재욱대표는 매장의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일본의 장인들처럼 100년, 200년을 이어가는 피자집을 꿈꾼다고 했다. 한국 요식업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브랜드를 만들어서 띄워놓고 높은 가격에 브랜드를 매각하며 엑시트 할 생각만 하는 기업이 참 많은데 타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마인드가 너무 좋았다. 토라이와도 계속 함께 가자며 서로 응원하는 모습이 좋았다. 알볼로가 커지면서 파리에 함께 가서 두 형제의 프로필을 남기자고 했었는데 여러 이유로 아직은 가지 못했다.

아주 오래기간동안 수없이 많은 사진촬영을 했는데 특이한 네이밍과 레시피처럼 특이한 촬영도 많이 했다. 어깨피자는 피자도우 위에 작은 또띠아 9개를 얹고 그 위에 각기 다른 토핑들을 얹어 조리하며 9가지 맛에 따라 사각커팅을 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꿈을 피자는 4가지 섹션으로 나뉘는데 생바질을 갈아 만든 페스토와 토마토를 얹은 파트, 호주산 목심을 사용한 불고기파트, 고구마와 파인애플을 가득 얹은 파트, 크랜베리와 견과류를 얹은 파트로 나뉘어 있으며 길게 토핑된 파트별로 커팅하여 하프로 자르니 직사각에 가까운 8피스가 나오게 된다. 꿈을피자라는 네이밍처럼 파란 하늘느낌으로 촬영하고자하여 배경판을 하늘색으로 칠하고 구름을 그려서 갔다. 그리고 피자를 던지면서 촬영하였다. 사실 엄청나게 예쁘게 나오지는 않았다는게 부끄럽다. 대한민국만세 피자는 태극기모양으로 촬영을 진행했는데 건곤감리 부분을 흑미를 이용해 세팅하다보니 아주 세세한 작업을 필요로 했고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었다. 건곤감리피자는 대게파트, 치킨파트, 감자파트와 팥파트로 나뉘어진 피자였는데 상당히 어렵게 촬영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1인 피자세트도 혁신적이었는데 작은 피자에 약간의 치즈오븐 스파게티, 샐러드에 음료 구성으로 1인을 겨냥했던 메뉴 구성이었고 서빙하는 모습으로 촬영한 사진은 토라이도 애정하는 사진이다. 2020년 출시했던 옥수수피자는 통으로 커팅된 옥수수를 얹어 만든 피자인데 미니어쳐 소품들을 사용하여 촬영하여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 촬영이었고 너무나 예쁘게 나온 결과물에 알볼로도 토라이도 만족했던 사진이었다. 너무 많은 메뉴를 촬영해와서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지만 알볼로의 과감한 메뉴 시도와 함께 토라이도 사진에서 많은 시도를 해보게 되었다.

토라이는 아주 오래 피자알볼로와 함께 작업하면서 알볼로의 성장과정을 보아왔다. 재료에 진심이어서 흑미도우를 72시간 발효하여 사용하고, 토마토를 끓여 수제소스를 만들고, 오이피클도 매일 만들다시피 했다. 타 업체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신메뉴를 개발하고 언제나 어떤 메뉴를 개발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부대표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피자의 네이밍도 독창적으로 했는데 날개피자, 건곤감리피자, 대한민국만세피자, 어깨피자, 꿈을피자, 팔도피자, 부산피자, 웃음꽃피자 등 다양하다. 처음 촬영하던 작은매장에서 2012년 신정동의 큰 매장으로 이전하고 옆의 건물들에 개발실과 본사를 두어가는 과정, 신정동에서도 더 큰 매장으로 옮기고 이전매장은 파스타농장으로 리뉴얼하는 과정, 버스스테이션이라는 디저트 및 커피브랜드를 만드는 과정, 목동버거를 런칭하는 과정, 디자인팀이 생겨나고 직원들이 늘어가는 과정을 쭈욱 보아왔다. 신정동의 낮은 건물들 몇 군데에나 알볼로의 관련업이 들어서 있어서 거의 알볼로 거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알볼로빌딩으로 이전하는 과정까지 보면서 ‘이렇게 기업이 되어가는구나!’를 알게 해준 브랜드이다.

왜 어떤 브랜드는 살아남고, 어떤 브랜드는 사라지는가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도 외식업 경쟁이 치열한 나라다. 매일 새로운 가게가 문을 열고, 새로운 메뉴가 등장한다. SNS에는 수많은 맛집 영상이 쏟아지고, 하루아침에 유명해지는 브랜드도 적지 않다. 하지만 유행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못한다.
한때 긴 줄이 늘어서던 가게가 몇 년 뒤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일은 이제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었다. 반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브랜드들이 있다.
교촌치킨, BBQ, 하남돼지집, 두끼떡볶이, 푸라닭. 이들 역시 처음부터 유명한 브랜드가 아니었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던 작은 시작이 있었고, 수많은 경쟁과 위기를 지나 오늘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살아남는 브랜드와 사라지는 브랜드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번 신간 《브랜드를 찍는 사람들》은 그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대한민국 외식업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기록해 온 사람들이다. 전국의 수많은 브랜드를 촬영하며 창업의 순간을 지켜봤고, 성장의 과정을 함께했으며, 때로는 브랜드가 무너지는 장면까지 목격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사람들은 음식을 소비하지만, 기억하는 것은 브랜드라는 점이다.

집 구석 방 한 칸 스튜디오를 겨우 벗어나 월세 45만원 작업실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외식업 브랜드의 역사를 함께 기록해 온 토라이 리퍼블릭. 차선책 출판사는 이번 신간을 통해 브랜드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시간과 노력, 수많은 시행착오와 선택의 과정, 그리고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랐다. 외식업 종사자뿐 아니라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 마케터, 그리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영감과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


책 속으로

많은 사람들은 잘되는 브랜드는 처음부터 특별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들이 수많은 브랜드의 시작을 지켜본 결과는 달랐다.

브랜드의 시작은 거창한 전략이 아니라 자신만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이차돌 1호점부터 함께한 이야기, 푸라닭이 프리미엄 치킨이라는 새로운 길을 선택한 과정, 메뉴에 대한 광기어린 집착이 두끼 떡볶이 브랜드가 된 순간까지. 이 책은 브랜드가 처음 세상에 등장하는 순간들을 생생하게 기록한다. 또한 방구석 스튜디오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대표 외식 브랜드들을 촬영하게 되기까지의 토라이 리퍼블릭의 성장 과정도 함께 담겨 있다. "가게는 공간이지만 브랜드는 기억이다." 1부는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출발점을 보여준다.
---「PART 1. 브랜드는 발견된다 : 브랜드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중에서

좋은 브랜드는 우연히 성장하지 않는다.
수많은 선택과 시행착오, 그리고 일관된 메시지가 브랜드를 성장시킨다.

79네 수육국밥, 한촌설렁탕, 수백당, 하남돼지집, 감동란, 에머이, 미스터피자 등 실제 브랜드 사례를 통해 저자들은 브랜드가 어떻게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고 고객에게 각인되는지를 이야기한다. 특히 평범한 달걀을 브랜드로 만든 감동란, 국밥을 전국 브랜드로 성장시킨 사례, 그리고 고깃집에도 철학이 필요하다는 하남돼지집의 이야기는 브랜드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2부는 브랜드가 성장하는 과정 속에 숨어 있는 브랜딩의 원칙들을 현장의 언어로 풀어낸다.
---「PART 2. 브랜드는 성장한다 :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중에서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외식 브랜드가 생겨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고객의 기억 속에 남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 교촌, BBQ, 굽네, BHC, 가마치통닭, 공차, 포케올데이, 샤브올데이 등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한 브랜드들을 통해 저자들은 오래 살아남는 브랜드들의 공통점을 발견한다. 유행을 좇는 브랜드와 철학을 지키는 브랜드의 차이. 한 장의 이미지가 고객의 선택을 바꾸는 순간과 그 일관성이 어떻게 신뢰가 되는지 3부는 브랜드가 단순히 유명해지는 것을 넘어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 조건을 이야기한다.
---「PART 3. 브랜드는 기억된다 : 살아남는 브랜드의 한 끗 차이」 중에서

브랜드 뒤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 4부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외식 브랜드들의 비주얼을 만들어 온 토라이 리퍼블릭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브랜드의 성격을 찾는 과정, 스타일링에 담긴 수백 번의 고민, 단 한 컷을 위해 포기하지 않았던 집요함, 그리고 수많은 실패와 실수들이 담겨 있다. 돈가스 보정 사건, 녹차 사건, 촬영 현장의 예상치 못한 위기들까지. 화려한 결과물 뒤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들이 공개된다. 또한 AI 시대에도 대체되지 않는 창의성과 브랜드 감각의 가치, 그리고 왜 여전히 사람이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들의 철학도 함께 담겨 있다. 4부는 단순한 촬영 비하인드가 아니라 브랜드를 기록하는 사람들의 직업 정신에 대한 이야기다.
---「PART 4. 브랜드를 찍는 사람들 : 우리가 찍으면 대한민국 최고가 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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