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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 애덤 스미스부터 프리드먼까지 200년 경제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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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96470
ISBN
9791176612791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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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6-09-02
페이지, 크기, 무게 496쪽, 152*225mm, 645g
목차
옮긴이의 글: 화폐의 역사가 오늘의 경제에 던지는 교훈
서문 - 제임스 K. 갤브레이스
감사의 말

1장 | 화폐
2장 | 주화와 보물에 관하여
3장 | 은행
4장 | 영란은행
5장 | 지폐
6장 | 혁명의 도구
7장 | 화폐 전쟁
8장 | 대타협
9장 | 물가
10장 | 완벽한 체제
11장 | 몰락
12장 | 극단의 인플레이션
13장 | 자초한 상처
14장 | 화폐가 멈추었을 때
15장 | 불가능한 것의 위협
16장 | 케인스의 등장
17장 | 전쟁과 그다음 교훈
18장 | 좋은 시절을 위한 준비
19장 | 신경제학의 절정기
20장 | 신경제학이 도달한 곳
21장 | 후기

주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John Kenneth Galbraith)
20세기를 대표하는 진보적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1908년 10월 15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州)에서 태어났다. 토론토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과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1934년 이후 하버드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정부의 물가청에서 근무하다 전후에는 대학에 복귀했다. 케네디 대통령 시절이었던 1961~1963년 인도 대사를 지냈으며, 미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에서 빌 클린턴까지 미국 민주당 대통령 자문역으로 일하는 등 민주당 지도자들의 사고와 노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케네디 대통령 취임연설문을 쓰는 등 명문장가로서도 명성을 날렸다. 경제학뿐만 아니라 경영학, 역사학, 사회학에도 밝았다.

정부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쓴『트라이엄프』(1968) 등 소설 3편을 포함해 모두 33권의 저서를 남겼다. 주요 저서로는『풍요로운 사회 The Affluent Society』(1958)『새로운 산업국가 The New Industrial State』(1967)『불확실성의 시대 The Age of Uncertainty』(1977) 등이 있다. 2006년 4월 29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의 마운트 오번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역자 : 이강국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매사추세츠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리쓰메이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서 개도국 출신의 대학원생들을 가르치고 불평등, 경제성장, 금융세계화, 한국 경제 등을 주로 연구한다. 《한겨레》 《시사인》 《닛케이아시아(Nikkei Asia)》 등 여러 언론에 칼럼을 쓰고 있다. 컬럼비아대학교, 케임브리지대학교, 그리고 서울대학교 방문학자를 역임했고 《재패니스폴리티컬이코노미(The Japanese Political Economy)》 공동편집인을 맡고 있다.

저서로 『다보스, 포르투 알레그레 그리고 서울』 『가난에 빠진 세계』 『이강국의 경제 산책』 『이강국의 경제 EXIT』 등이 있고 역서로 『비이성적 과열』 『그래도 경제학이다』 『세계경제사』 등이 있다. 『21세기 자본』을 감수했다.
출판사 서평
주화의 탄생부터 현대 금융의 토대까지, 돈이 움직여온 역사를 한눈에 읽다
“오늘의 자본주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

* 금융 문해력이 생존 기술이 된 시대, 쉽고도 깊이 있는 단 한 권의 입문서 *
* 금리, 중앙은행, 신용까지, 오늘의 경제를 이해하는 단단한 역사적 토대 *

『존 갤브레이스 돈을 말하다』는 화폐라는, 누구나 매일 쓰면서도 정작 그 정체를 제대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대상을 정면으로 파고드는 책이다. 이야기는 리디아의 주화에서 신대륙의 금과 은이 유럽 상업을 뒤흔드는 장면으로 시작해, 예금과 대출을 통해 신용을 만들어내는 은행의 탄생 그리고 그 은행들을 관리하는 ‘은행 중의 은행’ 중앙은행의 등장으로 이어진다. 이어 책은 화폐가 곧 권력이라는 사실을 미국사의 굵직한 장면들을 통해 보여준다. 해밀턴의 중앙은행 구상과 앤드루 잭슨의 은행 전쟁, 자유은행제도와 남북전쟁 이후의 금융 불안과 반복되는 공황과 뱅크런 그리고 마침내 연방준비제도가 탄생하는 순간까지 따라가다 보면, 돈을 둘러싼 다툼은 애초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의 문제였음이 분명해진다.

책의 후반부는 이 오랜 씨름이 왜 매번 완전한 해결에 이르지 못했는가를 보여준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무너진 금본위제, 독일의 초인플레이션 그리고 건전한 화폐를 지키려던 정책이 오히려 대공황이라는 상처를 남기는 역설에 이르면, 통화정책만으로는 경제를 온전히 다스릴 수 없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이 지점에서 책은 케인스의 등장과 함께 화폐사에서 경제정책사로 시야를 넓히고, 전후의 안정과 신경제학의 성취와 한계, 닉슨 시대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거쳐 마지막 장에서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다. 화폐의 문제는 결국 경제 전체의 문제이며, 경제정책은 정치적 선택과 떼어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흐름 속에서 독자는 그저 화폐의 역사적 지식을 얻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통화정책 논쟁을 바라보는 시야 자체가 넓어지며, 오늘의 상황을 긴 화폐사의 맥락 속에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얻게 된다.

“돈을 무한히 불리는 새로운 비법은 없다”
반복되는 투기와 버블의 심리학

갤브레이스가 이 책에서 거듭 포착하는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는 신용의 팽창과 금융적 열광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붕괴다. 그는 존 로의 금융 실험과 미시시피 버블에서부터 1929년 대공황에 이르기까지, 돈과 신용을 둘러싼 낙관이 어떻게 과잉으로 치닫고 마침내 파국을 불러오는지를 예리하게 짚어낸다. 신용이 팽창할 때 사람들은 자신이 영리하다고 믿지만, 실은 값싼 돈이 만들어낸 낙관에 취해 있을 뿐이라는 것이 그의 통찰이다. 호황이 만들어낸 자신감은 늘 과잉으로 이어지고, 그 과잉은 언젠가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사람들은 이전과 다른 시대가 왔다고 믿고 새로운 부의 비법을 발견했다고 확신하지만, 갤브레이스가 들려주는 화폐의 역사는 그런 확신이 얼마나 오래되고 반복적인 것인지를 보여준다.

이 냉소는 단순한 조롱이 아니다. 갤브레이스는 개인의 탐욕만을 탓하지 않고, 은행가와 중앙은행가, 투기꾼과 정치인, 경제적 권위를 가진 이들이 어떻게 돈을 둘러싼 낙관과 실패에 가담하는지를 함께 살핀다. 그가 집요하게 겨누는 것은 돈 앞에서 반복되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실패한 판단조차 권위 있는 지식으로 포장되는 금융 세계의 자기 확신이다. 또한 그의 통찰은 오늘날 새로운 금융상품과 자산을 둘러싸고 되풀이되는 투기적 열광을 돌아보게 한다. 기술과 상품은 바뀌어도 투기를 지탱하는 심리 구조, 즉 ‘군중의 확신’과 ‘이번만은 예외라는 착각’은 놀랍도록 닮아 있다. 갤브레이스가 들려주는 역사는 금융의 실패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불가해한 사건이 아니며, 낙관과 망각이 되풀이될 때 다시 나타날 수 있음을 일깨운다.

“인플레이션과 불황은 왜 반복되는가”
통화정책의 한계에서 돈과 정치의 관계까지

1923년 독일에서는 통화가 폭발적으로 팽창하며 화폐 가치가 붕괴했고, 불과 10년 뒤 미국에서는 은행 파산과 신용 수축으로 시중의 돈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책은 정반대의 두 재난을 나란히 놓으며 화폐정책이 단순히 화폐를 ‘많이’ 또는 ‘적게’ 공급하는 기술이 아님을 보여준다. 인플레이션을 막으려는 경직된 처방은 실업과 불황을 키울 수 있고, 경기 회복을 위한 팽창은 물가 불안을 낳을 수 있다. 화폐는 생산과 고용, 재정과 권력관계에서 분리해 다룰 수 없다. 특히 갤브레이스는 화폐와 경제정책의 실패가 사회와 정치에 어떤 충격을 남기는지도 놓치지 않는다. 돈의 구매력이 무너지는 일과 일자리가 사라지는 일은 회계상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삶과 민주주의의 토대를 흔드는 사건이다. 숫자와 제도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결국 돈의 문제가 사회가 위험과 고통을 누구에게 배분하는가의 문제임을 깨닫게 된다.

전문 용어에 기대지 않고도 화폐와 금융의 본질을 꿰뚫어 보여주는 갤브레이스 특유의 명료한 문장 덕분에 경제학을 모르는 독자도 무리 없이 책을 읽어낼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쉬운 설명만이 아니다. 갤브레이스는 돈을 설명하면서 언제나 돈을 다루는 인간을 함께 바라본다. 은행가의 자신감과 투기꾼의 낙관, 정책가의 오판과 경제적 권위의 허영까지, 화폐의 역사는 그의 손에서 어느새 인간의 욕망과 권력의 역사로 바뀐다. 그 덕분에 책은 돈 앞에서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 인간과 사회를 비추는 고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존 갤브레이스 돈을 말하다』는 화폐와 금융의 역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더없이 좋은 입문서가, 이미 관련 지식을 갖춘 독자에게는 오늘의 통화정책과 금융시장을 되짚어보는 사유의 틀이 되어줄 것이다.


추천사

이강국 (일본 리쓰메이칸대학교 교수, 『21세기 자본』 감수자)
물론 오늘날의 경제와 금융제도는 갤브레이스가 이 책을 썼던 1970년대보다 훨씬 복잡해졌다. 이제 디지털화폐나 스테이블코인까지 화폐에 포함되며 그 형태가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화폐를 역사와 제도의 변화 속에서 이해하고, 인간을 분석의 중심에 두는 그의 관점은 현재에도 커다란 의의가 있을 것이다. 이는 화폐의 미래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먼저 화폐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아야 함을 시사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가 화폐의 역사가 현재의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던져주는지, 특히 인간의 어리석음으로부터 무엇을 배우고 어떤 지혜를 얻을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스티븐 프레스먼(Steven Pressman) (포스트케인스 경제학자)
돈에 관한 최고의 입문서. 화폐와 금융사를 다룬 고전으로 오래도록 읽힐 책이다

리처드 파커(Richard Parker) (하버드 케네디 스쿨 선임연구원)
시대를 넘어 중요한 책이다. 갤브레이스는 금융의 변동성과 심화하는 불평등을 시대에 앞서 통찰하고 예리하게 경고한다.

USA 투데이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만큼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안락한 삶을 누리는 이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미국 작가는 없다.

커커스 리뷰
갤브레이스는 특유의 재치와 명료함으로, 악화가 양화를 몰아낼 수는 있어도 악화를 떠안게 된 사람들이 순순히 감수하리라 여기는 것은 정치적 자살행위라고 지적한다. 이보다 더 시의적절하고 균형 잡히며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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