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광산에 던진 마른 가지는 보석이 되어 돌아온다 15
사랑에 빠진 사람은 상대의 결점마저 매력으로 번역한다 24
아름다움은 행복이 아니라 행복의 약속일 뿐이다 32
한 줌의 희망이면 사랑은 저절로 태어난다 40
두 번째 결정은 의심 속에서 더 단단하게 자란다 49
환상이 걷히는 날 사랑도 함께 걷히는가 57
2장. 네 가지 사랑
모든 것을 거는 사랑과 아무것도 걸지 않는 사랑 67
상처받지 않을 만큼만 사랑하는 것은 예의에 가깝다 75
남에게 보여 주려는 사랑은 관객이 떠나면 끝난다 82
몸이 먼저 달아오른 사랑은 몸이 식으면 사라진다 90
체면이 앞서는 곳에서는 사랑마저 사교의 도구가 된다 98
3장. 야망의 연애
손을 잡는 일조차 치러야 할 의무로 여긴 청년 109
차갑게 돌아설수록 그녀는 더 깊이 빠져들었다 117
베껴 쓴 연애편지로 얻은 마음은 누구의 것인가 125
위선을 무기로 삼은 자는 결국 위선에 발목을 잡힌다 133
모든 것을 잃은 뒤에야 처음부터 사랑했던 사람을 알아보았다 141
4장. 짝사랑의 해부
밀라노에서 만난 한 여인이 한 남자의 삶을 통째로 흔들었다 151
너무 사랑하면 말 한마디도 제대로 꺼내지 못한다 159
만남의 허락을 구걸하는 사람은 이미 존중을 잃었다 166
거절당한 사랑은 끝나지 않고 한 권의 책이 되었다 173
아무도 읽지 않던 책은 훗날 사랑의 고전이 되었다 183
알아볼 단 몇 사람을 위해 쓴다는 고집 192
5장. 썼고 사랑했고 살았다
피렌체의 성당에서 아름다움에 무너진 남자 203
수많은 가명 뒤에 숨어서도 감출 수 없던 한 가지 210
가장 깊은 사랑은 감옥의 창살 너머에서 시작되었다 218
환상인 줄 알면서도 다시 사랑에 빠지는 것이 인간이다 225
묘비에 새길 말로 그는 세 개의 동사를 골랐다 233
에필로그 사랑에 빠진 눈은 마른 나뭇가지에서도 다이아몬드를 본다 243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스탕달 (Stendhal, 1783~1842)
본명은 마리앙리 벨(Marie-Henri Beyle)이다.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죽었다. 나폴레옹 군의 보급 담당 관리로 1812년 러시아 원정에 종군해 모스크바가 불타는 것을 도시 밖에서 지켜보았다. 나폴레옹이 몰락한 뒤에는 밀라노에서 지냈고, 훗날 이탈리아 치비타베키아에서 프랑스 영사로 일했다. 평생 백 개가 넘는 가명을 썼으며, 스탕달이라는 이름도 독일의 작은 도시 슈텐달에서 따온 필명이다. 『연애론』(1822), 『적과 흑』(1830), 『파르마의 수도원』(1839)을 남겼다. 니체는 『선악의 저편』에서 그를 프랑스 최후의 위대한 심리학자라 불렀다.
출판사 서평
책 속에서
사랑에 성공한 사람은 사랑을 들여다볼 이유가 없다. 원하는 것이 손에 들어왔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묻지 않는다. 물어볼 필요가 생기는 것은 어긋난 다음이다. 왜 저 사람은 나를 보지 않았는가, 왜 나는 그날 그 말을 꺼내지 못했는가, 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갑자기 전부가 되었는가. 이런 물음은 성공한 사람의 머릿속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실패가 물음을 만든다.
- 프롤로그, 7쪽
이 책이 요구하는 것은 다른 종류의 용기다. 자신이 무엇에 빠져 있는지 알면서도 빠질 수 있는 용기. 모르고 빠지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사고에 가깝다. 알면서 물러나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회피에 가깝다. 알면서도 들어가는 것, 그것만이 선택이라 부를 수 있는 자세가 아닐까.
- 프롤로그, 10쪽
다음에 누군가가 당신 눈에 유난히 빛나 보이는 날이 오면, 그 빛을 의심하지는 말라. 다만 그 빛이 어디서 왔는지는 한 번쯤 생각해 보라. 가지가 아니라 갱도에서 왔다는 것을. 그리고 그 갱도가 당신 안에 있다는 것을. 그 사실은 사랑을 작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자리를 조금 바꿔 놓는다. 당신은 빛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빛을 만드는 사람이다.
- 1장, 22쪽
스탕달이 훗날 서문에 스스로 적은 바로는, 1822년부터 1833년까지 이 책을 읽은 사람은 열일곱 명이었다. 열일곱 명. 십일 년 동안. 이 숫자를 당신의 일상으로 옮겨 보라. 회의실 하나에 앉으면 다 들어가는 인원이다.
- 4장, 184쪽
길에서 쓰러졌을 때 그는 아마 자기 묘비를 떠올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럴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필요도 없었다. 이미 적혀 있었으니까.
썼고, 사랑했고, 살았다.
그는 그 세 개를 다 했다.
- 5장, 242쪽
다이아몬드는 상대가 가져온 것이 아니다. 당신의 정신이 상대 위에 얹은 것이다. 상대가 빛나서 당신이 사랑한 것이 아니라, 당신이 사랑해서 상대가 빛났다.
- 에필로그, 244쪽
당신의 눈은 마른 가지에서 다이아몬드를 볼 것이다. 이제 당신은 그 빛이 어디서 왔는지 안다.
그래도 볼 것이다.
- 에필로그, 2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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