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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읽는 자가 시대의 판을 바꾼다- 현자병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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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403490
ISBN
9791124649664
출판사
발간예정
품목정보
출간일 2026-10-19
페이지, 크기, 무게 240쪽, 128*188mm, 240g
목차
프롤로그 수백만의 압도적 폭력을 꺾은 단 하나의 물줄기 004

1장 칼을 뽑기 전에 판을 읽어라
01 세상의 거센 물결 아래 숨겨진 심연의 고요를 읽어내라 020
02 무모한 정면 돌파는 어리석은 자들의 가장 흔한 자살법이다 028
03 내가 가진 무기가 닿지 않는다면 싸움의 공간 자체를 바꿔라 037
04 표면적인 승리에 집착하는 자는 결코 시대의 주인이 될 수 없다 046
05 피 흘리지 않고 이기는 자가 가장 잔인하고 완벽하게 승리한다 056

2장 일곱 번 져주고 적을 깊이 끌어들여라
01 강자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치밀한 기획이다 070
02 적이 가장 원하는 것을 쥐여주고 스스로 파멸하게 만들어라 079
03 나의 약함을 완벽히 연기하여 상대의 경계심을 철저히 허물어라 089
04 쫓아오는 적을 향해 나의 깊은 영토로 이끄는 퇴로를 열어라 098
05 미끼를 물었을 때는 낚싯줄이 끊어지지 않게 힘을 빼고 기다려라 107

3장 모욕을 삼키고 속마음을 감춰라
01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는 자는 영원히 남의 장기말로 소모된다 118
02 분노를 삼킨 자리에 이성의 칼날을 날카롭게 벼려라 127
03 타인의 조롱과 멸시를 나의 가장 튼튼한 방패로 삼는 법 136
04 속마음을 철저히 은닉하여 상대의 뇌를 불안으로 마비시켜라 147
05 요란한 껍데기를 버리고 묵직하게 살아남는 실리만을 추구하라 156

4장 둑을 터뜨리지 말고 물길을 읽어라
01 둑을 부수려 하지 말고 물줄기의 방향을 조용히 비틀어라 168
02 적의 거대한 무게를 역이용해 그들 스스로 짓눌리게 만들어라 177
03 불리한 룰을 강요받는다면 룰 자체를 찢고 나의 법을 세워라 188
04 물러설 곳이 없는 자의 맹목적인 돌진을 가볍게 흘려보내라 197
05 물길이 바뀌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여 나의 모든 것을 던져라 206

5장 족함을 모르는 적은 단번에 끝내라
01 족함을 모르고 선을 넘는 자에게는 오직 멸망만을 선물하라 216
02 승리가 확정된 순간 알량한 망설임과 온정을 철저히 도려내라 226
03 패자의 숨통을 끊을 때는 뼈가 부서지도록 단번에 베어라 234
04 최후에 웃는 자가 세상의 모든 역사를 독점하고 새롭게 기록한다 242
05 난세의 희생양으로 죽지 말고 기꺼이 비정한 지배자가 되어라 251
에필로그 낡은 판을 부순 자만이 새로운 시대의 룰을 쓴다 260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을지문덕
을지문덕은 고구려 영양왕 때의 장수이자 대신이다. 『삼국사기』는 그의 가문 내력을 알 수 없다고 적으면서, 자질이 침착하고 굳세며 지략이 있고 글도 지을 줄 알았다고 평했다. 612년, 수나라 양제가 113만 3천 8백 명을 동원해 고구려를 치자 그 방어를 맡았다. 항복을 청한다는 명목으로 적진에 들어가 적의 사정을 직접 살폈고, 평양성을 노리고 들어온 별동대 30만 5천을 고구려 안쪽 수백 리까지 끌어들였으며, 적장 우중문에게 다섯 자 네 구의 시를 보내 판단을 흔들었다. 그해 7월, 회군하던 수나라 군대가 살수를 반쯤 건넜을 때 뒤에 남은 부대를 쳐 별동대를 무너뜨렸다. 살아서 요동으로 돌아간 수나라 병사는 2천 7백 명이었다. 그가 남긴 「여수장우중문시」는 지금까지 전하는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한시로 꼽힌다.
출판사 서평
『현자병법』 시리즈는 성인군자의 가르침이 아니라, 세상을 움직이고 사람의 마음을 읽은 현자들의 실전 지혜를 다룹니다. 두 번째 권의 주인공으로 을지문덕을 고른 이유는 그의 이야기가 곧 가진 것이 적은 사람의 병법이기 때문입니다. 113만을 상대로 고구려가 가진 것은 병력이 아니라 계산이었습니다. 힘에서는 졌지만 판에서 이겼다는 구도는, 거대한 회사와 시스템 앞에 선 오늘의 독자에게 그대로 옮겨 올 수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은 역사서이면서 동시에 생활의 책입니다. 각 꼭지는 612년의 한 장면에서 출발해 퇴근길과 잠자리에서 던져 볼 수 있는 질문으로 마무리됩니다. 편집부는 사료가 말하는 것과 말하지 않는 것을 구분해 읽으려 했고, 저자의 해석이 들어간 대목은 해석임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두었습니다.

큰 조직 안에서 소모되고 있다고 느끼는 직장인, 정면으로 부딪히다 지친 경험이 있는 분, 남이 정한 속도에 쫓기고 있다고 느끼는 분께 권합니다. 이기는 법보다 소모되지 않고 남는 법을 찾는 독자라면 마지막 장까지 밑줄을 긋게 될 것입니다.


책 속에서

크기에 놀라는 데는 일 초가 걸린다. 무게를 재는 데는 하루가 걸린다. 새는 곳을 찾는 데는 며칠이 걸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며칠이 없으면 우리는 영원히 놀라는 일 초에 갇힌다.
--- p.27

성문을 닫은 고구려 병사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 닫힌 문 뒤에서 이 전쟁의 결말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안다. 정면으로 나가지 않은 그 봄이 없었다면 그해 여름도 없었다.
--- p.36

고개는 부러지지 않는다. 숙였다가 다시 든다.
그 사이에 무엇을 봤는가만 남는다. 을지문덕은 압록강을 건너 돌아왔고, 그의 눈에는 적의 빈 창고가 들어 있었다.
--- p.78

수치를 당하는 것과 수치에 지배되는 것은 다르다. 을지문덕은 수치를 겪었지만 그것이 판단을 대신 내리게 두지 않았다. 굴욕은 그가 지불한 비용이었다.
--- p.122

을지문덕이 우중문에게 보낸 것은 스무 글자였다. 그 스무 글자 안에 위협도 없고, 자랑도 없고, 감정도 없다. 있는 것은 상대가 어디 서 있는지를 알려 주는 한 줄뿐이다.
--- p.164

큰 것은 먹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 장에서 내가 하고 싶은 한 문장이다. 많이 가진 자는 많이 옮겨야 하고, 많이 옮기는 자는 많이 지친다.
--- p.182

그가 어디서 죽었는지 우리는 모른다. 나는 그 모름이 그의 마지막 승리라고 생각한다. 30만을 강에서 무너뜨린 사람이 자기 이름 앞에서도 흥분하지 않았다.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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