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6
구름산 마을 황금별 거인·13
어느 어미쥐 이야기·35
김 일병 할아버지의 편지·57
반달아이 수연이·77
눈새가 사는 마을·93
저자소개
저자 : 장성유
ㆍ1998년 《아동문학평론》 단편동화 「열한 그루의 자작나무」 당선, 2001년 《자유문학》 장편동화 「마고의 숲」이 추천 완료되었습니다.
ㆍ장편청소년소설 『마고의 숲』, 동시집 『고양이 입학식날』, 학술서 『한국 근대아동문학의 형상』, 방정환 인문서 『사랑의 선물』, 『1922 방정환 어린이날을 시작하다』 등이 있고, 사단법인 방정환연구소를 설립하여 ‘방정환 세계화’를 위한 일도 해 나가고 있습니다.
ㆍ‘방정환문학상’, ‘율목문학상’, ‘눈솔어린이문화대상’ 등을 수상하였고, ‘지훈인문저술지원’을 받았습니다.
그림 : 한혜현
ㆍ2022년 『집오리 높이 날다』를 시작으로 『비탈을 구르는 게으름쟁이』, 『뚱딴지와 고양이』,
『날지 못하는 풍선』에 이르기까지 총 15편의 동화책에 따뜻한 그림을 담아왔습니다.
ㆍ글속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풀어내며 매일 감사하고 행복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ㆍ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온기를 전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늘 고민하며, 다채로운 표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다음 꿈의 정거장』의 작업 과정 중 일부 장면에는 AI 이미지가 활용되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저자의 말
보이지 않지만, 늘 눈뜨고 있는 꿈에게
나의 부족한 점이 사랑스러워질 때, 비로소 나는 이 단편동화집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끄럽게만 생각되어 서랍 속에 감춰 두고만 있었던 작은 동화들. 그러나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다시금 꺼내어 읽어 보며 놀랐습니다. 세상 밖으로 뛰어나가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툭 툭 튀어 오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의 눈이 더 깊어진 것일까요? 내 마음이 더 어려진 것일까요?
그것은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더없이 기쁜 마음으로 다섯 편의 동화를 골라냈습니다.
『다음 꿈의 정거장!』
책 제목을 이렇게 붙여 보았습니다.
가끔 우리의 꿈은 무거워질 때도 있고 슬퍼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꿈에게 말해 줍니다.
‘그래, 걱정 마. 정거장에서 차를 기다리듯 잠시 짐을 내려놓을까?
그러면 다음 버스가 내 꿈을 싣고 다시 달릴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이번 동화집은 우리들 마음속에 눈뜨고 있는 ‘꿈’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구름산 마을 황금별 거인」은 우리 마음속에 웅크리고 있는
‘욕 심보’ 괴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나만 독차지하고 싶은 마음. 친한 친구 사이일수록 이런 마음은 더 깊어지지요.
황금별 거인을 만난 영민이의 마음은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요?
「어느 어미쥐 이야기」는 실제 어린 시절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동화입니다. 어디서 들리는지 밤새 찍찍거리던 새끼 생쥐들을 드디어 삽으로 퍼내어 죽이려는 어른들을 여동생이 울며불며 기어코 지켜냈던 사건.
어미쥐와 어린 생쥐들은 이 소동으로 헤어졌지만,
다시 만나게 되는 과정을 이번 동화 속에 담았어요.
「김 일병 할아버지의 편지」는 6.25전쟁의 상처를가진 우리나라 비무장지대의 ‘녹슨 철모’가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아직도 전쟁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분단국가로 남아 있지요.
비무장지대의 녹슨 철모가 겪은 아픔이 통일에 대한 꿈으로 예쁘게 피어났으면 합니다.
「반달아이 수연이」는 백혈병으로 하늘나라로 간 수연이가 반달을 타고 내려와 슬픔에 잠긴 엄마와 아빠의 가슴에 수를 놓아 주고 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지극히 보고 싶은 마음들이 어떻게 서로를 알아보게 되는지
그 미묘한 순간을 붙잡아 본 작품이에요.
「눈새가 사는 마을」은 눈 내리는 언덕 마을에 나타난 신비스러운 눈새의 이야기입니다. 가난하지만 시를 쓰며 깨끗한 마음을 지켜가려는 시인 아저씨와 주인공 민규와 골목길 아이들이 어떻게 눈새를 만나게 되는지, 따뜻한 이야기를 풍경화로 그린 작품이랍니다.
가끔은 못 견디게 어떤 세계로 가 보고 싶습니다.
그 세계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언제나 우리에게 다가오고 싶어하는 세계입니다. 그것은 동화 세계이고, 상상 세계이고, 우리의 꿈이 이루어지는 세계입니다.
턱을 괴고 창밖을 내다봅니다. 나를 찾아오는 세계를 만나기 위해서예요.
어린이 여러분!
꿈은 보이지 않지만, 늘 우리 마음속에 눈뜨고 있어요.
마음껏 자유롭고, 마음껏 신나는 세계. 우리의 ‘꿈’이 만드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아주 아주 특별한 세상이 있습니다.
자, 이제 서둘러 동화집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2026년 10월에
추천사
『다음 꿈의 정거장』은 어린이 독자에게나 작가 자신에게 중대한 작가적 의미를 시사하는 동화집입니다. 장성유 작가는 처음 어린이 독자를 위해 동화창작의 길에 들어섰다가 배움의 꿈을 따라 연구자의 길로 나아갔습니다. 아동문학 연구는 빠져들면 들수록 창작과 더욱 멀어지게 하고 작가로서의 순수 감성도 잃게 합니다. 이때 작가는 창작과 논리, 그 양면의 글쓰기 앞에서 깊이 고뇌하게 됩니다. 아직 가슴속에는 창작에 대한 미련의 불씨가 살아 있는 까닭입니다. 그런 작가가 더 늦기 전에 『다음 꿈의 정거장』을 세상에 내놓은 것은 동화작가, 그 본연의 길로 돌아가겠다는 고뇌에 찬 선언과도 같습니다. 이 동화집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다시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작가의 문학적 언표라는 점에서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 김용희 (동시인, 아동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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