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을 초월하여 세대를 이어 주는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요안나 콘세이요의
아름답고 정교한 그림책
모든 페이지가 트레이싱 페이퍼로 연출된 치밀한 구성
마음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듯 여운과 울림을 주는 스토리
그림책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일러스트의 향연
작가들의 작가 요안나 콘세이요만의 독특한 감수성이 집약된 그림책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요안나 콘세이요와 서정적인 글로 서사를 구축하는 작가 라에티티아 부르제의 『당신은 여기 있어요』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와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부른 요안나 콘세이요의 드로잉이 집약된 그림책이다. 두 작가는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작품으로 이야기하기 위해 본문 용지를 선택하는 것부터 고심하였고, 10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그림책을 만들어 냈다. 반투명한 트레이싱 페이퍼로 구성된 모든 페이지 위에 그려진 아름다운 일러스트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함축적으로 은유하는 단어의 조합은 독자에게 오랜 여운을 남긴다. 전 연령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서 경험하기 좋으며, 책장에 두고 오래도록 펼쳐 보고 싶은 예술적인 가치를 담은 그림책이다. 삶의 현실을 드러내는 사려 깊은 작품에 수여하는 2023 독일-프랑스 청소년 문학상에 최종 후보로 올랐다.
관련 동영상
북 트레일러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글 : 라에티티아 부르제
1976년 프랑스 라로셸에서 태어났다. 보르도대학교에서 조형 예술을 공부한 뒤 비디오, 사진, 조각, 설치 미술 같은 다양한 형태의 예술 작업을 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최고의 어린이』, 『내 작은 두 손으로』 등이 있다.
그림 : 요안나 콘세이요 (Joanna Concejo)
1971년 폴란드 스웁스크에서 태어났다. 포즈난 미술 아카데미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드로잉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뒤 프랑스에 정착했다. 2002년 부산 비엔날레에 설치 작품이 초대되었고, 프랑스 쉘, 베를린 플라포름 갤러리, 파리 퍼블릭 갤러리 등에서 전시했다. 2004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후, 그림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작품으로는 『빨간 모자』, 『백조 왕자』, 『꽃들의 말』, 『천사의 구두』, 『아무개씨의 수상한 저녁』 등이 있다. 프랑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폴란드 등에서 책이 출간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다.
역 : 나선희
이화여자대학교와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성균관대학교에서 아동문학교육을 공부했습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학술 연구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현재는 아동 문학과 그림책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그림책과 예술교육』이 있으며, 『누가 진짜 나일까?』, 『달려!』, 『소쉬르, 몽블랑에 오르다』, 『하얀 새』, 『어느 사랑 이야기』, 『네 칸 명작 동화집』, 『나무의 비밀』, 『커다란 나무』, 『쥘과 세자르』, 『4998 친구』, 『XOX와 OXO』, 『빨리 빨리 빨리!』, 『키키의 산책』, 『어느 작은 물방울 이야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뒤죽박죽 이야기』, 『나의 왕국』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림책 속에는 세 여자아이가 등장한다. 각각의 공간에 놓인 세 아이는 반투명한 종이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서로의 행동을 이어가기도 하고, 사물과 감정을 주고받기도 한다. 그림을 그린 요안나 콘세이요는 세 아이가 자신과 그의 딸, 할머니의 어린 시절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세 여성은 같은 나이의 어린아이가 되어 만난다. 실제로는 불가능하지만, 이야기 속에서는 이루어진 이 만남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세대를 잇는다. 세 아이가 만나 손을 잡는 마지막 장면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여성이 서로를 보듬어 주는 연대를 상징한다.
이제 당신은 여기 있어요.
나는 당신을 붙잡았고
당신은 나와 함께 가요.
-본문 중에서
‘나’와 ‘당신’의 세계는 연결되고, 함께 지나온 길들에는 기쁨과 피로, 인내가 놓여 있다. 긴 여정 끝에 마침내 휴식에 다다른 세 아이의 모습은 인생의 축소판을 보여 주는 듯하다. 지금껏 걸어온 길과 앞으로 가야 할 길은 고되고 멀겠지만, 함께하는 사람이 있기에 멈추지 않고 다시 일어나 걷게 될 것이다.
16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에 풍부한 일러스트가 녹아 있는 반면, 글은 길 위의 흰 자갈처럼 알알이 떼어져 천천히 흘러간다. 섬세하고 시적인 단어의 나열은 또 다른 단어를 연상하고, 일러스트와 함께 조화롭게 녹아든다. 작품을 넘어서 책을 읽는 독자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두 작가는 이미지와 텍스트가 서로를 설명하는 도구로서 책에 가두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독자가 책을 읽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하기를 바란다.
작가에게 ‘당신’이 자신이자 자신의 딸이자 할머니이듯, ‘당신’은 누구나 될 수 있다. 이미 오래전 우리 곁을 떠나간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림책은 ‘당신’이 늘 여기 있으며, 언제나 우리와 함께한다고 말한다. 작가가 전한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통해 책을 읽는 독자 역시 각자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 확장된 책 읽기를 경험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베일을 벗듯 드러나는 정교하고 섬세한 일러스트
반투명한 트레이싱 페이퍼를 통해 이미지는 끊임없이 중첩된다.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보이는 장면은 푸른 나무들이다. 여러 장으로 이어지는 나무의 이미지는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숲을 연상시킨다. 그 페이지 사이사이 아이의 작은 신발과 옷 일러스트가 놓이고, 그것들을 갖춰 입은 여자아이가 등장한다.
그림을 그린 요안나 콘세이요는 회화와 판화 등 다양한 드로잉을 넘나드는 일러스트레이터이며, 『당신은 여기 있어요』에서는 연필과 색연필의 조합으로 섬세한 질감의 일러스트를 완성했다. 콘세이요는 배경으로 등장하는 자연의 모습들을 자신의 유년 시절에서 찾아 그렸다고 했다. 나무, 꽃, 동물들은 모두 실재하는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 작가가 유년 시절에 보았을 자연의 이미지와 등장인물이 끊임없이 겹쳐지며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빚어낸다.
한 여자아이가 떨어트린 작은 구슬은 다음 장에서 다른 소녀가 입은 옷의 단추가 되며 변주된다. 하나의 그림이 또 다른 그림을 불러오고, 독자를 모든 페이지에 머물게 한다. 한편으로는 이미지의 확장도 보여 준다. 풀잎이 모여 숲을 이루고 꽃잎이 모여 활짝 피어나는 꽃이 되는 연출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세 여성의 초상화는 콘세이요의 할머니, 콘세이요 자신, 그리고 그의 딸이다. 실존 인물의 이미지를 그림책 속에서 등장시켜, 이들의 삶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담았다.
추천사
체크무늬 원피스와 양모 조끼, 클로딘 칼라…. 바람에 흔들리는 포플러와 고양이의 부드러운 걸음걸이. 감각적 여운과 깊은 향수, 유년의 순간은 서로 다른 세대의 세 여성을 계속해서 하나로 묶고, 시간을 넘어 어린 시절로 돌아간 그들의 유대감을 되살린다.
- [2023 독일-프랑스 청소년 문학상 최종 후보 심사평]
리뷰(0)
0 / 5.0
리뷰를 작성하시면 소정의 적립금을 드립니다.
도서의 첫번째 리뷰부터 10번째 리뷰까지는 기본 적립금의 2배를 적립해 드립니다.
리뷰 혜택 및 유의사항
리뷰 작성 안내 및 유의사항
•
리뷰 작성 시 관리자 확인 후 적립금이 지급되며 영업일 기준 평균 1~2일 소요될 수 있습니다.
•
적립금 유효기간은 적립 일로부터 1년입니다.
•
적립금이 지급된 리뷰는 수정,삭제가 불가합니다.
•
최소 20자 이상 리뷰 작성 시 적립금이 지급됩니다.
기본 적립금
•구매상품
3개월 까지
300원
(100자 이상)
100원
(100자 미만)
3개월 이후
100원
(20자 이상)
•비구매 상품 리뷰 작성 시 적립금은 적립되지 않는 점 참고바랍니다.
2배 적립금
상품의 첫번째 리뷰부터 10번째 리뷰까지는 기본 적립금의 2배를 적립해 드리며, 이후 리뷰부터는 기본 적립금이 적립됩니다.
아래에 해당하는 글은 리뷰 승인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상품 내용과 무관한 사진 및 글을 작성한 경우
•
시리즈나 세트 상품이라 하더라도 비슷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올리거나 같은 글을 복사해서 올리는 경우
•
기타 상품 리뷰에 적합하지 않은 내용이 있는 경우
•
비속어를 사용하거나 상품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
•
상업적 목적의 광고성 내용이나 저작권, 명예훼손 등의 우려가 있는 경우
작성하신 리뷰는 본 사의 마케팅 활동(온라인 이벤트, 프로모션, 광고 등)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주문/취소, 배송·포장, 파본, 재입고 등 CS/배송 서비스 관련 문의는 1:1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