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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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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199160
ISBN
9788901096476
출판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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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09-06-22
페이지, 크기, 무게 40쪽, 237*257mm, 398g
저자소개
지은이 : 이미애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1987년에 조선일보와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으며 대교눈높이아동문학상, 새벗문학상, 삼성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펴낸 책으로는 그림책 《티베트의 아이들》 《반쪽이》 《가을을 만났어》 등 200여 권, 장편 동화 《꿈을 찾아 한걸음씩》 《할머니의 레시피》 《말랄라의 일기》 등 50여 권이 있습니다.  

그림 : 홍기한
그림과 책을 좋아하던 소년이 어느덧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그 아이들이 아빠가 그린 책을 곰곰이 들여다보며 행복을 꿈꾸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그린 책으로는 <살아 있는 뼈> <출렁출렁 기쁨과 슬픔> <커다란 나무> <새록새록 웃긴 이야기> <몸-잘 자라는 법> <제주-불과 물이 빚은 화산섬> <곶감 줄게, 눈물 뚝!> 등이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아버지와 소년의 이야기로 고인돌에 대해 알려 주는 책!

아버지를 너무나 좋아하던 한 소년이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고,
부족 사람들은 아버지를 위해 고인돌을 만든다.
소년은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별자리를 고인돌에 새긴다.

청동기 시대의 한 소년을 따라 고인돌에 담긴 의미를 찾아가 봅시다.

‘빛나는 유네스코 우리 유산’ 시리즈는.......
‘빛나는 유네스코 우리 유산’은 전 세계가 함께 보호하고 전수해야 할 유산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우리나라의 세계 문화유산, 세계 자연유산과 세계 기록유산, 세계 무형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그림책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가 갖는 과학성, 아름다움, 역사성을 알며,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도록 한다. 역사문화 유산은 과거 사람들의 삶과 함께 해온 것이기에 의미가 있으며, 현재에 갖는 의미를 알도록 기획하였다.
<아버지가 남긴 돌, 고인돌>은 <임금님의 집, 창덕궁>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오는 책이다. 책을 덮으면 고인돌 하나하나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추억이 깃들어 있음을 아이들이 느끼기를 바란다. <신과 인간이 만나는 곳, 종묘> <토함산의 미소, 석굴암>(가제)도 곧 출간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 된 고인돌
고인돌은 초기 청동기 시대의 돌무덤으로, 땅 위나 땅 밑에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한 돌을 얹은 거석문화이다. 신석기 인들과 초기 청동기 인들은 돌을 이용하여 기념물이나 비석, 무덤 등을 만드는 ‘거석문화’를 발달시켰다. 잘 알려진 영국의 ‘스톤 헨지’도 대표적인 거석문화 중 하나이다. 거석문화는 전 세계에서 약 5만여 기가 발견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약 3만 5천여 기의 고인돌이 발견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거석문화를 가진 나라이다.
우리나라 고인돌은 전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데 특히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 유적이 2000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 유적은 우리나라에서 밀집도가 높으며, 바둑판식, 탁자식, 개석식의 다양한 고인돌 형태가 분포하고 있다. 또한 고인돌 축조 과정을 알 수 있는 채석장이 존재하여 우리나라 고인돌의 기원과 성격, 동북아시아 고인돌 변천사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 되었다.
고창 고인돌 유적은 고인돌의 다양한 형태가 모두 있는 것이 특징이며, 화순 고인돌 유적은 고인돌에 쓸 돌을 떼어 낸 채석장이 발견되어 고인돌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알 수 있다. 강화 고인돌 유적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탁자식 고인돌이 발견되었다.

<아버지가 남긴 돌, 고인돌>에서는 화순 고인돌 유적 가운데 바둑판식 고인돌을 모델로 하여 어떻게 만들었는지, 고인돌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알려 주고자 하였다. 만드는 모습을 4장면으로 배치하여 축조 과정을 잘 알도록 아이들이 고인돌에서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고인돌이 무엇이며, 과정이라는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이 본문에서 충분히 보여 준 것이다.



아버지를 너무나 좋아한 아이
-고인돌 하나하나마다 담긴 애틋한 이야기


고인돌 만드는 과정과 고인돌의 의미를 보여 주기 위해 청동기 시대, 아버지를 무척 좋아한 한 아이를 등장시켰다. 아이는 아버지만 따라다녔다. 아버지가 사냥을 갈 때도, 물고기를 잡을 때도, 농사를 지을 때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는 아이를 언제나 무등 태워 주며 아이에게 북두칠성을 알려 주었다. 고인돌을 만든 부족들은 태양신과 북두칠성에 대한 신앙을 갖고 있었다.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들 가운데 북두칠성은 우리와 가장 친근한 별로, 우리 겨레의 삶과 죽음, 길흉화복을 주관하는 것으로 여겼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수확의 기쁨도 잠시, 부족 사람들은 전쟁을 치러야 했다. 아이는 아버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돌검을 만들지만 아버지는 주검으로 돌아왔다. 아이는 울음을 멈출 수 없었지만 부족 사람들은 아이를 뒤로 하고, 아버지에게 고인돌을 만들어 주었다.

아이에게는 아버지가 사라졌지만 아버지를 품은 고인돌이 아버지를 대신하였다. 아이는 으스름 달빛이 비치는 밤, 아버지의 고인돌로 올라가 작은 구멍들을 파냈다. 아버지가 일러 준 북두칠성과 별자리를 새겨 넣었던 것이다. 아이는 아버지와 가장 행복했던 때의 추억을 고인돌에 새김으로써 아버지와의 깊은 연대를 공고히 하였다. 아이를 통해 독자는 고인돌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넘어 고인돌 하나하나에 담긴 애틋함을 느끼게 된다.




사실과 상상력이 만들어 낸 감동의 이야기

고인돌은 다른 말로 지석묘라고도 하나 지금은 지석묘라는 말은 잘 쓰지 않는다. 고인돌은 무덤으로만 쓰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인돌 중에는 무덤방이 없는 것이 있는데 이는 무덤 앞에 세우는 묘표석이거나 제단으로 쓰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인돌의 가장 일반적인 쓰임은 무덤이기에 이 책에서는 무덤, 고인돌로 이야기를 풀기로 하였다.

고인돌 중에는 덮개돌 위에 작은 구멍들이 파여 있는 것이 있다. 이 구멍은 별자리를 새긴 것으로, 학자에 따라 고대인이 천문을 관측한 결과로 보는 이도 있고, 죽은 이의 명복을 기원하는 마음의 바람으로 보는 이도 있다. 기획자와 작가는 별자리가 새겨진 고인돌에서 이야기를 출발시키기로 하였다. 누가 이 별자리를 새겼을까, 이 별자리를 새긴 이는 고인돌에 묻힌 이와 어떤 관계이며, 어떤 추억을 가졌을까를 하나하나씩 짜 나아갔다.

그리하여 주인공 아이가 탄생하였고, 아이의 아버지가 별자리가 새겨진 고인돌의 주인이 되었다. 고인돌을 연구하던 초기에는 고인돌이 족장의 무덤으로만 알려졌지만 지금은 아이의 무덤에서 가족의 무덤까지 청동기 시대 초기의 일반적인 무덤 형태로 보고 있으니 적절한 선택이었다. 죽음이 무엇일까? 죽음은 살아 있는 생명체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이다. 고대인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이제 아버지의 영혼은 고인돌에 깃들어 부족 사람들과 가족과 아이를 지켜줄 거야.(28쪽)



사람은 죽어도 영혼은 살아 있다고 생각한 고대인들은 돌을 영험한 것으로 여겼다. 아버지는 죽었지만 아버지의 영혼은 고인돌에 깃들어 아이와 함께하는 것이었다. 아버지의 고인돌이 있기에 아이의 성장에 아버지는 늘 같이 할 것이다.



아버지를 그리며 아이가 새긴 별자리도 고인돌 위에 오래도록 남아 있겠지.(37쪽)



아이가 새긴 별자리는 아이의 마음과 함께 고인돌에 남아 우리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던져 주고 있는 것이다.




아이의 마음과 하나 되는 그림

그림 작가는 아이가 갖는 감정을 훌륭하게 표현해 내었다. 아이가 아버지의 죽음을 확인하는 20~21쪽의 장면은 과연 압권이라 하겠다. 이 책을 위해 화순 고인돌 유적지를 답사하였을 때 기획자, 편집자, 작가, 디자이너는 고대의 경관을 멍하니 보고만 있었다. 고인돌 유적지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타임머신을 타고 고대의 숲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그곳에 있는 돌들. 저 돌들이 고인돌이란 말인가. 고인돌 하면 우리는 흔히 탁자 모양을 한 탁자식 고인돌을 떠올린다. 교과서나 홍보지 같은 것에는 모양이 특이한 탁자식 고인돌이 이미지로 주로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고인돌은 받침돌(<아버지가 남긴 돌, 고인돌>에서는 굄돌, 고인돌, 받침돌 중에 받침돌이라는 표현을 일괄적으로 썼다. 가장 많이 쓰이는 표현이 굄돌이지만 어린 독자들이 고인돌과 헛갈릴 수가 있어 개념을 이해하기 쉽도록 받침돌이라는 표현을 씀-편집자 주)이 없는 개석식 고인돌이다. 모르고 보면 일반 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그런 고인돌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아무리 많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자기 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는 수많은 고인돌들. 몇 천 년의 세월을 지나온 고인돌은 이끼가 끼기도 하며, 오묘한 색의 변화를 보여 주었다. 인고의 세월을 견뎌 낸 아버지의 모습처럼 고인돌은 그 숲에 존재를 드러내었던 것이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인돌 숲의 감동을 작가는 34~35쪽에 고스란히 표현하였다.




더욱 풍성한 고인돌 이야기를 위한 부록

<아버지가 남긴 돌, 고인돌>은 정보 책이면서도 아버지와 아이를 중심으로 고인돌을 소개하고 있다. 고인돌에 대한 정보와 고인돌을 만들던 초기 청동기 시대의 생활 모습은 부록 ‘한 걸음 더’에서 다루었다. ‘한 걸음 더’를 읽으면 고인돌에 대한 기본 지식과 청동기 시대의 생활 모습을 이해할 수 있어 아이들은 더욱 풍성한 고인돌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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