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최유리
부산대학교 졸업 및 동 대학원 졸업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 박사(Ph.D.)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출강
해금아쟁연주단해아연 회장
해금스튜디오율대표
(사)지영희해금산조보존회 이사
소리앙상블 앙상블누에보동인
음반 : 최유리 해금 찬송가 〈My Favorite things〉, 2020
출판사 서평
사람의 목소리를 닮은 소리, 기쁨과 슬픔을 어루만지는 해금.
이 책은 해금이 한반도세 유입된 과정을 따라가며 시간의 결을 차곡차곡 쌓아온 문화사의 깊은 울림 속에서 해금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저자는 해금의 유입 과정뿐 아니라, 우리 역사에 처음 등장한 『한림별곡』의 기록부터 궁중 음악과 사대부의 놀이문화, 입신양명의 길, 혼례와 저잣거리의 장면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해금이 사랑받아온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또한 해금은 궁중과 지식인 계층의 사랑을 받으며 ‘앵금’, ‘깽깽이’ 등의 이름으로 서민의 삶에도 깊이 스며들었고, 공간과 신분을 넘어 시대를 관통해온 악기였음을 이 책은 보여준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해금과 유사한 찰현악기들이 세계 곳곳에서도 사람들의 감정을 어루만지며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북방 민족의 악기였던 해금을 받아들여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우리 민족은, 이제 우리 문화가 이 땅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를 넘나드는 수준 높은 문화 생산자로 자리 잡은 오늘에 이르렀다.
해금을 통해 우리의 감수성과 정체성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기를, 그리고 그 소리가 세계인의 마음을 울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저자의 말
해금은 오랜 세월 동안 동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사랑받아온 찰현악기로, 사람의 목소리를 닮은 듯한 소리로 마음 깊은 곳을 울리는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 악기는 우리나라에서 기원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국악의 중심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민족의 악기인 해금이 어떻게 우리 음악의 상징처럼 자리 잡게 되었을까? 해금을 배우고 연주하는 동안 이 질문이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떠올랐고, 그 답을 찾고자 해금이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천 년의 시간을 되짚어 보기로 했다. 그렇게 하나씩 정리해가며, 우리의 악기 해금과 세계에 널리 사랑받고 있는 해금과 유사한 악기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는 시간동안 우리 곁에서 오랫동안 함께해 온 해금을 새롭게 바라보고, 해금과 함께 걷는 하는 시간과 더불어 삶의 소리 해금의 선율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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