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알던 피노키오는 없다!
이탈리아 아동문학사에서 가장 빛나는 작품, 『피노키오』
이탈리아어 원문 완역을 통해 살린 원작 그대로의 맛!
아이돌 그룹 GOT7 진영 낭독 오디오북 런칭
프랑스 비교문학자 폴 아자르는 『피노키오』 와 작가 카를로 콜로디를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변덕쟁이 인형을 중심으로 이렇게 멋진 동화를 완성시킨 작가가 또 있을까? 찬란하고 유쾌하게 펼쳐지는 상상력이야말로 이탈리아의 훌륭한 유산이며, 『피노키오』 도 그 일부를 상속 받아 멋진 결실을 맺었습니다.’ 유럽에서 저명한 명작으로 평가하는 것과는 달리, 국내에서 『피노키오』 는 교훈적인 주제를 지닌 동화 중 하나 정도로 여겨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영어나 일본어로 중역된 다이제스트(요약) 판이나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만 피노키오를 만나 온 독자들이 많기 때문일 것일테지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클래식에서 선보이는 『피노키오』 는 이탈리아어 완역본으로서 원작이 가진 깊이를 충실히 재현한다.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평범한 교훈 아래 숨겨진 카를로 콜로디 특유의 풍자와 유머, 예리한 비판은 오랜 시간 동안 『피노키오』 가 많은 이들에게 읽힐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한편, 인기 아이돌 그룹 GOT7의 멤버 진영 낭독으로 만나는 『피노키오』 오디오북이 1월 말 발매 예정입니다. ‘책 읽는 아이돌’로 조명 받고 있는 진영의 진중하고 따뜻한 목소리가 더해진 『피노키오』 는 어떤 느낌일지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저자소개
저 : 카를로 콜로디 (Carlo Collodi,카를로 로렌치니(Carlo Lorenzini))
이탈리아 아동 문학 작가, 언론인.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 『피노키오』의 작가다. 본명은 카를로 로렌치니(Carlo Lorenzini)이며 어머니의 고향 콜로디 마을에서 필명 ‘콜로디’를 따 왔다. 1826년 피렌체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콜로디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후 신학교에 다녔다. 1849년 동생 파올로와 함께 지원병으로 입대하여 쿠스토자 전투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전선에서 피아티 도서관 광장에게 많은 편지를 보냈는데, 이 때 저널리스트로의 자질을 보였다.
연극 신문사를 소유하면서 여러 정기 간행문을 공동제작했고, 희곡을 썼으며 두 편의 소설을 발표했다. 1857년 두 번째 독립전쟁에 참가했고, 피렌체에서 새로 생긴 일간지에 처음으로 콜로디라는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도서관에서 근무하면서, 페로와 오누아 부인의 우화를 번역하면서 어린이 세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1881년에 발표된 『눈과 코』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로마의 어린이 신문 편집장이 부탁한 소설로 쓴 『피노키오』는 1881년 이탈리아 어린이 잡지에 총 15장에 걸쳐 연재되다가 나중에 총 36장의 이야기로 완성되어 1883년 출간되었다. 이탈리아에서 1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어 아동문학 고전의 반열에 당당히 오르게 되었으며,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전 세계에 널리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본래는 어른을 위한 이야기라서 15장 분량으로 꼭두각시 인형 피노키오가 나무에 매달린 채 죽는 결말이었다. 그러나 피노키오를 계속 보고 싶어 하는 어린 독자들의 요청 때문에 그 후 2년 동안 더 쓰여 총 36장의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지은 책으로 『쟌네티노의 이탈리아 여행』, 『유쾌한 이야기』, 『붉은 털 아기 원숭이 피피』 등이 있으며 1890년 타계한 후 콜로디 마을은 ‘피노키오 마을’로 불리며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가족들이 기증한 그의 책들은 현재 피렌체 국립중앙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그림 : 야센 유셀레프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태어났다. 1990년 소피아의 파인아트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로 건너와 어린이책 만드는 일에 재능을 쏟아 부었다. 그의 작품들은 국제적인 명성을 얻곤 했는데, 많은 작품 가운데 《피노키오》는 1994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작품으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소크라테스》, 《미켈란젤로》 들이 있다.
역 : 김홍래
포콜라레 운동 회원으로, 30여 년 동안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근무하였으며, 천주교 평신도 사도직 단체 협의회 등 가톨릭 평신도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 신화, 철학, 심리, 신앙생활, 영성, 아동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이탈리아어 서적을 우리말로 번역하였으며, 지은 책으로 「초등학생을 위한 그리스 신화」·「초등학생을 위한 성경 이야기」·「초등학생을 위한 탈무드」가 있다.
『피노키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원작을 읽고 나면 뜻밖의 분위기에 놀랄 것이다. 차례 페이지만 보아도 그 느낌이 다르다. 『피노키오』의 차례는 단문의 제목이 아니라, 읽으면 대강의 줄거리가 나올 정도로 꽉 짜여 있다. 원문의 느낌은 어떤가. 다양한 판타지 요소와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산뜻하고 유쾌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시에, 피노키오가 나무에 목매달려 죽을 뻔하고, 밀가루에 묻혀 기름에 튀겨질 뻔하고, 약을 먹지 않는 피노키오를 혼내 주기 위해 저승사자 토끼가 나타나는 등 섬뜩한 장면들로 긴장감을 주기도 한다.
『피노키오』는 디즈니 만화 영화가 놀라운 흥행을 거두면서 전 세계에 더욱 널리 알려졌다. 디즈니 만화 영화에는 ‘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진다.’, ‘어른들 말을 듣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는 등의 교훈적 메시지가 부각되어, 원작의 다양한 의미가 조금 퇴색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원작에는 작가 콜로디의 날카로운 풍자가 잘 드러나 있다. 이를 테면 죄 없는 피노키오가 감옥에 갇히는 설정으로 당시 법 집행의 문제점을 희화화시켜 놓았다든가, 피노키오의 초대에 심드렁하던 친구들이 버터 바른 샌드위치를 주겠다고 하자 그제야 흔쾌히 나서는 모습에서 인간이 지닌 나쁜 습성을 비판하는 등 당시 사회에 대한 예리한 지적이 이야기 곳곳에 드러나 있다.
하지만 『피노키오』의 최고 매력은 단연코 재미 그 자체에 있다. 다시 읽고 또 다시 읽어도 콜로디의 뛰어난 상상력과 유머 감각은 새로운 재미가 넘친다. 상상하지 못했던 모험들의 연속, 이야기 사이사이에서 힘을 보태는 엑스트라 동물들, 말썽 피운 죄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는 피노키오의 모습, 나무 인형에서 진짜 사람이 되는 과정 등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원작의 재미는 단언컨대 원작 그대로를 읽어 보는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어린이의 영원한 메신저, 피노키오
1883년에 출판된 『피노키오』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의 다양한 장르를 통해 21세기에 이른 지금도 꾸준히 재구성되고 있다. 이뿐인가? 교훈적 성향이 짙다, 잡지에 연재된 소설이라 에피소드별 나열식 구성이 단조롭다 등 비판의 목소리도 끊임없이 들리지만 여전히 필독서로 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왜일까?
어느 노래 가사처럼 ‘피아노 치고, 미술도 하고, 영어도 하고 바쁜’ 우리 아이들은 피노키오가 부럽지 않을 수 없다. 책을 팔아 인형극을 보러 가고, 학교 그림자도 볼 수 없는 장난감 나라에서 실컷 놀고, 종횡무진 신나는 모험을 즐기는 등 피노키오는 어린이들의 희망사항을 대신하며 거침없이 행동한다. 여기에 얼토당토않은 유혹에도 쉽게 넘어 가고, 잘못한 일에 반성했다가도 뒤돌아서면 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그러면서도 기죽는 법이 없다.
피노키오는 장난과 모험을 좋아하고, 호기심 많고, 다른 사람을 깊이 신뢰하고,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의 속성, 그 자체다. 그래서 아이들은 피노키오를 보며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워하고, 피노키오의 행동에 무한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행동하고 싶은 욕구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욕망으로, 비단 어린이들만 피노키오가 부러운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의 교육적 효과에 기대를 걸며 『피노키오』를 추천하는 어른들도, 사실은 자신들 스스로 공감하며 재미를 느끼고 아이들에게 적극 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표지 그림부터 나무 인형 ‘피노키오’의 이미지는 확연하게 잘 드러난다. 나뭇결이 살아나는 배경 위에 기다란 코를 가진 ‘피노키오’ 그림은, 그동안 출간된 어떤 책보다 멋스럽고 매력적이다. 책을 펼쳐 보면, 수채화와 불투명 수채화로 완성한 큼직큼직하고 시원한 채색 그림과 아기자기한 흑백 그림이 조화롭게 섞여 있고, 나뭇결, 옷의 주름, 강아지 털, 등장인물의 표정 하나하나에 신경 쓴 정교함과 섬세함을 엿볼 수 있다.
장난기 가득하고 천진난만한 피노키오, 사악한 고양이와 여우, 피노키오를 끝까지 믿고 보살피는 파란 머리 요정과 제페토 할아버지 등 원작 속 캐릭터는 그림만으로도 그 성격이 잘 드러난다. 또한 어둡고 끔찍한 장면들, 이를 테면 피노키오가 나무에 목을 매다는 장면이나, 집 지키는 개가 된 피노키오의 모습 들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이 그림은 불가리아 출신의 작가 야센 유셀레프의 작품이다. 유셀레프는 『피노키오』로 1994년 불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작품 내용
제페토 할아버지가 만든 나무 인형, 피노키오! 피노키오는 먹고 마시고 자고 실컷 놀고만 싶다. 학교는 그림자도 밟기 싫고, 공부하는 건 죽어도 싫다. 아빠 제페토가 외투를 팔아 사 준 책으로 인형극을 보러 갈 정도! 말썽만 피우고, 말을 듣지 않는 피노키오는 그 벌로 나무에 목매달려 죽을 위험에 처하지만, 파란 머리 요정이 나타나 구해 준다. 피노키오는 목숨을 살려 준 요정에게 착하게 살겠다고 다짐하지만, 매번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 여우와 고양이의 꾐에 빠지고, 장난감 나라에 들어가 온갖 모험을 겪은 후 당나귀로 변하는 수모도 당한다. 그러나 피노키오는, 상어 뱃속에서 아빠를 구출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자세를 배운 뒤, 진짜 어린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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