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오리 부리 이야기』 황선애 작가의 신작!
친구 때문에 마음이 복잡한 아이에게 건네는,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 주는 우정 공식!
『우리 사이 한 뼘 반』은 친구와의 갈등이라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보편적인 고민을 실제 수학 교과 단원인 ‘길이 재기’와 결합해 색다르게 해석한 동화입니다. 해라는 수학 시간에 배운 길이 재기를 활용해 이리저리 거리를 재어 보며 친구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두 손을 맞잡은 빵 뼘, 살짝 떨어져 앉은 두 뼘, 서로가 아예 보이지 않는 천 뼘을 재어 보며 물리적 거리가 마음의 거리와 똑같지 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 비행기를 타고 가야 만날 수 있을 만큼 멀리 있어도 서로를 생각한다면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임을 이해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길이 재기를 빌려 친구 사이를 재치 있게 풀어낸 이 작품은 진정한 우정이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란 걸 자연스럽게 알려 줍니다.
목차
1. 딱 한 뼘 차이 … 10
2. 맞거든! 그거 맞거든! … 24
3. 어쩌고저쩌고나 해 … 39
4. 먼저 시작한 게 누군데 … 55
5. 쫌 괜찮은 고독 … 70
6. 우리 사이 한 뼘 반 … 86
상세 이미지
저자소개
글 : 황선애
어린이와 한 뼘 반 떨어져서, 빵 뼘처럼 다정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글을 씁니다. 《오리 부리 이야기》로 비룡소 문학상을, 《우렁 소녀 발 차기》로 부산아동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비밀의 책, 오》, 《출동! 황금 망토 구하랑》, 《용기 뿜뿜 마술 모자》, 《빨개봇이 사라졌다!》, 《신비한 퐁당퐁섬 대모험》, 《수상한 콩콩월드 대모험》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이주희
애니메이션을 공부한 뒤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책 《숨은그림찾기 ㄱㄴㄷ》, 《안녕, 오리배》, 《나는 고등어》, 《어떡하지?! 고양이》, 《괜찮아, 우리 모두 처음이야!》, 《고민 식당》을 쓰고 그렸으며,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 《이상한 옷장》, 《팝콘 교실》, 《갑자기 악어 아빠》, 《아홉 살은 힘들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수학 문제보다 어려운 우리 사이 거리 재기!
“우정을 잴 수 있다면 너랑 나 사이는 몇 뼘일까?”
아이들은 자라면서 종종 친구 문제로 큰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절친한테 저보다 더 친한 친구가 생긴 것 같아요.’ ‘친구랑 사이가 멀어져서 고민이에요.’ 이런 관계에 대한 고민들은 수학 문제보다 훨씬 더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친구 사이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미묘한 감정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우정이란 관계를 진짜 자로 재어 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눈금처럼 정확하게 친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사이 한 뼘 반』 속 주인공 해라는 자신이 겪고 있는 고민을 해결하고자 줄자를 꺼내 듭니다. 유주가 자신과 지안이 중 누구랑 더 친한지 알기 위해 셋 사이의 실제 거리를 재기 시작합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반대로 마음이 멀어지면 몸도 멀어진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주는 특별한 거리, 한 뼘 반
자신을 사랑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법
해라는 찐친인 유주와 늘 빵 뼘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꼭 붙어서 같이 하는 게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자신과 유주 사이에 있는 두 뼘이란 거리를 확인했을 때 관계가 끝날 거라 짐작하지요. 조금의 빈틈도 없는 사이, 그 거리만이 돈독한 친구 관계를 지속시켜 주는 거리일까요? 『우리 사이 한 뼘 반』은 오히려 친한 사이일수록 ‘적절한 거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친구와 가까워질수록 아이들은 종종 자신과 친구를 동일시합니다. 하나 남은 간식을 나눠 먹고, 어디든 같이 다니는 이유가 이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로 인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느껴 이것이 갈등으로 번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 사이 한 뼘 반』은 관계에 대한 아이들의 고민을 섬세하게 다루면서도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라는 뻔한 답이 아닌,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한 뼘 안에서 다시 반 뼘 물러나기, 즉 ‘한 뼘 반’만큼 떨어진 거리의 관계를 보여 줍니다. 우리는 저마다 고유한 방을 갖고 있습니다. 그곳엔 누구도 함부로 들어가선 안 되고, 아무리 친한 사이여도 꼭 지켜 줘야 하는 공간이지요. 그 방으로부터 한 뼘 멀어지면서도, 존중하는 마음을 보태 반 뼘 더 멀어진 거리가 바로 한 뼘 반입니다. 각자의 방을 배려하는 동시에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꺼내 보일 수 있는 이 거리 덕분에 해라와 유주를 포함한 작품 속 인물들은 더욱 사이좋은 관계로 발전합니다.
'고독은 쫌 괜찮은 것 같다.'
혼자 서는 당당함과 가치를 다룬 이야기
친구 관계, 우정을 다룬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우리 사이 한 뼘 반』은 어린이의 내면을 더욱 밀도 있게 그린 작품입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 사이가 멀어지고 나면 가장 마지막에 마주하는 감정은 ‘고독’입니다. 친구에 대한 미움, 질투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외로움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제11회 비룡소문학상 수상작 『오리 부리 이야기』, 부산아동문학상 수상작 『우렁 소녀 발 차기』 등 어린이를 둘러싼 세계에 꾸준히 주목해 온 황선애 작가가 이번에는 어린이의 감정, 그중에서도 고독을 주의 깊게 다룬 작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흔히 고독은 부정적으로 여겨집니다. 그렇기에 유주와 싸우고 난 뒤, 혼자가 된 해라는 고독이 참 나쁘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트라우마를 멋지게 극복하는 경험을 합니다. 누군가 옆에 있었다면 해라가 결코 시도하지 않았을 것이지요. 해라는 고독한 덕분에 혼자서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됩니다. 『우리 사이 한 뼘 반』은 함께하는 기쁨과 고독의 가치를 균형감 있게 그려 냄으로써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로운 결핍의 시간이 아니라 나를 돌보고 채우는 시간임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알려 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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